해외 트래킹기

유럽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제6부 (로트호른 트레킹)

통영사람 이수영 2015. 8. 18. 00:14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슈텔리제호수에서

 

 

 

 

 

유럽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2015.7.28~2015.8.6 (9박 10일) 혜초여행사

 

 

 

Day-6 8월 2일 (일)

체르마트~로트호른~블라우헤르드~체르마트~비스프~시에레~씨옹~마티니~샤모니

 

-9박 10일 일정-
 
제1일(화)-인천(기내박)-모스크바-취리히-라우터부룬넨-벵엔 (투숙)
제2일(수)-벵엔-클라이네샤이데크-융프라우요흐 (아이거워크) 벵엔 (투숙)
제3일(목)-벵엔-피르스트-바흐알프제-쉬니케플라테 (바흐알프제워크) 벵엔 (투숙)
제4일(금)-벵엔-체르마트-고르너그라트-샤모니 (고르너그라트트레킹) 체르마트 (투숙)
제5일(토)-체르마트-마터호른파라다이스  (마터호른글라시아트레킹) 체르마트 (투숙)
제6일(일)-체르마트-로트호른-블라우헤르드 (로트호른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7일(월)-샤모니-꼴데몽테-락블랑-플레제르 (락블랑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8일(화)-샤모니-몽땅베르-플랑데레귀 (몽땅베르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9일(수)-샤모니-제네바-모스크바 (이동)
제10일(목)-모스크바(기내박)-인천

 

유럽 알프스 3대 미봉(美峰)
 
 
▲ 융프라우 (Jungfrau 4,158m)
 
융프라우(Jungfrau)는 해양도시인 [인터라켄]에서 남남동쪽으로 18㎞ 떨어져 있다. 베른알프스 산맥에 속하는 경치가 아름다운 산으로 베른 주와 발레 주를 나누며 그중 다른 두 봉우리들인 핀스터아르호른과 알레치호른은 융프라우의 높이를 능가한다. 1811년 동쪽, 즉 발레 쪽에서 두 스위스인 형제 루돌프 마이어와 히에로니무스 마이어가 처음으로 등반했고, 1865년에 비로소 어려운 서쪽, 즉 인터라켄 쪽에서 두 영국인들이 처음으로 산에 올랐다. 1927년에 두 전문등산가가 남쪽에서 등반했다. 유럽의 가장 높은 철도 중 하나인 융프라우 철도(1896~1912 건설)는 아이거와 묀히 산허리를 지나 묀히융프라우 사이의 고갯길(3,944m)인 융프라우요흐까지 길이가 약 7㎞ 되는 터널을 통과한다.
 
 
▲ 마터호른 (Matterhorn 4,478m)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남서쪽으로 10㎞ 떨어져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양쪽에 걸쳐 있다. 스위스 쪽에서 볼 때는 홀로 서 있는 뿔 모양의 봉우리 같지만 실제로는 능선의 돌출한 끝부분이며, 스위스 경사면은 이탈리아 경사면의 계단식 장벽처럼 가파르거나 오르기가 어렵지 않다. 주로 이탈리아 쪽에서 여러 차례 등정이 시도된 후에 1865년 7월 14일 영국의 탐험가 에드워드 휨퍼 가 스위스 능선 쪽에서 이 산을 처음 정복했다. 그러나 일행 가운데 4명이 하산 도중에 사망했다. 3일 뒤 이탈리아인 안내자 조반니 안토니오 카렐의 인솔하에 이탈리아의 발토르난케 마을에서 온 등반대가 이탈리아 쪽에서 산에 올랐다. 여름철에 종종 사람들이 이 산을 오르는데, 대부분 체르마트 마을에서 출발한다.
 
 
▲ 몽블랑 (Mont Blanc 4,810m)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따라 뻗어 있는 알프스 산맥 중의 산괴와 이 산괴에 속하는 서유럽의 최고봉(4,810m). 흰 산'을 의미하는 명칭은 몽블랑의 약 100㎢의 면적을 빙하가 덮고 있어서 생겼다. 최고봉을 포함해 반 이상이 프랑스 영토에 속한다. 남쪽 그레이언알프스 , 서쪽 [샤모니] 계곡과 사보이알프스, 북동쪽 페나인알프스, 동쪽의 쿠르메외 계곡이 둘러싸고 있다. 알프스 산맥에서 2번째로 긴 빙하인 메르 드 글라스는 그 길이가 1,250m에 이른다. 17세기 초에는 빙하들이 샤모니 계곡의 바닥까지 전진해 경작지와 거주지를 파괴 또는 매몰시켰다. 그 이후 빙하들은 주기적인 전진과 후퇴를 되풀이하고 있다. 1742년부터 마르텔, 델뤼, 소쉬르 등의 과학자들이 몽블랑에 주목했고 1786년 파카르가 최초로 정상을 정복했다. 공중 케이블과 겨울 스포츠용 시설이 설치된 후 알프스 산맥 최대의 관광중심지가 되었다. 

 

 

로트호른 트레킹은

로트호른에서 오버로트호른을 찍고 가는 것이 정통인데 로트호른에서 슈텔리제호수로 직행, 블라우헤르드까지 걸었고 블라우헤르드에서 곤돌라와 푸니쿨라를 타고 체르마트로 내려왔다.

 

참고로 이 구간은 세 개의 교통수단이 있다.

체르마트↔슈네가파라다이스 (푸니쿨라)

슈네가파라다이스↔블라우헤르드 (곤돌라)

블라우헤르드↔로트호른파라다이스 (케이블카)

 

새벽 2시 경에 꿈에서 깨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에는 별이 반짝이고 마터호른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한참 잠 못 이루는 밤을 뒤척이다가 5시 10분. 활동을 시작하여 5시 50분경에 밖으로 나가니

 

맙소사!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사진을 찍고 있었다.

순간 허를 찔린 것 같았다. 명색이 오두막 유저인데..

이 사진은 5시 56분에 촬영했는데 좀 늦은 느낌이다.

 

5시 58분. 하동의 정순일님께서 부산의 전성환님 가족사진을 찍어 주고 계셨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 법인데.. 일단 저 지점으로 갔다.  

조금 전 정순일님께서 전성환님 가족사진을 찍어주셨던 장소다. 이 사진을 찍은 후 헤미제우스 24호실로 가서 아내를 데리고 왔다.

 

6시 20분. 마터호른이 아침햇살을 받아 붉게 빛났다.

 

6시 10분에 아내가 나왔으나 어정쩡한 시간에 찍은 사진은 별로였다. 이 사진은 한참 후인 6시 21분. 아침 햇살을 받은 마테호른을 배경으로 찍었다.

 

사진이란 이렇게 타이밍이 참 중요한 모양이다. 벌겋게 달아오른 마터호른의 모습이 장관이다.

 

6시 29분. 여태까지 하동의 정회장님은 창원의 강재식님 내외 사진을 찍어주고 계셨다. 일일이 일행의 사진을 찍어 주셨는데 참 열정이 대단하시다. (연세가 69세) 

 

마터호른 (4,478m)

 

영국의 등반가 에드워드 휨퍼가

1865년 첫 등정에 성공한 이래 많은 등반가들이 찾는 산이며 회른리(Hornli), 츠무트(Zmutt), 리온(Lion),

푸르겐(Furggen)의 4개 등반코스가 있다.

 

그중에서 지금 보이는 회른리 북동능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쉬운 등반로이며 휨퍼일행이 초등한 코스이기도 하다. 능선마다 요소에 대피소가 마련되었고 고정로프와 사다리가 설치돼 있어 매년 삼천 명 가까운 등반객이 정상도전에 나선다고 한다.

 

그러나 등반에는 일정수준의 전문기술과 경험이 필요한 만큼 대부분은 실패로 돌아가고 아직도 사망률이 가장 높은 산의 하나로 남아 있다. 회른리 오른쪽, 북으로 향한 삼각암벽이 그랑조라스, 아이거 북벽과 더불어 알프스 3대 북벽 중의 하나이다.

  

6시 31분. 위 사진을 마지막으로 식당으로 향했다.

오늘도 어제처럼 5시 30분. 모닝콜,  6시 30분. 아침식사,  7시 30분. 출발이다. 오늘 일정은 로트호른 트레킹을 오전 중으로 마치고 오후에는 프랑스 샤모니로 이동해야 한다. 그래서 짧은 트레킹을 할 수 밖에 없다.

 

7시 44분. 아침식사를 마치고 슈네가~로트호른 매표소로 향하는 길에서 본 마터호른

 

체르마트 시가지로 내려가는

내리막길에서 뒤돌아본 마터호른

 

마터비스파강 다리 위에서 본 마터호른

어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던 곳이다.

 

8분 후 도착한 슈네가-로트호른 매표소 입구에 보이는 트레킹 안내판이다. 맨 좌측이 슈네가-로트호른 트레일 이다.

 

체르마트에서 수네가파라다이스까지는 '푸니쿨라' 라는 특수열차를 탄다. 푸니쿨라는 628m의 표고를 단 5분 만에 올려주는 강삭철도이다.

 

'강삭철도' 란 'Cable railway' 라 하며, 견인차는 없고 케이블로 열차를 끌어 올리는 형식으로 톱니바퀴철도가 운행하지 못하는 가파른 지형에 사용되며 수평이 되도록 계단식으로 되어 있다.

 

푸니쿨라가 들어왔다. 그런데 생김새가 요상하다.

아무 계단이나 서서 문이 열리면 타면 되도록 되어 있다.

 

푸니쿨라 안은 마주 보는 의자가 있고 다른 칸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한 구조다. 이 사진은 마주 앉은 스위스 젊은 여인이 찍어 주었는데 보기 드문 미인이었다. 푸니쿨라는 정확하게 5분 만에 우리를 슈네가로 올려 주었다. (8:30~8:35)

 

푸니쿨라를 타고 올라온 슈네가 파라다이스 (2,288m)에서

 

오른쪽 양각형태의 봉우리가 가벨호른 (Gabelhorn 4,073m) 그리고 벨렌쿠페 (Wellenkuppe 3.910m) 봉우리 이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슈네가 파라다이스에서 (김지사장님이 찍어 주셨다)

 

여기도 십자가 상이 보인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슈네가 파라다이스에서 단체 사진을 찍었다. (촬영: 김종민 지사장님)

 

8시 50분. 슈네가(Sunnegga 2,288m)에서 다시 곤돌라를 타고 블라우헤르드(Blauherd 2,571m)로 향한다.

 

뒤돌아본 슈네가 파라다이스

 

9시 26분. 블라우헤르드(2,571m)에서 다시 대형 케이블카로 갈아타고 로트호른(Rothorn 3,103m)로 올라왔다.

 

로트호른 전망대에서 본 파노라마

원래는 긴 파노라마사진이었는데 마터호른~지날로트호른 까지만 트리밍했다.

 

로트호른 전망대에서 본 고르너그라트빙하와

고르너그라트빙하의 좌측으로

림프피슈호른(Rimpfischhorn 4,202m)-마치 지리산 쎄레봉 처럼 생긴 봉우리

슈트랄호른(Strahlhorn 4,191m)-림프피슈호른 오른쪽 삼각형 봉우리

슈톡호른(Stockhorn 3,534m)-슈트랄호른 오른쪽 뿔모양의 봉우리

고르너그라트빙하의 우측으로는

몬테로사~리스캄으로 이어진다.

 

다시 리스캄~브라이트호른~마터호른까지 이어지는 능선이다.

 

이 모든 능선을 한 방으로 담은 파노라마 사진이다.

사진을 확대 시키면 실감나는 큰 사진과 함께 산의 이름이 나온다.

 

가벨호른의 바로 왼쪽으로 아까 슈네가에서는 보이지 않던 당 블랑슈(Dent Blanche 4,357m) 봉우리가 보인다. 1862년 영국의 등반가 S. 케네디가 첫 등정한 봉우리이다.

 

고도 3,103m 로트호른 전망대에서 트레킹을 시작한다. 시커먼 산은 오버 로토호른(Ob. Rothorn 3,418m) 이고 그 너머로 보이는 침봉이 돔(Dom 4,554m)과 타쉬호른(Taschhorn 4,494m) 이다.

 

좌로부터 씨마 디 자지(Cima di jazzi 3,818m 영명은 Jazzi Peak)~몬테로사(4,638m)~리스캄(4,478m)~카스트로(4,230m)

 

좌로부터 림프피슈호른(Rimpfischhorn 4,202m)~슈트랄호른(Strahlhorn 4,191m)~슈톡호른(Stockhorn 3,534m)~씨마 디 자지(Cima di jazzi 3,818m)~몬테로사(Monte Rosa 4,638m)

 

내리막길에서 본 오버 로트호른 (Ob. Rothorn 3,414m)은 아마추어도 오를 수 있는 봉우리란다. 일정상 쳐다만 본다.

 

위에서 아래로 찍었더니..

 

멋진 설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하는 최두곤 서정숙 내외

 

그 설산은 다름 아닌 바이스호른(Weisshorn 4,512m) 이다. 마터호른 초등에 성공한 에드워드 휨퍼가 칭송했다는 산이라고 한다.

 

아내도 바이스호른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다.

 

로트호른 전망대에서 내려오는 일행들

 

내려온 안부지점에서 오른쪽으로 향한다.

 

내려오면서 땅에 납작 엎드린 야생화들과 눈을 맞추었지만 한가하게 엎드릴 여유가 없고 카메라의 눈은 일행을 쫓아간다.

 

이 지점에서 일행은 걸음을 멈추고

김종민 지사장의 연출에 따라 포즈를 취했다.

 

우리나라에도 있는 지느러미엉겅퀴가 알프스에도 있었구나! 반갑다야.

 

굳이 저 길을 따라갈 이유가 없는데 사람들은 빙 에둘러 간다. 나중에 우리도 저렇게 갔지만 (약삭 빠른 내가 지름길로 가자고 했는데 아내의 반대로)

 

여기도 지느러미엉겅퀴가 있네.. 몇 가지 야생화를 찍었으나 백마가 아닌 16-35 광각렌즈라 모두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다. 이곳은 고산지대라 모두 땅에 납작 엎드린 아이들이 많았기에..

 

대피소로 보이는 건물이 보이는데 길에서 멀어 쳐다보기만 했다.

 

뒤돌아본 운트 로트호른 (Unt Rothorn 3,103m)

우린 내려왔지만 반대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있었다.

모름 지게 등산이란 올라야 제 맛인데.. 하지만 편해서 좋다.

 

맨 마지막으로 내려오는 하동의 정회장님

이렇게 후미가 있으니 마음이 든든 ^^

 

슈텔리제호수 가는 평탄한 길

 

어디를 가리켰을까? 지나고 보니??

 

슈텔리제호수 (Stellisee)

어제 본 슈바르체호수, 그제 본 리펠제호수에 비해 가장 아름다운 호수로 기억된다. 검은 호수인 슈바르체호수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리펠제호수 역시 바람이 불어 마터호른이 반영되지 않았는데 이곳은 마터호른이 멋있게 반영되었기 때문이리라.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는 슈텔리제호수에서 인증 샷을 했다. (촬영: 김종민 지사장님)

 

부산 혜초여행사 김종민 지사장님과 함께..

 

이곳의 많은 이쁜 아가들 중 유일하게 데리고 온 아이인데 이름은 ??

 

뒤돌아본 슈텔리제호수의 모습이다.

 

운해가 자욱하게 깔린 진행 방향이 아름답다.

 

그 운해를 감상한다.

 

고갯길을 넘어서자 보이는 케이블카 승강장은

 

바로 종착지인 블라우헤르드(Blauherd 2,571m) 이다.

 

여기서 곤돌라를 타고 슈네가로, 슈네가에서 푸니쿨라를 타고 체르마트로 하산했다. 시간 제약만 없었다면 오버 로트호른까지 다녀왔으면 금상첨화였을 것이나 무릎이 부실한 처지이니 어쩌면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

 

11시 59분. 내려온 슈네가-로트호른 매표소

점심 먹으러 걸어서 10분 거리도 채 안 되는 중국식당으로 향했다.

 

그저께 체르마트로 온 첫 날에 들렀던 중국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번 식전 건배사도 내 차례가 아니었다. 김지사장은 후미대장으로 수고한 경주에서 온 박달호(62년생)씨에게 건배사를 제의했다. 잠시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간단명료하게 건배사를 한다. 본인의 이름을 울고 넘는 박달제만 기억하면 된다고 하면서.. 아~ 이제 나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갈수록 할 말이 없어지는 느낌이었다. ^^;

 

13시 23분. 체르마트역

 

체르마트~비스프~씨에레~씨옹~마티니~샤모니 순으로 이동한다.

 

14시. 46분. 비스프에 도착하니 여름이 실감날 정도로 덥다. 4번 플렛홈 마티니 쪽으로 가서 15시 06분. 마티니로 출발 15시 46분. 마티니에 도착했다. 마티니는 지금까지 본 목조의 스위스 마을과는 달리 도시(시멘트 건물)였다. 마티니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샤모니로 향했다.  

 

체르마트~비스프~시에레~씨옹~마티니~샤모니 이동궤적

 

체르마트 역에서

 

16시 05분. 버스를 타고 고갯길을 올라가면서 본 마티니(Martigny) 전경

 

마티니는 술의 도시답게 양조공장이 많으며 언덕배기에는 전부 포도밭이었다. 지금 왼편으로 보이는 밭이 모두 포도밭, 여기에 오니 어찌나 덥던지 버스에서 가리키는 현재기온이 28도였다. 샤모니 가는 고갯길은 말티고개처럼 굽이굽이 올라갔다.  

 

16시 29분 고갯길 꼭대기에서 본 산과 마을 (달리는 버스에서 촬영) 잠시 후 16시 32분. 국경을 통과하는데 우리나라 고속도로 톨게이트 통과하는 것처럼 간단했다.

 

17시 03분. 프랑스 샤모니 (Chamonix Mont-Blanc) 에 도착했다. 이곳은 프랑스에도 여름철 관광지라 약간의 교통체증이 있었다. 스위스에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체증이라 조금 이상한 기분마저 들었다.

 

우리가 묵을 머큐어호텔 (Mercure Hotel)

 

먼저 호텔에 짐부터 풀었는데 (321호실) 방의 구조가 독특했다. 침실, 응접실, 욕실, 화장실 네 개로 되어있는데 욕실과 화장실이 마주보고 있고 (각각 문이 있음)

침실과 응접실 사이에 양쪽으로 트인 문이 있는 구조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온통 카펫을 깔아 위생적으로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 테라스 조망은 좋았지만 우리 방은 몽블랑이 아닌 브레방이 보이는 것이 흠이라 흠이다.

 

암튼 짐을 풀자마자 바로 로비로 나갔다.

저녁밥 먹으로 17시 50분까지 내려오라고 했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검은 승합차가 프랑스제 르노다. (상표가 마름모 모양) 저 승합차를 타고 한국식당으로 향했다. (운전자 역시 한국인)

 

저녁을 먹은 한국식당 '알펜로제'

 

맛은 그런대로 좋았다. 그런데 다음 손님을 받기 위해

빨리 자리를 비워 주었으면 하는 눈치를 보여주어 좀 그랬다. 한국식당이 이곳 밖에 없어서 그런지 장사가 잘 되는 모양이다. 암튼 이곳에서 드디어 매를 맞았다. 건배사를 했다. ^^ (식당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몽블랑산이다)

 

오늘의 건배에 사용된 프랑스제 맥주와 와인

식사 때마다 김종민 지사장님이 쐈는데

이곳의 맥주와 와인이 특히 맛이 좋았다.

 

저녁을 먹고 나서 샤모니 시내구경을 했다. 저기 보이는 산이 브레방(Le Brevent 2,525m) 이다.

 

샤모니 시내 어디서도 몽블랑산이 보인다.

(오른쪽 문어대가리가 몽블랑이다)

 

이곳은 다리 위인데 다리 아래로 흐르는 강물은 빙하수라 이곳에 있으면 매우 서늘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리 위에서 본 몽블랑

 

몽클레어, 몇 년 전 한국 백화점에서 패딩 하나 집었다가 놀랐다. 무려 700만원!!! 그래서 아예 들어가지도 않고 아이쇼핑만 했다.

 

여기도 쌈빡한 메이커 같은데 이미 문을 닫았다.

참고로 이곳 샤모니에선 19시까지만 영업한다.

 

미셀 가브리엘 파카드 (Paccard Michel Gabriel 1757~1827)의 동상이다. 1786년 8월 8일 자크 발마 (Balmat Jaques 1762~1834)와 함께 몽블랑 초등에 성공한 프랑스 등반가라고 적혀있다.

 

19시 36분. 머큐어호텔로 돌아오다.

 

19시 41분. 머큐어호텔 321호실 테라스에서 바라본 브레방 (건너편 건물도 같은 머큐어호텔이다. 김종민 지사장님은 저 건물에 투숙)

 

호텔로 돌아와

에스프레소커피 한 잔을 타 마시며

테라스에 흔들의자에 앉아 느긋하게 음미했다.

내일은 계획대로라면 몽땅베르트레킹이었는데

락블랑트레킹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아마도 일기 때문인 듯하다.

 

21시 30분. 이젠 매를 맞아서 그런지

편안하게 꿈나라로 떨어졌다. ^^

 

 

 

 

9박 10일 동안의

유럽 3대 미봉 트레킹

제6부를 정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