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 산행기

완주 문필봉(文筆峯)/사달산(士達山)/럭키산▲

통영사람 이수영 2013. 12. 29. 11:26

 

 











 

 

 

 

 

 

 











 

 

 

 

 

 

 







 

 

 

 

 




 

 

 

 

 

 

(448)

2013.12.25 (水)

(5시간 43분)

[전북 완주]

 

SK중계탑~문필봉~사달산~럭키산~거인리

 

대체로 맑고 구름 조금



 

 

 

 

 

 2주 연속 산행을 못해 몸이 근질거린 아내가 이번 주는 자진해서 산행에 나서겠다고 하여

후보산 (지리산, 백련산, 지장산 등등)을 생각하였으나 뽐뿌질이 오지 않아 전전긍긍하다가

근 반나절 만에 완주 문필봉에 뽐뿌질이 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본카페 사이바님의 버전) ^^

 

 

무시기님 말씀처럼 언제부터인가 전라북도는 눈의 고장이 된지라,

이제 설산 산행하면 전북의 산을 뒤적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오늘 코스의 소개

 

오늘 코스에 나오는 문필봉, 사달산, 럭키봉은 금남정맥상의 연석산에서

북서쪽으로 사봉재를 거처 뻗어 내린 산줄기로 사방이 모두 돌산이라 마치사다리를 연상케하는

사달산(士達山 634m), 붓끝같이 뾰족하다고 문필봉(文筆峯 625m 행운의산이라는 럭키산 608m 이다.

이 세 산은 지형도상 아무런 표식이 없는 무명봉이며 오직 럭키산 만이 607.9m로 표기되어 있고 삼각점도 있다.





 

 

 



 

 

      

















 

















 


 

06:05-통영출발

07:30~08:03-진안마이산휴게소 (아침식사)

08:17-소양IC

08:33-들머리에 도착

08:48~14:31-산행

15:25~16:00-'화심두부본점' (점심겸 저녁식사)

16:04-소양IC

17:30-통영도착












 


포항-익산간 고속도로에서 본 마이산

 

5시 30분에 알람이 울리고 6시 05분에 어둠에 싸인 통영을 출발한다. (들머리까지의 거리는 201.5km)

기름게이지를 보니 함양휴게소 쯤에서 주유를 해야 될 것 같았지만 막상 함양휴게소를 지나치는 바람에

잠시 후 기름게이지에 불이 들어오는 불안한 운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포항-익산간 고속도로로 들어선다.

 


















차 기름 앵꼬 직전에 간신히 도착한 진안마이산휴게소

 

함양휴게소에서 차 기름을 넣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련스럽게 달리는 바람에 기름게이지

앵꼬 12km 전에야 간신히 진안마이산휴게소에 도착한다. (그 바람에 속도도 못 내고 천천히 달림)

그런데 우여곡절 끝에 들린 진안마이산휴게소의 식당은 손님이 없어 매우 한적한데 아침으로 시켜 먹은

'버섯우렁된장찌개'와 '흑돼지애호박고추장찌개' (이름한번 외우기 힘들다)는 의외로 맛이 좋다. ^^

특히 '흑돼지애호박고추장찌개' 맛이 좋아 앞으로 이 휴게소를 자주 애용해야 될 것 같다.

 


















 충혼비와 중계탑이 보이는 들머리

 

진안마이산휴게소에서 집밥 같은 아침을 든든히 먹고 차 기름도 채우고 14분 정도 달리니 소양IC다.

소양IC에서 다시 구불구불한 율치 고갯길을 넘어 오는데 시상에! 좌측에 보이는 산 사면에 상고대가 붙어

허옇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이쯤 되면 산 위에는 더욱 아름다운 상고대를 볼 수 있겠구나 싶어 기대만땅이다.

하지만 들머리 오름길에는 상고대라고는 보이지 않는다. 신기루처럼 사라진 상고대, 대체! 이 무신 조화란 말인가!

나중에 산 위에서도 보고 느꼈지만 산의 서쪽 사면은 눈이 녹고 동쪽 사면은 눈으로 덮여있는 것으로 봐서 산의 동쪽 사면이

더 기온이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 (보통 생각하는 것과는 반대현상이다. 아마도 오전 보다 오후의 광열이 더 강렬하기 때문인 듯) 

 


















들머리 맞은편에 보이는 안성맞춤의 주차 공터

 


















SK중계탑 지나 오름길

 


















묘지 지나 본격 능선길

눈이 많아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라간다.

 


















능선에서 바라본 연석산 (硯石山 960m)

문필봉이 붓이라면 연석산은 벼루인 셈이니 궁합이 맞다.

 


















능선에서 바라본 동상면 사봉리 일대

풍경 자체가 마치 강원도 어느 산골로 들어온 느낌이다.

 


















능선에서 바라본 마치 성벽처럼 생긴 가야할 능선

지금은 높게 보이지만 나중에는 무척 낮게 보이게 된다.

 


















치고 올라가야할 된비알 능선이 보이고

 


















5분 후 두 번째 묘지에서 바라본 대부산

이 묘지를 지나면 본격 된비알이 시작된다.

 


















된비알 오름길(암릉코스)에서 바라본 원등산에서 대부산까지의 라인

 

이곳에서 조망해찰 및 파노라마사진(나중에 더 멋진 곳이 나타나 쓰레기통에 버림)을 돌리는데

처제에게 전화가 걸려오기를 강원도 대화에 사시는 처삼촌께서 돌아가셨다고 한다. 허걱! ^^;

곧바로 강원도로 올라가는 큰 처남께 부의금 대리 전달을 부탁드리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장인어른 장모님이면 산행이고 뭐고 때려 치워야 하는 상황인데 한 다리가 천리긴 천리다.

 


















된비알 암릉코스에서 바라본 운장산~연석산

우뚝 솟은 봉우리가 금남정맥 최고봉인 서봉(1,122m)이고 왼쪽이 운장산 정상

 


















된비알 암릉코스에서 바라본 멀리 동성산(역삼각형)과 가야할 럭키산 (역삼각형)

 


















암릉코스에서 아내가 바라보는 산은 동성산

일부러 동성산을 바라보게 연출한 포즈인데

2년 전인 2011. 2. 6 멧돼지 발자국을 길동무

삼아 걸었던 산이다. 아래에 나오는 파노라마

사진을 보면 입체적인  GPS가 그려질 것이다.

 


















2011년 2월 6일 동성산 오름길 전망바위 (고도 480m)에서 촬영한 파노라마 사진이다. (사진에 클릭! 하면 큰사진 나옴.)

당시에는 몰랐던 산 이름과 잘못된 산의 표기를 비로소 정확하게 수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여 저의 동정이 틀렸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자꾸만 눈길이 가는 우측 운장산(서봉)과 연석산

 


















암릉지대 오름길

 


















암릉지대 풍경

이곳을 올라오면 화려한 조망이 터진다. 고로

조금 전 찍은 파노라마사진은 자연히 쓰레기통에 버리게 된다.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사진에 클릭! 하면 큰사진 나온다.)

산이름이 나오는 파노라마 사진은 맨아래에 나오는데

혹여 틀렸으면 지적해 주시면 즉시 수정하겠습니다.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연석산에서 남하하는 금남정맥 라인과 원등산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동성산과 성벽처럼 생긴 가야할 능선

이곳에서 바라보니 성벽이 동등한 높이로 보인다.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문필봉 전위봉(뾰족하게 생긴 봉우리)과 그너머 둥그스럼한 문필봉

 


















문필봉 전위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운장산(서봉)과 연석산

 


















문필봉 전위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연석산에서 남하하는 금남정맥과 원등산

 


















문필봉 전위봉

둥그스럼한 문필봉에 비해 이 전위봉이 오히려 문필봉 답게 뾰족하게 생겼다.

 


















문필봉 전위봉 가는 길에서 뒤돌아본 암릉지대와 명품 소나무

 


















아무런 조망도 아무런 표식도 없는 문필봉 정상

 

선답자님의 산행기에는 존경하는 대구의 김문암님의 정상목이 걸려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정상목은 온데간데없고 선답자님들의 리본만이 달려있다.

잠시 머물렀다가 곧 사달산으로 향한다 좌측 방향이 가야할 사달산이다.

 


















문필봉 지나 사달산 가는 전망능선에서 바라본 피암목재에서 내려오는 구불구불한

55번 지방도와 마치 묘지처럼 봉긋 솟은 675.5m봉 그리고 그 뒤 복두봉 (1.017m)

 


















문필봉 지나 사달산 가는 전망능선에서 바라본 피암목재에서 내려오는 구불구불한

55번 지방도와 마치 묘지처럼 생긴 675.5m봉과 좌측의 성봉

그리고 그 뒤 복두봉에서 명도봉으로 향해 내려가는 능선

 


















문필봉 지나 사달산 가는 전망바위에서 뒤돌아 본 문필봉 (역삼각형)

문필봉이라는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육산이다.

 


















존경하는 대구의 김문암님의 정상목이 걸려 있는 사달산 정상 고스락

사달산 정상 고스락은 조망이 없으나 조금만 이동하면 조망이 터지는 암릉지대가 나온다.

 


















사달산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완주 장군봉 라인

 


















사달산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멀리 완주 대둔산

 


















사달산 암릉지대에서 광각으로 바라본 장군봉 라인

 


















이 사진은 반대로 장군봉 오름길 바위전망대(고도 520m)에서 바라본 사달산쪽 파노라마사진이다. (2010.09.26일 촬영)

그 당시는 가방끈이 짧아 산 이름을 새기지 못했는데 이제 비로소 산 이름을 자연스럽게 새기게 되었다.

 


















사달산 암릉지대에서 장군봉과 성봉 사이로 보이는 산은 무슨 산일까?

명도봉인줄 알고 담았는데 안테나 같은 것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명도봉이 아닌 복두봉에서 좌측으로 갈라지는 865.1m봉인 듯하다.

 


















사달산 암릉지대에서 삼정봉과 717m봉 사이로 이어지는 금남정맥과 그너머로 보일듯 말듯 머리만 보이는 산은 무슨 산일까?

너무 작아서 사진에 클릭! 해봐야 나타나는 산은 아마도 명덕봉(845.5m)이 아닌가 싶다. 아니면 말고 ^^

 


















재미있는 암릉코스

 


















사달산 암릉지대에서 내려다 본 가야할 능선

성벽 처럼 생긴 가야할 능선이 이제는 매우 낮아 보인다.

 


















뒤돌아 본 사달산 정상 고스락과 그 너머로 보이는 운장산 동봉~운장산~서봉~연석산 라인

 


















독도주의 지점

이 지점에서 직진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사면길로 내려서야 한다. 

 


















뒤돌아 본 독도주의 지점

직진은 암릉지대로 연결되고 끝내는 로프가 매달린 대슬랩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내려가면서 본 고드름

이렇게 우측 동쪽 사면은 얼었고

 


















내려가면서 본 슬랩지대

좌측 서쪽 사면은 눈이 녹아 물이 줄줄 흐르고 있다.

 


















뒤돌아 본 사달산의 대슬랩이 웅장하다.

 


















전방에 보이는 봉우리가 성벽같이 생긴 능선의 턴 지점 봉우리다.

저곳에서 오른쪽으로 90도 꺾이는 것을 알 수 있다.

 


















턴 지점 봉우리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사달산 그리고 문필봉 능선

 


















턴 지점 지나 오름길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따뜻한 차 한 잔과 사과 반 토막을 나누어 먹는데 맛이 꿀맛이다.

 


















 휴식을 끝내고 오름길 전망능선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이 너무나 일목요연하다.

이 산은 이렇게 곳곳에 조망 터가 있기에 산행의 즐거움이 배가 된다. 

 


















올라선 봉우리에는 묘 한 기가 보이고 (漢陽 趙氏)

나무둥지에 서래야 박건석님이 매달아 놓은 '쇠다리봉'이라는 표식이 보인다.

 


















쇠다리봉이란 무슨 뜻일까? 무슨 근거로 이 봉우리를 쇠다리봉이라 하였을까?

대구의 김문암님도 그렇고 전국의 산에 이름표를 붙여 주는 대단하신 분인 것만큼은 틀림이 없다.

 


















쇠다리봉에서 바라본 구수리와 장군봉 라인

 


















조금 당겨본 구수리와 장군봉 라인

쇠다리봉 내림길에서 엉덩방아 한 번 찧고 내려간다. ^^;

 


















쇠다리봉 지나 안부삼거리

좌측으로 내려가면 거인리로 내려설 수 있지만 버리고 직진 오름길로.

 


















헬기장 오름길에서 다시 한번 바라본 웅장한 사달산 대슬랩

저 대슬랩을 타고 내려가면 재미있을까? 살이 떨리까? 아마도 후자?

 


















헬기장 오름길에 찍인 멧돼지 발자국

2분 후 헬기장으로 올라서는데 동아지도 GPS 고도 532m를 가리킨다.

 


















헬기장 지나 럭키산 오름길에 맞딱뜨리는 암릉지대

좌측으로 우회한 후 2분 정도 올라가면 럭키산 정상이다.

 


















아무런 조망도 표식도 없지만 눈덮인 삼각점이 이곳이 럭키산 정상 임을 알려주고 있다.

 


















일부러 눈을 걷어내어 촬영한 럭키산 삼각점 발등찍기 놀이

삼각점에는 [진안 406  1984 재설]이라 적혀있다.

"우리 아들하고 나이가 같네!"  아내

 


















럭키산 지나 분기봉 가는 길에 맞딱뜨리는 암봉

역시 좌측으로 우회하면 13분 후 분기봉으로 올라선다.

 


















분기봉에서 직진 길을 버리고 리본이 매달린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누군가가 쌓아올린 작은 돌탑이 보이고 하산길은 의외로 유순한데

 


















이 소나무를 지나면 갑자기 급경사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급경사 내리막길의 꽈배기 모양 배배 꼬여서 올라간 나무

 


















이 리본이 보이는 지점에서 능선으로 직진하지 않고 좌측 리본이 보이는 사면으로 치고 내려감

 


















이렇게 개활지라 치고 내려가는데 별 애로사항은 없다.

 


















고사목이 멋있어서

 


















뒤돌아 본 하산루트

 


















거의 다내려온 지점에서 바라본 거인리 풍경

 


















55번 도로상으로 내려선다. 사실상 산행 끝

보이는 푯말은 감나무 재배농장 입구니 출입을 통제한다는 경고문이다.

이곳에서 히치를 하려고 하였으나 신발이 하도 더러워 히치할 처지가 못 된다. ^^;

동네 분으로 보이는 이가 들머리 중계탑까지 1km 밖에 안 되는 거리라고 하여 걷기로 한다.

 


















걸으면서 바라본 릭키산

우측 세 번째 봉우리가 정상이고 좌측 뾰족한 봉우리가 분기봉이다.

 


















걸으면서 바라본 올라간 능선

 


















걸어서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고..

 

'화심두부본점'에 들러 두부돈카스와 순두부찌개, 도너스

맥주 한 병으로 기분 좋은 오늘의 산행을 오사마리 한다. ^^

이제 비로소 이곳의 산군에 대해 눈구멍이 조금은 트인 기분이다.

 




 

 



 

흐르는 음악은~

caravan sary 대상의 행렬  

 

 








 



문필봉 오름길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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