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 산행기

순창 책여산▲

통영사람 이수영 2012. 10. 5. 17:56

 











 

 

 

 

 

 

 

 










 

 

 

 

 

 


 

 

 

 

 

 

(410)

(2012.10.01 - 11:11~16:59)

[전북 순창 남원 책여산]

 

책암마을~순창책여산~남원책여산~구송정유원지

 

맑음(淸明),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국군의 날)



 

 

 

 

 

 모처럼 찾아온 추석 연휴지만..

 그 많은 추석 음식을 아내 혼자서 장만해야 하니 올해도 변함없이 고생보따리 연휴입니다.

그래도  추석 다음날.. 실로 오랜만에 착한(?) 쥐아들과 셋이서 순창 책여산으로 향합니다.

귀여운 토끼딸은 산이라면 딱 질색이라 (이미 切山을 선언한 상태) 집에 홀로 남겨 두고요.





 

 

 



 

<지도에 클릭! → 조금 큰 사진>
      

<













<실제 산행괘적>

 

















 


 


















<내이삼거리에서 바라본 금일 산행지  10:40>

A=남원책여산  B=장군봉  C=송대봉  D=금돼지굴봉  E=335.1봉  F=무수재  G=중군봉

 

















 

<利川徐氏世葬山 표석 옆 책의 형상을 하고 있다는 책바위>

이천서씨 표지석 옆에 딱 차 한 대 주차시킬 공간이 있어 주차를 하고

책바위 한번 쓰윽 훑어보고 곧바로 건너편 책여산 들머리로 이동합니다.

















 

<이천서씨표석에서 바라본 책여산 들머리>

88고속도로 복선 공사 중인 다리교각이 보이는 곳

















 

<88고속도로 다리아래 계단으로>                                                                           <뒤돌아본 책바위와 88고속도로>

















 

<순창군 유등면 무수리와 남원시 대강면 임암리를 잇는 고갯길인 무수재>

안내판 = 左-무수리1.0km  右-입암리0.7km   前-금돼지굴1.9km   後-책암2.8km

















 

<삼각점으로 확인되는 무수재 지나 335.1봉>

전혀 봉우리 같지 않기 때문에 그냥 휑하니 달리면 놓치기 십상인 335.1봉

















 

<335.1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책여산 능선과 우측 남원 풍악산능선>

이 전망바위도 능선에서 제법 떨어진 곳이라 앞만 보고 달리면 자칫 놓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산꾼이라면 절대로 놓칠 수도 놓쳐서도 안 되는 훌륭한 조망터이지요. 

















 

<335.1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남원 풍악산~비홍재 라인>

노적봉~풍악산~응봉~비홍재~문덕봉~삿갓봉~고리봉의 라인은

남원시의 북서방향으로 마치 성벽처럼 둘러싸고 있는 산군입니다.

이 라인을 통틀어 남원의 산꾼들은 일명 '부흥산맥'이라고도 부르기도.

















 

<335.1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비홍재~남원터널~문덕봉~고정봉 라인과 남원시 대강면 일대>

비홍재는 어디쯤인지 알 수 없지만 대충 눈짐작으로.. 한 번은 들머리로, 한 번은 날머리로 내려 왔던 곳이지만.. 

















 


<335.1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문덕봉~고정봉~삿갓봉~고리봉 라인과 남원시 대강면 일대>

















 

<335.1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삿갓봉~고리봉~곡성 동악산 라인과 남원시 대강면 일대 그리고 멀리 곡성군 입면일대>

















 

<335.1봉 전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긴 낙타등 처럼 생긴 가야할 능선>

좌로부터 금돼지굴봉-송대봉(화산, 순창책여산)-장군봉은 안 보이고-남원책여산

여기서 보면 분명히 봉우리가 셋인데 사실은 봉우리가 넷이 맞습니다. 나머지 봉우리 한 개는

송대봉 뒤에 숨어 있는 장군봉입니다. (이번 코스의 가장 하이라이트인 나이프릿지 암릉을 가진) 

















 

<335.1봉 전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긴 남원 노적봉~풍악산~응봉>

저 라인을 걸었던 기억은 솔갈비 깔린 쿠션 좋은 산길이었다는 것..

















 

<335.1봉 전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긴 멀리 남원 만행산~연화산 라인>

솔직히 맞는지 자신은 없지만 머릿속 GPS와 지도상의 위치등을 고려하여.. 

















 

<335.1봉 전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긴 윗입술 모양의 남원 교룡산(안테나)와 그너머로 남원 고남산>

















 

<335.1봉 전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긴 남원터널과 그너머로 하늘금의 지리서북능선>

우측 여인의 둔부처럼 유장한 곡선의 봉우리는 분명 반야봉이 맞는 것 같고 나머지는..

















 

<335.1봉 전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긴 곡성 동악산~형제봉~최악산으로 이어지는 라인>

















 

<335.1봉 전망바위에서 떡과 과일로 얼요기를 하는 모자>

아들(84년 생)이 엘쥐에 입사하더니 기망쥐가 아닌 고망쥐가 된 느낌.. ―.―;

















 

<얼요기와 조망해찰을 끝내고 등로로 올라가면서 바라본 335.1봉 전망바위>

이렇게 등로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청산리 벽계수 같은 산님은 그냥 휑하니 달릴 수도.. 

















 

<335.1봉 지나 가야할 능선>

















 

 <귀여운 기망쥐가 여기에도..>


















<335.1봉 지나 금돼지굴봉 가는 길에서 바라본 순창군 적성면 파노라마 → 사진에 클릭! 대형 사진 나옴>

 

>















 

 <위 파노라마 사진을 한 컷으로 담은 사진>

 

들판에는 벼가 익어간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기도한 남국의 햇살이

들판과 강물에 넉넉히 쏟아져 내린다.

 

햇살이 깊고 두텁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가을 어귀,

함양 길안의 홍로 사과 한 입 베어 먹은듯

마음이 너그럽다.

 

-유목민님의 글에서-

















<며느리 밥풀>

 

>















 

<금돼지굴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적성들녁과
거울 처럼 맑은 섬진강>

 

 

 

 
















 

 <河陽許氏 묘가 점령하고 있는 금돼지굴봉>

아내와 아들은 좌측 우회코스로 나는 직등코스로 오르는 바람에 돼지 모양의

바위를 놓친 것 같음. 금돼지굴은 한창 아래에 있으니 포기해야 하지만

사진에서 보듯 엄마와 아들은 언제 봐도 사이가 좋은 찰떡궁합

















 

<금돼지굴봉에서 줌으로 당겨 바라본 남원 고남산과 교룡산>

















 

<금돼지굴봉에서 줌으로 당겨 바라본 순창 장군봉과 회문산>

 

 

               좌측 투구 모양의 산이 장군봉입니다.

              3년 전 우리부부는 고생고생 끝에 저 봉우리에 올랐지요,

              봉우리에만 오르면 당연히 내려가는 하산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었지만

              막상 꼭대기에 오르니 사방이 절벽이라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이미 날은 어두워 지고)

 

 

             『 장군봉 정상에 올라 시간을 보니 오후 5시 18분을 가리키고 있다.

              얼추 바라만 봐도 회문산까지는 한 시간도 채 안 걸릴 것 같아 마음 놓고 조망을 즐긴 후

              밀감하나 까먹고 한껏 여유를 부리다가 리본이 걸려 있는 진행방향으로 진행하니 어럽쇼?

              도저히 진행할 수 없는 비탈길(절벽)이라 남쪽으로 쳐다 봐도 길이 없고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도로 빽(하산)하여 로프가 걸린 지점까지 내려왔지만 진행방향으로 길이 없어 다시 정상으로 올라와

              재차 삼차 리본이 걸려 있는 진행방향을 살펴보았지만 도저히 내려갈 수 없는 길이다.

              아!~~~날은 저물어 가는데 이일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물어볼 산님 하나 없고 아무도 없는 장군봉 정상에서

              우왕좌왕 좌충우돌 거의 패닉(?)상태에 들어갈 지경이다. ^^;;;;

              순창군청에 전화를 해볼까? 별의별 생각이 다 난다.

              두타행아우에게 전화를 거니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란다. (바뀐 모양)

              마침 뽐뿌질을 제공한 문종수 선배님의 전화번호가 있어 전화를 거니

              전화가 연결되었다가 끊겼다가를 반복해 사람의 애간장을 타게 한다.

 

              결국 문선배님의 친절한 조언 덕분에 빽하여 비밀의 문(하산루트)으로 들어 갈 수 있었으니

              참으로 다행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다. 만약 미련스럽게 비탈길을 타고 내려왔거나

              남쪽 능선으로 헤매었다면 제2의 도장골 사태가 발생할 수 도 있었다고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해 진다.

              콜롬부스의 달걀처럼 알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모르면 무척 어려운 것이다. ㅠㅠ 』

 

              -나의 285Th' 순창 회문산산행기에서-















 

<금돼지굴봉에서 줌으로 당겨 바라본 순창 산성산~강천산 라인>

이 동정은 솔직히 자신이 없습니다. 다른 산일 수도 있으니 틀렸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금돼지굴봉에서 다시 당재로 내려갑니다.>

















 

<금돼지굴봉 내림 철계단길에서 바라본 순창 책여산(일명 : 화산.송대봉)>

 

 

              『책여산(冊如山)은 작은 산이다. 그렇지만 작은 산이면서도 제법 구색을 갖추고 있다.

              암릉의 정점이 칼날처럼 날카로워 칼바위라 불리며 새들마저 위태로워 앉기를 꺼려했다는

              아슬아슬한 암릉 사이로 분재같은 송림이 한데 어우러진 길이 있는가하면 눈 아래론 도도하게 흐르는

              섬진강물과 바둑판같이 경지정리가 잘 된 들녘이 한눈에 잡히는 조망이 이름 난 큰 산에 못지 않은 곳이다.

              그래서 이곳을 다녀간 산꾼들은 순창의 작은 용아장성이라고 부른다.

 

 

 

 

              이런 수려함 때문이었을까, 예부터 책여산(冊如山 . 일명 채계산)은 회문산, 강천산과 함께

              순창의 3대 명산으로 불려왔으나 대동여지도나 1:25,000 지형도에는 화산(華山)이라고 표기 되어 있다.

              아마도 이 화산이란 지명은 이 산의 들머리인 산기슭에 백발노인이 우뚝 서 있는 30m의 화산옹바위 전설 때문에 유래된지 않았을까...

              그렇지 않다면 꽃 화자를 사용한 것이 이 산 곳곳에 산재해 있는 암릉들이 섬진강 물가에 어리어 꽃처럼 보였는지도 모를 일이다.

              또 책여산을 유등면 체육공원에서 보면 서우유천(犀牛遊川), 즉 물소가 강가에서 한가로이 노는 모습이라고도 한다.』-폄-















 

<체육시설과 물봉선 군락이 보이는 당재>

















 

<송대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당재와 금돼지굴봉>

다시 된비알 오름길이 이어지니 아들이 '아이고 힘들다'며 곡소리를 냅니다.

58살 먹은 아버지는 잘(?) 올라가는데 그 절반의 29살짜리 아들은 헥헥거리니..

엘쥐 입사하기 전의 아들은 분명히 우리보다 산을 더 잘 탔는데,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 두라고 할 수도 없고.. (아들은 서울로 올라가는 즉시 헬스를 끊기로 약속함.)

















 

<송대봉, 화산, 순창 책여산 이렇게 세 개의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송대봉>

철계단 옆에는 산불감시탑이 있는데 태풍 때문인지 벌러덩 자빠져 있음 

















 

<송대봉(전망테크)에서 바라본 지나온 금돼지굴봉>

송대봉 정상에는 전망 테크목이 설치 되어 있음 

















 

<송대봉(전망테크)에서 바라본 적성들녁과 수태극을 그리며 유장히 흐르고 있는 섬진강 그리고 장군봉>

송대봉 정상에서 비로소 장군봉이라는 또 하나의 봉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송대봉(전망테크)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사진에 클릭! 하면 큰 사진과 산이름 나옴>

행여 저의 동정이 틀렸으면 지적해 주시는 즉시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송대봉 전망테크에서>

















 

<송대봉(전망테크)에서 줌으로 당긴 광주 무등산>

















 

<송대봉(전망테크)에서 줌으로 당긴 곡성 통명산>

















 

<송대봉(전망테크)에서 줌으로 당긴 곡성 동악산~형제봉~최악산 라인>

















 

<송대봉(전망테크)에서 줌으로 당긴 장군봉~회문산 그리고 지척으로 보이는 성미산>

















 

<송대봉(전망테크)에서 줌으로 당긴 내려온 금돼지굴봉의 철계단과 아름다운 기암들>

















 

<장군봉으로 오르는 초입 철계단>

송대봉에서 장군봉으로 가는 길은 이 철계단이 유일한 오름길

















 

<철 구조물이 설치 되어있어 안전이 확보된 살 떨리는 나이프 릿지 구간>

몇 년 전에만 해도 사용했을 것 같은 밧줄이 바위에 묶여 있는데

만약 철 구조물이 없고 밧줄로 오른다면 생각만 해도 오싹합니다.

독사진을 원하는 아들부터 한 컷! 

















 

<참 사이가 좋습니다. 나중에 결혼 후에도 저래야 할텐데.. 그땐 사정이 달라지겠죠. ㅋㅋ>

















 

<나이프 릿지 구간에서 바라본 평화롭고 풍요로운 적성들녁>

















 

<뒤돌아 본 나이프 릿지>
 

















 

<적성교와 그너머로 유적교>

나중에 택시 기사님의 오판(?)으로 저 다리를 건너게 됨

기사님 말씀으론 원래 저 다리가 본 도로였다고 합니다.

















 

<암릉구간에서 바라본 적성면 괴정리 들녁>

















 

<이어지는 칼날 암릉구간>

















 


<한결같이 서쪽을 향해 비스듬히 들어 오른 바위는 아마도 지질학적 변화인 듯.. 

















 


 <산과 강 그리고 들녁의 그림이 이처럼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이 또 있을까?>

















 


 <수태극을 그리며 유장하게 흐르는 섬진강, 누렇게 익은 황금들녁, 그리고 언제나 궁금한 산그리메>

















 


<저 논 한가운데에 보이는 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장군봉 하산루트에서 바라본 가야할 남원 책여산>

















 


 <쏟아져 내려가야 하는 급경사 하산길>

















 


 <괴정고개에서 얼요기를 하는 다정한 모자>                                                   <다음 들머리는 괴정교 건너 바로 좌측으로>

















 


 <소금땀을 흘리며 오른 남원 책여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장군봉>

바위만 서쪽을 향한 것이 아니라 산도 서쪽을 향해 비스듬히 고개를 숙였고

작지만 정말 옹골찬 기를 뿜고 있는 산..

















 


 <두꺼비 형제들, 한 놈은 아예 드러누워 있네..>

















 


<잘 익어가는 괴정리 들녁

















 


<그 들녁 위로 우람한 근육질을 뽐내는 언제나 궁금한 미답지 용골산 무량산

















 


<이 아름다운 풍광을 내려다 보는 아내와 아들의 얼굴에는 여유로운 미소가 흐르고..

















 


<마지막 골인지점인 남원 책여산 정상에서>

도상 분명히 순창군 적성면에 있는 봉우리인데.. 남원 책여산이라.. ??

아들이 나하고 아내의 사진을 찍어 주겠다고 했지만 나의 사양으로 (땀 범벅이라)















 


 <남원 책여산 하산루트에서 바라본 날머리 구송정 유원지>

첫 번째 다리를 건너면 구송정 유원지이고 두 번째 다리를 건너

어느 양옥집에서 고마운 아주머니를 만나 오늘의 산행을 종료함.

















 


 <하산루트에서 바라본 남원 책여산에서 이어지는 능선과 우측은 남원 노적봉~풍악산 능선>

















 


 <밤나무밭 지나 여유로운 하산길>

밤알이 그대로 있어 부지런한 산님이라면 깔테지만 밤 깔 시간이..

















 


<뒤돌아 본 남원 책여산

















 

 

<하산 후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아들과 덩달아 같이 행복한 아내>

 

 

 

이후 진행은..

구송정 유원지 지나 어느 주택가에서 (마침 세차를 하시는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택시를 불러 차를 회수한 후 (택시비 일만원) 순창에서 그리 멀지 않는 옥과 신촌가든으로 가서

맛있는 촌닭(장닭이라 무지 큼) 한 마리 잡아 묵고

올 때와 다른 길인 88고속도로를 경유(남해안 고속도로는 곳곳에 정체)

쾌속 주행으로 정체 없이 귀가하였습니다.

 

좋은 추억을 남겨준 착한 아들! 고마워~ ^^

아들과 딸은 다음날 아침 서울로 떠났습니다.

 

 

 

 

 

 

 

 

 

 

<End>









335.1봉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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