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조도 돈대봉 산행트랙-
(474)
2014.09.13 (土)
[전남 진도]
조도보건지소~손가락바위~돈대봉~조도보건지소
청명 (淸明)
금요일 저녁.. 땜방으로 갔던 밀양 백운산 산행기를 게재하자마자 아내가 하는 말 "모레는 엄마 보러 부산 가야 하니 내일 당신이 저번에 가려고 했던 그 섬으로 갑시다." 해서 졸지에 3일 전 불청객 박무 때문에 못(안) 갔던 멀리 진도군 조도로 향합니다. |
한국의 하롱베이라 불리우는 조도(鳥島)는 마치 수많은 새떼가 바다위에 날개를 접은 형상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이름처럼 조도는 하나의 섬이 아닌 조도 군도로 불리울 만큼 모섬인 조도를 비롯하여 주변의 여러 섬들을 지칭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230개의 섬을 가지고 있는 진도군 조도면은 우리나라 면단위 중에서 가장 많은 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조도는 크게 다도해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조도와 돈대산과 신금산의 부드러운 능선과 함께 천혜의 비경을 보여주는 하조도로 나뉘어져 있는데 면사무소가 있는 하조도가 조도군도의 중심지이며 1996년부터는 상조도와 하조도를 잇는 조도대교를 건설하여 두 섬을 쉽게 왕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신금산까지 타고 싶었으나 부실한 무릎을 아끼느라 (실은 아내의 반대에 부딪혀) 돈대봉만 탐방하여 아쉬움이 남은 산행코스였다.
산행궤적
맛있는 아침을 먹었던 울돌목 기사식당 (T-061-535-1118) (6시 18분~6시 45분)
2009년 3월 8일 이원호님, 솔바우님, 자벗님과 함께 진도 동석산, 첨찰산 타러 왔을 때 들렸던 식당이다. 그 당시와 비슷한 시각인 4시경에 통영에서 출발했는데 새로 뚫린 영암-광양간 고속도로 덕분에 약 30분 정도 단축되었다.
3시 30분에 알람이 울리고 꼭두새벽인 3시 55시 통영을 출발, 동광양~동순천~남순천~벌교~보성~장흥~강진~영암~삼호를 거쳐 울돌목으로 오게 되었다. (오면서 미친 내비게이션 바람에 잠시 차량 알바를 했는데 차량 알바가 없었다면 5분 정도 일찍 도착했을 것.)
당시는 정식 1인분에 6,000원 했는데 현재는 7,000원이었고 아침 6시부터 영업을 한다고 했다.위 사진에 클릭! 하면 아침 식단이 나옴
진도 군내면 둔전들 18번 도로에서 바라본 금골산(金骨山)
비록 198m의 낮은 산이지만 그 생김새가 범상치 않아 일부러 차를 세워 찍었다. 멀리서 바라면 사람 형상의 기암이 눈에 띄는데 귀갓길에 이 바위 쳐다보다가 앞바퀴가 도로 턱에 걸려 비틀거리는 바람에 아내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다.
진도 팽목항 도착 직전 고갯길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다시 차를 세웠다. 우측 바위산이 진도 동석산이라고 생각하며 담았는데 5년 전 동석산 사진과 비교하니 맞다.
팽목항에 도착하니 7시 23분.
뜻밖에도 배 한 척이 입을 벌리고 있다. ^^ (8시 20분 배 타려고 했는데) 세월호 사건이후 승선권을 끊으려면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단다. (신분증을 가지고 오지 않은 아내는 지문을 찍어야 했다.)
그런데 옛날에는 차를 싣고 가면 한 사람은 공짜였는데 세월호 사건 후 사람 따로 차 따로 내야 한단다. (세월호 하고 요금하고 무슨 관계인지??) 요금은 편도 1인당 4,200원이고 차(SUV)는 20,000원으로 좀 오른 느낌이다. 암튼 운 좋게도 7시 30분에 출발하는 한림페리3호에 올라탔다. <팽목항 061-544-5353 창유항 061-542-3771>
7시 40분. 선상에서 바라본 하조도 (등대~신금산 능선) 마지막으로 승선하는 덕분에 차를 船頭 중앙에 주차하고 조망을 즐겼다.
당겨본 하조도 등대
1909년에 세워진 하조도 등대는 유인등대로 3명이 번갈아 가면서 근무를 하는 곳이다. 어류포에서 창리 못 가서 등대로 오르는 길이 있고 산중턱을 따라 가는 이 길에서 다도해의 절경에 흠뻑 취할 수 있으며 어류포에서 배를 이용해 갈 경우 해안의 기암절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조도 신금산 능선과 돈대봉 능선
당겨본 거북바위와 뾰족한 신금산 정상부 그리고 우측 돈대봉 정상
좌현에서 뒤돌아본 진도방향인데 어디쯤인지?
이렇게 뒤돌아본 풍경인데..
우현에서 당겨본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
우현에서 당겨본 독특하게 생긴 섬이 백야도인가?
그 우측으로 보이는 하갈도인가?
백야도와 하갈도를 합친 풍경 (섬 이름을 확실하게 알 수 없어 참 답답하다.) 명색이 한국의 하롱베이라고 불리는 섬인데 진도군에서는 도리산 전망대에 실제 사진을 촬영하여 섬 하나하나 마다 이름을 새겨 주었으면 좋겠다.
우현에서 뒤돌아본 진도 (톱날 능선이 진도의 용아릉인 동석산이다.)
08시 12분. 팽목항에서 42분 걸려 하조도 창유항에 도착했다. 먼저 도리산 전망대로 가서 조망을 즐긴 후 산을 타고 싶었는데 매도 먼저 맞는 것이 낫고 한 시간이라도 시원할 때 타는 것이 낫다는 아내의 지론에 밀려 먼저 창유리 산행마을로 향했다. 창유리는 창리(倉里)와 유토(柳土) 두 마을 합친 이름이라고
창유항에서 고개 하나 넘어 내려오면 두 갈레 길인데 우측이 창리마을이다. 원점회귀 산행이라 창리마을 조도보건지소 앞마당에 주차를 한 후 100m 쯤 걸어가니 산행마을 표석이 보이는 지점이 나타났다.
산행마을 표석을 지나 다시 200m 정도 걸어가면
(왼쪽으로 보이는 파초 잎 처럼 생긴 식물이 강활이다.)
산행마을 버스 정류소인데 경운기가 나오는 길이 돈대봉 가는 길이다. 여기까지는 슬슬동풍이었는데
그만 엉뚱한 길로 들어서는 바람에 알바를 하게 되었다. 누리장나무꽃이 피어있는 시멘트 길을 따라 올라오니 길이 없어지고 밭이 나왔다. 이 바람에 아내에게 지도를 내보여라 는 둥 지청구 한번 듣고 ㅡ,.ㅡ
다시 빽해서 본 갈림길 (오른쪽이 정방향)
곧이어 나타난 갈림길에선 (왼쪽이 정방향)
정등로는 이렇게 강아지풀이 피어있는 정다운 흙길이었다.
들머리에 보이는 안내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초반 오름길에서 바라본 손가락 바위
이른 아침이라 이슬에 금방 신발이 젖었다.
오름길의 '줄점팔랑나비'
(16-35 광각렌즈로 촬영이 가능할 만큼 접근을 허용했다.)
뒤돌아보니 멀리 조도대교가 보인다.
사진촬영을 하는 사이 앞장서서 가던 아내가 갑자기 소리쳤다. "뱀이다!" (1m 전방에서 커다란 뱀이 꿈틀거리더니 숲으로 사라졌다.) "휴~ 잠시 멈춘 것이 천만다행이네.. (십년감수한 아내)
오름길을 온통 하얗게 수놓고 있는 '사위질빵'
당겨본 조도대교
산행마을0.45km-손가락바위0.16km-돈대산정상1.0km 를 가리키는 이정표에 도착하니 커다란 바위가 위압적으로 서 있는데 이 바위가 바로 손가락바위 중 엄지에 해당하는 바위다.
엄지 손가락바위 앞에 선 아내
엄지 손가락바위에서 바라본 조도대교와 산행마을이 보이는 풍경
진행방향의 킹콩산 (산의 모양이 킹콩의 얼굴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오름길에 피어있는 싱싱한 '비비추'
오늘은 16-35와 아빠를 업고 왔기에
야생화용 백마까지 가지고 올 수 없었다.
올려다본 손가락 바위
다 올라왔다.
손가락바위에 오니 방향이 우측으로 틀어진 이정표가 보이고 (똑바로 돌려놓음) 바위 동굴에는 사다리 대신에 로프가 매달려 있어 잠시 뜸을 들이다가 올라갔는데 그리 어렵지 않았다.
바위 동굴로 들어서니 바위 틈새로 바다풍경이 펼쳐지고 또 하나의 로프가 길게 늘어뜨려져 있었다. 바위 틈새에서 펼쳐지는 바다풍경 한 컷 찍고 다시 로프를 타고 올라갔다.
동굴바위 틈새에서 본 바다풍경
(바위 동굴을 제대로 표현하려면 좀 떨어져서 촬영했어야)
두 번째 로프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 본 킹콩산과 돈대봉
(두 번째 로프를 타고 꼭대기로 올라가니 생각했던 것 보다 안전지대가 펼쳐졌다)
아래쪽으로 보이는 아내 (내려다보니 현기증이 날 정도인데 손을 들라고 주문을 한다. 심지어 만세 포즈까지 ^^;)
시키는 대로 손을 들었더니 이런 사진이 나왔다.
(아내가 스마트폰으로 당겨서 찍은 사진)
저 꼭대기에도 올라가고 싶었지만 내려올 때 확신이 없어서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바위 앞에만 서면 왜 작아지는지.. 발이 후덜덜덜덜~~
관매도 방향, 관매8경으로 유명한 섬이며 저 섬에도 돈대산(봉이 아닌)이 있다고 한다. 다음엔 저 섬으로 가야겠다.
대마도 방향
대마도 너머가 거차군도이고 그너머가 맹골도이다.
거차군도와 맹골도 사이에는 물살이 빠른 맹골수도가 흐르는데 바로 올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한 곳이다.
내려온 후
길게 늘어뜨린 곤우능선 너머로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가 보인다.
올라올 때 수놓고 있던 꽃이 사위질빵이라면
이제는 자줏빛 '층꽃풀'이 능선을 수놓고 있다.
뒤돌아본 손가락바위와 킹콩산
킹콩산 오름길은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쉽게 오를 수 있었고 나무계단 입구에는 자줏빛 층꽃풀 군락이 화원을 이루고 있었고 층꽃풀 군락에는 꿀을 빠는 많은 줄점팔랑나비들이 보였다.
내려다본 산행마을
내려다본 산행마을~조도저수지~창리마을 (멀리 수평선 너머는 진도)
암릉지대에서 뒤돌아본 손가락바위~킹콩산~무명봉
전망바위에서 광각으로 바라본 관매도~대마도 방향 조망이다. 발 아래는 나리마을
창리마을과 유토마을 그리고 신금산 능선
암봉 오름길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암봉 오름길 암릉지대에서 뒤돌아본 풍경
암봉에서 내려다본 조도저수지와 창리마을
조망이 탁월한 돈대봉 직전 암봉 <11:02>
암봉 보다는 조망이 미흡한 돈대봉 <11:11>
돈대봉 정상의 '청띠제비나비'
돈대봉 정상에 피어있는 층꽃풀 군락
아무도 없는 돈대봉 정상에서 배 하나 깎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섬산 산행하기에는 더운 날씨라 오래 머물기 힘들었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층꽃풀을 마지막으로 담고 나무계단길을 따라 하산했다.
하산길 나무계단에서 본 투스타능선과 진막금이능선
바다를 향해 쭉 뻗어있는 능선이 무척 인상적이며
멀리 왼쪽으로 보이는 섬들이 독거군도이다.
하산길 나무계단에서 본 투스타바위와 신금산능선
나무계단을 내려가면 조도초등학교 갈림 삼거리가 나타나지만 버리고 직진하면 곧 암릉지대인 투스타바위 능선으로 올라서게 된다.
조도초교 갈림 삼거리 지나 투스타바위 가는 길에서 바라본 관매도
관매8경으로 유명한 관매도는
진도군 남서쪽 10km 지점에 있으며, 상조도로부터 0.7km 떨어져 있는 지점에 위치한다. 다도해의 일부를 이루는 조도군도에 속하고 면적은 6.4㎢, 해안선 길이는 17km인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조도군도는 1981년 12월23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조도군도에 속해 있는 관매도는 아름다운 절경뿐만 아니라 조도군도의 섬 중에서는 간판격인 섬이다.
관매8경
제1경 관매도 해변(일명 곰솔해변)
제2경 방아섬(남근바위)
제3경 돌묘와 꽁돌
제4경 할미중드랭이굴
제5경 하늘다리
제6경 서들바굴폭포
제7경 하늘담(벼락바위)
제8경 다리여
투스타바위를 향해
어느 분의 산행기를 보니 이곳 릿지가 무척 위험하다고 해서 더 이상 가지 못하고 이쯤에서 내려와 우회 길로 내려갔다.
우회 길로 내려온 후 뒤돌아본 돈대봉과 투스타바위
진행방향의 암릉지대
어느 분의 산행기를 보니 이 바위를 투스타바위라고 했는데 어느 것이 맞는지? 암튼 이 투스타바위능선으로 계속진행하면 진막금이로 내려서게 되고 읍구마을을 거쳐 다시 고갯길(신금산 들머리)을 힘들게 올라와야 한다.
투스타바위 능선에서 내려다본 읍구마을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해서 이쯤에서 빽하여 유토마을 갈림길로 하산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그런데 여기까지 오지 않고 유토마을 갈림길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아내가 중간지점 쯤 가니 나타나더니 하는 말 "하도 안 와서 내려간 줄 알았다."며 놀란 토끼눈으로 쳐다본다. 헛 참! 암만 그래도 그렇치 내가 그렇게 의리 없는 남편인감?
음지식물인 상록고사리가 피어있는 하산길
유토마을 하산길은 산님들의 발길이 그리 많지 않은 듯
길이 다져져 있지 않고 잡풀이 많이 났지만 그런대로 걸을 만 했다. (시원함)
숲을 빠져나오니 유토마을 표석이 보였다. (사실상 산행종점)
바로 위에는 신금산 들머리가 보여 아내에게 의사를 물으니 예상했던 대로다. "당신 혼자 갔다 오소." 하며 차 키를 달라고 하지만 나 혼자 달릴 수도 없는 코스라 (최소 3시간 이상 걸리는 코스) 포기했다.
원점회귀 산행을 마친 후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로 향하면서 본 신금산
놓친 고기가 크듯이 저 산에 참 좋은 것이 많을 텐데
애기어깨바위, 큰농바위, 거북바위, 낙타봉 등등
조도대교를 건너 충도 공터에 차를 세웠다.
충도에서 당겨본 돈대봉
(손가락 바위가 누워있는 여인의 얼굴 형상이며 킹콩산이 젖가슴이라면 돈대봉 정상은 임신한 배에 해당하는 모습이라고 마치 거창 미녀산 처럼)
도리산 전망대 오름길 (전망좋은곳)에서 본 바다풍경
이후 사진은 도리산 전망대에 올라 시계방향으로 한 바퀴 돌면서 촬영한 바다풍경이니 더이상 허접한 글은 생략하고 눈으로 보시기 바랍니다.
원래는 더 긴 사진을 돌렸는데 지구가 둥글어서 그런지 제대로 되지 않아 왼쪽 바다풍경은 끊었다.
구경한 후
아직도 미련이 남았는지 내려와서도
조도대교에서 본 돈대봉 (아내왈' 많이 찍었다 아이요. 그만 찍고 갑시다.) ㅡ,.ㅡ <14:13>
조도 등대로 가기 전 먼저 창유항 부터 들린 것이 그만 조도등대를 못 보게 된 결과를 낳았다. 바로 눈앞에 14시 30분 출항하는 조도고속훼리호가 입을 벌리고 있었던 것.
결국 조도 등대는 포기하고 고속훼리호에 올라탔다. 올 때 보다 10분 정도 빠른 15시 정각에 진도 팽목항으로 돌아왔다. 조도 돈대봉 산행시는 반드시 차를 가지고 들어갈 것을 권한다. 하조도에서 상조도 도리산 전망대 가는 택시비만 4만원이라 하니
참고로 조도버스 061-542-8901 조도택시 061-542-5071
세월호의 슬픔이 여전히 남아있는 진도 팽목항 <15:04>
귀갓길 해프닝
귀갓길은 올 때와 역순이라 슬슬동풍인데 차 기름 때문에 웃지 못할 해프닝을 경험하게 되었다. 무슨 말인고 하면 이곳(진도)의 기름 값이 비싸도 너~~무 비쌌다. (경유인데 1리터당 1,600원대 후반)
그래서 더 싼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기 위해 가는데 까지 가다 보니 결국은 영암~광양간 고속도로로 접어들게 되었다. 그런데.. 시상에! 무신 놈의 고속도로 상에 휴게소가 딱 한 개 밖에 없단 말인가! 유일한 휴게소인 보성녹차휴게소까지는 너무나 멀어 (55km)
결국 원치 않은 강진 나들목으로 빠져
나갈 수밖에 없었고 강진 나들목을 빠져도
물어물어 간신히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을 수
있었으니 (이젠 넣어주는 것만 해도 감지덕지였다)
약은 고양이가 밤눈 어두운 꼴이 되고 말았다. ㅠㅠ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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