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래킹기

뉴질랜드 밀포드 트레킹 제4부 (폼폴로나롯지~맥키논패스~퀸틴롯지)

통영사람 이수영 2014. 12. 8. 22:45


맥키논패스 가는 길의 너도밤나무 길에서 

 

 

 

 

 


질랜드 밀포드 트래킹

2014.11.23~2014.12.1 (7박 9일) 온라인투어

 

 

 

 

Day-5 11월 27일(목)

 

폼폴로나롯지~맥키논패스~귄틴롯지

 

 

-7박 9일 일정-
 
제1일(일)-인천-나리타-오클랜드 (기내박)
제2일(월)-오클랜드-퀸스타운 (투숙)
제3일(화)-퀸스타운-테아나우-그레이드하우스 (투숙)
제4일(수)-그레이드하우스-폼폴로나롯지 (투숙)
제5일(목)-폼폴로나롯지-맥키논패스-퀸틴롯지 (투숙)
제6일(금)-퀸틴롯지-샌드플라이-마이터 피크롯지 (투숙)
제7일(토)-마이터 피크롯지-밀포드사운드-퀸스타운(투숙)
제8일(일)-퀸스타운-오클랜드(투숙)
제9일(월)-오클랜드-나리타-인천공항

 

밀포드 트래킹 [Milford Trekking]
 
뉴질랜드에는 '그레이트 윅스' (Great Walks) 라고 불리는 9개의 대표적인 하이킹 트랙이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트래킹' 이라고 불리는 Milford Track이 제일 유명하다.
 
피오드랜드에 위치한 밀포드 트랙은 일방통행으로 트랙이 시작하는 테아나우호수의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종착지까지 총 53km에 달한다. 당장이라도 판타지 영화의 주인공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이곳은
 
깎아내릴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청정호수와 끝이 보이지 않는 산봉우리, 숭고함 마저 느껴지는 웅장한 계곡 등을 지나 완주하는데 꼬박 4일 정도가 걸린다. 큰 산 기슭을 둘러걷는 한국의 둘레길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밀포드 트랙은 연간 1만 4천 여명이 찾는 인기코스로, 예약이 필수다. 하루 90명 만이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트랙의 특징은 수많은 폭포와 싱그러운 우림지대, 환상적인 경치와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므로 비에 대비한 등산장비와 의류가 필수다.
 
개별 여행으로 밀포드 트랙을 걷는다면 숙소는 산장(Hut) 뿐이다. 캠핑은 허락되지 않으며 반드시 4일 안에 트래킹을 마쳐야 한다. (인디펜던스 트래킹이라고 불리며 1일 40명으로 제한)
 
가이드 트래킹도 가능한데 일반 산장(헛)이 아닌 롯지(Lodge)로 더운물로 샤워도 할 수 있고 식사가 제공되므로 편리하다 (1일 50명으로 제한) 두 가지 모두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면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만 입산이 가능하다.

 

 

트래킹 첫째 날-테아나우 호수 선착장~그레이드하우스까지 (1.6km)

트래킹 둘째 날-그레이드하우스~폼폴로나산장까지 (18.58km)

트래킹 셋째 날-폼폴로나산장~퀸틴산장(서덜랜드폭포)까지 (19.58km)

트래킹 넷째 날-퀸틴산장~샌드플라이포인터까지 (23.1km)

(거리는 도상거리가 아닌 실제 걸었던 오룩스맵 상 거리임)  

 

 

 

폼폴로나산장~맥키논패스~퀸틴산장~서덜랜드폭포 트레킹 궤적

 

폼폴로나 롯지를 떠나면 곧 만나게 되는 개활지에서 바라본 거대한 빅슬랩

 

피오나는 위험하니 이곳에서는 사진을 찍지 말고 신속하게 통과하고 했지만 이런 멋진 그림을 놓칠 수는 없다. 위험이라고 적힌 곳은 모두 포토포인터였다.

 

오늘은 어제 보다 한시간 일찍 출발한다고 했다. 그 이유는 오늘이 트래킹 중 가장 힘든 맥키논 패스를 통과하기 때문이고 또 서덜랜드 폭포에도 다녀와야 하기 때문이다.

 

5시 경에 잠을 깨고 다시 잤다가 6시에 눈을 뜨니 망할 놈의 비가 내리고 있었다. ㅠㅠ 6시 8분에 전깃불이 들어왔고 6시 30분 아침을 먹고 7시 30분. 제일 먼저 출발했다. (어제 꼴찌로 폼폴로나 롯지에 도착했기 때문에) 참고로 4부 기록은 서덜랜드 폭포 포함 19.58km이며 8시간 43분 걸렸다.

 

내리는 비로 생긴 수많은 폭포들이 빅슬랩에서 쏟아져 내렸다. 물론 이 빅슬랩의 정상은 Castle Mountain (2131m) 이다.

 

뒤따라 개활지로 내려오는 일행들

보시다시피 낙석들이 많이 보인다.

 

다시 들어간 안전지대 너도밤나무 숲길

50년 전에 사용했다는 통신시설의 흔적을 피오나가 보여주었다. (하지만 별로 볼품이 없어 게재하지 않았다. 나무에 뭔가를 박아놓음)

 

다시 개활지로

 

거대한 장벽 Castle Moumtain (2131m)

 

피오나가 앞장서고 우리는 어미닭을 따라가는 병아리 신세다.

 

위 사진속의 다리에서 뒤돌아본 클린턴 캐넌

 

비록 비는 내리지만 참 걷기 편안한 길이다.

 

드디어 맥키논 패스의 안부가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다시 너도밤나무 숲속으로

앞의 두 여인은 싱가폴인들이다.

 

마치 꿈속인 듯

 

너무나 너무나 아름다운 길

 

상고대가 아닌 녹고대라 불러야 할까요?

 

고사리와 이끼가 연출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길

 

고사리와 이끼가 연출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길

 

꿈속에서도 조차 볼 수  없는 길

 

그 길을 나와 아내가 걷고 있네..

 

8시 59분 민타로 헛(Mintaro Hut)에 도착했다. (해발고도 600m) 여기서 화장실을 꼭 들려야한다고. 

 

민타로 헛에서 바라본 매키논 패스

 

민타로 헛 바로 옆에 있는 민타로 호수 (Lake Mintaro)

 

성벽처럼 가로 막고 있는 맥키논 패스, 저길 어떻게 올라가는지?

 

Heli Pad View Point에서 바라본 맥키논 패스

 

Heli Pad View Point 에서 바라본 Mt. Hart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지만..)

맥키논 패스에서 좌측의 산은 하트(Hart)산이고 우측의 산은 발룬(Balloon)산이다.

 

Heli Pad View Point 에서 바라본 민타로 호수

 

다시 이어지는 너무나 너무나 아름다운 길

 

작은 실개천도 지나고

 

The Swing bridage

사람 한 사람이 건널 수 있는

이 흔들다리로 클린턴 강을 건너

 

다시 이어지는 그림 같이 아름다운 이끼의 길

 

아~~ 너무나 너무나 환상적이라 현실 같지 않구나!

 

이제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지그재그 오르막길에는 이름 모를 흰 야생화들이 피어있었고 (냉이종류로 추정) 보이는 안내판의 내용인즉 낙석지대이니 다음 200m까지는 논스톱으로 가라고..

 

뒤돌아본 오르막길에는 호주 의사 따님인

베카양이 클린턴 캐넌을 바라보고 있었다.

 

참고로 베카양도 소아과 의사인데, 성격이 활달하고

와인도 잘 마셔 아버지 리차드씨 말로는 베카가 아들이고 아들 사이몬이 딸이라며 우리를 웃겼다. (첫날 그레이드 하우스에서) 

 

지그재그 오르막길에 피어있는 마운틴 데이지 (Mountain daisy)

 

지그재그 오르막길에 피어있는 마운트 쿡 릴리 (Mt. cook Lily)

세계에서 가장 큰 미나리아재비이며 큰 잎이 연꽃잎 처럼 생겼다.

 

마운틴 데이지 Mountain daisy

 

마운틴 쿡 릴리 Mt. cook Lily

 

웨카(Weka)

 

사람들이 키위새라고 혼동하는 새, 주로 낮에 활동하며

호기심이 많고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아 촬영하기 용이했다. 색깔, 모양새, 날지 못하는 것까지 키위새와 닮았으나 부리가 짧다.

 

지그재그 오르막길에서 바라본 클린턴 밸리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 The Aiguille Rouge

 

에이귈리 루즈 (1767m) 이 봉우리의 빙하가

클린턴 강의 원천이며 뒤에는 서덜랜드 폭포의

원류인 퀼 호수 (Lake Quill) 가 숨어있다.

 

지그재그 오르막길은 경사도 10도이며 11개의 주요 지그재그 구간이 있고, 2004년 산사태로 인해 새로 만들어진 6개의 짧은 구간이 있다고 한다. 이제 나무들은 자취를 감추고 기온은 서서히 떨어졌다.

 

함께 피어있는 마운트 쿡 릴리와 마운틴 데이지

 

지그재그 턴 지점에서 내려다본 민타로 호수

 

맥키논 메모리얼 탑이 보이고, 이곳에서 한 한국인 여성을 추월하게 되는데 놀랍게도 홀로 자유트래킹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다들 갔는데 본인만 뒤쳐졌으며 배낭속의 짐마저 같은 일행인 중국인 남자 자유 트래커가 짊어지고 갔다고 한다. 참으로 딱할 노릇이 아닌가!

 

바람 불고 비 내리는 맥키논 메모리얼 탑 (무척 추웠다. 손이 곱을 만큼)

 

맥키논 메모리얼 탑에서..

 

싱가폴 여인들 사진을 찍어주었더니

기브 앤 테이크라 한 싱가폴 여인이 찍어주었다.

옆에 앉은 안경 쓴 사람이 바로 한국인 자유트래커이다. 먼저 도착한 가이드 엘라는 보온병에 담긴 따뜻한 차를 주었고. 이렇게 추운데 엘라는 반바지 차림이니 서양인들의 양기는 알아줘야 한다.

 

매키논 메모리얼 탑 벼랑(12초 절벽)에서

내려다본 아더계곡과 퀸틴 롯지 (네모안)

아더 계곡은 유명한 '반지의 제왕' 촬영지다.

 

12초 절벽에서 뒤돌아본 맥키논 메모리얼 탑

탐험가 퀸틴 맥키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12년에 세운 탑이다.

 

12초 절벽에서 조우한 키아(Kea) (앵무새의 일종인데 덩치가 비둘가만 하다)

 

이 새의 울음소리는 이름처럼 키~아~~ 하고

우는데 피오나가 흉내를 기가차게 잘 내었다.

 

뒤돌아본 매키논 메모리얼 탑과 구름에 덮인 하트산 그리고 엘라호수

 

 갑자기 보이기 시작하는 블루 스카이

 

오 예!

 

12초 절벽 아래로 보이는 새로운 물줄기 아더강

 

이번 트래킹의 제일 높은 지점인 맥키논 패스 (1154m)

 

이 맥키논 패스는 클린턴 계곡과 아더 계곡을 연결하는 중요한 요충지로 1888년 10월 16일 퀸틴 맥키논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호주 의사 아들 사이먼이 우리부부 인증 샷을 찍어 주었다.

 

마치 도깨비 뿔 처럼 생긴 뾰죽한 발룬산(1847m)이 나타나고 그 아래 맥키논 패스 쉼터 (Mackinnon Pass Shelter) 가 보인다.

 

맥키논 패스 쉼터 직전의 산정호수에서

 

산정 호숫가에는 마운트 쿡 릴리들이 피어있었다.

 

맥키논 패스 쉼터 조차 가이드 트래커와 자유 트래커들의 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었고 우리는 왼쪽 가이드 트래킹 룸으로 들어갔다.

 

11시 40분~12시까지 히터가 나오는 따뜻한 (안경에 수증기가 다 서림) 대피소에서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아침에 준비했던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이곳에는 뷰포인터가 하나 있는데 바로 화장실에서 보는 경관이다. 점심을 먹고 나서 화장실로 향하는데 맙소사! 개스에 싸여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결국 화장실 뷰는 놓치고 매서운 칼바람(눈보라)을 맞으며 하산을 시작했다.

 

하산길

 

역시 지그재그 하산길이다.

 

Rock Falls

 

길은 이제 발룬산의 자락을 돌아서

엘리옷산(Mt Eliot)을 바라보며 내려갔다.

엘리옷의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폭포가 눈앞에 다가왔다.

 

하산길에서 한국인 여성 자유 트래커를 다시 만났다. 내려오는 것을 보니 무척 느려 페이스대로 천천히 내려오라고 하고 우리 먼저 내려갔다. 하지만 왠지 좀 마음이 쓰였다.

 

모레인 폭포 (Moraine Falls) 상단부

 

모레인 폭포 (Moraine Falls)

 

폭포물 소리를 들으며 내려가는 길

 

앤더슨 케스케이드 쉼터 (Anderson Cascades shelter)

 

이곳만 내려오면 절반을 내려온 셈이라고, 이곳에 오니 키아새 한 마리가 나무에 앉아 있어 어느 분이 간식을 바위 위에 놓자 잽싸게 내려앉더니 간식을 손에 쥐고 쪼아 먹는 것이 무척 영리한 새였다. 촬영했지만 생략한다.

 

Roaring Burn 흔들다리를 건너자

다시 환상적인 이끼의 세상이 나타났지만

(빗방울 하나 사진에 떨어지는 바람에 휴지통으로 )

 

Dudleigeh Falls

 

Lindsey Falls

 

소철처럼 생긴 키 큰 고사리가 보이면 다 내려왔다.

 

14시 48분. Quintin Lodge 도착!

BUNK RM 1호실 배정 받고

아내를 퀸틴 롯지에 남겨 두고

홀로 서덜랜드 폭포로 향했다.

 

이제는 클린턴 강이 아닌 아더 강을 건넌다.

 

서덜랜드 폭포 가는 길도 무척 아름다워 아내와 함께 올걸 하고 후회했다.

 

하트산(Mt. Hart)의 빙하가 녹아 흘러 내리는 Rock Falls, 이것만 봐도 장관이라면 장관이었다. 아~~ 아내도 함께 올걸..

 

멀리서 본 서덜랜드 폭포

 

서덜랜드 폭포 가는 길

 

멀리서 들으니 헬리콥터 날아가는 소리가 들려 하늘을 바라보았지만 그 소리는 헬리콥터 소리가 아니라 바로 서덜랜드 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소리였다.

 

세상에! 폭포가 헬리콥터 소리를 내다니! 듣도 보도 못했다. 앞서 보고 온 사람들은 모두 원더풀! 그레이트! 라며 엄지손가락을 곧추 세웠다. 그리고 나의 우산을 보더니 그 우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호주인 Paul)

 

Sutherland Falls

 

도날드 서덜랜드라는 사람이 발견했다고 서덜랜드 폭포라 불린다. 그는 1877년 금광을 찾기 위해 주변 계곡을 탐험하던 중 1880년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이 폭포를 발견하게 된다.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높은 폭포로 상단 248m/중단 229m/하단 103m 총 580m 의 삼단 폭포이다.

 

더 이상 접근하다가는 카메라를 AS센터로 보내야 한다. 물보라가 날아왔지만 샷을 날렸다. 그리곤 얼른 렌즈를 돌렸다. 정말 하늘에서 물이 떨어지는 느낌 그 자체였다. 원더풀! 그레이트!

 

되돌아 가는 길

 

롯지로 돌아와서 본 파라다이스덕 (암컷)

서덜랜드 폭포 다녀오는데 1시간 20분 소요됨

 

수컷

 

우리 방(BUNK RM 1)에 걸린 새

HUIA 라는 새인데, 부리가 긴 아이가 암컷

 

16시 15분 퀸틴 롯지로 돌아와 샤워하고

17시 30분 빨래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호주 의사 리차드 씨가 한국인 여성이 무릎에 이상이 생겨 누가 데리러 갔다고 말한다. 그러려니 했는데 저녁 먹으러 식당으로 가니 남자 가이드 어윈(Erwin)이 우리를 불렀다.

그리곤 한국인 여성이 있는 부엌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부엌에는 무릎을 냉찜질하고 있는 한국인 여성이 앉아 있었다. 말이 잘 안 통하니 어윈도 대략난감한 모양이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계단길에서 조심 조심 내려오려고 용을 많이 써서 무릎에 이상이 왔다고 한다. (무릎이 잘 안 굽혀진다고) 우리가 조제한 약 2포를 갖다 주고 정 안 되면 우리랑 함께 자자고 했으나 헛에서 누가 데리러 온다며 길만 평지면 걸을 수 있다고 하여 한참 있다가 다시 식당으로 돌아왔다. (그 여성은 보기보다 나이가 많았다. 57년생.)

 

식당으로 돌아오니 우리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둘만 앉아서 먹었는데

서툰 영어를 안 해서 오히려 편했다. ㅋㅋ

 

오늘 디너 전식은 버섯수프였는데 맛이 굿!

스테이크와 생선가스 주식 맛도 굿! 후식 역시 맛이 굿!

어느 사람의 생일인지 여자 가이드 셋과 남자 가이드 어윈이 코믹 분장으로 생일 축하 케익과 함께 등장하면서 축하해 주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니 정말 흐뭇하고 좋았다. 바깥에는 줄기차게 비가 내리지만 가이드 트래커들의 시끌벅적 떠드는 즐거운 소리는 요란했다.

 

8시 50분, 모든 일정을 마치고 건조실로 가니 어라?

세탁한 내 바지가 없어졌다. 이기 우찌된 일이고??

피오나에게 이야기했더니 내일 아침까지 기다리면

본인의 바지가 아니면 어라? 내 것이 아니네? 하며

도로 갖다 놓는단다. (피오나의 표정 연기가 리얼)

 

하지만 밤새 바지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7박 9일 동안의

뉴질랜드 밀포드 트래킹

제4부를 정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