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 산행기

순창 무량산/용골산(용궐산)▲

통영사람 이수영 2012. 12. 7. 00:06

 











 

 

 

 

 

 

 












 

 

 

 

 

 

 

 

 

 

 

 

(419)

2012.12.02

(08:39~15:07)

[전북 순창]

 

용동마을~무량산~용골산~내룡마을

 

흐리고 비 조금 내린 후 갬

참고 산행기 순창 무량산~용골산 월간<산> (click here!) 



 

 

 

 

 

 모처럼 서울에서 딸이 내려와 이번 주는 한 주 쉬려고 마음을 비웠는데

"딸과 함께 친정에 다녀올 테니 당신은 쉬블링님과 함께 산에 다녀오라" 는

  아내의 말씀이 '불감청고소원'이라. 순창 무량산~용골산으로 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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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0-통영출발
07:05~07:34-지리산휴게소(아침식사)

08:11-순창IC

08:28-용동마을 도착

08:39~15:07-산행

15:24~15:35-레조승합차 타고

용동마을로 돌아오다.

17:45-통영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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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동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무량산3봉(작은각시봉)  <08:40>

 

 용동마을에 도착하자 가랑비가 내려 잠시 망설였지만 하늘을 보니 계속 내릴 비가 아니고

오후에는 점점 맑아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를 믿고 구룡정 앞 공터에 주차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마을로 들어서니 외양간의 우공들이 객들을 반기고 급경사 오름길 민가에는 김장을 담는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분주한데 나중에 내려오시면 김치 맛좀 보고 가시라는 덕담을 잊지 않는다. 역시 전북은 양반동네다.

잠시 후 밤나무단지를 지나면 묘 세 기가 나란히 누워있는 남원양씨묘가 나타나고

남원양씨묘를 지나면 본격 산길(이정표)로 이어진다.  



















 첫 번째 이정표 (용동마을0.5km-무량산2.0km)  <08:52>

 

본격 산길이 시작되는 기점인데 의외로 등로상태가 너무나 좋아 오히려 실망이다.

순창군에서 투자를 많이한 흔적이 역력하지만 반대로 산을 타는 재미는 반감되는 듯..



















 첫 번째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용동마을  <08:58>



















 두 번째 조망처에서 바라본 중동마을과 구미리 풍경  <09:12>



















▷ 된비알 오름길의 각시처럼 생긴 바위, 혹시 이 바위가 각시바위인가?  <09:24>



















 각시바위(?)를 담고 낑낑거리며 올라가니 쉬블링님이 기다리고 있는 또다른 각시바위가 나타난다.  <09:27>

 

이 바위를 작은각시봉 전망바위로 추정하는데 잠시 후 오른

전망바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조망에 탄성이 절로 난다.



















 작은각시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황홀한 조망 (책여산과 문덕봉~삿갓봉~고리봉)  <09:33>

 

책여산! 10월 1일에 올랐으니 불과 2개월 전이라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산이고

그 너머로 남원의 용아릉인 문덕봉~삿갓봉~고리봉이 우뚝 하고 보일 듯 말 듯한

  희미한 곡성 동악산과 보이지는 않지만 머릿속 GPS로는 보이는 남녘의 산군(山群) 



















 작은각시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남원 노적봉~풍악산~매봉~문덕봉~삿갓봉~고리봉~곡성 동악산 파노라마  <09:33>




















 작은각시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소나무가 있는)  <09:39>



















▷ 뒤돌아본 작은각시봉 전망바위  <09:39>



















 작은 각시봉을 지나 아름다운 적송지대를 지나고  <09:42>


















▷ 커다란 바위를 지나면..  <09:44>



















 어느새 큰각시봉 전망바위, 큰각시봉 전망바위에서 펼쳐지는 雲海仙景에 다시 걸음을 멈추고..  <09:48>



















 큰각시봉 철계단과 두꺼비바위  <09:49>

 

옛날에는 없던 철계단 덕분에 아주 쉽게 올라왔지만 반대로 포인터 두 개를 놓쳤다.

하나는 통천문이고 다른 하나는 두꺼비바위다. 아래의 다른 분께서 찍은 사진을 참조하면

철계단에서 올라오자마자 우측으로 보이는 작은 바위가 바로 두꺼비 바위였음을 알 수 있다.

















 

다른 분이 찍은 두꺼비바위인데 두꺼비가 동심마을의 저수지를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이때만 해도 철계단이 없었던 시절



















 산불감시초소가 보이는 큰각시봉  <09:49>



















▷ '풍잠봉(큰각시봉) 506.0m 서래야 박건석' 이라는 표식이 걸려 있는 분재송  <09:51>

 

황매산 미인 분재송은 도적질을 당해 바람과 함께 사라졌고

구병산의 분재송은 산님들의 등쌀에 그만 고사목이 되었는데

 이 분재송 만큼은 더 이상 인간들의 등쌀에 희생되지 않기를..



















 큰각시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용골산과 무량산  <09:51>



















 큰각시봉에서 무량산으로 가는 등로에서 본 태풍에 꺾여 처참한 몰골을 하고 있는 흉물 소나무들  <09:57>



















 안부삼거리 이정표 (용동마을1.74km-무량산0.76km) 오른쪽으로 하산길 보이지만 버리고 직진한다.  <09:58>



















 바다사자처럼 생긴 바위를 지나  <10:07>



















▷ 무량산 오름길(좌측)의 바위전망대에서 조망을 바라보는 쉬블링님  <10:09>


















쉬블링님이 서있던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미산~강천산~추월산~용추봉~여분산 파노라마  <10:11>



















▷ 무량산 오름길(우측) 암릉코스에서 바라본 진경산수화, 남원 노적봉~풍악산~매봉 라인  <10:15>



















▷ 무량산 오름길(우측) 암릉코스에서 바라본 雲海仙景, 남원 노적봉~풍악산~매봉 라인  <10:20>

 

해발고도 587m에 불과한 낮은 산에서 이런 황홀한 운해선경을 보다니!

자연히 이런 말 절로 나온다. "이 산이 바로 숨은 명산이구나!"



















 존경하는 대구의 산꾼이신 김문암님의 정상목이 보이는 무량산 정상  <10:28>



















 무량산 정상에서 다시한번 바라본 雲海仙景, 동심리 풍경과 남원 노적봉~풍악산~매봉 라인  <10:35>



















 무량산 정상 지나 안부삼거리 (이정표 무량산정상0.7km-어치임도0.76km)  <10:45>

 

무량산 지나 어치임도로 가는 길은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그야말로 비단길 & 슬슬동풍길이다.

우측은 어치고개 하산길, 버리고 직진하여 약 15분쯤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는 지점이 나타난다. 



















▷ 임도 이정표와 우측에 보이는 임도, 이곳에서 잠시 뜸을 들인다.

임도로 오를 것이냐 아니면 섬진강을 따라 내려가 슬랩 능선으로 오를 것이냐를 두고

결국 조금 멀지만 슬랩 능선으로 오르기로 쉬블링님과 합의를 한다.  <11:01~11:12>



















 슬랩 능선으로 가는 길에는 소나무 에이즈인 재선충 감염 소나무들을 베어 녹색 비닐로 묶어 놓았다.  <11:22>



















 임도에서 18분 걸어서 도착한 슬랩 능선 초입  <11:30>

 

이곳에서 고도를 보니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던 용동마을 보다 고도가 낮다. 에쿠~~

하지만 임도로 오르는 것 보다 이리로 오를 것을 권유한다. 왜냐면 경치가 좋으니까..



















 슬랩지대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철계단으로 올라도 되지만 바위꾼 쉬블링님은 오히려 슬랩이 더 편한 듯..  <11:47>


















슬랩지대에서 바라본 적성강(섬진강)  <11:51>



















 슬랩지대 지나 오름길의 제멋대로 생긴 바위들  <11:56>



















 바위에서 열심히 뭔가를 촬영하는 쉬블링님
  <11:58>



















 점심을 먹은 무명묘에서 줌으로 당긴 날머리 내룡마을(장구목가든)  <12:13>

 

슬랩지대를 지나면 닭의 벼슬처럼 생긴 암반이 600m로 길게 뻗어 있는데

이를 '달구벼슬능선'이라고 한다. (나중에 느진목 안내판에서 보고 터득한 지식)

잠시 후 명당자리에 해골을 눕히고 있는 무명묘에서 점심을 먹기위해 배낭을 내린다.



















 줌으로 당긴 '섬진강 마실 휴양 숙박시설' 단지  <12:14>



















 줌으로 당긴 적성강(섬진강 줄기)  <12:15>



















 점심을 먹고 난 후 바라본 내룡마을 (점심시간 12:10~12:55 이니 45분 소요)  <12:55>



















 느진목  <13:00>

 

무명묘에서 5분쯤 걸어오니 느진목이다. 아까 임도로 올랐으면 이리로 바로 올라왔을 것이고

시간은 훨씬 단축되었을 것이지만 미련은 없다. 오름길에서 커다란 박짐을 짊어진 산꾼 네 사람들을 만난다. (남3, 여1)

어젯밤 비가 내렸고 아침에는 운해도 보았다며 자랑을 하는데 그들의 짊어진 박짐을 보니 .. 한마디로 존경스럽다.  



















 느진목 지나 오름길에서 본 임도 (화살표로 내려옴)  <13:16>

 

화살표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지 않고 섬진강변을 따라 달구벼슬능선으로 올랐다.

잠시 후 임도에 차를 세워두고 용골산으로 올라 다시 내려가는 재미없는 산행을 하고 있는

부부산님을 만나 잠시 산길에 대한 대화를 나누고.. 그들과 헤어져 조금 올라가니

또 하나의 안부삼거리가 나타나는데 바로 된목이다.



















▷ 뒤돌아본 된목 (된목은 오르기 힘든 고개라는 뜻이고 묘는 나주임씨묘)  <13:23>



















 사진을 촬영하는 사이에 퇴깽이 쉬블링님은 벌써 용골산 봉우리에 올랐다.  <13:32>



















▷ 오름길의 용머리 형상의 바위  <13:37>



















▷ 조금 전 쉬블링님이 서있었던 바위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무량산  <13:42>

 

이제 하늘은 완전히 개였지만 오전의 몽환적인 운해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아까 오름길에서 만났던 비박산꾼들은 이곳에서 펼쳐지는 운해선경을 보았을 것. 



















 운해 대신 빛내림이 내리고 있는 건너편의 벌동산 그리고 두류봉  <13:43>



















 나무로 만든 망루와 사방팔방 화려한 조망이 터지는 용골산 정상  <13:45>

 

『용골산 정상의 신선바위에는 바둑판이 새겨져 있는데, 옛적에 용골산에서 수도하던 스님이

호랑이에게 무량산에 있는 스님에게서신을 보내서 신선처럼 바둑을 두었다고 전해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전쟁 때 아군들이 적군을 토벌하기 위해서 막사를 설치하면서

쇠말뚝을 박으면서 바둑판의 형체가 없어졌다.』

-폄-



















▷ 용골산 망루에서 내려다 본 삼형제바위  <13:49>



















 위 사진의 삼형제바위 만을 당겼다.  <13:50>



















 용골산 망루에서 내려다 본 내룡마을  <13:50>



















 위 사진의 내룡마을 만을 당겼다.  <13:51>



















 줌으로 당긴 순창 책여산  <13:52>



















 줌으로 당긴 순창군 적성면 일대  <13:53>



















 줌으로 당긴 순창읍과 아미산  <13:53>



















 줌으로 당긴 여분산~회문산(구름에 덮힌)  <13:54>



















 줌으로 당긴 임실 백련산  <13:54>



















 빛내림  <13:56>



















 뒤돌아 본 용골산 정상  <14:09>



















 용골산 하산길에서 바라본 원통산(603.8m)과 지초봉(571m)  <14:12>



















 로프대신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슬슬동풍 하산길  <14:14>



















 가까이서 본 삼형제봉  <14:22>



















▷ 삼형제봉에서 올려다 본 용골산 정상부  <14:24>



















 삼형제봉에서 바라본 임실군 천담마을과 뽐뿌질 치는 미답지 임실 백련산  <14:25>



















▷ 장군목(내룡임도) - 장군목에 있는 등산안내도

그리고 용골산을 용궐산으로 불러 달라는 안내판  <14:54>

 

용골산(龍骨山)을 용궐산(龍闕山)으로 개명한 이유인즉

용골이 빈약한 메시지를 전달해 지역주민의 진취적인 기상을 꺾는다고 ..

내가 볼 때는 용골이나 용궐이나 그놈이 그놈인데..

















 

 요강바위를 보기 위해 내룡마을로 내려왔다.  <15:05>

















 

 요강바위 주변 풍경 (네모 안이 요강바위)  <15:13>

 

『바로 옆에는 자라를 닮은 자라바위가 있고,

물결 무늬를 이룬 거대한 너럭바위는 여인들이 목욕한 뒤

기묘한 모습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

-폄-

















 

 요강바위   <15:16>

 

『내룡 마을 장구목가든 앞 냇가, 자연경관이 가장 좋은 곳에 화강암으로 된 요강바위가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바위는 어른 1명이 들어갈 수 있는 항아리처럼 움푹 파인 구멍이 있어 예부터 어른들이 소변을 보는 요강을 닮아서 요강바위,

또는 용이 승천하려고 용틀임을 하는 용틀바위로 불린다. 그 바위 상단부에는 연꽃 모양을 한 돌출부 세 개가 있는데,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서 귀를 쫑긋 세우고 있는 토끼 같기도 하고, 또는 여성의 성기를 빼닮은 모습을 한 기암괴석이다.』

-폄-

















 

▷ 구암정 맞은편 21번 국도에서 바라본 용골산과 무량산  <15:47>

 

 

 

요강바위 구경을 마치고..

 

전주에서 오신 부부 유산객의 레조승합차를 얻어타고

아주 편하게 용동마을로 돌아왔는데 (오후 3시 35분.) 저녁 먹기는

어정쩡한 시간이라 통영으로 돌아와 함께 저녁을 먹고 헤어졌습니다. ^^

 

 

 

 

 

 

 

 

 

 

<End>





 



용골산(용궐산) 정상(645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