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행기에서 내려다본 콜로라도강과 그랜드캐넌
미서부 일주 3대 캐넌
2014.06.15~2014.6.22 (5박 8일) 하나투어
Day-5 6월 19일(목)
(라스베가스~그랜드캐넌~라플린)
5박 8일 일정표 제1일(일)-인천공항-샌프란시스코 시내관광 (투숙) 제2일(월)-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프레즈노 이동 (투숙) 제3일(화)-프레즈노-바스토우(은광산)-라스베가스 이동 (투숙) 제4일(수)-라스베가스-브라이스캐넌-자이언캐넌-라스베가스 (투숙) 제5일(목)-라스베가스-그랜드캐넌-라플린 이동 (투숙) 제6일(금)-라플린-로스엔젤레스 이동 시내관광-비행기 탑승 제7일(토)-날짜변경선 통과 (비행기에서 조식과 중식) 제8일(일)-인천공항 도착 (04:40 |
이번 여행의 전체 코스
1일(日)-인천공항-샌프란시스코(1박)
2일(月)-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프레즈노(1박)
3일(火)-프레즈노-바스토우-라스베가스(1박)
4일(水)-라스베가스-브라이스, 자이언캐넌-라스베가스(1박)
5일(木)-라스베가스-그랜드캐넌-라플린(1박)
6일(金)-라플린-바스토우-로스엔젤레스
7일8일 (土,日)-로스엔젤레스-인천공항
5일차 이동경로
라스베가스~93번 도로~Kingman~40번 프리웨이~Williams~64번 도로~비행장~그랜드캐넌~64번 도로~Williams~40번 프리웨이~Kingman~68번 도로~라플린 까지의 경로
투숙자의 이름이 새겨진 라스베가스 윈호텔의 객실 열쇠카드
전날 11시 50분에 잠이 들었는데 새벽 2시 50분에 잠이 깨여 잠이 안 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이곳 윈호텔은 "All On" 을 누르면 전기는 물론이고 커튼이 자동으로 걷혔고 나갈 때는 반대로 "All Off" 를 누르면 커튼이 자동으로 닫혔다.
전깃불이야 많이 보았지만 커튼이 자동 개폐되는 것은 처음 보았다. 과연 최고호텔답다. 어제 아침 호텔을 나올 때 가방을 빼지 않아 팁을 놓지 않았는데 다시 돌아왔더니 방청소가 되어있었다. 민망한 마음에 어제 팁까지 각각 2불씩 4불을 테이블에 놓았다.
그리고 욕실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좌측에 샤워 룸과 욕실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중앙에 커다란 거울과 세면대 두 개 그리고 우측 작은 공간에 따로 변기가 있는 구조였다.
나는 윈호텔의 잠 못 이루는 밤을 지새우는데 아내는 쿨쿨 잘도 잔다. 4시 24분. 아내도 잠이 깨였는지 (테이블 스탠드를 켰더니) 시간을 물었다. 여기서 가이드 李에게 들은 [라스베가스의 4대 바보]에 대해 말씀 드리자면
1-라스베가스 카지노에서 돈을 따겠다고 덤비는 사람
2-카지노에서 돈을 다 잃고 본전 찾겠노라며 다시 덤비는 사람
3-본인 돈 다 잃고 남 카지노 하는 것을 구경하며 키득거리는 사람
4-만 21살이 되어도 카지노 한 번 못해본 사람
결론은 모두 바보라는 이야기였다.
윈호텔의 욕실과 화장실
이틀 동안 묵었던 윈호텔을 떠나며..
6시 10분 윈호텔을 빠져나왔다. 차창에서 보니 왼쪽으로 윈호텔이 살짝 모습을 보여 주었다. 참고로 윈호텔은 6성 ☆☆☆☆☆☆ 호텔이다. 내 평생 두번 다시는 이런 고급호텔에서 잘 수 없을 것 같다. 아침밥은 어제 저녁을 먹었던 한국식당 'Gin Seng' 에서 갈비탕으로 먹었다. (6시 50분.)
라스베가스를 떠나 그랜드캐넌을 향하는 길에서 본 콜로라도 강이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촬영했는데 멀리 보이는 높은 산은 눈으로 덮여 있었다. 콜로라도 강이 보이자 가이드 李의 후버 댐(Hoover Dam)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후버 댐의 옛 이름은 'Boulder Dam'이며 미국 애리조나 주와 네바다 주 접경지대의 블랙 협곡에서 콜로라도 강을 막아 세운 댐으로 1930~1936년에 건설되었으며, 1947년 허버트 후버 대통령을 기념하여 재 명명되었다고 한다.
높이는 221m, 길이는 411m, 하단부 시멘트 두께 201m, 상단부 시멘트 두께 17m 라고 했다. 우리나라 소양강 댐이 약 29억 톤의 저수량인데 비해 후버 댐은 열배가 넘는 336억 톤이라 했다. 후버 댐 공사비는 캘리포니아 주(56%) 애리조나 주(28%) 네바다 주(16%) 순으로 내었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다리 위를 지나면서 찍은 콜로라도 강과 블랙캐넌
이 다리를 건너면 네바다 주를 벗어나 애리조나 주로 들어선다고 했다. 보시는 것처럼 검은색을 띄는데 이산화 망간을 많이 함유해서 검게 보인다고 했으며 그 이름을 블랙캐넌(Black Canyon)이라고 했다. 이 블랙캐넌에 대해 쓴 글이 있어 소개하면
블랙캐년 국립공원
콜로라도에 있는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국립공원(Black Canyon National Monument)이다. 콜로라도 스프링스(Colorado Spring)에서 거리로는 100마일이 조금 넘지만 시골길이라 3시간은 족히 걸린다.
7958피트의 시마론츠(Cimarronts)를 지나서 347번 도로로 북상하면 남쪽 출구 비지터 센터를 만난다. 물론 북쪽 출입구도 있지만 포장 안된 Route 92번 도로 자갈밭으로 먼지를 뒤집어써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남쪽 출구를 선택한다.
여러 개의 주를 가로지르는 콜로라도(Colorado)강이 몬트로스(Montrose) 근처에 와서 엄청난 계곡을 지나는데 양쪽으로 깎아 세운 듯한 검정 절벽의 암석 사이를 흐른다. 바로 이곳이 이름 그대로 온통 검정 바위 계곡 투성이인 블랙 캐년이다.
1933년 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약 2만766에이커의 광활한 지역이다. 여러 곳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면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8시 40분. 킹맨(Kingman) 이라는 곳에서 잠시 쉬었다 갔다. 차 기름도 넣고
11시 30분. 먼저 도착한 곳은 그랜드캐넌 비행장이었다.
미리 예약한 티켓을 끊고 있는 가이드 이교보 (뒤돌아보고 있는 이) 혹시나 멀미를 할까봐 귀밑에 바르는 액상연고를 발라 주었다. 다들 발랐는데 아내는 자신이 있는지 바르지 않았다.
경비행기 탑승권
항공루트
비행 전, 승무원과 탑승객과의 기념촬영이 있었다.
촬영 이유는 이 사진 한 장에 20달러에 팔기 위해서였다. 사진을 촬영한 찍사들은 인디언 여인들이었는데 매우 뚱뚱했다. 대부분의 인디언들은 매우 뚱뚱해서 50살을 넘기기 힘들다고 했다.
뚱뚱한 이유는 일을 안 해도 나라에서 돈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니 먹고 할일이 없으니 술과 마약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인디언을 말살(?) 시키려는 백인들의 교묘한 전략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왼쪽 기장은 남자였고 오른쪽 부기장은 위 사진 속의 여승무원인데 여 승무원이 영어로 말하면 한국어로 번역되어 헤드폰으로 들렸다. 난생 처음 타보는 경비행기라 불안불안하기도 했지만 뒷좌석의 우리 보다 젊은 사람들을 쳐다보며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함께 추락해도 젊은 사람들 보다는 덜 억울할 것 같은 놀부심사) ^^
프로펠러 경비행기는 굉음을 내며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이때 엔진의 휘발유 냄새 때문에 적신 물수건을 지녀야 한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냄새가 나지 않았다. 곧 눈 아래에 비행기 활주로와 비행장이 보인다.
비행기는 평원을 가로질러 그랜드캐넌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다.
그랜드캐넌은 콜로라도 강이 만들어 낸 것이라 한다.
저 아래에 보이는 강줄기가 바로 콜로라도 강이다.
이후는 눈으로만 감상해 주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뭘 알아야 쓰지요. ^^;
약 45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거금 150달러 짜리 옵션이었다.
여기 오기 전에는 절대로 안 타려고 했는데
모두 타는 바람에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탔다.
타고 난 소감은
"잘 탄 것 같다." ^^;
그랜드캐넌 경비행기 투어를 마친 후 사우스림으로 가는 길에 잠시 쉬었다간 휴게소이다. 여행기를 쓰다 보니 점심 어디서 먹었는지 기록이 없다. 아침을 7시에 먹었으므로 12시 이전에 먹었던 것 같은데 그렇다면 킹맨(Kingman) 지나 어느 지점 같은데.. 아내도 모르겠단다.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필름이 끊긴 것 같아 기분이 별로다.
휴게소 지나 사우스림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본 순록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는 곰도 보았다. 물론 달리는 버스 안에서 보았다.
도착한 사우스림(South Rim)의 안내판
사우스림(South Rim) 매더 포인터(Mather Point)로 향했다.
매더 포인터(Mather Point)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그랜드 캐넌은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그랜드 캐니언은 4억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으로 446Km에 걸쳐 펼쳐져 있고, 해발고도가 2,133m에 이른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공원으로
미대륙의 광활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세계적인 명성의 관광명소이다. 빙하기에 시작해 현재에 이르는 무구한 세월 속에서 형성된 그랜드 캐니언은 장구한 지구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랜드 캐니언은 크게 노스림(North rim)과 사우스림(South rim)으로 나뉘어 있다.
매더 포인터(Mather Point)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사우스림(South rim)은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연간 약 5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사우스림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방문자 센터에 들러 그랜드 캐니언의 역사, 지질학, 야생동식물 등에 관한 사전정보를 얻는 것이다.
그리고 방문객들이 무언가에 대해 궁금해 주위를 둘러보면 어디에서든지 공원 순찰대원을 발견할 수 있다.
뜨겁고 건조한 여름에도 순식간에 기온이 떨어지고 천둥이 치는 등 날씨의 변화가 심하고, 겨울에는 심한 추위와 눈보라를 만나게 된다.
노스림(North rim)은 사우스림에서 354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사우스림을 찾은 방문객의 10퍼센트만이 노스림을 방문하고 있다.
물론 이것이 노스림이 사우스림에 비해
아름답지 않다거나 볼거리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노스림은 5월 중순에서 10월 까지만 개방하고 있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그랜드캐니언을 '인류가 보존해야 할 자연의 선물' 이라 했다.
197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 되었고
야생동물 80종, 식물 1600종, 조류 300종, 40종의 파충류와 양서류가 서식한다.
협곡의 길이가 446km
폭은 2~29Km
깊이는 평균 1500m로
지금으로부터 수억 만 년 전 지구의 지각 변동으로 바다가 융기하면서 형성되었다.
7년 전..
한국의 노무현대통령
미국 부시대통령 그리고
독일 메르켈총리가 이곳에 와서
부시 대통령이 먼저 오우! 뷰티풀" 하니
메르켈 총리가 답례로 "원더풀" 이라고 했다. 그러자
노무현 대통령 왈' 잠시 머뭇거리더니 "쌍까풀" 했다나 뭐나 (가이드 이교보가 웃자고 만들어낸 말이다.) ㅋㅋ
그랜드캐니언 만세이!
이 기념사진을 끝으로 그랜드캐니언을 떠났다.
오후 5시 55분. 다시 킹맨(Kingman) 마을로 되돌아 와서 잠시 휴식을 갖고 콜로라도 강을 넘어 '라플린'으로 향했다. 가는 버스 안에서 가이드 李는 그랜드캐넌에서 길을 잃어 21일간의 사투를 벌인 끝에 극적으로 구조된 한 미국 여성의 생존기를 보여 주었다.
조난하면 우리도 비슷한 경험을 했기에 너무나 공감하며 보았다. 길이 아닌 것 같으면 계속 진행하지 말고 무조건 빽해야 하고 배낭은 생명이니 어떠한 경우에도 배낭을 버려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된 그 미국 여성의 강인한 의지에 절로 경외감이 일어났다.
오후 6시 50분. 라플린 Harrah's Laughlin 호텔 8층 26호실에 여장을 풀자마자 저녁을 먹기 위해 1층 식당으로 향했다. 그런데 라스베가스 윈 호텔 보다가 이 호텔 보니 너무나 초라했다. (이 호텔도 별 4개 짜리인데 눈높이가 높아진 까닭이다.)
저녁을 먹기 위해 줄을 선 일행들
이곳 식당에서 다른 팀 가이드와 우리 일행과 잠시 말다툼이 벌어졌는데 말을 들으니 그 가이드가 무례한 것 같았다. 우리 일행 중 동창생 팀(47년 생) 중 한 분께서 다른 팀 가이드에게 유람선 타는 것을 물어본 모양인데 반말을 했다는 것이다. 내가 볼 때 그 가이드는 젊어 보였는데 미국에 살면 위아래도 없다는 말인가! 마침 그들 중 한 분이 참으시라고 화해를 시키는 바람에 별 일 없이 끝났지만 머나먼 미국까지 와서 동포들 끼리 말다툼이라니..
여기 오기 전에 가이드 이교보의 권유사항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싹 구운 고기보다. 살짝 구운 고기가 맛이좋다고 했다. 이것을 영어로 프라임 립(Prime Rib) 레어(Rare) 라고 했다. 해서 가이드 이교보 말대로 시켜 먹었더니 정말 맛이 좋았다.
저녁을 먹고나서 우리 부부 두 사람만 잠시 산책을 하면서 본 호텔의 야외 풀장이다. 이곳의 기온은 섭씨로 따지면 38도(화씨 100도)가 넘었다. 하지만 한국과 달리 습도가 낮아 무더운 느낌은 전혀 없다. 땅이 조금 뜨겁다고 느꼈을 뿐이었다.
밤 산책하면서 바라본 ☆☆☆☆Harrah's Laughlin & Casino
언덕으로 올라가면 콜로라도 강이 보일까봐 제법 멀리 벗어났지만 콜로라도 강은 택시를 타고 가야 야경을 볼 수 있었다. 결국 언덕까지만 올라갔고 더 이상 걷는 것은 겁도 나고 해서 다시 호텔로 돌아와 카지노로 향했다.
밤 9시 50분. 30달러를 카지노에 보태주고 객실로 되돌아 왔다.
내일은 마지막 날이라 4시에 모닝콜이 울린다고 했다.
밤 11시 경에 꿈나라로 들어갔다.
5박 8일 동안의 미서부 여행 다섯째 날
라스베가스~그랜드캐넌~라플린 편을 마무리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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