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서스 3국
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여행
2024.9.14~9.24 (10박 11일) 하나투어 (인솔자 김건섭) 우리 부부 포함 투어 인원 21명
Day1-9월 14일토)
(인천~두바이)
-10박 11일 일정- *제1일(토) 인천-두바이 (1박) Dubai Asiana Grand Hotel 5성급 *제2일(일) 두바이-바쿠 (2박) Badamdar Hotel and Residences 4.5성급 *제3일(월) 바쿠-쉐마키-쉐키 (3박) Marxal Resort And Spa 5성급 *제4일(화) 쉐키-발라켄-라고데키-크바렐리-시그나기-트빌리시 (4박) Pullman Tbilisi Axis Towers 5성급 *제5일(수) 트빌리시-므츠헤타-구다우리-스테판츠민다-카즈베기-스테판츠민다-구다우리 (5박) Gudauri Lodge 5성급 *제6일(목) 구다우리-아나누리-트빌리시 (6박) Pullman Tbilisi Axis Towers 5성급 *제7일(금) 트빌리시-사다클로-이제반-딜리잔-세반-예레반 (7박) Radisson Blue Hotel Yerevan 5성급 *제8일(토) 예레반-고트-가르니-게하르트-코르비랍-에치미아진-예레반 (8박) Radisson Blue Hotel Yerevan 5성급 *제9일(일) 예레반 시내관광 (9박) Radisson Blue Hotel Yerevan 5성급 *제10일(월) 예레반-두바이 (기내박) *제11일(화) 두바이-인천 |
코커서스(캅카스) 3국 캅카스 3국은 서아시아 캅카스산맥에 위치한 세 나라로,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3국은 19세기 러시아 제국의 영토가 되었고, 러시아 혁명의 혼란기에 잠시 각국은 독립했으나 1922년 소비에트 연방 결성 때 자캅카스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소련을 이루는 하나의 단위로 통일되었다. 1936년에 각각 그루지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아르메니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아제르바이잔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으로 별개의 소비에트 연방의 공화국이 되었다. 1991년 소비에트 연방의 붕괴 이전까지 이들 3국은 러시아 그리고 러시아 문화의 강력한 영향을 받았다. 캅카스 3국은 모두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인 캅카스산맥에 위치하여 지리상으로는 아시아로 분류되지만, 문화적, 종교적, 역사적으로 서아시아 보다는 동유럽에 더 가깝다. 그러므로 가끔 동유럽과의 문화 교류를 가지기도 하며, 축구 국제 경기에 있어서도 유럽 축구 연맹에 편성되어 있다. 또한, 아시안 게임이 아닌 유러피언 게임에 참가한다. 한편, 종교적으로 조지아는 동방정교(東方正敎),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 정교(正敎), 아제르바이잔은 이슬람교이다. 문자(文字)의 경우 조지아와 아르메니아는 고유의 문자를 가지고 있으나, 아제르바이잔은 본래 아랍 문자를 써오던 것이 소비에트 시대 초기에는 로마 문자, 이후 키릴 문자로 변했다가 소련 해체 이후에는 다시 로마 문자를 사용하고 있다. -위키백과에서 발췌- |
이번 코카서스 여행은 이미 7개월 전인 2월 4일 하나투어에 예약을 했는데 2월 22일 하나투어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오기를 비행기 티켓이 없다고 해서 포기하고 꿩 대신 닭이라고 참좋은여행사 상품을 예약했었다. (9월 16일~9월 25일 다녀오는 상품) 그런데 4월 8일 하나투어 홈피에 들어가 보니 9월 14일~9월 24일 상품이 버젖이 나와있어 참좋은여행사 상품을 취소하고 하나투어 상품으로 다시 올라탔다. 하나투어 상품이 훨씬 더 비싼데도 불구하고 다시 올라탄 이유는 퀄리티가 좋기 때문이다. (호텔, 식사 등등)
이때만 해도 어떤 의미도 부여하지 않을 평범한 여행이었는데 아내왈' "올해 당신 나이가 70세이니 아이들에게 칠순 잔치 대신에 여행을 보내달라고 합시다. 칠순은 만 나이로 하지않고 한국나이 70살에 한답디다." 하여 졸지에 이번 여행이 효도여행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러던 중 7월 7일 일요일 저녁, 평소 처럼 미국에 살고 있는 여동생과 보이스톡을 하면서 코카서스 여행을 가게 되었다고 하니 본인 부부도 함께 가기를 원해 7월 8일 하나투어에 현지합류에 대해 문의 하니 가능하다고 해 전격 합류하게 되었다.
13일 금요일, 반차 내고 상경하여 딸부부와 만나 '단아한정식'이라는 맛집에서 맛있는 저녁을 대접 받고 추석 용돈 받고 (이번 여행시 쓰라며 달러로 줌) 세라젬 안마까지 받으니 우리 부부 만큼 행복한 추석을 맞이하는 사람도 드물 것 같다, 23시 50분에 꿈나라로 들어간다. 그런데 집이 바뀌어서 그런지 쪽잠을 자다가 6시 50분에 기상하니 서울의 하늘은 잔뜩 구름으로 찌푸린 날씨다. 7시 3분 미국에 사는 여동생으로부터 방금 뉴욕에 도착했다는 카톡이 들어온다. 여동생 사는곳에서는 두바이 직항이 없어 뉴욕을
경유해야 한다.) 여동생 부부는 어젯밤 10시(한국시간) 집을 나서 아틀란타 공항으로 간 후 다시 뉴욕으로 간 것이다. 미국 동남부 조지아 주 오거스타 시에서 두바이로 가는 것이 한국에서 가는 것 보다 훨씬 더 힘들다는 사실을 이번에 비로소 알았다. 물론 우리도 어제 버스를 타고 올라 왔지만 우린 하룻밤 자고 가는 것이니 사정이 훨 낫다. 딸부부와 함께 통영에서 공수해 온 나물비빔밥, 문어숙회, 전, 마른생선으로 조식 후 9시 25분 아파트를 출발 (여동생은 한국시간 10시에 뉴욕공항에서 출발한다고 카톡옴)
이번애도 사위가 픽업을 해주어 편하게 제2터미널까지 왔다. (사위차에서 내린 후 찍은 공항 분위기 뒤에 있는 사위 차는 안 보임)
추석 연휴라 사람들이 무지하게 많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공항은 그리 혼잡하지 않다.
금일 우리가 타고 갈 대한항공 151기
242번 탑승구 분위기
10시 17분 제2터미널에 도착, K카운터에서 인솔자 김건섭씨 만나 여행설명서와 수신기를 수령 후 캐리어 부치고 11시 출국장으로 향한다. 공항 면세점에서 홍삼정 100포 짜리 동생 선물용으로 구입하고 11시 57분 242번 탑승구에 도착하고 13시 20분에 KE-151기에 탑승한다. 하지만 중국항공 노선의 혼잡으로 딜레이 되어 14시 4분 활주로 이동한 후 14시 23분 구름이 내려앉은 인천공항을 이륙한다, (KE-151기는 3-3-3 형식의 배열인데 우리는 복도 가운데 좌석 36E 37E 앞 뒤로 앉았다. 좌석 예약을 늦게한 죄.
14시 50분 베이징 상공인데 기내식이 나왔다. 양식을 택했고 카스맥주 한 캔과 커피까지 마시니 배가 우뚝 선다. 중식을 마치니 내몽고 상공인데 난기류로 인해 기체가 흔들린다. 그러자 승무원들은 철수하고 점심식사 그릇을 정리하지 못한 상태로 한참동안 비행했다. 베이징 상공에서는 베이징에 살고 있는 손주들과 며느리가 내몽고 상공에서는 내몽고에 근무하는 아들 생각이 났다.
19시 46분 타클라마칸 사막을 들어선 지점 인데 출발지 인천으로부터 3,331Km 라고 자막에 나온다. 대충 계산하니 절반 정도 온 셈이다.
19시 30분 간식으로 피자를 준다. (오렌지 쥬스 두 잔 마심) 과연 대한항공이다.
21시 50분 두 번째 기내식이 나왔다. 매콤한 닭고기를 레드와인 두 잔과 함께 만찬을 즐겼다. 마지막 입가심은 뜨거운 커피로 마감한다.
23시 46분 (두바이 시간 18시 46분) 두바이 공항에 착륙하여 트램을 타고 제 1터미널로 이동한다. 그런데 미국 비행기를 타고 온 여동생 부부가 내린 곳은 제3터미널이었다. (당시는 몰랐고 나중에서야 알았다.) 우리 보다 먼저 도착한 여동생은 캐리어 찾는 곳에 있다고 해서 그런 줄만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동생이 보이지 않아 애간장을 태웠다. (여동생이 로밍을 해 오지 않아 더 혼란을 가중시킴) 결국 나중에서야 서로 다른 터미널에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일행들의 시간을 더이상 빼앗을 수 없어 공항을 빠져
나와 대기하던 버스를 타기 위해 무거운 발걸음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오빠!" 하는 외침이 들려 뒤돌아보니 여동생과 남편 제임스였다. 그냥 쉽게 만났으면 재회의 기쁨이 100점이라면 이렇게 극적으로 만나니 재회의 기쁨이 120점이었다. 25년 만에 만나는 여동생과 서로 껴안고 남편인 제임스와도 껴안고 말 그대로 감격의 만남이었다. 여동생은 일행들에게 몇 번이나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우리의 만남 시간은 한국시간 0시 10분 (두바이 시간 8시 10분) 에 길에서 극적으로 만난 것이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런 사단이 생긴 것이 제임스가 두바이 공항에 제1 제2 제3터미널이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본인들이 내린 곳이 맞다며 고집을 피웠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한 여동생이 두바이 공항직원에게 물어 비로소 엉뚱한 터미널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헐레벌떡 트램을 타고 제1터미널로 왔던 것이다. 이렇게 다소 엉뚱한 해프닝은 있었지만 그래도 버스 타기 전에 만나 다행이었다. (여동생 부부는 이곳 두바이공항까지 오는데 장장 25시간이나 걸려서 왔다고 한다.)
01시 19분 (두바이 시간 8시 19분) 버스에 올라타는데 테이프도 채 벗기지 않은 새 대형버스에 19명이 타니 아주 널널하고 에어컨 덕분에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다. (이 버스를 타기 전 공항 밖으로 나서자마자 전해지는 두바이의 열기는 어느 분 말씀처럼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열기였다. 훅! 하며 피부로 전해지는 뜨거운 열감이었다.) 01시 50분 (두바이 시간 20시 50분) 호텔에 도착했는데 아시아나 그랜드호텔이다. 여기 오기전 하나투어 홈피에는 아바니 데이라 두바이 호텔(5성급) 호텔이었는데
다른 호텔로 바뀐 것이다. 만약 여동생 부부를 만나지 못했다면 여동생 부부는 내가 보냈던 메시지 대로 아바니 데이라 두바이 호텔로 갔을 것이고 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었던 것이다. 이 정도에서 그친 것이 어쩌면 불행 중 다행이었다.
아시아나 호텔 305호 실 (아시아나 호텔의 오너가 한국인이라 한다.)
깔끔한 아시아나 호텔 화장실
그림의 떡인 욕조 (샤워 하고 자기 바쁜데 언제 목욕을 하나)
제임스가 나에게 선물로 준 시티즌 중고 시계
02시 5분 (두바이 시간 21시 5분) 305호실에 입실한다. (여동생 부부는 바로 옆인 304호실 입실) 약 30분 후 여동생 부부에게 홍삼정과 쥐포를 선물하려고 바로 옆방인 304호실로 건너 갔더니 도리어 선물을 주는데 심지어 제임스는 본인이 찼던 시계까지 선물로 주어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여동생도 당황해 하며 미국인들이 이렇게 순진하다고 말한다.)
선물로 주는데 안 받기도 민망해 받았지만 기분이 묘하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 생각하면 의미 있는 선물이기도 해 감사히 받았다. 그외 쇠고기 육포, 쵸코릿, 성경말씀을 적은 노트, 장거리 비행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수면 베게, 금일봉 봉투( 딸아이 결혼식 때 못 왔다며) 까지 주었으니 되로 주고 말로 받은 셈이다.
그런데 샤워를 마친 여동생이 머리빗이 안 보인다며 머리빗을 찾아 우리 호실로 건너 가서 머리빗을 가지러 갔는데 그만 카드 키를 호실에 놓고 문을 닫는 바람에 건너편 방의 인솔자 김건섭씨에게 부탁하여 문을 열게 된다. (그도 피곤했을 텐데 많이 미안했다.) 여동생 부부와 짧다면 짧은 대화를 마치고 (미국시간이면 대낮인 시간이라 여동생은 더 대화를 나누고 싶은 눈치였지만 우리에게는 새벽 3시라 자야 했다.)
305호실로 돌아와 샤워하고 캐리어 정리하니 어느덧 한국시간 4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다. 이곳 시간은 이제 겨우 밤 11시를 넘긴 시간이지만..
코카서스 3국 여행 Day-1 終
'해외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카서스 3국 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여행 Day-3 (0) | 2024.10.02 |
---|---|
코카서스 3국 아제르바이잔/조지아/아르메니아 여행 Day-2 (0) | 2024.10.02 |
일본 [간사이 지역] 오사카/고베/교토 여행 Day-3 (0) | 2024.07.04 |
일본 [간사이 지역] 오사카/고베/교토 여행 Day-2 (0) | 2024.07.04 |
일본 [간사이 지역] 오사카/고베/교토 여행 Day-1 (0) | 2024.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