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산행기

강진 화방산(花芳山)▲

통영사람 이수영 2014. 3. 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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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2

 

[전남 강진]

 

삼화마을~화방산~삼화마을

 

바람이 세게 부는 맑은 날 (오전은 시계불량, 오후는 시계양호)

참고 산행기 - 강진 화방산(402m)  월간<산> 2012년 12월호(click here!) 

 

 

 

 

 

 작년 이맘때 돌아가신 선친의 기제사 행사로 상경한 차에

경기도 산(용문산)을 타려고 하였으나 연휴 교통 체증을 염려한 나머지

버스 타고 올라가는 바람에 포기하고 연휴 마지막 날 멀리 강진 화방산으로 향한다.

 

 


花芳山은..

 

『전남 강진군 군동면 화산리에 있으며 '큰 바위 얼굴 산'으로 불린다.

화방산 능선에 우뚝하게 서있는 거대한 퇴적암 덩어리가 그 주인공이다.

정면에서 바라보면 몬스터 삼형제 같기도 하고, 익살스런 말뚝이 탈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광대바위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능선에 올라 옆모습을 보면

30여 m의 단일 암봉으로 이루어진 이목구비 뚜렷한 미남 형상이다.

화방산은 반나절 산행에 알맞은 작은 산이지만 면적에 비해 볼거리가 많다.

화산 활동이 심했던 곳으로 산 표면에 드러난 다양한 형태의 암석들이 충분히 눈을 즐겁게 한다.

인위적인 안전시설이 거의 없어 주의를 필요로 하며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폄- 





 

 

 



 

 

      

















 

















 

 

  

 
07시 30분 - 기상

08시 00분 - 통영 출발

08시 50분 ~ 09시 16분 - 섬진강휴게소 (아침식사)

09시 26분 - 광양 l.C 入

10시 02분 - 장흥 l.C 出

10시 23분 - 들머리 삼화마을에 도착

10시 35분 ~ 15시 04분 - 산행

15시 20분 ~ 16시 20분 - 남미륵사 구경

16시 38분 - 강진 '청자식당' 식당 문이 닫혀 돌아서다.

16시 56분 - 장흥 l.C 入

17시 15분 - 벌교 l.C 出

17시 26분 ~ 18시 00분 - 벌교 '원조꼬막식당' (저녁식사)

18시 10분 - 고흥 l.C 

19시 26분 - 통영 도착












 

 

                  들머리 삼화마을 입구에서 본 화방산

 


















                  

 



















 

















 

                 

                  이정표 따라 출발!

 


















                  잠시 후 두 갈래 길에서는 좌측 길이 정방향이다.

                  지난주 어류산 태소마을 견공들처럼 견공들의 환영송이 요란스럽고

                  파릇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는 길가엔 '큰개불알풀'이 피어 있다. (사진 속 아내가 쳐다보고 있는)

 

















 

                  한동안 이어지는 아스콘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어느지점에서 길은 산판길로 바뀌고 잠시 후 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선명한 사람 얼굴 생김새의 큰바위 얼굴이 보인다.

                  16-35렌즈로 찍은 사진으로는 너무 작게 보여 아빠로 갈아 끼워

 


















                  당긴 위 사진 속의 큰바위 얼굴

 


















개울가에 서있는 앙증스런 안내판

 


















개울을 건너면 본격적인 산길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무명묘 1기와 무명묘 2기를 연달아 지난 후 암릉지대로 올라서면

 

















 

'이티바위'가 보이고

 


















                  툭 터인 조망이 펼쳐진다. (하지만 시계가 흐리다)

                  1-부용산(609m), 2-괴바위산(477m), 3-천태산(549.4m)

                  사진에 클릭!하면 조금 큰 사진 나오니 궁금하신 분은 클릭!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전망봉(전망좋은 곳)

 


















                  전망봉 오름길에서 본 광대바위 와 형제바위 - 광대바위 너머에 보이는 산은 오봉산(394m)

 


















줌으로 당긴 위 사진 속의 형제바위

 


















                  줌으로 당긴 위 사진 속의 광대바위 (큰바위 얼굴)

 

















 

                  이 사진을 찍고 올라가니 좌로 턴하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일단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20m 지점에 있는 전망 좋은 곳으로 향한다.

                  전망 좋은 곳은 뱃머리처럼 바위가 돌출되어 있는 낭떠러지라 멋진 조망이 펼쳐진다.

                  수인산 수리봉부터 용두산, 제암산, 사자산, 광춘산, 부용산, 천태산, 바다건너 만덕산은 물론이고

                  멀리 덕룡 주작 두륜산까지 보여야 하는데 시계가 흐려 만덕산까지는 겨우 보이지만 그 이후는 가물가물하다.


 


















                  전망봉에서 본 제암산(778.5m) - 줌 촬영

 


















                  전망봉에서 본 억불산(518m) - 줌 촬영

 

















 

 

전망봉에서 본 파노라마 - 시계가 흐려 매우 실망이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한 바퀴 휘~~ 돌린다.

 


















                  전망봉에서 본 가야할 화방산

 

                  화방산 좌측으로 밋밋하게 올라가는 능선상의 최고봉은 비파산(399.5m)이며 우측 오봉산(394m)과 서로 맞보고 있다.

 


















                  전망봉에서는 수인산 수리봉도 보이지만 나중에 또 보이니 생략하고 내려간다.

 


















능선길에 본 형제바위

 


















형제바위 틈새 풍경을 훔쳐 보는 아내

 


















뒤돌아본 형제봉과 전망봉 - 뒤돌아본 형제바위는 힘쎈 남근석이다.

 


















                  건너편 수인산

 


















                  암릉길 시작

 

















 

 암릉지대 맨 꼭대기에는 먼저 오신 부부산님이 계신다.

막걸리를 자시면서 "1시간만 일찍 만났으면 한 잔 드렸을 텐데" 하신다.

그래서 "괜찮습니다." 하니 말씨가 다른 것을 눈치 채고 어디서 오셨냐고 물어

통영에서 왔다고 하니 부인의 고향이 거제라고 하신다. 물론 본인은 전라도이시고.

그리고 보니 우리만 있었는 줄 알았는데 이미 먼저 오신 고참(?) 산객이 있었던 것이다.


 


















아내의 뒤에 보이는 암봉에 부부산님이 계심

 


















                  옆에서 본 큰 바위 얼굴

 

















 

 


 


















                  암릉지대의 꼭대기로 오르는 아내

 


















                  뒤돌아 본 암릉지대

 


















                  이제 확실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수인산 -줌 촬영-

                  수인산 하면 재미나는 추억이 있다. 그날(2008년 3월 9일)로 들어가 보자.

 

                 『481m봉에서 파노라마사진을 찍은 후 다시 병풍바위 쪽으로 향하는데

                  영암 월출산이 운해와 함께 멋진 모습으로 나타나 한 컷 촬영하는데 단체 등산객들이 지나가신다.

                  지나가면서 하는 말' "산이 좀만해서 벌써 다 왔네" 한다. -- (경상도 산님들이다.)

                  이 수인산이 들으면 얼마나 존심이 상하는 말인가! 산이 좀만 하다니!..

 

                  더 웃기는 것이 있었으니.. 어느 산님이 산이름을 물어 월출산이라고 말하니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뺀질뺀질한 산님 왈' ="여기는 장흥땅인데 영암땅에 있는 월출산이 보일리 있소."

                 ="월출산은 저으기 안 보이는 저쪽이요." 하며 남쪽을 가리키며 휑하니 지나간다.

                 -"돌아삔다" @@@!!#$%@@@』

 

                  -나의 220Th'산행기 장흥 수인산 편에서-

 

                  그런데 지금 수인산을 쳐다보니 좀만하기는 커녕 웅장하게만 보인다.

                  그리고 영암 월출산도 보이는데 사진이 안 찍힐 정도로 희미하게 보여 생략한다. (나중에 또 보이니)

 


















                  암릉지대에서 내려다본 들머리 - 육각정자 옆에 주차한 우리차가 보인다.

 


















뒤돌아본 암릉지대의 꼭대기

 


















간식으로 얼요기를 한 헬기장(252.6m봉)

다시 된비알 오름길이 이어지고

 

















 

 

헬기장에서 10분 쯤 올라오면 멋진 전망바위가 나타난다. 그 첫 번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사진이다.

 

그런데 이곳에서 실수로 렌즈 캡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찾으러 가는 해프닝을 벌이게 된다. ㅠㅠ

불행 중 다행으로 그리 힘들이지 않고 캡을 찾을 수 있었는데 마치 라이언 일병을 구한 기분 ^^

 


















                  전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긴 지나온 암릉지대

 


















               첫 번째 전망바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두 번째 전망바위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는 영암 월출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니 더 멋지다.

 


















               두 번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목포-장흥간 고속국도와 수인산~수리봉~용두산 라인

 


















두 번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월출산~수인산~수리봉~용두산~제암산~사자산~광춘산~억불산~부용산~괴비위산 파노라마

 


















               화방산 정상 직전에서 바라본 강진군 군동면 화산리 일대

 


















                  까만 정상석에는 '千佛山-花芳山' 이라고 새겨져 있다. 화방산의 옛이름이 '천불산'이었다.

                  멀리서 바라보면 '병풍바위'(주상절리대)가 마치 1,000개의 불상처럼 보인다고 해서 그런 이름을 가졌다고 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군동면의 너른 전답과 부용산~괴바위산~천태산

               여기서 장흥 천관산은 부용산 어깨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으로 추정한다.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 건너 강진 만덕산 방향 조망

               오전에 보았을 때 보다 훨씬 뚜렷하게 보인다.

 


















               정상에서 5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병풍바위(주상절리대)

 


















                 주상절리대에서 본 영암 월출산 - 줌 촬영

 


















              주상절리대에서 본 해남 흑석산 - 줌 촬영

 


















                  주상절리대에서 본 강진 만덕산~덕룡산~주작산~해남 두륜산 - 줌 촬영

 


















주상절리대에서 마지막으로 돌린 파노라마

오전에 비해 많이 깨끗해졌음을 알 수 있다.

 


















               주상절리대에서 본 남미륵사 (붉은 역삼각형)

               산행시는 남미륵사인줄 몰랐는데 나중에 알게 되었다. 당시 알았다면 줌으로 당겼을 것

 


















               M 字모양의 포장도로가 내려다 보이는데 나중에 저 길을 따라 내려가게 된다. 화방사 지나 하산길

 


















               월출산에서 수인산까지 펼쳐지는 북쪽 조망이 시원하다.

               실제로 강한 바람이 불어 하마터면 모자를 날릴 뻔 했다.

 


















               주상절리대 내림길에서 본 비파산(399.5m)과 오봉산(394m)

 


















                  3분 후 도착한 호랑이굴 갈림길에서 아내를 남겨두고 나 홀로 호랑이굴로 향한다.

 


















                  호랑이굴 갈림길 바로 아래에 있는 굴

                  5~6 평 정도의 제법 너른 굴이지만 호랑이굴은 아니다.

                  호랑이굴은 수직절벽 아래에 있으며 이 굴에서 약 4분 거리에 있다. 

 


















호랑이굴 가는 길

보기와 달리 위험하지 않다.

 


















                  절벽 아래에 있는 호랑이굴은 낮은 포복으로 기어서 들어가야 하는 형국이라 사진만 한 컷 찍고 돌아선다.

                  비록 입구는 협소하나 기어서 들어가면 5~6명이 앉을 정도로 넓다고 한다.

 


















               호랑이굴에서 바라본 비파산과 오봉산

 


















                  다시 갈림길로 돌아오니 아내가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아내는 스마트폰으로 남미륵사를 찾고 있었다. ^^

 


















하산길의 '보춘화'

 

벌써 보춘화가 꽃망울을 맺었고

양지 바른 곳엔 이렇게 조숙한 아이도 보인다.

 


















                              하산길의 '보춘화'  다음주면 많은 보춘화가 꽃망울을 터뜨릴 것 같다.

 


















                 화방사에 도착하면 사실상 산행 끝 - 화방사에는 그 흔한 견공도 스님도 없는 그야말로 텅 빈 절간이다.

 


















 

 




















 


















                  화방사 아래 M 字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원점회귀다.

                  산행을 마치고  남미륵사 구경하러 간다.

 


















 

 


















 

 



















 


















 

 


















 

 


















 

 


















 

 


















 

 


















 

 



















 


















 황동아미타불

 


















 

 



















 


















 

 


















 

 


















 

 


















 

 



















 



















 



















 



















 


















바지락회로 유명하다는 강진 청자식당 (061-433-1515)




미륵사 구경을 마친 후 민생고를 해결하기 위해

월간 山 에서 소개한 강진 청자식당으로 오니 (거꾸로 약 20분 달려)

식당이 너무나 허름하여 차마 들어갈 엄두가 안 나는데, 잉? 식당 문이 잠겨있다.

차라리 잘 되었다며 돌아가자고 하니 아내 부득부득 먹고 가자며 전화까지 건다. 잠시 후

휴대폰으로 연결되는데 주인 아주머니왈' "재료가 다 떨어져서 오늘 장사 마쳤다" 고 한다. 흐미~



진짜 재료가 다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오늘 장사를 안 한 것인지 알수 없지만

아주머니 말씀대로면 맛집은 맛집인 모양이다.



미리 전화를 하고 왔어야 했는데 전화를 하지 않은 것이 불찰이라면 불찰이다.

별수 없이 지난번 고흥 팔영산 산행시 입맛만 버린 벌교꼬막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다

이번에는 벌교읍으로 들어가서 '원조꼬막식당'이란 식당에 들어가서 꼬막정식으로

민생고를 해결해 보지만 왠지 그 옛날에 먹었던 벌교꼬막 정식 맛이 아니다.

 


그래도 이집은 재활용은 하지 않는 집인 것은 확실한 것 같다.

아르바이트 젊은이가 남은 음식물을 싹싹 버리는 것을 보니

 








흐르는 음악은~

Ray Of Love - Denean











 


화방산 오름길(두 번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