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래킹기

뉴질랜드 밀포드 트레킹 제7부 (퀸스타운~오클랜드~귀국)

통영사람 이수영 2014. 12. 12. 19:33

질랜드 밀포드 트래킹

2014.11.23~2014.12.1 (7박 9일) 온라인투어

 

 

 

 

Day-8 11월 30일(일)

 

퀸스타운~오클랜드

 

 

-7박 9일 일정-
 
제1일(일)-인천-나리타-오클랜드 (기내박)
제2일(월)-오클랜드-퀸스타운 (투숙)
제3일(화)-퀸스타운-테아나우-그레이드하우스 (투숙)
제4일(수)-그레이드하우스-폼폴로나롯지 (투숙)
제5일(목)-폼폴로나롯지-맥키논패스-퀸틴롯지 (투숙)
제6일(금)-퀸틴롯지-샌드플라이-마이터 피크롯지 (투숙)
제7일(토)-마이터 피크롯지-밀포드사운드-퀸스타운(투숙)
제8일(일)-퀸스타운-오클랜드(투숙)
제9일(월)-오클랜드-나리타-인천공항

 

밀포드 트래킹 [Milford Trekking]
 
뉴질랜드에는 '그레이트 윅스' (Great Walks) 라고 불리는 9개의 대표적인 하이킹 트랙이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 '지구상 가장 아름다운 트래킹' 이라고 불리는 Milford Track이 제일 유명하다.
 
피오드랜드에 위치한 밀포드 트랙은 일방통행으로 트랙이 시작하는 테아나우호수의 선착장에서 시작하여 종착지까지 총 53km에 달한다. 당장이라도 판타지 영화의 주인공들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이곳은
 
깎아내릴 듯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청정호수와 끝이 보이지 않는 산봉우리, 숭고함 마저 느껴지는 웅장한 계곡 등을 지나 완주하는데 꼬박 4일 정도가 걸린다. 큰 산 기슭을 둘러걷는 한국의 둘레길과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밀포드 트랙은 연간 1만 4천 여명이 찾는 인기코스로, 예약이 필수다. 하루 90명 만이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트랙의 특징은 수많은 폭포와 싱그러운 우림지대, 환상적인 경치와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비다.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므로 비에 대비한 등산장비와 의류가 필수다.
 
개별 여행으로 밀포드 트랙을 걷는다면 숙소는 산장(Hut) 뿐이다. 캠핑은 허락되지 않으며 반드시 4일 안에 트래킹을 마쳐야 한다. (인디펜던스 트래킹이라고 불리며 1일 40명으로 제한)
 
가이드 트래킹도 가능한데 일반 산장(헛)이 아닌 롯지(Lodge)로 더운물로 샤워도 할 수 있고 식사가 제공되므로 편리하다 (1일 50명으로 제한) 두 가지 모두 전문 산악인이 아니라면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만 입산이 가능하다.

 

 

오클랜드 이동궤적

 

6시 37분. 콥손호텔에서 바라본 풍경

 

어젯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그런지 두 번이나 깨었다가 잤다가를 반복한 끝에 꿈에서 깨어나니 5시, 사위가 밝아오는데 하늘엔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6시. 아침 먹으러 나가니 문 앞에 어제 정전에 대한 사과문이 놓여있다. 콥손호텔의 오늘 아침 뷔페도 첫날처럼 매우 훌륭했다.

 

식사를 마치고 로비로 나가 와이파이로 아이들과 [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카페에 우리의 소식을 전했다. 그러고도 시간이 좀 남아 방에서 휴식을 좀 취하다가 약속시간 (택시) 10분 전에 나가서 대기하라는 온라인 투어의 지시대로 짐 가방을 모두 챙겨 7시 50분부터 호텔 로비에서 택시 기사를 기다렸다. (약속시간은 8시 5분.)

 

8시 3분 경에 UFC격투기 선수 중 '육식 두더쥐' 라는 별명을 가진 알리스타 오브레임 처럼 생긴 우락부락한 젊은 사람이 나타나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프론트에 뭐라고 속닥거렸다. 그리곤 밖으로 나가더니 택시에 올라타려다가 재차 들어오더니 LEE? 라고 해서 그렇다고 하니 이 우락부락한 사나이가 바로 우리를 데리러 온 택시기사였다. 허걱!

 

8시 5분. 콥손호텔을 떠나

8시 13분. 공항 도착

9시 15분. Boarding

 

9시 16분. 탑승 직전에 찍은 퀸스타운에서 오클랜드로 가는 에어뉴질랜드 NZ 620 국내선 비행기 (9시 23분. 탑승 완료)

 

에어뉴질랜드기는 (3열)- (복도)-(3열)로 되어있는 구조인데 올 때와 마찬가지로 창 쪽으로 우리부부 복도 쪽에 외국인 여인이 앉았다. 이 비행기는 여승무원이 여럿 보이는데 젊고 예쁜 여승무원도 보여 분위기가 좋다. 그리고 이른 아침과 달리 지금은 날씨가 매우 화창하고 좋고 ^^ 

 

9시 45분. 비행기 이륙

 

Bye~ Double cone (2319m)

 

11시 12분. 오클랜드 상공

 

Auckland

 

뉴질랜드에서 마누카우, 크라이스트처치에 이어 3번째로 큰 도시이다. 동쪽의 와이터마타 항과 마누카우 항 사이에 있는 노스 섬의 좁은 지협에 있다. 1840년 윌리엄 홉슨 총독은 오클랜드를 식민 정부의 수도로 정했고, 영국 초대 해군장관과 후에 인도 총독을 지낸 오클랜드 백작 조지 이든의 이름을 따서 명명했다.

 

1851년 자치시가 되었고 1865년 웰링턴 시가 수도로 지정되기 전까지는 계속 뉴질랜드의 수도였다.

1871년에 시가 되었는데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에서 도심지역이 가장 넓은 도시이며 최근 영국의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발표하는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10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11시 15분, 오클랜드 공항 착륙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 보다 많이 알려져 있는 도시로 국토의 면적이 남한의 약 2.5배, 한반도의 1.2배에 달하지만 총 인구수는 약 440만 명에 불과하다. 그 중 약 340만의 인구가 뉴질랜드 북섬에 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약 140만의 인구가 오클랜드에 생활하고 있다. 뉴질랜드 전체 인구의 30%가 오클랜드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공항에 내리니 텁수루룩한 수염을 한 중년 남성이 'LEE' 피켓을 들고 있었다. ^^ 공항에서 호텔까지는 꽤 멀어 보였다. (택시로 30분 정도 걸렸고 큰 다리를 건너 왔다)

 

12시 9분. 호텔 (Auckland City Hotel) 도착

 

우리가 묵은 210호실

 

여장을 푼 후 반나절 시내관광에 나섰다.

택시를 타고 오면서 기사님께 오클랜드 볼거리를 물어 보니 우리가 아는 대로 오클랜드 박물관, 스카이 타워, 오클랜드 미술관이었다. 박물관과 미술관은 우리하고 맞지 않아 스카이 타워로 향했다.

 

멀리서도 쉽게 보이는 Bienvenido Al Sky Tower

그냥 탑을 향해 걸어가면 되니 길을 물을 것도 없다.

 

스카이 타워 가는 길에서 본 가장행렬 (오늘이 무슨 날인가??)

 

Bienvenido Al Sky Tower

 

세계에서 12번째로 높은 건물이며, 탑중에서는 5번째로 높은 탑이다. 에펠탑이나 남산타워보다 훨씬 높게 지어졌으며, 오클랜드 시내를 전망할 수 있는 전망대(Sky Deck)가 설치되어 있다.

 

지하로 15m로 깊이 지어져 있으며, 화재 시에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방화시설과 내진과 내풍설계가 잘 되어 있다. 328m의 스카이타워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관광시설과 방송탑이자 통신을 위한 건물이며 연간 백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지하 갤러리에서 입장권을 사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고, 이 엘리베이터는 매 15분마다 225명의 사람을 실어나를 수 있다. 엘리베이터가 40초만에 정상까지 올라갈 정도로 속도가 빠르므로 자칫 어지러울 수 있으므로 속이 좋지 않은 분들은 주의를 해야 한다.

 

스카이타워의 전망대는 탁트인 글래스에 360도로 돌아가면서 감상을 하게 되어 있고, 내부에는 여러 안내 책자와 더불어 중국어와 일본어, 한국어까지 채널만 맞추어 근처를 지나가게 되면 앞에 보이는 장면에 대해 각국의 언어로 통역을 해서 들려준다.

 

지하 매표소에서 1인당 입장료 28달러씩을 지불하고

발 아래가 훤하게 보이는 엘리베이틀 타고 53층으로 올라갔다. 

 

53층 Sky Jump 를 하는 곳인데 한 청년이 대기를 하고 있었고 여자 친구가 먼저 들어갔다. 손목에 찬 카메라는 점프시 동영상을 촬영하여 USB에 담아준다고 한다. 

 

Sky Jump 는 192m 높이의 53층에서 16초 만에 내려간다고 한다. 옆에 붉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은 Sky Walk 를 하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스카이 점프 보다 스카이 워커가 더 무서울 것 같다.

 

"Are You Ready?"  "Ya"

들리진 않았지만.. 추측컨대

 

Three~Two~one Jump!

 

갑자기 쇠밧줄 굴러가는 마찰음이 강하게 들렸고 처녀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AJ Hackett 에서 번지 점프를 했던 아내도 무서운지 이제는 못하겠다고. 한다.

 

5명(남3 여2)의 스카이 워커들 중

선두가 여자다. 정말 겁 없는 여인이다.

 

53층에서 52층 Orbit 360˚ Dining 으로 왔다.

중간 중간에 이렇게 투명유리를 깔아놓아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다.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시내로 들어올 때 저 다리를 건너왔다. 다리의 이름은 Auckland Harbour Bridge

 

저 멀리 보이는 섬은 Rangitoto Island

 

오후3시 방향으로 보이는 Auckland War Memorial Museum 여기서 걸어서 가기에는 무리고 (길을 모르니) 택시를 타야 될 것 같다.

 

오클랜드 시는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라 360도 어디로 돌아봐도 바다가 보임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찍고 50층 Sky Rounge Cafe & Bar 로 내려갔다. 잘 아시다시피 에어뉴질랜드는 기내식을 안 주기 때문에 오늘 점심은 유일하게 사 먹어야 한다.

 

50층으로 내려오니 더 잘 보였다.

 

Spinach & Feta Macaroni (7달러)

 

옆 좌석에는 얌전하게 생긴 처녀가 앉아 있었는데

놀랍게도 독일에서 온 처녀였다. 사진을 부탁해서

한 컷 찍어 주었더니 답례로 찍어 주겠다고 해서

둘이서 사진을 찍었는데 광각렌즈라 얼굴이 이상하게

나와 실리지 않았다. 16-35 렌즈는 초보가 찍기 까다로움. 음식의 맛은 무슨 맛인지 솔직히 모르겠다. 그래도 배가 고파 다 먹었다.

 

스카이 타워 관람을 마치고 지하 상점에서 선물을 하나 샀다.

 

스카이 타워 내부

안에 없는 것을 없을 정도 다양했다.

다 둘러보지 않고 그냥 나온 것이 후회된다.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무슨 날은 날인데..

 

우리나라 농악대도 보였다.

 

구름 인파 때문에 건너편 도로를 건널 수 없었다.

 

대체 뭐하는 행사인고? 농부의 날 행사인가? Farmers 가 보여서..

 

나중에 만난 한국인 학생에게 물어보니 (대부분이 중국인들이었음) 오늘이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사날이라고 한다. 12월도 안 되었는데 북반구 보다 이곳 남반구가 더 열광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벌써부터 캐롤송이 울러퍼지는 오클랜드 다운타운

이곳은 여름이라도 덥지 않고 가을 같은 날씨였다.

 

행사가 끝나자 도시는 다시 정상으로 돌아왔다. 박물관 가는 것 보다 쇼핑을 택했다.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로 구름 인파가 모인 점을 이용 최고 50% 까지 세일하는 기간이란다. 카트만두 (뉴질랜드 메이커) 에서 우산 (50% 활인) 하나 사고 비박(bivouac) 이라는 Outdoor에서 아크테릭스 웃옷을 한 벌씩 사니 (20% 활인) 기분이 Good!이었다.

 

17시 11분. 이번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한 한국식당 화로 (火爐)

 

이후 귀국까지의 진행은 생략하련다.

처음으로 가이드 없는 해외 트래킹을 한 셈인데

걱정했던 과는 달리 그리 어렵지 않았고 무난하게 소화했다.

 

이 자리를 빌려 온라인투어 담당자 정선영씨께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

 

말도 잘 통하지 않는 48명의 외국인들과의

4박 5일 동안의 밀포드 트래킹은 우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았고

이끼의 제국 밀포드 트랙에서 보낸 3박 4일은

내 평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7박 9일 동안의

뉴질랜드 밀포드 트래킹

마지막편 제7부를 정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