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 포인트에서 바라본 서덜랜드 폭포 Sutherland Falls
뉴질랜드 밀포드 트래킹
2014.11.23~2014.12.1 (7박 9일) 온라인투어
Day-6 11월 28일(금)
퀸틴롯지~샌드플라이~마이터 피크롯지
-7박 9일 일정- 제1일(일)-인천-나리타-오클랜드 (기내박) 제2일(월)-오클랜드-퀸스타운 (투숙) 제3일(화)-퀸스타운-테아나우-그레이드하우스 (투숙) 제4일(수)-그레이드하우스-폼폴로나롯지 (투숙) 제5일(목)-폼폴로나롯지-맥키논패스-퀸틴롯지 (투숙) 제6일(금)-퀸틴롯지-샌드플라이-마이터 피크롯지 (투숙) 제7일(토)-마이터 피크롯지-밀포드사운드-퀸스타운(투숙) 제8일(일)-퀸스타운-오클랜드(투숙) 제9일(월)-오클랜드-나리타-인천공항 |
밀포드 트래킹 [Milford Trekking] 뉴질랜드에는 '그레이트 윅스' (Great Walks) 라고 불리는 9개의 대표적인 하이킹 트랙이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트래킹' 이라고 불리는 Milford Track이 제일 유명하다. 피오드랜드에 위치한 밀포드 트랙은 일방통행으로 트랙이 시작하는 테아나우호수의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종착지까지 총 53km에 달한다. 당장이라도 판타지 영화의 주인공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이곳은 깎아내릴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청정호수와 끝이 보이지 않는 산봉우리, 숭고함 마저 느껴지는 웅장한 계곡 등을 지나 완주하는데 꼬박 4일 정도가 걸린다. 큰 산 기슭을 둘러걷는 한국의 둘레길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밀포드 트랙은 연간 1만 4천 여명이 찾는 인기코스로, 예약이 필수다. 하루 90명 만이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트랙의 특징은 수많은 폭포와 싱그러운 우림지대, 환상적인 경치와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므로 비에 대비한 등산장비와 의류가 필수다. 개별 여행으로 밀포드 트랙을 걷는다면 숙소는 산장(Hut) 뿐이다. 캠핑은 허락되지 않으며 반드시 4일 안에 트래킹을 마쳐야 한다. (인디펜던스 트래킹이라고 불리며 1일 40명으로 제한) 가이드 트래킹도 가능한데 일반 산장(헛)이 아닌 롯지(Lodge)로 더운물로 샤워도 할 수 있고 식사가 제공되므로 편리하다 (1일 50명으로 제한) 두 가지 모두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면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만 입산이 가능하다. |
트래킹 첫째 날-테아나우 호수 선착장~그레이드하우스까지 (1.6km)
트래킹 둘째 날-그레이드하우스~폼폴로나산장까지 (18.58km)
트래킹 셋째 날-폼폴로나산장~퀸틴산장(서덜랜드폭포)까지 (19.58km)
트래킹 넷째 날-퀸틴산장~샌드플라이포인터까지 (23.1km)
(거리는 도상거리가 아닌 실제 걸었던 오룩스맵 상 거리임)
퀸틴롯지~샌드플라이 포인터 트레킹 궤적
6시 17분. 퀸틴 롯지 풍경
어젯밤 22시(소등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2시 50분. 아내가 화장실 가자고 깨우는 바람에 4시 30분까지 잠을 설치다가 깜박 잠이 들었나 보다. 눈을 뜨니 6시 10분. 바깥으로 나가니 이게 웬일, 하늘은 맑고 멋진 설산들이 보여 얼른 카메라 들고 나와서 멋진 풍광을 담았다.
'MT. Mackensie'
피오나에게 물어보니 맥킨지산이라며 또박또박한 글씨로 적어 주었다. 앞뜰에는 어제 보였던 파라다이스덕 한 쌍이 뭔가를 주워 먹고 있었고
킌틴 롯지 Quintin Lodge
저 멀리 보이는 설산의 이름은 'Lady of the Snows' (1818m) 라고 한다.
백마로 당긴 'Lady of the Snows' (1818m)
좌측 설산이고 우측은 이름이 없는 봉우리이다.
6시 22분. 어제 보았던 그 파라다이스 덕 한 쌍
뭘 그리도 열심히 먹이를 찾는지 부지런하기도 하지
사진을 찍고 나서 건조실로 가니 내 바지가 걸려 있었다. 피오나에게 바지를 찾았다고 하니 좋아서 하이파이브까지했다. 바지도 찾았겠다. 날씨도 맑겠다. 너무나 기분 좋은 아침이었다.
7시 35분. 킨틴 롯지를 출발,
7시 39분. 출렁다리에서 맥킨지산을 배경으로 아내 얼굴 보다 설산 위주로 핀을 맞추었다. 이 설산은 나중에 보면 서덜랜드 폭포의 우측에 있는 산임을 알 수 있었다. 참고로 오늘 코스의 오룩스맵 통계는 23.14km 7시간 29분 걸렸다. 15시 4분에 샌드플라이 포인트에 도착하여 함께 배를 탈 수 있었다.
7시 51분. 뷰 포인트에서 바라본 Sutherland Falls
서덜랜드 폭포 못간 사람들은 여기서 보면 된다.
맑은 날씨 덕분에 이런 멋진 뷰를 보게 되었다.
뷰 포인트에서 일본인 사에꼬 야나세 (柳瀬竹工子 67세) 씨와 함께..
뷰 포인트에서 일본인 도모 야나세 (柳瀬知夫 67세) 씨와 함께..
3일 동안 비 내리더니 그래도 하루는 온종일 블루스카이를 보여 주었다. 블루스카이는 이제 포기한지 오랜데 너무나 기분 좋은 상쾌한 아침이었다.
Mount Eliot (1990m) 에서 수많은 폭포들이 쏟아져 내렸다.
빙하가 녹은 수많은 폭포들은 어김없이 아더강으로 흘러내려간다.
퀸틴 롯지에서 가장 가까이 보이는
둥그스름하게 생긴 산 Mt Pillans
8시 41분. Dumpling Hut 에서 볼일 보고
이제는 편하게 위를 쳐다보면서 촬영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배낭 속에 넣고 다녔던 백마를 꺼내어 카메라 두 대를 메고 다녔다.
비 그친 숲속에는 새들이 합창소리가 들리고
새들도 비가 그치니 우리처럼 좋은 모양이다.
이끼 숲속에도 어김없이 아침 햇살이 스며들었다.
여태껏 보지 못했던 이끼와 설산 그리고 블루스카이가 연출되었다.
이제 엘리옷 산은 지났으니 엘리옷 산의 북서능 한 봉우리라면 맞을 듯
이끼 숲속에서 바라보는 블루스카이
개활지에서 바라본 건너편 산
개활지에는 이름모를 야생화들이 피어있었다.
조금 전 서있던 장소에서 건너편 산을 바라보는 한 외국인 부부
부인이 어젯밤 옆방에 자면서 파라다이스덕을 가르쳐 주었는데 이름은 ??
10시 14분. Boat shed
일명 보트창고로 흔들다리가 생기기 전에 강을 건너기 위해 사용했던 보트를 보관했던 곳이라고, 1928년도에 지어졌으며 퀸틴 롯지로부터 5.5마일(8.8km) 떨어져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따뜻한 차를 가이드들이 트래커들에게 제공해 주었다.
호주에서 온 父(Paul) 子(Kent)
이곳 Boat shed 에서 부자의 사진을
찍어 주었더니 두 사람이 매우 좋아했다.
이곳 Boat shed 주변을 맴도는 Weka 한 쌍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는 먹이가 있다는 것을 귀신 같이 아는 새
Boat shed 에 피어있는 Buttercup
Boat shed 뷰 포인트에서 바라본 출렁다리
이 뷰 포인트는 아무런 표식이 없으므로 자칫 놓치기 십상이다. 우리도 호기심으로 아더강가로 내려왔다가 우연히 발견하였다.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백마라 망원이 아쉽다. 여러 사람을 촬영했는데 이 사진이 그중 그래도 나았다. 호주인 Lan 씨도 촬영했는데 부르니 손을 흔들어 주었다.
보트셰드 뷰 포인트에서 출렁다리를 배경으로
아내도 따라서 손을 흔드네. ^^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좌측 아더강 풍경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우측 아더강 풍경
11시 6분. 머케이 폭포 (Mackay Falls)
도널드 서덜랜드의 친구인 존 머케이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고 보트셰드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아더계곡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로 알려져 있다. (밀포드 트래킹 표지모델 폭포라고)
가이드 엘라가 찍어 주었다.
가이드 엘라와 함께
엘라는 19세 (우리나라 20세) 처녀인데
아내가 오히려 엄마 품에 안긴 아기 같다.
이제 가면 다시 못올 밀포드 트랙
그 아름답고 웅장하고 광활한 길
11시 33분. 일본인 도모씨 내외께서 전방을 바라보고 계셨다.
도모씨 내외께서 바라본 아더강과 이름모를 산
산이 뾰죽하지 않고 펑퍼짐해서 더 특별했던 산
11시 44분. 쓰러진 고사목이 보이고 전방에는
다시 뾰족한 산이 나타났다. 저 산이 바로 Mt Ada 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본 Pt 1567m 봉과 조금 전 보았던 펑퍼짐한 산
이 아이를 피오나에게 물었더니 스파이더 펑기? 라고 하던데.. 샌드플라이 포인터에서 들었는데 배 시간에 쫓겨 이 아이의 이름을 놓침.
암튼 이 사진을 찍고 한국인 여성 트래커 이야기를 꺼내는데 호랑이 제 말하면 나타난다고 12시 05분. 28마일 지난 어느 지점에서 어제 그 한국인 여성 트래커가 앞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반갑기도 하고 어제 이후 상황도 궁금해서 물어보니 데리려온 사람과 함께 헛으로
내려가 잤고 약을 먹어서 그런지 걸을 만 하다고 했다. 아내가 배낭에 든 무거운 짐이 있으면 샌드플라이까지 가져갈 테니 달라고 하였으나 사양하심.
12시 16분. 이곳에서 잠시 쉬며
간식으로 가져온 오렌지를 먹으려고 하는데
한국인 여성 트래커가 뒤따라 왔다. 오렌지를 드리니
제일 먹고 싶었던 것이 바로 과일이었다며 너무나 맛있게 자시면서 과일은 무거워 가지고 다닐 수 없었다고 해서 반을 드렸다. 암튼 한동안 함께 가다가 걸음이 느려 배 시간도 있고 해서 헤어질 수밖에 없었는데 잘 해 내셨으리라 믿는다.
12시 32분. 넓은 아다호수 (Lake Ada)가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12시 35분. 뒤돌아본 아다호수
오른쪽 소로로 걸어왔는데 바위에서 물이 똑똑 떨어졌다. 자세히 보면 두 사람이 올라오고 있는데 스페인과 이스라엘에서 온 Jesus와 David 두 사람이다. 우리보다 느린 두 사람이 있어 위안이 되었다.
13시 14분. 출렁다리가 보이는 곳이 뷰 포인트이자
점심 장소인 자이언트 게이트 폭포가 보이는 곳이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본 아더강
물빛이 설악산의 옥빛 물과 똑 같았다.
Giants Gate Falls
누가 작명했는지 이름처럼 크고 대문처럼 생긴 폭포다. 이 폭포는 30마일~31마일 사이에 있으며
이제 남은 거리는 3.5마일(5.6km) 이다.
폭포를 감상하며 점심(샌드위치)을 먹었다.
그런데 이곳에는 샌드플라이가 무척 많았다. 해충 기피제를 가져간 덕에 큰 화는 면했지만 몇 방 물리는 바람에 아직도 물린 상처가 남아있다.
이곳에도 웨카 한 마리가 돌아다녔는데 음식냄새를 기차게 맡는 새다. 이곳에서 출렁다리와 폭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있어 아무리 찾아봐도 사진 촬영한 뷰 포인트 지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어디서 촬영했을까?
식후 경
괭이밥처럼 생겼는데..??
길은 좋았지만 거리가 멀어 지쳐갈 쯤에..
13시 50분. 31마일 지점 통과
14시 15분. 32마일 지점 통과
14시 43분. 33마일(53.1km) 지점이 나타났다.
아내왈' 우리가 약국을 했던 33년과 똑 같다고 한다
15시 03분. 꼴찌에서 2등으로 샌드플라이 포인트에 골인했다. 이곳에 조차 자유 트래킹과 가이드 트래킹 건물이 구분되어있었다. 가이드 트래킹은 오른쪽 건물인데 피오나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그리곤 마이터 피크 롯지의 방 키를 주면서 얼른 배에 타라고 했다.
이 사진은 샌드플라이 포인트에서 찍은 사진인데 나중에 크루즈 배에서 아내가 거금 35불(시디포함)을 주고 산 사진을 다시 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다.
15시 10분. 이제 배를 타고 마이터 피크 롯지로 이동해야 한다. 15시 15분. 출발시간이니 딱 출발 5분 전에 승선한 셈이었다.
배를 타고 가면서 뒤돌아본 샌드플라이 포인트
Bowen Peak (1587m) 와 Bowen Falls
Mitre Peak (1692m)
이렇게 맑은 날에 마이터 피크를 본다는 것은 행운이다. 그 옛날 아내가 호주~뉴질랜드 여행하면서 이곳엘 왔는데 그 날도 비가 내렸다고 한다. 내일은 또 어찌될는지 모르니 찍어 두자.
가까이서 본 보웬폭포 (Bowen Falls)
보웬폭포를 바라보는 동료 트래커들
저 멀리 마이터 피크 롯지가 보이고
15시 32분. 下船
배정 받은 200호 실 (1층 맨 앞방)
말만 롯지지 호텔이다. 각자의 방에 샤워장 화장실 다 있으니 말이다.
마이터 피크 숙소 창가에서 바라본 풍경
저녁 식사 테이블에서.. 도모 내외만 다른 테이블에 앉았고 제일 친했던 사람들이다.
엘라, 피오나, 데이비드, 제수스 (앞줄)
켄트, 폴, 사이몬, 리차드, 베카 (뒷줄)
테이블을 보면 아내 앞에 와인병 두 개가 보일 것이다.
이곳에서 술빚(?)을 갚았다. 두 잔 얻어 마시고 두 병 샀다. (거금 78달러) 그러자 기분이 좋아진 리차드씨가 내 카메라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참고로 도모씨는 전혀 술을 마시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나오는 후식
항상 전식, 본식, 후식 세 번의 음식이 나왔는데
처음으로 식당으로 카메라를 들고 오는 바람에 촬영함.
피오나(Fiona)와 엘라(Ella)
정말 친절하고 상냥한 아가씨들이었다.
특히 피오나는 아는 것도 많았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증서를 나누어 주는 시간
좌로부터 가이드 Fiona. Erwin, Gwyneth, Ella
하늘은 맑은데 비가 내렸고 밀포드 트래킹 증서를
한 사람 한 사람 호명을 하며 주었다. 받은 사람들은 한결같이 가이드들과 뜨거운 포옹을 했다. (나도 따라서 포옹을 했다.)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20시 30분.
21시 40분. 침대에 누우니 사위가 어두워 졌다.
이곳 롯지는 티비니 인터넷이 안 되니 잠을 잘 수 밖에 없었다.
하늘에는 반달이 떠있는 것으로 보면 날씨가 맑은 모양이다. 일찍 잠자리에 든 탓인지 다음날 새벽 2시에 깨어났다가 4시 반까지 마이터 피크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새웠다.
하늘엔 북반구에서는 볼 수 없는 남반구의
별들이 총총히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7박 9일 동안의
뉴질랜드 밀포드 트래킹
제5부를 정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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