콥손호텔 뒤뜰에서 바라본 Double Cone (2319m)
뉴질랜드 밀포드 트래킹
2014.11.23~2014.12.1 (7박 9일) 온라인투어
Day-1 11월 23일(일)
Day-2 11월 24일(월)
인천공항~나리타~오클랜드~퀸스타운
-7박 9일 일정- 제1일(일)-인천-나리타-오클랜드 (기내박) 제2일(월)-오클랜드-퀸스타운 (투숙) 제3일(화)-퀸스타운-테아나우-그레이드하우스 (투숙) 제4일(수)-그레이드하우스-폼폴로나롯지 (투숙) 제5일(목)-폼폴로나롯지-맥키논패스-퀸틴롯지 (투숙) 제6일(금)-퀸틴롯지-샌드플라이-마이터 피크롯지 (투숙) 제7일(토)-마이터 피크롯지-밀포드사운드-퀸스타운(투숙) 제8일(일)-퀸스타운-오클랜드(투숙) 제9일(월)-오클랜드-나리타-인천공항 |
밀포드 트래킹 [Milford Trekking] 뉴질랜드에는 '그레이트 윅스' (Great Walks) 라고 불리는 9개의 대표적인 하이킹 트랙이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트래킹' 이라고 불리는 Milford Track이 제일 유명하다. 피오드랜드에 위치한 밀포드 트랙은 일방통행으로 트랙이 시작하는 테아나우호수의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종착지까지 총 53km에 달한다. 당장이라도 판타지 영화의 주인공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이곳은 깎아내릴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청정호수와 끝이 보이지 않는 산봉우리, 숭고함 마저 느껴지는 웅장한 계곡 등을 지나 완주하는데 꼬박 4일 정도가 걸린다. 큰 산 기슭을 둘러걷는 한국의 둘레길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밀포드 트랙은 연간 1만 4천 여명이 찾는 인기코스로, 예약이 필수다. 하루 90명 만이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트랙의 특징은 수많은 폭포와 싱그러운 우림지대, 환상적인 경치와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므로 비에 대비한 등산장비와 의류가 필수다. 개별 여행으로 밀포드 트랙을 걷는다면 숙소는 산장(Hut) 뿐이다. 캠핑은 허락되지 않으며 반드시 4일 안에 트래킹을 마쳐야 한다. (인디펜던스 트래킹이라고 불리며 1일 40명으로 제한) 가이드 트래킹도 가능한데 일반 산장(헛)이 아닌 롯지(Lodge)로 더운물로 샤워도 할 수 있고 식사가 제공되므로 편리하다 (1일 50명으로 제한) 두 가지 모두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면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만 입산이 가능하다. |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도는 북섬의 웰링턴이다. 한국에서 뉴질랜드 남섬으로 가는 직항으로 없고 반드시 북섬의 오클랜드를 경유하여 뉴질랜드 국내선을 이용해야 한다.
뉴질랜드는
지구에서 가장 어린 나이로, 지구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발견된 땅이다. 마오리족이 처음으로 뉴질랜드로 이주온 까닭에 산, 호수, 강 등에 마오리 역사와 전설이 담겨 있다.
뉴질랜드는
원주민 언어로 아오테아로아(Aoteoroa) 라고 한다. 이는 "길고 흰구름의 나라" 라는 뜻이며 산, 호수, 구름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뉴질랜드는
입헌군주국이며(운전석 우측) 호주여왕이 국가원수이다, 뱀과 토끼가 없으며 성차별이 없고 인종차별이 없다.
트래킹 첫째 날-테아나우 호수 선착장~그레이드하우스까지 (1.6km)
트래킹 둘째 날-그레이드하우스~폼폴로나산장까지 (18.58km)
트래킹 셋째 날-폼폴로나산장~퀸틴산장(서덜랜드폭포)까지 (19.58km)
트래킹 넷째 날-퀸틴산장~샌드플라이포인터까지 (23.1km)
(거리는 도상거리가 아닌 실제 걸었던 오룩스맵 상 거리임)
인천공항 일본 나리타行 114번 탑승구
(맨 왼쪽의 여직원이 JAL 티켓소에서 길을 가르쳐 주었다. 나중에 뒤늦게 와서 우리를 보더니 잘 찾아오셨다며 칭찬을 함.)
뉴질랜드 밀포드 트래킹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눈다.
하나는 자유트래킹이며 또 하나는 가이드트래킹이다.
자유트래킹은 가이드트래킹에 비해 약 1,600(뉴질랜드 달러) 정도 싸지만 4일 동안의 양식 (코펠 버너)과 갈아입을 옷가지 등등 배낭무게가 만만치 않아 체력을 요구한다. (제대로 씻지도 못한다고 함)
반면에 가이드트래킹은 롯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니 (식사, 샤워, 세탁, 등등) 갈아입을 여벌옷만 준비하면 된다. 물론 맥키논 패스시 입을 두꺼운 옷과 우의는 필수다.
이런 두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전자는 까맣게 몰랐고 후자만 알았다. (알았더라도 우리의 체력으로는 전자는 무리라 후자를 선택했을 것이다.) 암튼 여행사 두 군데 쯤 문의를 해 본 결과 비용이 520~570만 원 정도 나왔다.
잘 아시다시피 뉴질랜드 밀포드 트래킹은 비행기 티켓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인데 어느 여행사는 배보다 배꼽이 컸다. 경비는 250만원인데 비행기 티켓비가 270만원이라 했다.
두 사람이면 1,000만원이 넘어 부담스러워 고민하고 있던 중 우연히 [온라인 투어] 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가격은 놀랍게도 419만원이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오클랜드로 직항이 아닌 일본 나리타 공항 환승해야 하고 공항에서부터 호텔, 식당, 모든 것을 우리가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물론 호텔, 식당 등은 미리 예약을 해 놓았고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현지 택시기사가 대기하고 있다가 우리를 이동시켜주니 그다지 힘들 것은 없었다. (가이드 팁도 필요 없고)
다만 난생 처음해 보는 환승이 제일 신경이 쓰였다. 하지만 520만원과 419만원의 엄청난 가격차는 이 모든 불편을 감수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이었다.
또 하나의 메리트는 불과 2주 만에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트래킹을 마치고 나서 귀국 다음날 통영으로 내려가는 버스에서 [온라인 투어]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고마움을 표했다.
이륙 후 2시간 만에 도착한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
<인천공항에서 나리타행 비행기를 타는 방법>
출국장 통과 후 28번 게이트와 27번 게이트 사이에 있는 "루이비통" 맞은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구간을 운행하는 전철을 타고 탑승동에 하차한 후 (전철로 2분 거리)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114번 게이트를 찾아가면 된다. (하차 후 5분 거리)
13시 20분. JL954기에 꼬리 부분(61C)에 올라탔는데 손님이 별로 없고 한산했다. 나이든 여승무원이 보이고 짙은 군청색에 붉은 라인이 그려진 유니폼을 입고 있었다.
13시 50분. JL954기는 창공을 날았고 30분이 지나자 점심 기내식이 나왔다. 일본 가는 비행기속에서 보이는 하늘은 매우 푸르고 맑았으며 둘이서 셀카를 찍기도 했다. 또한 한국말을 하는 여승무원이 타고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15시 42분. 우리를 실은 JL954기는 일본 나리타공항에 무사히 안착했다.
나리타공항에 내려 '국제선환승' 이라는 한글 안내판을 따라 걷다가 짐 검색 지점에서 간단한 짐 검색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곧 80번 게이트로 연결되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온 80번 게이트 (현 위치는 제2 터미널) 여기서 약 15분 정도 대기했다. 문이 열리자 우측에 서 있던 과묵해 보이는 남자 직원이 셔틀버스를 타라고 안내했다.
기다리는 막간을 이용하여 찍은 안내판
현 위치가 제2터미널 80번 게이트이며 셔틀버스를 타고 제1터미널 28번 게이트에 내려 걸어서 42번 게이트로 가면 된다.
16시 32분. 제2터미널에서 제1터미널로 연결하는 버스에 올랐다.
16시 40분. 28번 게이트에 도착, 10분쯤 걸어가니 42번 게이트가 나타났다.
16시 50분. 도착한 42번 게이트 (오클랜드행 18시 30분발 NZ90) 근 1시간 30분이나 시간이 남았다.
17시 20분. 새 비행기 표로 교환해 줌. 일본 나리타공항은 한국보다 더 일찍 어둠이 찾아오는지 17시가 되니 어두워졌다.
17시 51분. 탑승 직전의 42번 게이트 풍경
그런데 외국에 오면 모두 동료가 되는지 이곳 나리타공항에서 오클랜드로 가는 한국인 네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었다. 26세 청년과 40대 회사원 그리고 신혼부부였는데 청년과 회사원은 오클랜드까지였고 신혼부부는 우리처럼 퀸스타운까지 가서 렌터카를 빌려 타고 남섬여행을 할 것이라고 했다.
18시 부터 줄을 서서 입장했는데 승객들이 많다 (일본JAL기와는 정 반대)
18시 20분. NZ90기에 탑승했고 우리는 복도쪽에 앉았다. (한 칸 사이로 넓은 좌석에 못 앉음)
18시 30분. 시계를 4시간이나 미래로 앞당겨 22시 30분으로 돌렸다. (시차 4시간)
19시 05분. 우리를 실은 NZ90기는 어두운 창공을 날았다. 그런데 탄 에어뉴질랜드기 NZ90기안에는 아리따운 젊은 여승무원은 없고 모두 남자 스튜어트뿐이었다. 일본 승객을 위해서인지 늙은 일본 여승무원 딸랑 한 사람 보일 뿐이었다. 뭔가 삭막한 느낌이 들었다. (남자 승무원도 나이가 많이 들어 보임)
솔직히 아리따운 여승무원과 함께 타면 비행기 추락에 대한 공포감이 덜한 것은 사실이다. (저런 아이들과 함께 간다고 생각하면 말이다.^^ ) 뉴질랜드 입국신고서 역시 모두 영어로 되어있고 영어로 써야하니 짧은 영어로 좀 까다로웠다.
22시 저녁 기내식이 나와 치킨과 비프 두 가지를 각각 시켜 나누워 먹으니 좋았다. (술은 와인) 화장실에 갔더니 우리나라 항공기에는 있는 칫솔과 치약이 없었다. 쩝.. 나리타에서 오클랜드까지 거리는 8963km로 생각했던 것보다 멀었다. 고로 비행시간이 미 서부와 맞먹는다. 무려 10시간 이상 걸린다.
07시경 (한국시간 03시) 아침 기내식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둘다 일본식으로 먹었다. 기내의 안내 스크린에서 보니 오클랜드 인구수는 43만 명 (434699명) 정도라 한다.
09시 26분. NZ90 기는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무사히 안착을 했다. 입국수속은 까다롭지 않고 아주 간단했다. 다만 이곳에서 다시 국내선으로 환승해야 하므로 반드시 짐 가방을 찾아서 국내선 비행기로 부쳐야 한다. 이 절차가 좀 까다롭지만 알면 별것 아니다.
짐 가방 찾아서 부치는 곳 (Bag drop)
오클랜드공항에 내린 후 [Bag Claim/Domestic transfers] 란 표시를 따라가면 입국 심사대가 나타나고 입국심사대 외국인용에서 여권과 입국신고서를 제출하여 통과 후 전광판에 나오는 자신의 탑승 항공편명이 적힌 수하물 수취대에서 짐 가방을 찾은 후
입국장을 나오면 왼쪽으로 맥도날드가 있고 맥도날드 오른편을 보면 Air New Zealand/Domestic transfers 라는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면 되는데
중간에 보이는 Bag drop에서 퀸스타운 행 비행기 티켓을 보여 주면 다시 퀸스타운행 짐표를 붙혀 이곳에서 비행기로 부치게 되니 번거롭게 국내선 청사까지 짐 가방을 끌고 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오클랜드 국제선에서 국내선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녹색라인이 칠해져 있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굳이 셔틀버스를 타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다.) 걸어서 약 10분 거리로 장시간 비행기를 탔기에 걷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
약간의 실비가 내렸지만 가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너무 일찍 국내선으로 온 것을 후회했다. (국내선은 아이쇼핑할 것이 없음) 아내 좌측에 걸어가는 이가 40대 회사원으로 최남단인 인버카길(Invercargill)로 간다고 했다. (물론 업무차) 업무차 가는 사람과 트래킹 하러 가는 사람의 마음은 다를 것이다
오클랜드공항 국내선 청사
10시 50분. 국내선 32번 게이트 도착했다. 탑승하려면 1시간이나 시간이 남았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도 볼 것도 없고 국제선에서 너무 빨리 왔다고 후회를 하기도 했다. 어느 늙은 외국인 한 분이 앉아 있는데 옆모습이 돌아가신 선친과 너무나 닮아 놀라기도 했다.
퀸스타운행 비행기에 탑승하는 장면
11시 50분. NZ641기에 탑승했는데 이렇게 꽁무니로 탑승한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다. 아내 뒤에 걸어가는 남녀가 한국인 신혼부부로 나중에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다시 만나 신기해했다. (똑 같은 출입국 날짜에 비행기 항로가 같음)
탑승한 NZ641기에서 바라본 국내선 항공기
(고사리잎 문양의 마크가 인상적임)
국내선 비행기라 그런지 비행기가 작았고. (좌석 3개가 2열종대로 된 형태) 올 때와 달리 여승무원은 있으나 아리따운 젊은 여승무원은 없고 모두 그저 그런 아지매들이다.
기대했던 점심 기내식은 나오지 않고 쿠키 하나와 사탕 두어 개만 주었으며 술은 없고 커피와 물만 주었다. 시간은 분명히 점심시간인데 에어뉴질랜드 참 수악하다.
(2시간 동안 쫄쫄 굶으면서 왔다.) ㅡ,.ㅡ
탑승한 NZ641기에서 바라본 풍경 (북섬)
탑승한 NZ641기에서 바라본 설산 (남섬)
저 설산이 남섬 최고봉인 마운틴 쿡일까?
탑승한 NZ641기에서 바라본 퀸스타운 부근의 설산
내려다 본 퀸스타운의 첫인상은 옥빛 계곡물과 노란야생화였다.
산에 나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14시 00분. 드디어 오랜 비행 끝에 퀸스타운 착륙하다! 보이는 산은 제일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Double Cone (2,319m)이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 바라본 타고 온 NZ641기와 구름이 잔뜩 낀 하늘
오클랜드공항으로 입장! 아내 번지점프 사진을 보더니 찍으란다. 그 옛날 본인이 호주~뉴질랜드 여행하면서 했던 에이제이 해켓번지점프라면서
그 옛날 아내와 누나가 함께 뛰어내렸던
AJ Hackett 번지점프 광고사진
크레이지 이프 유 두, 크레이지 이프 유 돈트란?
뛰어내리는 짓도 미친 짓이고 못 뛰어 내리는 것도 미쳤다는 뜻인가? 당시 나는 아내에게 거금의 돈을 내고 뛰었다는데 미쳤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 한 번 뛰어내리는데 당시로도 제법 거금이었다. (기념티와 비디오테이프 하나 줌)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온 것은 바로 노란 야생화들로 덮힌 아름다운 풍광이었다. 가방을 찾고 나오니 늙수그레한 60대 택시기사님이 영어로 "LEE" 라고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고 우리의 숙박지 콥손호텔로 가는 것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곳에 콥슨호텔이라는 이름의 호텔이 하나 더 있다는 사실을 기사님으로부터 알게 되었다. 기사님은 정확하게 우리를 Copthorne Hotel & Resort로 안내했다.
참고로 이곳 뉴질랜드는 미국이나 캐나다 처럼 팁문화가 없는 나라라 따로 팁을 드리지 않아도 된다. (짐 가방을 일일이 옮겨줌) 왕이 다스리는 나라는 모두 오른쪽에 운전대가 있다더니 과연 그랬다.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 콥손호텔 숙소 창가에 비췬 풍광
콥손호텔에 도착하여 우리 이름을 대니 크레디트카드를 달라고 했다. 호텔에서 묵을 동안 음료수니 술 등을 마실 경우 나중에 계산할 때 쓰는 모양이었다. 이 크레디트카드 제시는 나중에 오클랜드 호텔에 가서도 마찬가지였다. 크레디트카드를 제시 후 곧 바로 키를 받아 2층 3207호에 여장을 풀었는데 창가에 비친 풍광에 놀라 둘이서 동시에 탄성을 자아냈다.
14시 40분. 우리를 놀라게 했던 콥손호텔 2층 3207호실 창가에서 본 풍광
16시 45분에 Ulimate Hikes Center 에서 밀포드 참가자 명단체크가 있으므로 약 2시간 정도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여장을 풀자마자 밖으로 사진 찍으러 나갔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광 앞에서 서지 않을 여인이 있을까? 사진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타이틀 사진으로 올렸다.
콥손호텔의 후면부를 배경으로
호수가로 내려오니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그러자 아내왈' 김일래형님 내외께서 이곳에서 자전거 타면 좋아하실 거라나
요즘 좋으면 트레이드마크가 된 만세포즈! 우리 서방님! 쵝오!!!
보이는 저 멋진 산은 퀸스타운공항에서 보였던 Double Cone (2319m) 이다.
그리고 보이는 좌측 산은 Cecil Peak (1974m) 이다.
(구글 지도로 추정한 산이니 틀렸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다처럼 파도가 쳐서 바다로 착각할 만큼 거대한 호수였다. 호수의 이름은 Lake Wakatipu 로 마오리족이 붙인 이름 같다.
관상용 양귀비꽃이 예뻐서.. 다른 야생화들도 많이 피어있었는데 풍광만 봐도 배가 불러서 야생화 찍는답시고 엎드리고 자시고 할 까닭이 없었다.
호숫가에서 구경을 마치고 올라오는 길
콥손호텔~퀸스타운 시내 이동궤적
콥손호텔에서 Ulimate Hikes Center 찾아가는 길
이미 이곳의 퀸스타운의 지도를 다운로드 받아 오룩스맵에 저장했기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내려갈 수 있었다. 좌측 숲길로 내려서면 된다.
차 앞에 보이는 주차표 나오는 기계(P라고 적힌)에 돈을 넣으면 돈대로 주차표가 나온다. 차 안에는 모두 주차표가 있었고 양심불량 차는 보이지 않았다.
또 하나 이곳에 와서 느낀 점은 담배 피우는 사람을 보기 힘들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워대는 중국과는 너무나 다른 청정나라였다. 이런 나라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말만 소통되면 정말 살고 싶은 나라였다.
나중에 저녁을 먹을 서울가든 건물, 참 찾기 쉽다.
이곳 퀸스타운은 캐나다의 밴프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비행기에서 점심을 안줘서 서울가든 맞은편 KFC햄버거 가게에서 하와이언 햄버거(8.5달러) 하나를 사서 둘이서 나누어 먹었는데 맛이 꿀맛이다. 햄버거가 이렇게도 맛있는지 처음 알았다. ㅋㅋ
곤돌라들이 오르내리는 전망대가 보이고 시계탑이 보인다. 저 시계탑 시간은 당시의 시간과 똑 같았다. 15시 51분.
15시 55분. 밀포드 트래킹 사무실이 있는 Ulimate Hikes Center 에 도착했다.
16시 45까지 가면 되니 일단 위치만 오룩스맵으로 찍어두고 구경을 계속했다.
가까이서 본 Ulimate Hikes Center
트래커들이 몇 명 보인다. 일단 통과한다.
멋진 요트를 배경으로
벤치에 앉아보기도 하고, 먹이를 달라며 주위를 맴도는 오리부부도 보고 누군가 상업적으로 오리 먹이를 팔고 있었다.
그냥 막샷을 해도 그림엽서가..^^
저 모형 새가 이 나라의 국조인 키위새란다.
멸종 위기의 새라 아무 곳에서나 볼 수 없는 새다.
간혹 밀포드 트래킹하면서 키위새를 보았다며 자랑하는데 올린 새는 키위새가 아닌 웨카(Weka)새를 오인한 것이 틀림없다. 웨카새는 날개가 퇴화된 흰눈썹뜸부기 일종으로 나중에 나의 앵글에 잡힌 놈이 나오는데 저렇게 주둥이가 길지 않고 비교적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아내가 폼을 잡던 수로길
전망 좋은 호텔, 전망은 끝내주지만 콥손호텔처럼 조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나무가 멋져 서라고 했다. 이 사진을 끝으로 Ulimate Hikes Center 로 향했다.
17시 32분. Ulimate Hikes Center 에서 강의를 마친 후 촬영한 사진
그런데 Ulimate Hikes Center 에서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우리가 명단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상에! 이럴 수가! 말은 통하지 않지요, 손짓 몸짓을 하며 의사 표시를 해도 명단에 없다는데 무슨 말을 하리.. 억장이 무너지는데
마침 가지고 있던 영문판 밀포드 트레킹 일정표를 보여주니 순하게 생긴 남자 직원이 일정표를 손에 쥐고 어디론가 가더니 잠시 후 따라오라고 해서 갔더니 2층 사무실로 안내했다.
그리곤 한국인 데이비드 권이라는 사람을 전화로 바꾸어준다. (한국말 하니 숨통이 터였다.) 데이비드 권은 착오가 생겨서 그러니 아무 염려 말라고 했다. 영문판 일정표에는 비상 연락처가 있었고 이들이 비상 연락처로 전화하여 데이비드 권에게 전화를 했던 것이다. 휴~~ 십년감수할 뻔 했다.
(전화를 끊자마자 곧 17시~17시 30분까지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 강의를 들었다.) 하지만 이미 프린트 물로 어느 정도는 내용을 숙지하고 있는 상태라 무슨 말인지 정확히는 몰라도 대략적 감은 왔다.
강의를 마친 후 저녁식사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 또 돌아다녔다.
쇼핑도 조금 하고
도착한 한국식당 서을가든
메뉴를 살펴 보는 아내
메뉴는 이미 정해진 것이라라 살필 필요가 없었다.
스테이크라 하여 기대했는데 소고기가 아닌 양고기였다. (양이 무척 많음) 양고기는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는데 먹으니 그런대로 들어가기는 한다.
맥주(카스) 한 병 시키니 7달러나 한다. 그것도 콩알 맥주를 그래도 먹고 싶어 사먹었다. 나중에 트래킹을 마치고 다시 이집에서 저녁을 먹기 때문에 그날 메뉴를 물어보니 전골이란다. 무슨 고기냐고 물으니 소고기라고 해서 안심했다.
그런데 옆 좌석의 어느 한국인 여인은 양고기 갈빗살을 잘도 뜯고 있었다. (우린 남김) 나오는데 보니 유명인사는 다 다녀갔다. 문재인 도 보였다.
퀸스타운의 상가
밥 먹었으니 커피 한 잔 해야지 (스타벅스 커피점)
카라멜모카 한 잔 시켜 둘이서 나누어 먹었다.
호수 주변을 산책하다 보면 동상 하나 보인다.
윌리엄 길베트 리즈 (William Gilbert Rees 1827~1898) 라는 사람으로 퀸즈타운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다.
1861년 이 부근에 정착해서 호숫가에 퀸스타운 최초의 건물을 지었다고 한다. 이 동상은 2001년에 제작된 것이고 이 앞길은 그의 이름을 딴 "Rees Street" 라고 한다.
와카티푸 호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
퀸스타운에 있는 와카티푸 호수는 뉴질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호수로 S자 형의 빙하호 라고 한다. 일광욕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오리들도 많았다.
고풍의 멋진 배가 호수와 참 잘 어울렸다.
이곳의 태양은 너무나 강렬해서 선글라스를 끼지 않으면 눈이 부셔 제대로 뜰 수 없을 지경이었다.
선글라스를 낀 아내
다시 콥손호텔로 돌아가는 언덕길
20시 08분. 정면에서 본 콥손호텔 (이래봬도 4성호텔 임)
이곳 퀸스타운은 여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낮이 무척 길었다. 한국 같으면 17시 30분이면 캄캄한데 20시 08분인데도 대낮이었다.
21시 25분. 짐정리를 한 후 샤워를 마치니 그제야 사위가 어두워졌다.
22시 20분. 와이파이 비번을 물으러 로비로 가니 마침 한국인 직원(Hong)이 있어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카톡으로 낮에 있었던 해프닝을 아들과 딸에게 전했다.
23시 에 돌아와 TV 시청을 좀 하다가 영어방송만 나와
23시 30분. 길고 길었던 하루를 마감했다.
7박 9일 동안의
뉴질랜드 밀포드 트래킹
제1부를 정리하면서..
'해외 트래킹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밀포드 트레킹 제3부 (그레이드하우스~폼폴로나롯지) (0) | 2014.12.06 |
---|---|
뉴질랜드 밀포드 트레킹 제2부 (퀸스타운~테아나우~그레이드하우스) (0) | 2014.12.05 |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제3부) 수트라호텔~마누칸섬~시내관광~귀국 (0) | 2014.10.02 |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 (제2부) 라반라타산장~로우피크~팀포혼게이트~수트라호텔 (0) | 2014.10.01 |
말레이시아 키나발루산 (제1부) 인천공항~코타키나발루~롯지~팀포혼게이트~라반라타산장 (0) | 2014.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