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바르체에서 푸리로 내려가는 길에서
유럽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2015.7.28~2015.8.6 (9박 10일) 혜초여행사
Day-5 8월 1일 (토)
체르마트~푸리~트로크너슈테그~마터호른 글라시아~슈바르체~푸리~~체르마트
-9박 10일 일정- 제1일(화)-인천(기내박)-모스크바-취리히-라우터부룬넨-벵엔 (투숙) 제2일(수)-벵엔-클라이네샤이데크-융프라우요흐 (아이거워크) 벵엔 (투숙) 제3일(목)-벵엔-피르스트-바흐알프제-쉬니케플라테 (바흐알프제워크) 벵엔 (투숙) 제4일(금)-벵엔-체르마트-고르너그라트-샤모니 (고르너그라트트레킹) 체르마트 (투숙) 제5일(토)-체르마트-마터호른파라다이스 (마터호른글라시아트레킹) 체르마트 (투숙) 제6일(일)-체르마트-로트호른-블라우헤르드 (로트호른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7일(월)-샤모니-꼴데몽테-락블랑-플레제르 (락블랑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8일(화)-샤모니-몽땅베르-플랑데레귀 (몽땅베르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9일(수)-샤모니-제네바-모스크바 (이동) 제10일(목)-모스크바(기내박)-인천 |
유럽 알프스 3대 미봉(美峰) ▲ 융프라우 (Jungfrau 4,158m) 융프라우(Jungfrau)는 해양도시인 [인터라켄]에서 남남동쪽으로 18㎞ 떨어져 있다. 베른알프스 산맥에 속하는 경치가 아름다운 산으로 베른 주와 발레 주를 나누며 그중 다른 두 봉우리들인 핀스터아르호른과 알레치호른은 융프라우의 높이를 능가한다. 1811년 동쪽, 즉 발레 쪽에서 두 스위스인 형제 루돌프 마이어와 히에로니무스 마이어가 처음으로 등반했고, 1865년에 비로소 어려운 서쪽, 즉 인터라켄 쪽에서 두 영국인들이 처음으로 산에 올랐다. 1927년에 두 전문등산가가 남쪽에서 등반했다. 유럽의 가장 높은 철도 중 하나인 융프라우 철도(1896~1912 건설)는 아이거와 묀히 산허리를 지나 묀히융프라우 사이의 고갯길(3,944m)인 융프라우요흐까지 길이가 약 7㎞ 되는 터널을 통과한다. ▲ 마터호른 (Matterhorn 4,478m)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남서쪽으로 10㎞ 떨어져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양쪽에 걸쳐 있다. 스위스 쪽에서 볼 때는 홀로 서 있는 뿔 모양의 봉우리 같지만 실제로는 능선의 돌출한 끝부분이며, 스위스 경사면은 이탈리아 경사면의 계단식 장벽처럼 가파르거나 오르기가 어렵지 않다. 주로 이탈리아 쪽에서 여러 차례 등정이 시도된 후에 1865년 7월 14일 영국의 탐험가 에드워드 휨퍼 가 스위스 능선 쪽에서 이 산을 처음 정복했다. 그러나 일행 가운데 4명이 하산 도중에 사망했다. 3일 뒤 이탈리아인 안내자 조반니 안토니오 카렐의 인솔하에 이탈리아의 발토르난케 마을에서 온 등반대가 이탈리아 쪽에서 산에 올랐다. 여름철에 종종 사람들이 이 산을 오르는데, 대부분 체르마트 마을에서 출발한다. ▲ 몽블랑 (Mont Blanc 4,810m)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따라 뻗어 있는 알프스 산맥 중의 산괴와 이 산괴에 속하는 서유럽의 최고봉(4,810m). 흰 산'을 의미하는 명칭은 몽블랑의 약 100㎢의 면적을 빙하가 덮고 있어서 생겼다. 최고봉을 포함해 반 이상이 프랑스 영토에 속한다. 남쪽 그레이언알프스 , 서쪽 [샤모니] 계곡과 사보이알프스, 북동쪽 페나인알프스, 동쪽의 쿠르메외 계곡이 둘러싸고 있다. 알프스 산맥에서 2번째로 긴 빙하인 메르 드 글라스는 그 길이가 1,250m에 이른다. 17세기 초에는 빙하들이 샤모니 계곡의 바닥까지 전진해 경작지와 거주지를 파괴 또는 매몰시켰다. 그 이후 빙하들은 주기적인 전진과 후퇴를 되풀이하고 있다. 1742년부터 마르텔, 델뤼, 소쉬르 등의 과학자들이 몽블랑에 주목했고 1786년 파카르가 최초로 정상을 정복했다. 공중 케이블과 겨울 스포츠용 시설이 설치된 후 알프스 산맥 최대의 관광중심지가 되었다. |
마터호른글라시아 트레킹은
위 지도에서 보듯 보통 트로크너슈테그에서 푸리까지를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트로크너슈테그가 아닌 슈바르째에서 체르마트까지 걸었는데 김종민지사장의 플랜이었다.
왜? 트로크너슈테그가 아닌 슈바르째입니까? 하니
"트로크너슈테그에서 슈바르째까지는 빙하지역이라 볼 것이 없다." 고 ㅡ,.ㅡ
숙소인 헤미제우스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는
미니마켓에서 점심도시락을 준비했다. (08시 19분)
새벽 4시만 되면 자동으로 눈이 떠지는데, 건배사를 할 생각을 하니 더더욱 잠이 안 온다. 각자 소개를 하면 간단한데 이번 여행을 주관하는 부산 혜초 김종민 사장은 식사를 하기 전 (주로 저녁식사) 맥주와 와인을 사 주면서 건배사(본인 소개 겸)를 제의했기 때문이다.
순번으로 따지면 다음에는 내 차례라 안 그래도 말주변이 없는 터수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그것도 사실은 큰 스트레스였다. 건배사를 입속말로 중얼거리니 아내가 들었는지 덩달아 깨어 "일어났소?" 하네. 궁하면 통한다고 중얼거림을 멈추고 글을 써서 컨닝페이퍼를 만들었다. ㅋㅋ
다시 잠이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비몽사몽 끝에 6시 모닝콜이 울었다. 세면을 마치고 창밖으로 나가니 흐미~ 비가 내린다. ㅠㅠ
미니마켓에서 점심도사락을 준비한 후 체르마트시가지로 내려가면서 본 'SONN MATTEN' 레스토랑의 장식이 눈에 띈다.
바로 옆집도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우산을 받쳐 들고 체르마트 시가지로 내려간다.
잠시 후 도착한 마터호른 글라시아 케이블카 승강장
상행티켓 한 장과 슈바르체까지 하행 티켓 한 장
8시 54분. 곤돌라에 탑승한다.
우리는 창원에서 강재식님 내외와 함께 탔는데
잘 올라가는 곤돌라가 9시경 갑자기 멈추는 바람에 공중에 떠 있는 신세가 되었다. 5~6분 쯤 시간이 흐른 후 다시 출발했는데 환승시 장애인이 탔기 때문이라고
트로크너슈테그에 도착했다.
다시 마터호른 글라시아 가는 케이블카로 갈아타기 위해 대기 중이다.
잠시 후 대형 케이블카로 갈아탄다.
마터호른 글라시아 파라다이스 (3,883m)에 도착하여 잠시 시청각 영상실에서 영상을 보다가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다시 들어와
기념품 가게에 들렀다. 선물용 열쇠고리와 마터호른배낭(5.99스위스 프랑) 구입했다.
다시 바깥으로 나오니 난간에 서리꽃이 피어있다.
철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오직 십자가상 만이 눈에 들어온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십자가상에만 우르르 몰려있는 사람들이다.
통영 촌말로 앵오리 정기 갔다 오듯, 결국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트로크너슈테그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케이블카 안에서 보니 금세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엄청난 눈이 빙하에 쌓여있다.
이어지는 거대한 빙하는
마치 세찬 물줄기가 쏟아져 내리는 듯 하류로 내달리고 있다.
다시 도착한 트로크너슈테그 파라다이스
다른 팀들은 보통 여기서 트레킹을 시작하는데 우리는 잠시 조망만 즐긴다.
무엇을 보며 저리도 셔터를 누를까?
이층으로 올라와서 봐도 사방팔방에 구름천지라 별 볼일이 없다.
11시 37분. 곤돌라를 타고 슈바르체 (2,583m)에 도착했다.
저기 보이는 슈바르째 호텔 레스토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고 출발한단다.
뒤돌아본 슈바르째 곤돌라 정거장이다.
다행히 이제 비는 그친 상태다.
점심 도시락을 먹었던 곳이다.
점심을 먹은 후 슈바르체에서 체르마트까지 트레킹을 시작한다.
성모상 뒤로 슈바르체호수가 보인다.
검은호수라는 뜻의 슈바르체호수로 다가간다.
슈바르체호수 옆에 피어있는 스위스야생화, 마치 기린초처럼 생겼다.
또 하나의 호수가 보이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맨 좌측 카메라를 드신 분이 하동의 정순일회장님인데
카메라감독님처럼 일행의 일거수일투족을 담아 주셨다.
양떼들이 보이고
등짝에 스프레이를 묻힌 아이들이 많다.
다시 이어지는 유순한 산길
분홍바늘꽃이 피어있다.
체르마트가 내려다보이는 언덕까지 내려왔다.
열정이 대단하다.
오른쪽 듬성듬성하게 보이는 마을이 푸리마을이다.
네모 안이 우리 숙소인 '헤미제우스호텔'
체르마트(Zermatt)는
인구가 5600여명에 불과해 도시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작은 마을이다. 30분 가량 걸으면 마을 전체를 모두 볼 수 있다. 전기자동차를 제외하고 화석연료를 쓰는 자동차는 운행할 수 없다. 청정한 자연과 만년설로 1년 내내 스키를 즐길 수 있기에 마을은 자그마하지만 늘 알피니스트와 스키어로 붐빈다.
이집에서 김종민지사장님이 사준 맥주 한 잔씩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잠시 후 내리막길 두 갈래 길에서는 오른쪽 푸리방향으로 갔다.
다 내려온 줄 알았는데 여기가 푸리마을과 체르마트갈림길이라고 한다. 비는 다시 내리고
체르마트 가는 길
위에 보이는 건물은 성당이다.
거의 다 내려왔다. 조금 더 내려간 지점에서 오른쪽 언덕을 넘으니
14시 56분. '헤미제우스호텔'로 연결되었다.
시간이 남아 체르마트 시내로 나갔다.
체르마르를 관통하는 마터비스파강 다리 위에서 본 풍경이다. 강물의 색깔이 탁한 것은 빙하가 녹아서 흘러내린 물이라 그렇단다. 마터호른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라 촬영 명소라는데 오늘은 꽝이다.
프리트호프(Friedhof)
묘지를 뜻하는 독일어로 다리 바로 곁에 있다.
마터호른에서 조난당한 등반객이 잠들어있다.
성 마우리티우스 교회
묘지 바로 앞에 있으며 노아의 방주를 묘사한 천정화로 유명하다고 한다.
갑자기 방울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염소들이 체르마트 중심가를 우르르 떼지어 지나간다. 시내 한복판을 염소떼가 다니는 것이 이방인의 눈에는 신기하기 짝이 없다.
21시. 헤미제우스 24호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짧은 트레킹을 마치고
체르마트시내에 나가 우중 관광및 쇼핑을 했다. (15:30~18:15) 호텔로 돌아오는데 길이 헛갈려 마침 개를 끌고 산책 나온 동네 젊은 여인에게 물으니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호텔로 돌아와
저녁을 먹은 후 낮에 먹으려고 샀던 칼스버그 캔맥을 마시며 창밖을 내다보니 망할 놈의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다.
9박 10일 동안의
유럽 3대 미봉 트레킹
제5부를 정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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