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마카오 여행
2024.11.1~11.4 (3박 4일) 하나투어 (홍콩 가이드 황보순/마카오 가이드 이만우) 우리 부부 포함 투어 인원 14명
Day3-11월 3일 (일)
(홍콩~마카오)
-3박 4일 일정- *제1일(금) 김해-마카오 (1박) Crown Plaza Macau IHG Hotel 5성급 *제2일(토) 마카오-홍콩 이동 홍콩관광 (2박) Alba Hotel By Royal 5성급 *제3일(일) 홍콩-마카오 이동 마카오관광 (기내박) *제4일(월) 마카오-김해 |
마카오 마카오(Macau)는 중화인민공화국의 특별행정구이다. 전신은 포르투갈 상인들이 임대받은 땅이던 포르투갈령 마카오였으며, 포르투갈제국의 최후 직할지이자 유럽 국가 최후의 아시아 식민지였기도 하다. 수백 년 전부터 포르투갈인들이 지어온 남유럽풍 고건축과 문화가 남아있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어 여러모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관광 산업이 발달해 있다. 면적이 상당히 작고 (제주도의 1/56 면적) 인구가 적은 지역이지만 이 지역이 유명한 이유는 역시 세계 최대의 카지노 도시이기 때문일 것이다. 도박과 유흥의 메카로 2007년 이미 라스베가스를 도박 매출에서 추월했고 그 격차는 해마다 크게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라스베이거스의 도박 산업 자본들이 죄다 마카오로 몰려간 것도 한몫했다. 당장 마카오 내 카지노의 모회사들은 대부분 미국 기업들인 것이다. 대체로 마카오 반도는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화된 지역, 코타이는 대형 카지노가 널찍하게 자리잡은 곳, 콜로안은 남중국과 포르투갈풍이 섞인 전원지역 풍경을 간직하고 있다. 인구는 약 68만명 정도로 홍콩의 700만 명보다는 훨씬 적은 숫자라서 마카오의 면적이 더 작은데도 공간 등은 더 널찍하고 거리도 어딘가 홍콩에 비해서 넓다. 실제 집값 등도 마카오가 홍콩보다 널널한 편이며 홍콩에서 머무르는 비용의 절반 정도로 고급호텔에 묵을 수도 있다.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홍콩 영주권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실제로는 마카오에 거주하며 페리를 이용해 홍콩으로 출퇴근하는 경우도 있다. 홍콩 영주권자는 HKID만으로 홍콩-마카오 간 출입국이 가능하다. |
마카오 관광 1부
구글맵으로 확인한 알바호텔의 위치
어젯밤 아내의 코고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시간을 보니 1시 41분 한 번 깨고 다시 코고는 소리에 잠을 깨니 4시 47분이다. (여자들도 늙으면 코를 많이 곤다.) 이때 스마트폰 베터리를 보니 19%라 충전선에 연결하고 화장실에 다녀온 후 어제의 일정을 정리하다보니 자연히 일정이 시작된다.
알바호텔 2009호실에서 본 뷰 (왼쪽으로 대형버스들이 보이고 고층아파트 빌딩촌이 우후죽순으로 솟아나 있다.)
알바호텔 2009호실에서 본 뷰 (오른쪽으로 싱문강 지류가 흐르고 원형으로 된 소공원에서는 나이드신 한 분이 아침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호텔 뷔페 (7시 35분~8시 15분) 호텔 젊은 여직원에게 부탁하여 인증사진을 찍은 후 뷔페 식당 창으로 사방을 휘~ 둘러보니 날씨는 다소 흐리고 별 볼거리가 없어 아침 산책은 생략한다. 배불리 먹은 후 아래 사진 두 컷 찍고 (뷔페 식당 옆 기념품가게와 프론트) 호실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
10시 10분 알바호텔을 떠나 버스에 올라탔다. 10시 16분 버스출발 (날씨가 좀 밝아진다) 홍콩에서 다시 마카오로 가는데 이번에는 버스가 아닌 페리를 타고 간단다. 이러다 보니 이번 여정은 오전은 이동하는데 다 허비하고 오후부터 사실상 일정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여행사 입장에서는 비행기 티켓 때문이겠지만 후답자님들은 이런 여정 말고 홍콩으로 들어와 마카오로 나가는 여행을 하시기 바란다.
암튼 버스는 어제 왔던 길로 빽하여 남진하였고 이번에도 해저터널을 통과하여 홍콩섬으로 들어가는데 이번에 통과하는 해저터널은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홍함터널이라 한다. 그러면서 황보순씨는 우리가 가장 최신 해저터널과 가장 오래된 해저터널 두 개 모두를 통과하는 사람들이라며 웃으며 말한다.
또한 달리는 버스에서 황보순씨는 두 가지 홍콩어를 가르쳐 주었는데 아침인사 "조산" 과 고맙다는 "음꺼이" 이다. 고맙습니다는 "음꺼이 싸이" 라고 한다. 우리가 알기로 "세세" 로 알고 있는데 홍콩에서 "세세" 하면 중국인으로 알고 깔본다고 어느분의 글에서 보았다. 이는 홍콩인들은 중국인들 보다 우월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홍콩인이나 마카오인은 마음대로 중국으로 갈 수 있지만 중국인들은 홍콩이나 마카오에 오려면 비자를 받아야 하며 체류기간도 일주일만 허용된다고 한다.
구루맵으로 확인한 홍콩 페리선착장 (지도에 보이는 사자산 Lion Rock 위에서 남진하여 홍함터널 Closs-Harbour Tunnel 을 지나 홍콩페리선착장으로 왔다. 버스로 약 28분 소요 10시 44분 도착함) 홍콩은 비용이 싼 다리 대신에 시야를 가리지 않는 비싼 해저터널을 뚫는 바람에 홍콩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백만불짜리 야경을 탄생시키게 된 것이다.
홍함터널은 크로스 하버 터널(Cross-Harbour Tunnel, 약칭 CHT 또는 XHT) 로 불리며 1972년에 완공한 홍콩 최초의 해저터널이다. 단일 셸 침매튜브 방식을 사용하여 건설된 2개의 차선이 있는 2개의 강철 도로 터널로 매일 약 11만대의 차량이 오가고 있으며 길이는 약 1.86km 라고 한다.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는 터보젯 페리 (붉은색)과 코타이젯 페리(푸룬색) 두 가지가 있는데 관광지에서 바로 승하차할 여행자는 터보젯 페리를 (외항 페리터미널에서 하선) 갤럭시호텔, 베네치안호텔 등 고급 호텔이 있는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 하선하려면 코타이젯 페리를 타야 한다. 우리가 타고갈 페리는 푸른색 코타이젯 페리다.
10시 44분 버스에서 내려 캐리어를 끌고 페리 대합실에서 여권 보여주고 캐리어 엑스레이 통과한 후 11시 5분 홍콩 가이드 황보순씨와 작별한다. 황보순씨와는 어제 낮 11시 38분에 만나 오늘 낮 11시 5분에 헤어졌으니 24시간도 채 안 되는 짧은 만남이었다.
11시 22분 페리에 착석하니 50C 50E (좌석번호) 인데 옆 창이없는 좌석이다.
그래서 좌석에서 일어나 좌현 (홍콩섬)과
우현(구룡반도)을 눈팅하지만 크게 볼 것은 없다. 홍콩의 바다는 그래도 푸른 빛이 돌지만 마카오의 바다는 어제 보니 부옇었다. 그 이유는 마카오 위치가 중국의 삼대 젖줄의 하나인 주강과 중국 최남단 남해와 붙어 있는데다가 수심 마저 낮아 퇴적물이 많이 쌓여 바닷물 색갈이 부옇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카오에서는 간척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고 마카오의 면적은 10년 전에 비해 1/10 정도 커졌다고 한다. 1/10 이 커졌음에도 마카오의 면적은 제주도의 1/56 크기라 한다.
위 사진은 구루맵으로 표현한 코타이젯 페리의 항로 궤적이다. 11시 30분 배였지만 11시 35분에 출발하여 타이파 페리선착장에 도착하니 12시 39분이다. 약 1시간 4분 소요.
<마카오 입국>
마카오 관광 1
다시 마카오 입국심사를 마치고 약 15분 후인 12시 55분 이번에도 제일 먼저 밖으로 나오니 마카오 가이드 이만우씨가 내 가방을 본인의 어깨에 메고 기다리고 있다. ^^ 10분 후 일행들이 모두 나와 13시 5분 널직한 버스를 타고 갤럭시 호텔 맞은편에 있는 好彩 (호우초이) 식당으로 향한다.
호우초이 식당 (사진속 인물은 남해 사모님) 이번에 아이폰 IOS 18.1로 업데이트 했더니 주변 불필요한 인물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 기능이 생겨 이번 여행기 사진에 많이 적용했음을 알린다. 이 사진 역시 원본 사진은 주변에 몇 몇분이 계셨으나 지우개로 지운 사진이다. 어떤가? 이만하면 깜쪽 같지 않는가!
호우초이 식당에서 먹은 딤섬 (누군가가 또 딤섬이냐고 했지만) 은 여태까지 먹었던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 메뉴로는 씨우마이, 새우딤섬, 마요네즈 새우 스프링롤, 광동식 찹쌀모찌, 데친 청경채, 광동식 볶음밥, 광동식 돼지고기 탕수육, 커스터드 크림번 등이 나왔다.
지금 먹은 요리는 광동요리라 하며 네발 달린 것은 책상 빼고는 다 먹고 날개 달린 것은 비행기 빼고는 다 먹을 수 있다는 요리가 바로 광동요리에서 나온 말이라며 이만우 가이드가 말한다. 그리고 광동요리 중 가장 특이한 요리는 바로 돌요리인데 돌요리는 돌에다가 양념을 발라 볶은 다음에 쪽쪽 빨아 먹는 요리라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일행들은 폭소가 터진다. ㅋㅋ ㅋㅋ
호우초이 식당 맞은편에 보이는 갤럭시 호텔 (식후 경) 다시 버스를 타고 13시 55분 역사지구로 이동한다. (좁은 마카오에서는 이 구간이 최장 거리로 약 25분 정도 걸렸다.)
버스 이동 중 전투샷으로 찍은 MGM 호텔의 상징 사자상이다. (이번 투어일정에 이 호텔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한데 실제는 가지 못했다. 2014년 미서부 여행시 라스베가스의 베네치아호텔, 윈호텔(이 호텔은 2일간 투숙함), MGM호텔을 간적이 있어 MGM호텔은 안 봐도 될 것 같았는데 지금 다시 살펴보니 MGM호텔에서는 KA쇼 라는 쇼만 관람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식당에서 약 25분 달려 14시 20분 버스에서 내려 조금 걸어오니 이런 성벽이 나타난다. 이 사진 역시 가이드 이만우씨를 비롯하여 일행들이 많이 서 있었던 사진인데 모두 깔끔하게 지워 성벽의 모습만을 재현한 사진이다. 이 성벽은 몬테요새의 성벽인데 이곳에서 가이드 이만우씨가 몬테요새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했으나 당시는 무슨 소리인지 도통 이해를 못했는데 여행기를 쓰다 보니 비로소 알게 되었다. 몬테요새는 잠시 후 설명하기로하고
성벽을 지나니 마카오박물관 표석이 나오고 왼쪽으로 돌면
철재 지지대를 받쳐놓은 성바울 성당의 파사드(전면부분)의 뒷 모습이 나온다. 잠시 후 앞으로 가니 관광객들이 바글바글하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인구가 약 63만명인데 1/56의 크기인 마카오는 약 68만명이니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이고 1일 방문객의 숫자도 제주도에서 관광객이 너무 많이 온다며 제발 그만 와라 할때가 1일 관광객 약 4만명인데 비해 마카오는 1일 방문객 수가 11만명이라고 하니 이렇게 관광객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성 바울 성당은 마카오를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상징으로 꼽힌다. 17세기 포르투갈 유적이며 그 역사적 가치가 상당하다. 예수의 사도 성 바울에 바쳐진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정면만 우뚝 솟은 성당 유적지이지만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정교한 조각이 남아 있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성당은 1602년과 1640년 사이에 지어졌다. 완공 당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유럽풍 성당이었다. 마터 데이 성당과 성 바울 대학, 몬테요새를 포함하여 '마카오의 아크로폴리스'로 불렸다. 근처에 자리한 성 바울 대학(St. Paul's College) 역시 건립 당시 동아시아에 지어진 첫 서양식 대학이었다. 건립 이후 몇 차례 화재가 일어나 재건과 복구를 거듭하였다. 1834년 마카오 내란 당시 예수회가 해체하며 군사 시설로 이용되기도 했다. 그러다 1835년 발생한 대형 화재로 성 바울 대학과 마터 데이 성당을 포함하여 대부분 구역이 소실되었다. 현재 성당 정면과 계단, 일부 벽과 지하실만 남아있다. 건물 뒤쪽에 성당 터가 있고, 철제 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가 볼 수 있다. 건물 정면에는 천사와 꽃에 둘러싸인 성모 마리아, 포르투갈 범선, 머리 일곱 달린 용, 중국식으로 묘사된 사자 등 성경 속 이야기가 조각되어 있다. 정교한 건물의 조각은 7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이다. |
지금처럼 파사드(전면부분) 모습만 남게 된 이유는 총 3번의 화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1602년 성모 마리아님에게 이 성당을 바친다 하여 이 파사드 모양을 만드는데 무려 35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뒷쪽은 목재로 만들었으나 1835년 3차 화재가 나게 되면서 지금의 파사드 모양만 남게 되었다고 한다.
가장 위에 있는 삼각형 모양은 성부와 성자와 성신을 뜻하는 삼위일체를 뜻하고 가운데 있는 비둘기는 성령을 뜻하고 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아기예수님이 있고 좌우에는 예수님을 핍박했던 노구들이 양쪽에 새겨져 있고 그리고 천국으로 가는 문을 열고 있는 천사님들이 십자가와 십자가 밑에 있었던 기둥을 들고 있다.
그리고 아래쪽을 보면 성모마리아가 보이는데 성모 마리아 왼쪽으로 해골이 화살을 맞아 누워 있고 발 밑에는 특이하게도 한문이 적혀 있는데 서양식 건축물에 한문이 적혀 있는 독특한 건축물이라 한다. 발밑에 있는 한문의 뜻은 "죽음을 깨달은 자는 죄를 짓지 않는다." 이며 해골 옆에 머리 일곱개 달린 괴물은 일곱가지 죄악을 말함이며 성모 마리아님이 이 용을 밟고 있는데 이는 일곱가지 죄악을 성모 마리아님이 누르고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반대쪽으로 보면 악마가 화살에 맞아 누워 있으며 발밑에는 '귀시유인위악'(鬼是誘人爲惡) 한문이 적혀 있는데 한문의 뜻은 "악마가 사람을 유혹해 죄를 짓게 한다" 이다. 그리고 맨 아래는 예수회를 창립한 4대 성인이 보이고 가운데에는 마터데이라 적혀 있는데 마테데이는 한자로 천주성모가 되고 한국으로 넘어 오면서 천주회 혹은 천주교가 되었다고 한다.
이 사진을 찍은 후 약속시간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있어 몬테요새로 향한다. (무릎이 고장난 아내는 약속장소에서 쉬게 하고 나홀로 올라간다.)
그런데 조금 올라가니 시상에!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것이 아닌가! 그것도 세 개씩이나 있으니 몬테요새 오르기는 식은 죽 먹기다. 하지만 다시 빽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해 어쩔 수 없이 나홀로 올라간다.
마카오 몬테요새 세인트폴교회 터의 동쪽 언덕 위에 있다. 17세기 초에 예수회(Jesuit)가 세운 것으로 대학과 세인트폴교회가 포함되어 있다. 네덜란드 함대가 마카오를 공격하던 1622년 당시에는 절반 정도만 건축한 상태였으나, 이 요새에서 발사한 포탄이 네덜란드의 화약고에 명중함으로써 전쟁을 마카오의 승리로 이끌었다. 그뒤에는 총독 관저로 사용하였으며, 1835년 세인트폴교회와 함께 불에 타서 군대 막사로 사용하였다. 면적은 약 10만㎡로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으며, 마카오 지역 전체를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다. 요새의 네 모퉁이에는 보루를 설치하였다. 오늘날에는 기상관측소가 들어서 있고, 정면 입구에 매일매일의 기상도를 게시한다. 요새의 내부 기지로 사용하던 곳에는 마카오박물관이 들어서 있으며, 포대는 마카오시(市)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로 사용하고 있다. |
대포가 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을 겨누고 있다. 어느 여인이 여기서 인증 사진을 찍고 있다. 아내와 함께 못 온 것이 못내 아쉽다.
몬테요새에서 내려다본 성 바울 성당 파사드(전면부분)
마카오 박물관 한 바퀴 휘~ 둘러 보고 내려오기 바쁘다.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잰걸음으로 약속장소로 내려오니 거의 약속시간이다. 그런데 다 모였는데 남해부부팀만 안 보인다. 그러자 이만우 가이드가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는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하도 많아 쉽게 찾을 수 없다. 그래서 미리 약속시간과 약속장소를 정했던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남해부부는 나타나지 않았다. 전화까지 안 받으니 별의별 생각이 다 든다. (납치되었나? 할 정도로)
이 가게는 마카오의 파리빠게트라 불리는 가게인데 쿠키는 물론이고 육포도 팔고 있는 유명가게라 한다. 일단 이곳에서 쇼핑을 하기로 한다. 이만우 가이드는 연신 연락을 취하지만 잘 안 되는 모양이다. 이곳 가게에서 쿠키 5통 290홍콩달러 주고 쇼핑을 했다. 290홍콩달러면 한국돈 51,700원 정도니 한 통에 약 만원 꼴이다. 쇼핑도 하고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마시고 나니 이만우 가이드와 남해부부팀이 나타난다. 알고 봤더니 유니클로에서 바지를 사고 있었다고 한다.
전화 통화가 안 된 까닭은 본인의 스마트폰 전화가 아닌 하나투어 대리점 전화로 등록해 놓아 안 되었던 것이다. 가이드 이만우씨가 하나투어 대리점에 전화해서 부인 번호를 따서 연락이 되었다고 한다. (남편 스마트폰 번호는 아예 등록도 안 해놓았다고) 암튼 이런 해프닝이 끝나고 이제 하행길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은 육포및 쿠키의 거리인데 맛보고 자시고 할 여유가 없을 정도로 구름인파라 이만우 가이드 꽁무니만 따라 내려갈 수 밖에 없다.
내려가면서 본 성 도미니크 성당 이다. 이 성당은 마카오 최초 성당으로 1587년 스페인 도미니크 수도회가 세웠으며 1997년 새롭게 복구하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성당이며 지금도 미사가 이루어 지고 있는 성당이라 한다. 또한 이곳은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목상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김대건 신부님이 신학공부를 한 곳이 바로 마카오였다는 사실을 아시는가? 솔직히 난 몰랐다. 여행기를 쓰기 전에는..
세나도 광장 Senado Square 중국속의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마카오 여행은 세나도 광장에서 시작된다. '세나도'는 포르투갈어로 의회를 뜻한다. 세나도 광장은 도시의 중심지이자 마카오 역사지구 관광의 출발점이다. 유럽의 광장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이지만 광장을 둘러싼 유럽풍 건물과 물결무늬가 새겨진 타일 바닥이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한다. 광장에 조명이 켜지는 밤에는 한층 낭만적인 야경이 여행자들을 매혹한다. 세나도 광장은 현지인들의 만남의 장소이자 전 세계에서 모여든 여행자들의 휴식 장소로 언제나 붐빈다. 마카오의 공식적인 행사나 축제도 이곳에서 열린다. 분수대를 중심으로 광장 주변에 다양한 상점과 기념품점, 크고 작은 식당들이 즐비해 활기를 더한다. 예쁜 가게와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즐비한 광장을 느긋하게 둘러보다 보면 마치 유럽의 어느 거리에 온 듯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세나도 광장 주변에서 눈여겨볼 만한 건축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자비의 성채(Holy House of Mercy)와 자애당(Santa Casa da Misericordia), 릴 세나도 빌딩(Leal Senado Building) 등이다. 그중에서도 릴 세나도 빌딩은 아름다운 포르투갈 건축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명소다. 1784년 지어져 총독부 역할을 하다가 지금은 마카오 특별행정구 행정청 및 의회 건물로 사용된다. 여행자들에게는 사진 촬영지로 인기 있다. 저녁에는 은은한 조명을 밝혀 더욱 근사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장소들 외에도 화사한 파스텔 톤으로 빛나는 신고전주의 양식의 건축물들이 복잡한 광장 주변에 늘어서 있다. 광장의 화려한 돌바닥을 따라가면 노란색으로 칠한 외관과 우아한 장식미가 돋보이는 성 도미니크 성당, 고풍스러운 바로크 양식의 벽이 남아 있는 성 바울 성당으로 이어진다. |
이 바닥은 포르투갈에서 가져온 돌을 깔아 물결무늬 모자이크 바닥을 만들었는데 이 모자이크 바닥을 ‘칼카다(Calcada)’라고 한다. 세나도 광장은 예전에 유럽인들과 이곳에서 살던 중국인들이 서로 마카오 만의 법을 정하고 규칙을 정하고 도로정리를 했던 곳이라고 한다.
아내 뒤로 흰색 건물이 시정서인데 시정서에는 실내정원, 정부에서 지정한 상점, 화장실, 에어컨, 선풍기가 있는 곳이라 저곳에서 모이기로 해서 시정서로 향한다. 지금 생각하니 다른 곳도 들릴 걸 후회가 되지만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
먼저 상점에 들렀으나 살만한 물건이 없어 계단으로 향한다.
계단으로 올라오니 실내정원이다. 이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이만우 가이드가 오른쪽 의자에 앉아 스마트폰을 보며 쉬고 있었다. 우리도 의자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바깥으로 나간다.
조르쥬 알바레스 Jorge Alvares
마카오를 발견하기 전에는 푸젠성의 어민과 광둥성의 농민이 이곳에 첫 번째로 정착한 사람들이었다. 포르투갈인인 조르쥬 알바레스(Jorge Alvares)가 1513년 마카오에 와서 무역을 시작한 최초의 유럽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포르투갈 상인이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마카오는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접목된 지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렇게 마카오 역사지구 관광을 마치고 개발지구 (이 거리를 개발지구라 부른다)에서 버스에 올라타고 다음 코스로 향한다.
홍콩/마카오 Day-3 1부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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