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광역시] 빈계산/금수봉/도덕봉 .. (312번째 산행기)
ㅇ일시: 2010년 04월 04일 일요일
ㅇ날씨: 맑았으나 시계는 그리 깨끗하지는 않음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大田廣域市 儒城區 德明洞 忠南 公州市 反浦面
ㅇ산행코스: 수통골양촌장어-빈계산-쇠골재-금수봉-자티고개-동월고개-도덕봉-수통골안내소-수통골양촌장어 (원점회귀)
ㅇ산행시간
ㅇ12:20-수통골 주차장(양촌장어)에서 산행시작
ㅇ12:46-이정표 (수통골주차장0.9km-빈계산0.9km) [계룡 12-02지점]
ㅇ12:56-[계룡 12-03지점]
ㅇ13:13~13:35-빈계산 정상 [계룡 12-04지점] 415m
ㅇ13:45-쇠골재 [계룡 12-05지점] 315m -- 작은 수통골 갈림길
ㅇ14:04-[계룡 12-06지점]
ㅇ14:20-팔각정 (금수봉 정상) 532m
ㅇ14:37-[계룡 12-08지점]
ㅇ14:42-수통골 갈림 삼거리 [계룡 12-09지점]
ㅇ14:54-[계룡 12-10지점]
ㅇ15:01-자티고개 [계룡 12-11지점] -- 탐방로 아님쪽이 백운봉 가는길
ㅇ15:14-[계룡 12-12지점]
ㅇ15:27-동월고개 [계룡 12-13지점] -- 탐방로 아님 이정표
ㅇ15:59-가리울골 삼거리[계룡 12-14지점]
ㅇ16:10~16:19-전망바위 -- 조망을 혜찰함.
ㅇ16:31~16:39-도덕봉 정상 534m
ㅇ16:56-철계단
ㅇ17:05-[계룡 12-16지점]
ㅇ17:22-[계룡 12-17지점]
ㅇ17:46-수통골 주차장(양촌장어)에서 산행마침 (원점회귀)
ㅇ산행시간 5시간 26분
ㅇ산행거리 약 9km
ㅇ이정표 거리 <수통골주차장-1.8k-빈계산-1.3k-금수봉-1.4k-자티고개-2.7k-도덕봉-1.8k-수통골주차장>
ㅇ일정시간표
ㅇ09:16 통영출발
ㅇ11:05 유성IC
ㅇ11:33 대전 시외버스터미널 (딸을 터미널에 내려주다)
ㅇ12:20~17:46 산행
ㅇ17:50~18:33 수통골 양촌장어 (저녁식사)
ㅇ18:56 유성IC
ㅇ20:50 통영도착
도덕봉(道德峰) 535.2m
깨끗한 수통골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금수봉에는 큰 암벽 없이 우거진 수림으로 감싸고 있어 초여름 비단 같은 산록에 산 꽃이 수를 놓듯이 박힌 아름다운 산이다. 일련의 날등에서 솟구친 봉우리 중 백운봉(536m)이 제일 높기는 하나 수목에 둘러싸여 있고, 삼각점이 있는 관암봉에 오르면 조망이 제일 뛰어나고, 특히 계룡산을 바라보는 경관은 감탄을 금치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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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이번 주는 뜻밖에도 쉽게 산행지가 결정되었으니 바로 딸 덕분(?)이다.
서울에 있던 딸이 주말을 이용하여 금요일 오후에 내려와 일요일에는 다시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지라 무친 김에 제사지내고 엎친 김에 봇쌈한다고 딸
전송 겸해서 대전부근의 미답지인 빈계산~금수봉코스가 당첨되었던 것이다.
참고 산행기를 읽어보니 3시간 30분 만에 주파한 준족도 있었으나 보통은
4시간 30분~5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 아침을 집에서 먹고 가도 되겠다 싶어
아침을 먹은 후 09시 16분에서야 집을 나선다. 유성IC에 도착하니 11시 05분.
통영에서 대전 유성IC까지 2시간도 안 걸린 셈이다. (좀 속도를 낸것 같다. ^^;)
딸은 유성IC에 도착하자 비로소 잠에서 깨어나니 그 어미에 그 딸이다.
그런데 유성IC에서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가까운 줄 알고 왔더니 제법 멀어
11시 33분경에서야 딸을 대전고속버스터미널에 내려주고 들머리 수통골로
들어서니 주차장은 물론이고 도로까지 차량행렬이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오늘이 무슨 행사날인가?" 하며 주차장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께 물으니
일요일에는 항상 이렇게 차들이 많다고 한다. 별로 메이커도 없는 산인 줄
알았는데 의외다. 결국 주차할 곳이 없어 미친척하고 수통골 양촌장어 식당
앞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다. (누가 뭐라고 할까봐 얼른 주차하는데 별말 없음)
슬쩍 주차를 했는데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음. ^^ <12:20>
주차장은 물론이고 도로 양쪽에도 차가 주치되어 있음. <12:20>
빈계산 오름길에는 많은 산님들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물병 하나만 달랑 들고 가는 사람, 아예 맨손으로 오르는 부부산님도 보인다.
오름길에 야생화가 있는지 살펴 보니 황량 그자체라 별로 찍을 것도 없어 많은 산님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들머리 수통골 장어집에서 40분 정도 오르니 빈계산 직전 전망대가 나타난다.
파노라마사진을 찍은 후 조금 올라오니 곧 빈계산 정상이다.
정상에 있었던 일곱 개의 케언(돌탑)은 엉켜 붙어 마치 돌무덤처럼 볼품 없어 보이고
많은 산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어 우리도 이곳에서 가져온 떡과 커피로 아주 초라한 점심을 먹는데
산님들의 음식 찌꺼기라도 얻어먹을 요량인지 이름 모를 작은 새들이 도망도 가지 않고 나뭇가지에서 홍당거려
야생화 대신 새를 담는 행운을 갖는다. (새의 이름은 녹색세계 지기님이신 박흥식님께 사사 받았음을 알려드립니다.)
빈계산 정상에서 초라한 점심식사와 귀여운 아가들을 몇 컷 찍은 후
나무계단길 따라 내려온 쇠골재의 벤치에는 몇 몇 산님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팔각정이 서있는 곳이 금수봉 정상이다.
팔각정 아래의 넓은 공터에서 바라보니 톱날능선의 범상치 않은 산이 보여
팔각정으로 올라가 “저 산이 무슨 산입니까? 하고 물으니 유감스럽게도 아는 이가 없다.
마침 그럴듯한(산꾼 배낭을 짊어 진) 분이 올라온다. 찬스다 싶어
“이곳의 산에 대해 잘 아십니까?” 하고 물으니 (자신있는 표정으로) 물어 보라고 한다.
“저 (톱날능선) 산이 무슨 산입니까?” 하니 대전에서 가장 높은 서대산(904m) 이라고 한다. ^^
그래서 고맙다고 인사까지 깍듯이 했는데 집에 와서 지도로 확인 하니 헉! .. 서대산이 아닌 대둔산이다.
지도상 서대산은 식장산의 왼쪽에 위치해야 하는데 이 (대둔)산은 보문산 우측의 높은 산이기 때문이다. "......"
금수봉 지나 전망바위에서 다시 한 번 파노라마사진을 돌린 후
조금 걸어오니 백운봉 갈림길인 자티고개다. 백운봉은 여기서 얼마 되지 않은 곳에
위치한 봉우리인데 고도 536m로 제일 높은 봉우리지만 별 조망은 없고 오히려 관암산에서 바라보는
계룡산의 조망이 좋다고 한다. 가고 싶은 욕망이 굴뚝이나 아까 오다가 공단 직원 3명이 등로를 수리하고 있는 것을
목격한지라 재수 없으면 뒤로 엎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이런 곳에서 스티커를 받는다면 그야말로 절도 아닌 곳에 시주하는 격이고
아내 역시 당신이나 갔다 오소 라는 말을 할 것이 뻔 하기 때문에 그냥 직진하는데 등로는 평지나 다름없는 슬슬동풍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한동안 이어지는 슬슬동풍길은 484m봉을 정점으로 다시 내림길이 이어지더니
동월고개로 추정되는 안부로 떨어진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수통골로 이어지는
‘탐방로아님’이라고 적힌 계곡 하산루트가 보인다. 다시 오름길이 이어지고 암릉코스에서는
지나온 빈계산~금수봉~백운봉~484m봉 라인 그리고 아름다운 계룡산 라인이 눈을 즐겁게 한다.
가리울골 삼거리 지나 전망대에서 다시 한 번 조망을 즐긴 후
조금 걸어오니 마침내 도덕봉 정상이다. 기대했던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가 정상석을 대신해 떡하니 서있다. 별 볼일 없는 정상에서
떠나려는데 이름모를 작은 산새가 산객을 유혹한다. 그러나 그 새는
휴지통 신세가 되고 뒤에 나타난 직박구리가 당첨 되는 행운을 누린다.
도덕봉 하산길에서..
미답지인 갑하산~우산봉 라인을 감상하고
갑하산 우측 산기슭에 자리한 현충원을 바라보며
천안함 생존자를 구출하기 위해 살신성인 하신 고 한주호 준위님을 잠시 생각한다.
도덕봉 하산루트는
예상대로 절벽과 급경사 암릉지대가 이어지지만
철계단 시설이 되어 있어 어린아이를 대동한 가족들도 보인다.
약 40여분 정도 내려오니 사실상 산행이 완료되는 수통골 입구에 내려서고
다시 10여분 걸어가니
차를 주차시켰던 ‘양촌장어’집이 나타난다. 바로 옆에 있는
‘수통골가든’으로 싶은 마음이 더 강했으나 양심이 있어 주차를 해 놓은 ‘양촌장어’집으로 향한다.
그런데 민물장어 하면 진동 봉래식당만 맛있는 줄 알았더니 이곳 ‘양촌장어’ 집도 통영말로 '갈뽀'가 없다. ^^
<END>
★ 今日산행궤적

◐ 계룡산 국립공원 안내도 → 클릭! 하면 원본사진 나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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