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래킹기

유럽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제8부 (몽땅베르 트레킹)

통영사람 이수영 2015. 8. 22. 10:18

에귀디미디가 올려다 보이는 풍경

 

 

 

 

 

 

유럽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2015.7.28~2015.8.6 (9박 10일) 혜초여행사

 

 

 

Day-8 8월 4일 (화)

샤모니~몽땅베르~플랑데레귀~에귀디미디~플랑데레귀~샤모니

 

-9박 10일 일정-
 
제1일(화)-인천(기내박)-모스크바-취리히-라우터부룬넨-벵엔 (투숙)
제2일(수)-벵엔-클라이네샤이데크-융프라우요흐 (아이거워크) 벵엔 (투숙)
제3일(목)-벵엔-피르스트-바흐알프제-쉬니케플라테 (바흐알프제워크) 벵엔 (투숙)
제4일(금)-벵엔-체르마트-고르너그라트-샤모니 (고르너그라트트레킹) 체르마트 (투숙)
제5일(토)-체르마트-마터호른파라다이스  (마터호른글라시아트레킹) 체르마트 (투숙)
제6일(일)-체르마트-로트호른-블라우헤르드 (로트호른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7일(월)-샤모니-꼴데몽테-락블랑-플레제르 (락블랑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8일(화)-샤모니-몽땅베르-플랑데레귀 (몽땅베르트레킹) 샤모니 (투숙)
제9일(수)-샤모니-제네바-모스크바 (이동)
제10일(목)-모스크바(기내박)-인천

 

유럽 알프스 3대 미봉(美峰)
 
 
▲ 융프라우 (Jungfrau 4,158m)
 
융프라우(Jungfrau)는 해양도시인 [인터라켄]에서 남남동쪽으로 18㎞ 떨어져 있다. 베른알프스 산맥에 속하는 경치가 아름다운 산으로 베른 주와 발레 주를 나누며 그중 다른 두 봉우리들인 핀스터아르호른과 알레치호른은 융프라우의 높이를 능가한다. 1811년 동쪽, 즉 발레 쪽에서 두 스위스인 형제 루돌프 마이어와 히에로니무스 마이어가 처음으로 등반했고, 1865년에 비로소 어려운 서쪽, 즉 인터라켄 쪽에서 두 영국인들이 처음으로 산에 올랐다. 1927년에 두 전문등산가가 남쪽에서 등반했다. 유럽의 가장 높은 철도 중 하나인 융프라우 철도(1896~1912 건설)는 아이거와 묀히 산허리를 지나 묀히융프라우 사이의 고갯길(3,944m)인 융프라우요흐까지 길이가 약 7㎞ 되는 터널을 통과한다.
 
 
▲ 마터호른 (Matterhorn 4,478m)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남서쪽으로 10㎞ 떨어져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국경 양쪽에 걸쳐 있다. 스위스 쪽에서 볼 때는 홀로 서 있는 뿔 모양의 봉우리 같지만 실제로는 능선의 돌출한 끝부분이며, 스위스 경사면은 이탈리아 경사면의 계단식 장벽처럼 가파르거나 오르기가 어렵지 않다. 주로 이탈리아 쪽에서 여러 차례 등정이 시도된 후에 1865년 7월 14일 영국의 탐험가 에드워드 휨퍼 가 스위스 능선 쪽에서 이 산을 처음 정복했다. 그러나 일행 가운데 4명이 하산 도중에 사망했다. 3일 뒤 이탈리아인 안내자 조반니 안토니오 카렐의 인솔하에 이탈리아의 발토르난케 마을에서 온 등반대가 이탈리아 쪽에서 산에 올랐다. 여름철에 종종 사람들이 이 산을 오르는데, 대부분 체르마트 마을에서 출발한다.
 
 
▲ 몽블랑 (Mont Blanc 4,810m)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을 따라 뻗어 있는 알프스 산맥 중의 산괴와 이 산괴에 속하는 서유럽의 최고봉(4,810m). 흰 산'을 의미하는 명칭은 몽블랑의 약 100㎢의 면적을 빙하가 덮고 있어서 생겼다. 최고봉을 포함해 반 이상이 프랑스 영토에 속한다. 남쪽 그레이언알프스 , 서쪽 [샤모니] 계곡과 사보이알프스, 북동쪽 페나인알프스, 동쪽의 쿠르메외 계곡이 둘러싸고 있다. 알프스 산맥에서 2번째로 긴 빙하인 메르 드 글라스는 그 길이가 1,250m에 이른다. 17세기 초에는 빙하들이 샤모니 계곡의 바닥까지 전진해 경작지와 거주지를 파괴 또는 매몰시켰다. 그 이후 빙하들은 주기적인 전진과 후퇴를 되풀이하고 있다. 1742년부터 마르텔, 델뤼, 소쉬르 등의 과학자들이 몽블랑에 주목했고 1786년 파카르가 최초로 정상을 정복했다. 공중 케이블과 겨울 스포츠용 시설이 설치된 후 알프스 산맥 최대의 관광중심지가 되었다. 

 

 

샤모니에서 산악열차를 타고 몽땅베르역에서 내려 플랑데레귀까지 트레킹한 후 케이블을 타고 에귀디미로 올라갔는데 날씨를 생각하면 반대로 진행했어야 했다. 참고로 이날 일기예보는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했고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렸던 것.

 

8시 09분, 머큐어 호텔을 떠나

 

걸어서 2분 거리의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점심 도시락을 준비했다.

 

08시 32분. 다시 엎어지면 코 닿을 샤모니역,

여기서 산악기차를 타고 몽땅베르역으로 올라간단다.

 

입장!

 

매표소 벽에 1042-1913m 라고 적혀있다. 샤모니와 몽땅베르의 해발고도를 말함이다. 몽땅베르역까지는 14km이며 약 20분 소요된다.

 

9시 04분, 산악열차에 탑승하여

 

9시 29분. 몽땅베르역에 도착했다.

 

몽땅베르 역에서 내려 전망대에 서면 첫 눈에 들어오는

메르드글라스빙하와 그랑조라스 그리고 주위의 첨봉들이다.

 

하지만 구름이 훼방을..

 

오늘은 어젯밤 머리를 다친 서정숙씨 부부가 빠졌다.

든 사람은 몰라도 난 사람은 안 다고 많이 허전했다.

 

우측 높은 봉우리가 Grands Charmoz (3,445m) 봉이다. 좌측으로는 드류봉이 보여야 하는데 보이지 않았다. 드류봉은 어제 락블랑에서 바라보면 혹처럼 생겼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면 매우 뾰족한 첨봉으로 보인다고 한다.

 

그랑 몽땅베르호텔 (Grand Hotel Du Montenvers), 이 호텔을 지나면 초입이다.

 

초입에는 분홍바늘꽃이 많이 피어있다.

 

어제의 날머리 플레제르와 락블랑 능선이 보인다.

 

꼴데 발마(Col de Balme)에서 꼴데 보자(Col de Voza) 까지 장장 23km에 걸쳐 길게 연결되어 있는 샤모니 계곡은 빙하 4기에 거대한 빙하에 깎여서 마치 물 홈통 모양으로 형성되었다.

 

마지막 빙하기는 약 만 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이 시기에는 샤모니 지역을 뒤덮던 빙하의 두께가 최소한 1km는 되었다고 한다. 위 사진 속 빙하수는 드류봉에서 흘러내리는 것이다. (드류봉은 구름에 덮여 보이지 않음)

 

수많은 산악인과 스키인들의 휴식처인 샤모니는

구름위로 사람들을 나르는 케이블카의 최첨단 기술과

알프스 고원의 푸른 목초지, 몽블랑 산군 깊숙한 곳에서의 명상과 수많은 관광객들의 열광 등 마치 공통점을 지니지 않는 것들로 함께 어울려 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수많은 침봉들과 빙하들,

드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과 숲, 잘 다듬어진 잔디밭과

현대식 레저시설과 숙박업소 등. 또한 유럽 최고봉 몽블랑에 매료된 인간들의 열정이 세계적인 산악도시를 형성하게 된 것이다.

 

1741년 두 명의 영국인이 처음으로 이 산간 마을을 찾아 왔다. 한 사람은 리챠드 포코크로서 이집트, 아랍, 아시아, 터키 기행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고, 다른 한 사람은 군인인 24세의 윈드햄이었다.

 

가운데 움푹 들어간 곳이 꼴데몽때다. (어제 트래킹 기점)

 

이들 두 영국인은 몇몇 친구들과 함께 제네바에서

멀리 바라다 보이는 이 몽블랑 산군을 여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당시 샤모니 계곡은 거의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한적한 곳이었기에 위험한 곳으로 평판이 나 있었다. 즉 이 계곡의 봉우리들은 인간들이 근접할 수 없는

원시림이 덮인 저주 받은 곳으로 생각되었다.

 

내려다 보이는 샤모니와 브레방 능선

 

마침내 장비를 단단히 갖춘 두 영국인은 제네바를 떠났다. 떠난 지 3일째 되던 날 이들은 아름다운 한 계곡에 도착하는데, 그곳 수도원 원장의 환대를 받게 된다.

 

아름다운 알프스 야생화

 

아름다운 알프스 야생화

 

이 노 수도사는 젊은이들이 더 이상 높은 산을 여행하는 것을 만류한다. 이는 후에 몽땅베르를 최초로 오르게 되는 이 젊은 탐험가들을 잘 몰랐기 때문이다. 이 수도원 사람들은 그 첫 등정이 가져오게 될 영향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 후 1760년, 한 젊은 제네바의 자연 과학자 드 소쒸르가 샤모니의 빙하를 관찰하기 위해 혼자 도보로 출발했다. 그의 나이 20세.

 

아빠와 딸

 

무얼 잡으시나요? 하회장님

 

그는 도착하자마자 몽땅베르로 올라갔고,

거기서 몽블랑을 자세히 관찰하고자 브레방 정상까지 올랐다. 그는 곧 몽블랑에 과학적인 관심을 가지고서 이 높은 봉우리를 오르는 등반로를 찾는 사람에게 큰 사례를 한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어떠한 시도도 성공하지 못 한 채 26년이 흐른다.

 

마침내 1786년 이 봉우리 정상에 첫 발을 내디딘 이들은 미셀 가브리엘 파카드(1757~1827) 와 쟈크 발마(1762~1834) 였다.

 

스위스의 자연과학자 소쉬르의 몽블랑 정상 정복의 상금과 함께 1786년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4807m)이 마침내 인간의 발길을 허락하는 순간이었다.

 

파카드는 이 지역에 정착한 첫 번째 의사로서 자연과학에 큰 관심을 보여 일찍이 여러 산들을 두루 돌아다닌 이였다. 그는 쟈크 발마의 부인뿐만 아니라 그의 딸도 치료하게 되는데, 후에 있을 유명한 몽블랑 등정 10년 후에 그의 여동생과 결혼한다.

 

한편 수정 채집가인 쟈크 발마는 산에 대한 타고난 감각을 지닌 사람으로서 과묵하고 폐쇄적이었던 그는 다른 산악 가이드들로부터 친한 사이는 아니었다. 어떤 한 커다란 장애물을 극복해 보려는 공통적인 의욕이 파카드와 발마의 몽블랑 등정을 부채질한 것이다.

 

에귀디미디가 올려다 보이는 지점에서 잠시 휴식을 했다.

 

그들은 8월 7일 오후에 샤모니를 출발하여 몽따뉴 드 라 꼬뜨 정상에서 야영하고서

 

다음날 새벽 4시에 등반을 시작하여 18시 23분. 두 사람은 마침내 정상에 섰다. 그들의 모든 과정은 샤모니에서 망원경으로 관찰되었다.

 

길이 기억에 남을 이 날(1786년 8월 8일)이 알피니즘의 기원이 되었던 것이다.

 

이로서 이 유럽 최고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평화스럽던 샤모니 마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몽땅베르 트레일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갈 수 있는 편안한 곳이다.

 

20세기에 이르러 등산열차와 케이블카가 건설되고

1924년에는 제 1회 동계올림픽이 개최됨으로써

샤모니 몽블랑은 세상에 더욱 알려지게 된 것이다.

 

1965년에는 샤모니에서 몽블랑 아래를 관통하여 이탈리아의 꾸르마이에르에 이르는 몽블랑 터널(11.5km)이 완공됨으로써 교통이 더욱 편해졌다.

 

저 멀리 날머리 플랑데레귀가 보인다. 저리 보여도 1시간은 걸린다고 한다.

 

그리하여 스위스의 마르티니와 셍 제르베(프랑스), 이탈리아의 꾸르마이에르, 스위스의 주네브 등으로의 교통수단의 발전으로 샤모니는 더 한층 국제 관광도시화 되었다.

 

그러나 1997년에 있은 몽블랑 터널 안에서의 대형 화재로 인해 한때 이 터널이 폐쇄되어 샤모니와 꾸르마이에르 사이의 교통편이 아주 불편한 적도 있었다.

 

(큰 바위들이 보이는 지점에서 점심 보따리를 풀었다.)

 

각자 가져온 도시락을 푸니 근사한 점심상이 마련된다.

프리미엄 맥주 한 잔 하니커~~ 무척 쓰다. 소맥이 따로 없다. 끓인 물에 담가서 만든 햇반과 볶은 김치 맛도 일품이다. 알프스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이보다 행복할 수 없다는 김지사장님의 말씀이 허언으로 들리지 않는다.

 

김지사장님은 국민은행 지점장을 7년 역임하셨으며 임원도 될 수 있었다는데 이 직업이 좋아 그 좋은 자리를 박차고 나오셨다고 한다. 키 180Cm의 장신으로 성큼 성큼 걸으시는데도 늘 선두였다. 나이는 놀랍게도 58년 개띠다.

 

첫 대면 하던 날 모두에게 호텔 팁으로 주라며 1달러 지폐 열 장 씩을 주셨으며 매 끼니 때 마다 맥주와 와인 그리고 샤모니에서는 아이스크림까지 쏘셨으니 어찌 감동하지 않을까! ^^

 

곳곳에서 빙하수가 흘러내리고 있는 식후 경

 

뒤돌아 보니 드류봉은 여전히 구름에 덮여 있다.

잠시 후 비가 내려 우산을 받쳐 들고 오른다.

스위도, 프랑스 일기예보 정말 정확하다.

 

점심을 먹은 바위지점에서 플랑데레귀까지는 오름길이라 땀이 제법 났다. 웃통을 벗어야 했는데 그냥 입고 오른 것이 결과적으로 에귀디미디에서 감기를 옮는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했다. 이 오뉴월에 감기를 걸리다니!

 

플랑데레귀에서 에귀디미디를 올려다보니 구름이 내려앉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ㅠㅠ

 

플랑데레귀에서 만난 당나귀이다.

이 당나귀들이 사람들이 주는 빵이며 간식을 잘도 받아먹었는데 다른 분들의 사진에서도 심심찮게 나오는 것으로 봐서 아마도 이곳 터줏대감인 듯 하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대기 중인데 토영 촌말로 참으로 얼척이 없다. "가봐야 아무것도 안 보일 텐데 내 돈 주고 타라면 절대 안 탄다." (그래 놓고 생각하니 사실은 내 돈 내고 타는 것이네..)

 

에귀디미로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말 그대로 90도로 올라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경사가 가팔랐다. 그런데 거의 다 도착한 지점에서 갑자기 덜커덩거리며 케이블카가 흔들리는 바람에 손을 헛짚었는데 조종 단추 하나를 잘못 눌렀다고 한다. (조종사 처녀 왈)

 

그러자 케이블카가 갑자기 아래로 조금 내려가더니 움직이지 않았다. 허걱!!!!!! 조종사 처녀도 어찌할 바를 몰라 모두들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특히 본의 아니게 조종 단추를 눌러 졸지에 주범이 된 내가 제일 놀랐다. ^^;;;;; 천만 다행으로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지시를 받더니 무사히 안착했다.

휴~~~ 십년감수

 

<에귀디미디의 주요명칭>

 

①케이블카 도착 및 출발역. ②샤모니 테라스  ③화장실  ④3842 식당 ⑤카페테리아 ⑥스넥 판매대 ⑦입장권 판매소  ⑧승강기  ⑨공중전화 ⑩정상 테라스  ⑪몽블랑 지하통로  ⑫스넥 판매대 ⑬화장실 ⑭몽블랑 전망대 ⑮곤돌라 출발지 16)빙하 굴 17)블랑슈 계곡 통로

 

오리무중속이니 어디가 어딘지?

 

다른 분의 사진을 훔쳐 왔는데 (참 마음에 드는 사진이 없었다) 아마도 이런 풍광이 펼쳐졌을 것, 멀리 제일 높은 봉우리가 베르떼(베르뜨?)봉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데 다들 무엇을 찍고 있을까?

 

Pointe Helbronner(3,466m)에서 에귀디미디(3,842m)까지 5km에 달하는 빙하 위를 여행하는 잊지못할 트립이라고 적혀있다.

 

여기가 16번 빙하굴인 모양,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등반준비를 하는 외국인들이 대단하게 보인다. 

 

여기가 15번 곤돌라 승강장인 모양, 날씨가 나빠서 그런지 곤돌라에 탄 사람이 없다.

 

오늘만큼은 별무소용인 조망해설판 앞에서

 

아무 것도 안 보이는데 조망해설판 만이 덩그마니 서있다.

 

다른 분의 사진을 훔쳐온 위 조망해설판 속의

Grandes Jorasses(4,208m)와 Dent du Geant(4,013m)

(왼쪽이 그랑드조라스 오른쪽 더 날카로운 봉우리가

당뒤제앙으로 일명 '악마의 발톱'이라고 불린다.)

 

샤모니 지역의 프랑스와 이탈리아 접경지에 있는 에귀뒤미디 봉은 아름다운 경관, 등산로, 케이블카, 몽블랑과 가까운 위치 덕분에 유명해졌다.

 

에귀뒤미디 전망대는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 알프스 3대 북벽 중 하나인 그랑드조라스 그리고 당뒤제앙 등 주변 알프스 연봉의 환상적인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은 날이면 수십 킬로 미터 떨어져 있는 체르마트의 마터호른과 몬테로사까지 볼 수 있다

 

이 지점도 멋진 곳인데.. 장님 코기리 만지기니..

 

한참 공사가 진행 중이다.

1955년에 완공된 에귀뒤미디 전망대(3,842m)는

융프라우의 스핑크스 전망대(3,571m)를 제치고 알프스 최고 높이의 전망대로 등극했고, 20여 년간이 타이틀을 유지하다가 1979년 체르마트에 마터호른 글라시아 파라다이스(3,883m)가 들어서면서 알프스에서 두 번째 높은 전망대로 등급을 낮췄다.

 

사진 전시관에 들렀다.

 

다시 바깥으로 나와서 본 보송빙하 (Glacier des Bossons)

2013년 3월 16일 영국인 부자(父子)가 함께 죽음을 당한 곳이다.

 

아들 찰리(12세)가 등산 도중 미끄러져 보이지 않자 아버지 선더스(48세)가 아들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함께 미끄러져 사망했다고 한다.

 

구조대는 다음날 새벽 2시쯤 사고 지점을 확인한 뒤, 7시40분께 보송 빙하 부근에서 부자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그러한 슬픔이 있는 곳이지만 사람들은 오늘도 사진 찍기에 바쁘다.

 

건너편 브레방능선에는 구름이 걷혔다가 덮였다가를 반복한다.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별 수 없이 케이블카를 타고플랑데레귀로 내려가 (15분 소요) 다시 플랑데레귀에서 샤모니로 내려와 호텔로 걸어왔다.

 

15시 24분. 호텔로 돌아오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청소를 해놓지 않았다.

그래서 어제와 똑 같은 상황이 재방송 되었다.  흐미~ 저녁식사는 어제 저녁처럼 중국식당에서 먹었다.

 

식당으로 가는 도중

김종민 지사장과 전성환님을 길에서 만났는데

두 분이서 몽블랑 지도를 펼치고 몽블랑 봉우리 위치에 대해 노상 토론을 하고 계셨다. 나보다 더 철두철미하신 전성환님께 좀 놀랐다. 지금 생각하니 그때 나도 지도를 구입했어야 했다. 그러면 더 상세한 몽블랑 산군의 이름을 사진에 새길 수 있었을 것인데..

 

저녁 식사 후

전성환님의 부인께서 일행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쏘았다. (순전히 나이 보다 젊어 보인다는 말에, 뱀띠로 나보다 두 살 누님)

 

그건 그렇고 뒤통수를 다쳤던 서정숙씨가 괜찮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다. 누워있으니 좀도 쑤시고 더 어지러워 몽땅베르역으로 가서 얼음동굴도 보았고 에귀디미디에도 올라갔다 오셨다고 한다. ^^

 

다음날 아침, 전날과 딴판으로 날이 맑았다.

 

호텔 머큐어 로비에서..

 

이제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온 것 같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듯이' 알프스는

꿈꾸는 자에게 그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9박 10일 동안의

유럽 3대 미봉 트레킹

마지막 제8부를 정리하면서..

 

 

PS

이렇게 아름다운 알프스로 초대해 주신

김종민 지사장님께 먼저 고마움을 전합니다.

그리고 좋은 분들과의 함께 보낸  9박 10일은 정말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