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산행기

광양 형제봉/따리봉/백운산▲ 거센 강풍을 맞으며 걸은 광양 백운산 서부능선..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30. 06:10

[전남 광양] 거센 강풍을 맞으며 걸은 광양 백운산 서부능선 ..  (126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6년 01월 22일 일요일
       ㅇ날씨: 맑았으나 강풍이 불어대는 추운 날씨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전남 광양시(光陽市) 봉강면(鳳岡面), 옥룡면(玉龍面)
       ㅇ산행코스: 성불교-형제봉-도솔봉-참새미재-따리봉-한재-백운산-진틀(논실1교)-심원마을

       ㅇ산행시간
      ㅇ09:40-성불교에서 산행시작
      ㅇ10:19-입석(立石)지점
      ㅇ10:59-형제봉 정상 (861.3M)
      ㅇ11:31-성불사 갈림 삼거리 (1km형제봉 - 성불사1.5km - 도솔봉2km)
      ㅇ12:25-도솔봉 정상 (1,123.4M)
      ㅇ12:30~12:48-도솔봉 정상에서 점심식사 (컵라면과 빵)
      ㅇ13:31-참새미재 (1.2km도솔봉 - 따리봉0.8km)
      ㅇ14:14-따리봉 정상 (1,127.1M) 
      ㅇ14:57-한재 (1.3km따리봉 - 백운산2.7km)
      ㅇ16:31-백운산 정상 (1,218M)
      ㅇ17:07-진틀삼거리
      ㅇ17:28-외딴집 부근 (1.1km진틀 - 백운산 정상2.3km)
      ㅇ17:43-논실1교
      ㅇ18:00-심원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산행마침

       ㅇ산행시간 8시간 20분
       ㅇ산행거리 약 16km
       ㅇ나의만보계 32,003步

       ㅇ일정시간표
      ㅇ08:09 통영출발
      ㅇ09:09 광양IC
      ㅇ09:40~18:00 산행
      ㅇ18:11~18:34 택시타다. (들머리로 돌아옴.  택시비 20,000원)  전화번호 061-762-4787
      ㅇ18:56~19:50 저녁식사 (서천변 '매실한우'식당) 
      ㅇ20:03 광양IC
      ㅇ21:04 통영도착

  광양 백운산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광양시의 옥룡면, 다압면, 봉강면, 진상면에 걸쳐있다. 주산인 백운산은 서쪽으로 도솔봉(1,053m), 형제봉(1,125m), 동쪽으로 매봉(867m)을 중심으로 한 남쪽으로 뻗치는 4개의 지맥을 가지고 있다.


경관이 빼어나고 등산코스가 완만하여 가족과 함께 당일 등반이 가능하며, 철쭉꽃이 피는 억불봉에서 정상까지의 등반로에서 경관과 정상에서 바라다보는 한려수도와 광양만의 조망 또한 일품이다.


울창한 원시림을 끼고 돌며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은 백운산의 4대 계곡인 성불계곡, 동곡계곡, 어치계곡, 금천계곡으로 흘러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옥룡면 동동마을 등지에서 채취하는 고로쇠 약수는 신경통, 요통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소문이 나 약수제가 있는 초봄 경칩 무렵에는 약수음용을 위한 관광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룬다.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산행기


       광양나들목을 빠져나와 신호등에서 우회전하면
       백운산 안내 도로 표지판이 나타난다. 이 길을 따라 쭈~욱 올라가면
       백운산(옥룡면)과 성불계곡(봉강면)으로 나뉘지고 성불계곡쪽으로 한 20분 올라오면 성불교가 나타난다.
       성불교 앞에 주차장이 있어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공짜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후 산행에 들어간다.




 

▷ 성불교  <09:39>

▷ 산행초입 <09:41>


        성불교를 지나 좌측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산행초입이 나타난다. (우측은 성불사 가는길.)
       우려해던 것과는 달리 산행초입은 너무도 확실하다. (형제봉 1.96km 이정표도 보이고..)
       조금 올라오니 누군가 나무를 벌목해 놓았고 초입부터 제법 된비알이다.
       날씨는 바람이 좀 불고 쌀쌀하지만 쾌청하고 산타기에는 아주 좋은날 같다.
       옷이 얇다고 걱정하던 아내는 10분 정도 지나자 외투를 벗는다.




 

▷ 바위에 누군가가 숫자를 새겨놓았다. <10:12>

▷ 커다란 입석이 나타나고.. <10:19>


        등로는 별다른 특징 없이 오름길이 이어진다.
       등로 한가운데 묘지가 있는 곳을 지나 한 5분 정도 올라오면
       누군가가 '2272 '라는 숫자를 음각으로 새긴 바위가 나타나고
       다시 7분 후 커다란 바위(입석)가 나타난다.
       
       그리고 한 5분 정도 올라오면 스텐으로 만든 구급함이 나타나는데..
       직업이 직업인 만큼 유심히 살펴보니 구급함 속에는
       케토톱, 맨소래담, 정로환, 펜잘, 헤스탈, 마데카솔, 물파스, 과산화수소수,
       대일밴드, 탈지면, 반창고, 탄력붕대, 위생장갑이 있다고 기재되어있다. 

       하지만 구급함은 자물통이 있어 아무나 쉽게 열 수 없고
       필요시 광양소방서 국번없이 119  798-0900 로 연락하라고 적혀있다.
       자물통이 열쇠로 여는 것이 아니라 비밀번호만 알면 열리게 되어 있다.
       좋은 것은 본받아야 하는 것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다. 

        10시 36분.
       등로에서 위를 쳐다보니 두 개의 봉우리인 형제봉이 보인다.
       잠시 후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드디어 조망이 열린다. (봉강면과 광양만일대) 
       그리고 잠시 후 남자 산님 두 분이 우리를 추월하면서 누군가와 전화통화를 하는데
       앞으로 15분 후면 형제봉에 도착한다고 한다. 






▷ 형제봉 정상 <10:58>


        10시 55분.
       안부 주능선에 도착하니 눈이 보이고 북서풍이 세차게 불어댄다.
       잠시 후 형제봉에 도착하니 아까 우리를 추월한 두 산님이 땀이 송글송글한 얼굴로 앉아 계신다.
       어디서 오셨냐고 어쭈어보니 광양에서 오셨다고 한다. 

       "그라모 이곳 산에 대해 잘 아시것네예?" 하니

       대답도 시원하게  "네"  한다. ^^






▷ 형제봉 정상에서 바라본 봉강면과 남쪽바다 <11:03>


        그래서 광양 산님에게 산이름을 지도 받는다.
       말씀하시는 도솔봉, 따리봉, 백운산, 억불봉 등은 이미 아는 산이고..
       하지만 모후산은 잘 몰랐는데 광양 산님덕에 한 수 배운다.  ^^

       -"저 산은 무슨 산입니까? 저기 뒷산? " 하니
       ="그거 지리산 아닙니까!"
       -"아니 지리산 말고요." 하니
       ="아~ 저거  동지리봉.." 

       '동지리봉'?   처음 듣는 산이라 귀가 솔깃해 진다. 
       내가 의아해 하자 그분 장황하게 설명을 하시는데 뜻밖에도 왕시루봉이었다. 
       왕시루봉아닙니까! 하니 그분도 본인의 실언을 눈치채고 셋이서 한바탕 웃는다.  키득키득..







▷ 형제봉의 건너편 형제봉우리에서 바라본 형제봉 <11:09>


         북서풍이 세차게 불어대는 형제봉 정상에서
       두 눈을 부릅 뜨고 파노라마사진을 찍은 후 그 분들 보다
       먼저 형제봉을 떠나 형제봉의 또다른 형제 봉우리에서 형제봉을 바라본다.
       아까는 두 분이 계셨는데 지금은 세 분이 보인다. 기다렸던 한 분과 합류하신 모양이다.
      
(두 눈 부릅뜨고 찍은 파노라마사진은 휴지통에 버렸다. 오늘 파노라마사진 참 많이 찍었는데..)






▷ 줌으로 당긴 형제봉 정상 (남자 산님 세 분이 보인다.) <11:10>


 





▷ 지리 주능선이 보이는 도솔봉 정상 <12:25>


         광양 산님들과 토끼와 거북이 경주를 한 끝에
       거북이가 승리해 우리가 먼저 도솔봉 정상에 오른다.
       (그분들은 중간에 휴식을 했지만 우린 쉬지 않고 오르니..)
       이곳에서 점심을 먹자고 해 바람이 닿지 않는 남쪽 전망바위 부근에서
       컵라면과 빵으로 얼요기를 한다. 한번 컵라면 맛을 들으니 이보다 편리한 것이 없다.
       한참 점심을 먹고 있는데 그분(광양산님)들이 오시는 소리가 들린다.






▷ 도솔봉 정상에서 바라본 광양 백운산 <12:26>


 





▷ 도솔봉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형제봉 (네모안) <12:27>


 





▷ 도솔봉 철계단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가야할 따리봉 <12:55>


        도솔봉에서 따리봉으로 내려가는 길은 눈이 녹지 않아 매우 조심스럽다.
       아이젠을 하기도 어중간해 조심조심 내려온다.
       내려오면서 아내의 배낭에 꽂아놓은 스틱끈이 나무가지에 걸려 풀어주었는데..
       잠시 후 아내 한번 미끄러진다. --(이 때 스틱 분실했는데 이 당시는 모름.) 
       한 25분 내려오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헬기장에서 다시 5분정도 내려오니 
       또 다른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청기암골로 하산할 수 있는
       삼거리격인 참새미재다. (우측은 청기암골 하산길 직진이 정방향)





 

▷ 묵은 헬기장 너머 보이는 참새미재 <13:31>

▷ 참새미재 이정표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청기암골 하산길) <13:31>







▷ 따리봉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모후산과 무등산 (줌 촬영) <13:47>


        참새미재에서 따리봉까지는 0.8km..
       오름길을 치고 올라가는데 어찌나 강풍이 거센지
       몸이 휘청거릴 정도다. 한 전망바위에서 모후산과 무등산을
       줌으로 당겨본다. (하늘금의 좌측 산이 모후산, 우측 산이 무등산)







▷ 따리봉 오름길 능선에서 바라본 도솔봉의 남쪽 지릉과 광양만 풍경 (멀리 여수반도가 보인다.) <14:07>


 





▷ 아내가 서있는 저곳이 따리봉 정상이다. <14:10>


        파노라마사진을 찍고 있는 사이에 어느덧 아내는 따리봉까지 가서
       손을 흔들고 소리를 치고 있다. (사진은 멀리 보이지만 그리 멀지 않음.)
       따리봉 정상에서 정상석 사진을 찍는데 배낭에 꽂아놓은 아내의 스틱이 보이지 않는다.
       멍한(?) 아내 비로소 잃어버린 스틱을 찾으러 가겠다고 하지만..

       산에서 분실 당한 사람들은 잘 알겠지만 되돌아 간다는 거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오늘 산행을 포기한다면 또 모를까.. 
       결국 맞은편에서 오는 애꿎은 산님들께 부탁하는 수 밖에..
       스틱은 작년 10월에 구입한 새것이라 더 엥하다. 쯥..

       집에와서 확인해 보니 도솔봉 철계단 내림길에선 분명히 아내의 배낭에 꽂혀 있었다.
       그러나 참새미재에서 아내의 배낭을 줌으로 당겨보니 스틱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도솔봉과 참새미재 사이의 내림길(눈덮힌 능선)에서 미끄러지면서
       흘린 모양이다. 찾으러 가지 않은 것이 현명했다.
 

       (잃어버린 스틱을 찾기위해 맞은편에서 만난 여러 산님께 부탁했으나 아무도 연락이 없음.)






▷ 따리봉에서 한재로 내려가는 길에서 바라본 지리 (줌 촬영) <14:47>


        한재로 내려가는 길 
       역시 눈이 얼어 무척 미끄럽지만
       아이젠을 끝까지 하지 않고 잘도 내려온다. 
       내려오는데 한 무리의 산님들을 만나 
       다시 아내의 스틱을 찾아 달라고 부탁을 한다.
       여전히 강풍은 쉴새없이 불어온다.






▷ 한재 (표고 860M이며 백운산 2.7km지점) <14:57>


        처음 목표한 산행종점인 한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산행의 종지부를 찍기엔 다소 미흡하다.
       한재를 지나 성큼 오름길을 올라가니 아무말 없이 따르는 아내
       뒤를 돌아보니 밀감을 먹고 있다.

       "뭐 묵는데?"
       "밀감?"
       "묵는거는 잘 챙겨묵네." --(스틱 잃어버린 죄인이)
       "???" --(무신 뜻인지 모르는 아내)

       물론 아내가 힘들다고 우측 내림길(논실)로 가자고 했다면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 산행을 마쳤을 것이지만
       묵묵히 남편의 뒤를 따라 올라와 주는 아내가 고맙기만하다.
       (한재 표고860m 백운산 1,218m 고도차 358m 이므로 다시 산 하나를 타는 셈이다.)






▷ 백운산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다시 바라본 지리 <15:58>


        하늘금의 맨좌측 뾰족한 봉우리가 종석대,
       그 우측 약간 펑퍼짐하게 보이는 곳이 노고단..
       노고단 바로 아래 뾰족 솟은 봉이 왕시루봉이다.

       다시 노고단 우측 제법 큰 봉우리 모양이 반야봉이며
       반야봉 우측 뾰족 솟은 봉우리가 토끼봉이다.
       또한 반야봉 아래 뾰족 솟은 봉이 불무장등이며

       불무장등 능선을 따라 통꼭봉, 황장산능선이 ㄱ 자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천왕봉 아래에 삼신봉능선이 뚜렷하며
       삼신봉능선 아래에는 악양 형제봉 능선이 지척으로 다가온다.







▷ 철계단이 설치 되어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도솔봉과 따리봉) <16:11>


        이곳은 신선대가 아닌 철계단이 설치 되어있는 전망 봉우리다.
       그런데 2003. 12월 21일 신선대에서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니 
       약간의 고도차만 다르게 느껴질 뿐 너무도 흡사했다.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따리봉이 도솔봉보다 훨씬 낮은 봉인 줄 알았지만
       따리봉이 도솔봉보다 3.7m나 높았다는 사실이다. (아세요?)







▷ 철계단이 있는 봉우리에서 바라본 백운산 <16:12>


 





▷ 위 사진 네모 부분 (줌으로 당긴 백운산 정상, 우측에 산님 한분이 보인다.) <16:13>


 



 

▷ 백운산 정상에는 아무도 없었다. <16:31>

▷ 진틀마을 하산길 (삼거리) <16:40>


        백운산 정상.. 
       어찌나 강풍이 거세게 부는지 몸을 가누기 조차 힘들다. 
       이미 여러번의 파노라마사진을 찍었건만 또 여기서 파노라마사진을 찍는다.
       하지만 너무 어둡게 나와 휴지통에 버렸다. 

       곰곰 생각하니 역광 부분을 먼저 찍으면 이렇게 어둡게 나오는 것 같았다.
       (파노라마사진 찍을 때는 역광부분 부터 절대로 찍지 마세요.  모두 어둡게 나옵니다.) 
       이미 이곳은 2003년 12월 21일 오른 적이 있어 주위 배경이 눈에 훤하다.
      
       그날은 진틀마을에서 신선대로 올라 이곳 정상에 오른 후
       억불봉 노랭이재를 거쳐 동동마을로 내려왔다.
       비로소 광양 백운산의 종주 연결고리를 잇는 셈이다.




 

▷ 편안한 계단길 (하산길) <16:44>

▷ 진틀삼거리 (좌측은 신선대 우측은 백운산) <17:07>








▷ 석양의 하산길 풍경 (외딴집 부근.) <17:30>


 





▷ 택시를 기다리며..(심원 정류장) <18:02>


        진틀마을로의 하산길은 콧노래를 부르며 내려온다.
       하지만 외딴집 부근에 오니 이미 해가 저물고 있다.
       더 이상 산욕심을 내지 않고 이곳으로 잘 내려온 셈이다.

        17시 42분.
       드디어 도로(아스팔트)에 내려선다.
       잠시 후 논실1교를 지나 계속 내려가니
       진틀마을 안내판이 나오고
       조금 더 내려가니 심원마을이다.

       이곳에서 히치를 시도했으나 이상하게도 오늘은 번번히 실패다.
       차를 세우니 피해 달아나는 차도 있다. 허..
       (2년 전에도 광양 제철 직원 연수원에서 히치를 하려 했으나
       두 번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이곳 사람들 정말 숭악하구나..)

       결국 택시를 부를 수 밖에 없다.
       한 10분 기다리니 택시가 올라온다.
       택시에 탄 후 애꿎은 기사님께 화풀이를 한다.

       -"아~그런데 이동네 사람들 진짜 고약하네 인심.." 
      ="왜요?"

       -"좀 태워 달라고 하니 도망을 쳐요 도망을.." 
       ="네에.."
       ="지금 다니는 자가용들이 대부분 저어~"
 
       -"뭡니까?"
       ="놀러 다니는 저어~ 여기 지방사람들이 아니죠."

       -"그래요?"
       ="네에"
       ="놀러 왔던 사람들인데 외지 사람들 안 태워주죠."
       아하 이지방 사람들이 아니구나..(맞장구 치는 아내)

       -"나는 그래서 광양 산은 참 좋은데 광양 사람들은 진짜 숭악한 사람들이라고 욕을 하고 있는데요."
       ="아하.."
      ="그런데 그렇잖아요? 사장님은 두 분 부부가 저어~ 오셨으니까 저어~ 다닐 때는 상황을 봐가지고 태워 드리잖아요?"
      ="그런데 지금  대부분 저어~ 그러지 않은 사람이 많아요." 

       -"흠.."
       -"그래도 보통 다른 지역은 차를 세우면 차가 서 주는데 이곳은 도망을 가요 도망을.."
       (내가 썬그라스를 껴서 그런나?--아내)
       ="아니 두분 인상이 험악해 보여서 그런게 아니고 아 저어~ 공개를 해서는 안될 입장들이 있겠죠?" (벙글벙글 웃으시며)

       -"아하!" --이제서야 감이 온다.

       ㅎㅎㅎㅎㅎ  (셋이서 한바탕 웃는다.)

       "광양에 맛있는집 있습니까." (아내)
       서천변에 있는 '매실한우' 집을 소개하신다.
       하지만 우리가 그곳을 찾아가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뜻밖에도 기사님께서 그곳까지 에스코트를 해 주시겠다고 한다.
       어디 그 뿐이랴! 광양으로 들어오면서 우리차 기름이 없다고 말씀 했더니
       친절하옵게도 주유소앞까지도 안내해 주신다.
 
       한 택시 기사님의 친철로 말미암아 모든 것이 씻은 듯이 해소 되었다.
       친절하고 자상하신 그 기사님의 건승을 기원하며
       오늘의 산행기를 마친다.

         <끝>




산행지도 1

 


산행지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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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2. 12:54]
[광양 도솔봉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Don Mclean - Vin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