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경 여행
2024.5.1~5.5 (4박 5일) 숙박(아들 아파트) 투어(홍투어 이용)
Day1-5월 1일(수)
(김포~북경)
-4박 5일 일정- *제1일(수) 김포-북경 (1박) 아들 아파트 *제2일(목) 북경 고북수진 관광 (2박) 아들 아파트 *제3일(금) 북경 시내 관광 (3박) 아들 아파트 *제4일(토) 북경 외곽 관광 (4박) 아들 아파트 *제5일(일) 북경-김포-통영 |
이번 여정은
명목은 아들 가족 보러 가는 북경 방문이지만 속담에 님도 보고 뽕도 따듯이 아들집 방문하는 김에 베이징 시내관광과 베이징 외곽 관광을 하는 것으로 아들이 예약해 준 '홍투어' 라는 여행사를 이용하여 매일 1일 관광을 하였다. 매일 1일 투어비 성인 1인당 96,000원으로 노팁, 노쇼핑, 노옵션이며 첫 날 고북수진을 제외하고 이틀간은 중식을 제공하였다. (5월2일, 5월 3일, 5월 4일 3일간 홍투어를 이용함.)
작년 6월, 아들이 중국 주재원으로 발령 나는 바람에 가족과 함께 북경으로 이사해 마침 5월 1일이 노동절(휴일)에다가 5월 5일이 어린이날(연휴)이라 자연스럽게 이번 여행의 날자가 잡혔다. (아들이 두 어달 전에 왕복 비행기 티켓을 미리 예약해 주었는데 중국 단체 비자는 쉽지만 개인 비자는 다소 까다로워 시간이 좀 걸렸지만 출발일 이틀 전에 받을 수 있었다.)
하루 전인 4월 30일.. 반차 쓰고 오후 2시 발 서울행 버스를 타고 상경하여 딸과 사위와 함께 신세계 백화점 내에 있는 '화니한정식'에서 맛있는 저녁(바싹불고기 정식)을 먹고 딸 집에서 엔씨가 두산에게 8:0으로 이기는 기분 좋은 야구 시청으로 하루를 마감하고 다음날인 디데이 5시 20분에 일어나 6시 35분 사위 차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하니 7시 2분.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김포공항은 난생 처음 와 보는데 맞은 편에 롯데 시티호텔이 보여 한 컷 찍고 딸과 사위와 작별한다. (검은 그랜저 승용차가 사위 차)
공항내 면세점에 들러 홍삼을 구입한 후 38번 게이트로 이동하여 8시 45분 대한항공 KE-2201기에 탑승했다. KE-2201기는 3열씩 2열 종대로 되어 있는 중형 비행기이다.
KE-2201기 32F좌석에서 바라본 김포공항의 모습이다. 늘 그러하듯 나는 중간 좌석에, 아내는 창가 좌석인 32F석에 앉았다. 옆 32D석에는 젊은 처녀가 탔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인지 몰라도 5월 5일 귀국 비행기 KE2202기도 똑 같은 번호에다가 똑 같은 좌석이라 깜놀했다. (아마도 미리 예약할 때 똑 같은 번호를 예약한 듯)
9시 18분. 이륙하고 나서 내려다본 서울 시가지 풍경이다. 산과 산 사이로 건물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 모습이며 날씨는 흐리다. 30분 후 기내식이 나왔는데 아들 말로는 간편식이라더니 다 먹었더니 남자인 내가 배가 부를 정도의 양이다.
북경 서우두 공항에 도착 직전에 내려다본 북경시가지 풍경이다. 산은 아주 멀리 보이고 편평하고 넓은 땅에 건물들이 뭉텅 뭉텅 모여 있는 모습이며 날씨가 좋다. 11시 정각에 서우두 공항에 착륙했고 중국은 한국시간 보다 1시간 늦으므로 스마트폰을 껐다가 다시 켜니 10시로 둔갑한다. 아들에게 전화하여 10시에 도착했다고 하니 아들왈'
"11시 쯤 나오시겠네요." 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지문 인증 때문인지 입국수속도 간편하고 캐리어도 빨리 찾아 (오전에 아시아나기가 결항되어 승객이 우리 비행기 말고 없어서 빨리 찾음) 10시 45분 공항내 스타벅스에서 카페모카 한 잔 시켜 둘이서 나누어 마시고 있으니 잠시 후 아들 가족이 나타나 반가운 해후를 한다. (아들, 며느리, 손자, 손녀 네 명이 다 옴)
뒤돌아본 서우두 공항 여기서 '서우두'라는 말은 중국말로 수도를 말함이다. 즉 수도(북경)공항이라는 말이다. 서우두 공항은 베이징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25km 떨어져 있어 아들이 늘 이용하는 공항이며 중국에서 가장 크고 교통량도 가장 많은 공항으로, 2010년 이후 이용객 수 기준으로 미국의 하즈필드 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이어 전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북경의 남쪽에도 큰 공항이 있는데 따싱공항(대흥공항)이라고 한다. 하지만 따싱공항은 아들이 사는 북경 왕징과는 멀어서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한 항공은 서우두 공항의 터미널 2를 이용하며 아시아나기는 터미널3를 이용한다고 한다. 6인승 승합차를 타고 아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로 이동한다.
아들 가족이 사는 왕징 BSHT 아파트
서우두 공항에서 약 20분 거리에 있는 아들 아파트에 캐리어를 내려놓고 중화참 먹으러 나간다. (북경 지사장 가족과 얼뚸스 지사장 가족들과의 식사 초대자리에 가는 것) 왼쪽에 보이는 세 사람은 모르는 사람들이고 오른쪽 네 명이 우리 가족이다.
중화참 먹으러 가면서 본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 '왕징 소호'라는 건물인데 주상복합아파트이며 대부분 부자들만 입주해 있는 곳이라고 한다. 아들 아파트 찾아가려면 이 왕징 소호만 찾으면 눈 감고도 찾아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 있는 건물이다. 아들이 사는 아파트만 해도 월세가 장난이 아니라서 깜놀했는데.. 여긴 대체 얼마나 할까?
중화참 장소인 왕징옌(망경연)이라는 북경오리구이 집이다. 이 집은 아내가 그리도 먹고 싶어하는 북경오리 (카오야) 요리점이라 한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얼뚸스 지사장(아들 직속 상관)과 북경 지사장 가족이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북경 지사장은 우리 아들 보다 다섯살 많고 얼뚸스 지사장은 우리 아들 보다 열살이 많다고 한다.
특히 얼뚸스 지사장은 고향이 진주 문산이며 진주 동명고등학교를 나와 진주고등학교를 나온 나와 친밀감이 더 느껴졌다. 얼뚸스 지사장은 딸과 함께 세 명이 나왔고 북경지사장은 아들과 함께 세명이고 우리 가족은 우리 부부 포함 여섯명이니 도합 12명이나 되는 대 가족 만찬이다. 요리는 가지 요리, 비둘기 요리, 베이징 카오야, 찐빵에 넣어서 먹는 동파육, 양갈비 등이 나와 맛있게 먹었다. (12시 17분~14시 14분 장장 1시간 57분 동안 식사 함)
▼카오야 먹는 방법을 알려 주는 동영상
중화참을 먹고나서 두 지사장 가족과 헤어진 후 대기하고 있던 회사 차를 타고 이동한 곳은 '솔라나' 라는 쇼핑센터다. 이곳을 온 이유는 쇼핑 보다는 이곳에서 조금만 걸으면 조양공원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솔라나에서 며느리는 손녀 옷 몇가지를 샀고 우리는 25원 짜리 셀루드 아이스크림을 사먹은 후 조양공원으로 향했다.
朝陽公園의 넓이는 남북으로 약 2.8km, 동서로는 1.5km의 직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전체 면적은 약 87만평 정도이며 그 중 인공호수의 면적이 20만평이나 되는 큰 공원이라 한다. 고로 오늘 우리가 본 조양공원의 풍경은 극히 일부분인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조양공원의 북쪽 일부만 본 것이다.
솔라나를 배경으로 가족 사진을 찍었다. (어느 이름모를 중국인이 찍어 주었다.)
이리로 걸어가면 호수로 연결된다.
여기서 전기 보트를 탔다. (요금은 6인승 기준으로 1시간에 180원이며 시간을 초과하면 더 받는다고 한다.)
중앙에 큰 빌딩이 '중신빌딩'(中信大厦/CITIC-China International Trust Investment Corporation)으로 108층에 그 높이가 528m에 달하며 그 우측에 보이는 돌려 놓은 디긋자 모양의 건물이 중국 중앙방송인 'cctv타워'이며 좌측에 보이는 마치 백펙 처럼 생긴 두 개의 건물은 '중앙공원광장'라고 한다. 중국의 떠오르는 천재 건축가이자 MAD건축사무소의 설립자인 마옌쏭(馬岩松)이 설계하였는데 그는 소호를 건축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제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약 한 시간 동안 인공호수를 한 바퀴 돌고 (너무 길어 가다가 포기하고 중간에서 되돌아 와야 했다.)
연 날리는 곳으로 왔다. 중국연은 우리나라 연과 다르게 생겼고 얼레도 다르게 생겼지만 잘 날았다.
14시 42분 솔라나에 도착하여 17시 28분 (약 2시간 46분 동안의) 솔라나에서 쇼핑 겸 산책 관광을 마쳤다.
우리가 걸었던 길과 보트를 탔던 궤적이다. 조양공원의 북쪽 일부만 조금 걸었고 호수도 1/2 정도만 돌다가 회귀한 것을 알 수 있다.
택시를 불러 집으로 돌아간다. 중국의 택시는 일반 택시 보다 우버형태의 사설 택시가 주를 이룬다. 즉 택시 부르는 앱이 꼭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거리에 서서 택시를 잡는 것은 이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아들이 말한다. 그리고 이번에 알았는데 중국은 위쳇 없이는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위쳇이 필수였다. 현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고 위쳇 머니로 다 결재하는 것이다.
이번에 아들이 중국돈 현찰 각 각 1,000원씩과 위쳇 머니 각 각 1,000원 씩을 스마트폰에 넣어 주었는데 내 경우에는 현찰은 단돈 1원도 안 썼고 모두 위쳇으로만 썼다. 요즘 중국에서는 현찰 없이도 생활에 불편함이 전혀 없다는 말이다. 이런 좋은 것은 우리나라도 좀 배웠으면 한다. (우리가 아는 삼성페이 와도 다르고 그렇다고 제로페이 와도 다른 방식인데 참 편리했다.) 18시 6분 택시 탑승 18시 10분. 왕징BSHT 아파트로 돌아옴.
아들 아파트 거실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왕징 소호
아들 아파트로 돌아와 여장을 풀고 집에서 며느리가 해 준 저녁으로 석식 후 아들과 셋이서 소화도 시결 겸 산책에 나섰다. 왕징 소호에서 겨우 야쿠르트 3개 (9.6위안) 만 사고 (저녁에는 서늘한 바람이 세게 불어 모자가 다 날라갈 정도였다.) 먹거리 거리인 기린사와 한국 마트인 내고향마트를 구경한 후 아파트로 돌아와 엔씨VS엘지 전을 보았는데 전날 8:0으로 대승하여 오늘 낮 중화참 먹을 때 엘지 팬인 얼뚸스 지사장과 어제 야구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 했는데 오늘은 1:10으로 대패하니 그것도 1선발인 외국인 투수 카스타노 등판인데 너무나 뜻밖이다. ㅠㅠ 무참하게 깨지는 것을 보니 재미가 없어 (원래 스포츠는 지면 재미가 없는 법이다.) 보다가 중간에서 끊고 오늘 촬영한 사진 보정 작업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23시 경에 자리에 누었다.
중국 여행 Day-1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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