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래킹기

유럽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제4부 (고르너그라트-리펠알프 트레킹)

통영사람 이수영 2015. 8. 13. 12:53

아름다운 리펠제 호수에서.. 뒤에 보이는 설산은 몬테로사와 리스캄

 

 

 

 

 

유럽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2015.7.28~2015.8.6 (9박 10일) 혜초여행사

 

 

 

Day-4 7월 31일 (금)

벵엔~인터라켄~스피츠~비스프~체르마트~고르너그라트~리펠알프~체르마트

 

-9박 10일 일정-
 
제1일(화)-인천(기내박)-모스크바-취리히-라우터부룬넨-벵엔 (투숙)
제2일(수)-벵엔-클라이네샤이데크-융프라우요흐 (아이거워크) 벵엔 (투숙)
제3일(목)-벵엔-피르스트-바흐알프제-쉬니케플라테 (바흐알프제워크) 벵엔 (투숙)
제4일(금)-벵엔-체르마트-고르너그라트-샤모니 (고르너그라트트레킹) 체르마트 (투숙)
제5일(토)-체르마트-마터호른파라다이스  (마터호른글라시아트레킹) 체르마트 (투숙)
제6일(일)-체르마트-로트호른-블라우헤르드 (로트호른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7일(월)-샤모니-꼴데몽테-락블랑-플레제르 (락블랑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8일(화)-샤모니-몽땅베르-플랑데레귀 (몽땅베르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9일(수)-샤모니-제네바-모스크바 (이동)
제10일(목)-모스크바(기내박)-인천

 

유럽 알프스 3대 미봉(美峰)
 
 
▲ 융프라우 (Jungfrau 4,158m)
 
융프라우(Jungfrau)는 해양도시인 [인터라켄]에서 남남동쪽으로 18㎞ 떨어져 있다. 베른알프스 산맥에 속하는 경치가 아름다운 산으로 베른 주와 발레 주를 나누며 그중 다른 두 봉우리들인 핀스터아르호른과 알레치호른은 융프라우의 높이를 능가한다. 1811년 동쪽, 즉 발레 쪽에서 두 스위스인 형제 루돌프 마이어와 히에로니무스 마이어가 처음으로 등반했고, 1865년에 비로소 어려운 서쪽, 즉 인터라켄 쪽에서 두 영국인들이 처음으로 산에 올랐다. 1927년에 두 전문등산가가 남쪽에서 등반했다. 유럽의 가장 높은 철도 중 하나인 융프라우 철도(1896~1912 건설)는 아이거와 묀히 산허리를 지나 묀히융프라우 사이의 고갯길(3,944m)인 융프라우요흐까지 길이가 약 7㎞ 되는 터널을 통과한다.
 
 
▲ 마터호른 (Matterhorn 4,478m)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남서쪽으로 10㎞ 떨어져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양쪽에 걸쳐 있다. 스위스 쪽에서 볼 때는 홀로 서 있는 뿔 모양의 봉우리 같지만 실제로는 능선의 돌출한 끝부분이며, 스위스 경사면은 이탈리아 경사면의 계단식 장벽처럼 가파르거나 오르기가 어렵지 않다. 주로 이탈리아 쪽에서 여러 차례 등정이 시도된 후에 1865년 7월 14일 영국의 탐험가 에드워드 휨퍼 가 스위스 능선 쪽에서 이 산을 처음 정복했다. 그러나 일행 가운데 4명이 하산 도중에 사망했다. 3일 뒤 이탈리아인 안내자 조반니 안토니오 카렐의 인솔하에 이탈리아의 발토르난케 마을에서 온 등반대가 이탈리아 쪽에서 산에 올랐다. 여름철에 종종 사람들이 이 산을 오르는데, 대부분 체르마트 마을에서 출발한다.
 
 
▲ 몽블랑 (Mont Blanc 4,810m)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따라 뻗어 있는 알프스 산맥 중의 산괴와 이 산괴에 속하는 서유럽의 최고봉(4,810m). 흰 산'을 의미하는 명칭은 몽블랑의 약 100㎢의 면적을 빙하가 덮고 있어서 생겼다. 최고봉을 포함해 반 이상이 프랑스 영토에 속한다. 남쪽 그레이언알프스 , 서쪽 [샤모니] 계곡과 사보이알프스, 북동쪽 페나인알프스, 동쪽의 쿠르메외 계곡이 둘러싸고 있다. 알프스 산맥에서 2번째로 긴 빙하인 메르 드 글라스는 그 길이가 1,250m에 이른다. 17세기 초에는 빙하들이 샤모니 계곡의 바닥까지 전진해 경작지와 거주지를 파괴 또는 매몰시켰다. 그 이후 빙하들은 주기적인 전진과 후퇴를 되풀이하고 있다. 1742년부터 마르텔, 델뤼, 소쉬르 등의 과학자들이 몽블랑에 주목했고 1786년 파카르가 최초로 정상을 정복했다. 공중 케이블과 겨울 스포츠용 시설이 설치된 후 알프스 산맥 최대의 관광중심지가 되었다. 

 

벵엔~체르마트 이동궤적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훔쳐온 것이라 시간과 코스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체르마트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고르너그라트까지 올라 고르너그라트에서 리펠알프까지 하산트레킹을 하였고 리펠알프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핀델바흐에서 내려 체르마트 'Hemizeus Hotel' 로 걸어 내려왔다.

 

라우터부룬넨역 (08시 31분.)

 

어젯밤 일찌감치 잤던 탓일까? 시차때문일까? 꿈에서 깨어나니 바깥이 훤해 창밖을 보니 보름달이 훤하게 융프라우를 비추고 있었다. (사진을 찍었으나 그리 마음에 들지 않아 실리지는 않는다. 어떨 땐 사진보다 상상이 더 좋기에)

 

사진을 찍고 나서 한참동안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5시 30분 모닝콜 소리에 일어났다. 아침에 보니 어느새 망할 놈의 구름들이 몰려와 진을 치고 있다. 흐미~ 하지만 우리는 체르마트로 가니 상관이 없고 김종민 지사장님 말마따나 마터호른만큼은 날씨에 자신이 있다고 한다. (한 번도 흐린 날이 없었다고 한다)

 

오늘 일정은 조식 후 기차를 4번이나 갈아타고 체르마트로 가야 한다. 즉, 라우터부룬넨, 인터라켄, 스피츠, 비스프에서 각각 한 번씩 갈아타야 한다. 라우터부룬넨역은 스위스 도착 첫 날 내렸던 첫 번째 역이라 정감이 간다.

 

인터라켄 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고 달리는 열차에서 본 인터라켄 외곽 풍경 (9시)

 

인터라켄에는 아레(Aare)강이 흐르고 고가다리 사이로 보이는 산은 멘리헨으로 추정된다.

 

인터라켄에서 스피츠가는 달리는 열차에서 본 투너(Thuner)호숫가 풍경이다. (09시 12분)

 

인터라켄에서 스피츠가는 달리는 열차에서 본 투너(Thuner)호숫가의 마을 풍경이 참 아름답다. (09시24분)

 

스피츠(Spiez)에 도착했다.

역의 시계가 말해주듯 09시 28분이다.

여기서 다시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어제 바흐알프제호수에서 만났던 한국인 여대생 둘과 다시 조우하게 되어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일행들이다.

 

스피츠에서 비스프가는 열차는 2층열차다. 2층에 타고 싶어 갔으나 자리가 없어 아래층 70대 스위스 할머니 옆에 앉았다. (스피츠에서 비스프까지는 약 25분 소요된다)

 

비스프역에서 체르마트로 가는 산악열차로 갈아타고 10시 10분. 출발한다. 비스프에서 체르마트까지는 1시간 5분쯤 걸린다고 한다. 산악열차를 타고 가는 도중 찬스가 날 때마다 풍경사진을 찍었다. (10시 57분)

 

비스프에서 체르마트로 가는 달리는 산악열차에서 본 설산 (11시)

 

 

11시 16분. 체르마트에 도착했다.

여기서 캐리어백을 호텔 짐차에 맡기고 배낭만 매고 중식 후 바로 고르너그라트-리펠알프 트레킹에 들어간다고 한다.

 

보이는 네모차는 택시(전기자동차)이다. 타진 않았지만 택시비가 제법 비싼 것으로 알고 있다.

 

체르마트 중심시가지를 걷는다.

 

역에서 걸어서 4~5분 거리에 있는 중국식당 '화원'(華園)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특히 마파두부가 맛있었고 다들 맛이 좋다고 칭송이 자자했다. 식사를 하기 전 꼭 건배사를 했는데 이날은 전성환(64세)님이 하셨다. 처음에는 신경을 안 썼는데 순번대로라면 다음에는 내 차례라 은근히 긴장된다.

 

중식을 마치고 다시 걸어서 고르너그라트 매표소 앞에 섰다. 시계는 12시 31분을 가리키고 있다.

 

체르마트에서 고르너그라트 전망대까지 가는 열차표 한 장, 트레킹 후 리펠알프에서 핀델바흐까지 가는 열차표 한 장이다.

 

12시 43분. 고르너그라트 열차에 탑승한다.

 

고르너그라트 철도는 해발 1,620m에 위치한 체르마트에서 해발 3,089m의 고르너그라트 정상을 이어주며, 융프라우요흐역(3,454m)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높은 역으로 가는 산악철도이다.

 

1898년부터 운행 중이며, 치상궤도식 전동 철도중 가장 오래된 철도이다. 치상궤도식 전동 철도란? 궤도 깔린 톱니를 열차 하부의 톱니바퀴로 걸고 올라가는 철도를 말한다.

 

철도는 체르마트를 출발하여 간이역인 핀델바흐를 지나, 리펠알프, 리펠베르그, 로텐보덴을 거쳐 고르너그라트까지 총 9.34km에 걸쳐 이어진다.

 

1898년 8월 20일에 개통된 고르너그라트 철도는 처음에는 여름에만 이용가능 했는데 1929년부터 겨울에도 리펠알프까지 왕복열차가 운행되었고, 1939년 눈사태 예방을 위한 방설벽 공사를 시작,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으로 지연되었다가)

 

1942년에 되어서야 겨울에도 고르너그라트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되었다. 산악열차는 지금까지 총6번 교체되었는데, 현재 운행 중인 열차는 2006년 도입되었다고 한다.

 

리펠알프 (Riffelalp 2,211m) 역이다.

나중에 하행트레킹의 날머리가 되는 지점이다.

 

종착역인 고르너그라트에 도착했다.

고도 3,089m라 추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공기만 서늘하지 추운 줄 모르겠다. (융프라우요흐와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 

 

고르너그라트역에서 내려 전망대로 오르면서 뒤돌아본 쿨름호텔

 

쿨름호텔은 해발3,120m에 위치하며 고르너그라트 철도가 건설 전인 1896년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한다. 이후 철도가 개통되면서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 1897년부터 1907년 사이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호텔에는 레스토랑 두 곳과 기념품 판매점이 있으며, 북쪽과 남쪽에 두 개의 탑이 있는데 남쪽 탑에는 천체망원경이 설치되어 천문대 역활도 하고 있다. 호텔을 지나 조금 올라오면 사방이 트인 야외전망대가 있으며,

알프스의 절경이 펼쳐진다.

 

중앙에 보이는 빙하가 그렌츠빙하(Grenzgletscher)이며 왼쪽 봉우리로부터 몬테로사-리스캄-카스트로-플록스-로시아네라 이다.

 

리스캄(4,527m)은 능선마다 눈이 쌓여 처마처럼 된

Snow cornice가 많고 눈사태가 자주 일어나 악명이 높다고 그래서 별명도 Menschenfresser(man eater)이다. 동쪽과 서쪽 두 봉우리로 나누어져 있다.

 

카스트로와 플록스는 그리스 신화의 쌍둥이 형제에서따온 이름이고 로시아네라는 검은 바위라는 뜻이다.

그런데 저 빙하의 폭은 얼마나 될까? 저래 뵈두 무려 1~1.5km에 달한다.

 

리스캄과 그렌츠빙하의 왼편에는 유럽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인 몬테로사가 자리하고 있다. (주봉인 두포우르슈피체의 높이는 4,634m이다)

 

몬테로사빙하 아래쪽으로 보이는 진녹색의 호수는

고르너호수인데 빙하가 녹은 물이 고여서 만들어진 호수이다.

 

그 오른쪽 2시방향에 몬테로사 산장 (Monte Rosa Hutt)이 자리하고 있다. 2009년 개장한 최첨단 산장으로 로텐보덴에서 고르너빙하를 건너 몬테로사 산장까지 걸어갈 수 있다.

 

왼쪽 봉우리로부터 카스트로-플록스-로시아네라-브라이트호른-글라시아전망대 로 이어진다. 브라이트호른은 큰 산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야외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파노라마 사진에 산이름을 새겨 넣었다.

 

백마로 당긴 브라이트호른(4,164m)과 글라시아파라다이스(3,883m)

 

백마로 당긴 마터호른 (4,478m)

마터호른에 걸린 구름을 깃발구름이라고 한다.

깃발구름은 증발한 수증기가 산위로 부는 기류와

위에서 형성된 난류에 실려 냉각되면서 발생한다.

 

산꼭대기 부근에서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형성되며

산에 부딪히는 바람에 의해 깃발이 휘날리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마터호른은 다른 산과 떨어져 고립되어 있고 라인강, 론강, 포강 유역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외전망대의 풍경

 

나도 남들 처럼

 

둘이서, 김종민 지사장님이 찍어 주심

 

야외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산 이름을 새겼으니 확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야외전망대의 반대편에 서면 보이는 진청색의 호수는 고르너그라트 호수(Gornergratsee)이다.

 

단체촬영

하동의 정순일님은 촬영하시느라 빠졌다.

 

고르너그라트의 야생화

 

왼쪽 건물은 현재의 쿨름호텔이 들어서기 전의 대피소 역활을 했던 건물로 추정된다.

 

쿨름호텔 옥외에는 많은 사람들이앉아서 음료 및 식사를 하고 있었다.

 

교회가 보인다.

 

다가가 보았다. 매우 작은 교회다.

 

고르너그라트에서 리펠알프까지 하산트레킹을 시작한다.

 

뒤돌아 보았다.

 

빨간색 산악열차가 막 내려오고 있는 순간을 포착했다.

뒤에 허연 눈을 뒤집어 쓴 봉우리가 몬테로사다.

 

안녕! 고르너그라트

 

우측으로 수네가파라다이스 트레킹 코스의 정상인

운트 로트호른(Unt. Rothorn 3,107m)이 보이고

그 뒤로 오브 로트호른(Ob. Rothorn 3,418m)이 보인다.

 

브라이트호른과 글라시아파라다이스 사이의 Unt. Theodul 빙하가 녹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저 멀리 리펠제호수(Riffelsee)가 보이고, 빨간 산악열차가 올라오고 있다.

 

이곳을 지나면 제법 급경사 내림길이 기다린다.

 

뒤돌아본 급경사 내림길

 

아기 포즈를 짓는 아내

 

리펠제호수 (Riffelsee 2,766m)

 

리펠제호수 앞에서

 

리펠제호수 위로 마터호른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바람에 흔들려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으니 조금은 실망스런 발걸음으로 걸어간다.

 

하지만 뒤에서 바라보는 리펠제호수의 풍광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리펠제호수에 피어있는 하얀 목화솜을 단 야생화는 흰황새풀이다. 바로 바흐알프제워크에서 아내가 보았던 독일어로 'Scheuchzers Wollgras'

 

아! 정말 아름답다.

뒤에 보이는 설산은 몬테로사와 리스캄이다.

 

리펠제호수 아래 호수가 하나 더 보인다.

하나의 호수 이름은 리펠호수(Riffelsee)이고

둘을 합쳐서 리펠제호수라고 하는 구나!

 

알프스 토종 초롱꽃 'Campanula cochleariifolia' 이 바람에 휘날리는데

 

무심한 사람들은 스쳐 지나간다.

 

내려만 가는 하산트레킹이라 발걸음도 가볍구나.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영영 못 볼 길 서둘러 무엇하리

 

가다가 한 무리의 양떼가 보였다. 그런데 아이들의 모습이 조금 이상했다.

 

자세히 보니 아이들이 바위에 코를 박고 있다.

바로 석염(石鹽)을 핥고 있는 것이란다.

 

이 아인 우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네,

양의 얼굴색이 백색이 아닌 흑색임을 새삼 깨닫는다.

 

내림길의 경사가 제법 가팔라 무릎에 약간 무리가 왔다.

 

오솔길 같은 좁은 사면길이 이어지고

 

사면길에서 마터호른을 위시한 연봉을 바라보며 걷는다.

 

뭘 찍으시는지? (창원에서 오신 강재식님)

사면길 뒤로 보이는 산은 로시아네라-브라이트호른

 

왼쪽 봉우리로부터 가벨호른 (Gabelhorn 4,073m)

가운데 뾰족한 봉우리가 지날로트호른(Zinalrothorn 4,223m) 그 오른쪽 구름에 가린  봉우리가 바이스호른(Weisshorn 4,512m) 맨 오른쪽 낮은 봉우리가 브룬네그호른(Brunneghorn 3,846m)이다.

 

Matterhorn(4,478m) 과 Dent Blanche(4,364m)

 

열정적으로 야생화 사진에 몰두하시는 분은 부산의 서정숙님 (어제 쉬니케플라테에서 디카를 깜박 흘리신) 16-35 광각렌즈로 촬영해서 잘 보이진 않지만 빨간색 옷을 입은 아내로부터 좌측 10시 방향으로 보이는 듬성듬성 흩어진 집들이 푸리마을이다.

 

갈림길, 아래쪽으로 내려가야 리펠알프 가는 길이다.

 

능선 곡각지점에서 마지막으로 조망을 즐기고 돌아서면

 

눈 아래에 큰 마을이 펼쳐지는데 바로 체르마트다.

 

전방에 로트호른이 보이고 그 뒤로 높은 두 개의 봉우리가 양각(兩角) 형태로 보이는데 왼쪽 봉우리는 돔(Dom 4,554m) 이고 오른쪽이 타스호른(Taschorn 4,494m) 이다.

 

브룬네그호른(Brunneghorn 3,846m) 과 로트호른(Rothorn 3,418m) 사이 골짝에 체르마트가 있는 셈이다.

 

푸리마을(Furi) 과 체르마트(Zermatt)

 

저 멀리 멋진 집이 보이는 곳이 골인지점은 아니나

골인지점이나 진배없는 '리펠알프 리조트'

 

좁은 사면길에서 뒤돌아본 마터호른

MTB족들이 이 길을 타고 내려갔다.

 

사람이 만든 인공 타운의 아름다움도 참으로 아름답다.

MTB족들은 금방 저 아래 도로로 내려가 달리고 있다.

 

여전히 깃발구름을 휘날리고 있는 마터호른

 

그 아름다운 모습을

 

기억하며 안녕!

 

그림 같은 집, 리펠알프 리조트 (Riffelalp Resort)

 

리펠알프 리조트 가는 길의 알프스 야생화와 표범나비

 

걸어왔던 길

 

거의 다 왔다.

 

리조트 내의 놀이 열차

 

'리펠알프 리조트'에서 맥주 한잔으로 트레킹 완주를 자축하고 지척 거리에 있는 리펠알프역에서 산악열차를 탄 후 핀델바흐역에서 내려 걸어서 숙소로 이동했다.

 

핀델바흐역에서 내려 걸어서 내려온 'Hemizeus Hotel' 이 호텔의 장점은 마터호른이 바로 올려다보이는 것이고 단점은 체르마트시가지에서 떨어진 외곽지라는 것이다.

 

우리가 묵은 'Hemizeus Hotel' 24호실

 

마터호른에 웬 산불이??  (21시 23분)

(약 5분 후 다시 불은 꺼졌다)

 

17시 06분.

헤미제우스호텔에 도착, 42번 방을 배정 받았는데

방도 작고 베드가 하나 밖에 없어 김종민지사장에게 문의를 하자 방이 바뀌었단다 우리가 들었던 42번 방이 더블 룸이 아닌 싱글 룸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전성환님 따님의 방인 24호실과 맞바꾸는 촌극을 벌였다. 이곳 체르마트는 벵엔에 비해 고도가 높아도 조금은 더운 느낌이다.

 

호텔은 벵엔에 비해 많이 불편한데 욕실도 좁고 방도 좁고 에스컬레이터도 없다. 방열쇠 잠구는 것도 이탈리아식이라 불편하기 짝이 없다. (문고리를 올린 상태에서 열쇠를 돌려야 한다. 처음 해보는 사람은 못한다.)

방열쇠고리의 모양도 특이하게 생겼는데 마치 약 가는 유봉처럼 생겼다.

 

또한 이곳 스위스 호텔의 특징은 메모지와 볼펜이 없다는 것이다. 호텔만 가면 볼펜을 수집했는데 스위스 참 절약정신이 강한 나라다. 그래도 하나 좋은 점은 이 호텔 창가에 서면 마터호른이 보인다는 것이다.

 

오늘 고르너그라트 하산 트레킹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런데 모두 하산 트레킹이라 무릎에 무리가 와 무릎이 좀 아프다. 오늘 저녁식사는 김해에서 오신 김학석 내외와 함께 하였다.

 

오늘 건배사는 순번대로라면 내 차례인데 김종민 지사장님은 부산의 서정숙씨에게 건배사를 제의했다. 매도 먼저 맞는 것이 편한데..

 

24호실 침대에 누우면 눈앞에 마터호른이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마터호른에 불빛이 하나 둘 씩 켜지더니 꼭대기까지 불빛이 올라간다. 시상에! 마터호른에 가로등이 다 있다니!

 

헤미제우스 호텔은 와이파이가 잘 터져 인터넷을 좀 하다가 22시 ??분. 꿈나라로 들어갔는데

이곳에 오니 춥지 않아서 좋다. ^^

 

 

 

 

 

9박 10일 동안의

유럽 3대 미봉 트레킹

제4부를 정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