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 날짜: 2023.05.14 (일)
■ 동행자: 나와 아내
■ 산있는 곳: 全北 南原市 雲峰邑
■ 산행시간: 10시 45분~17시 10분 (6시간 25분)
■ 날씨: 맑음 (뭉게 구름이 아름다웠던 날)
■ 기온: 11도~24도
금일 트랭글 궤적
■ 최저고도-461m
■ 최고고도-1,183m
■ 누적고도-752m
■ 소모열량-1,597kcal
■ 총거리-15.3km
국제신문 지도 대로 산행 (지리산 허브밸리 주차장 기점 시계방향 원점회귀)
올들어 마지막 철쭉 테마 산행지로 생각했던 산이 남원 바래봉이다. 하지만 주말이면 퍼붓는 비 때문에 지난 주는 쉬었고 이번 주도 (비 예보 바람에) 조용히 탁구나 치면서 보내려고 했는데 아내왈' "비 때문에 토요일 산에 안 간다고 하니 언니들이 모임을 갖자고 한다." 며 토요일은 당신 혼자 탁구 치고 일요일에 함께 산에 가자고 해서 얼씨구나 싶어 유튜브 검색을 해보니 바래봉은 절정기라(철쭉이) 졸지에 바래봉 산행에 나서게 된다.
산행에 앞서 맛집 검색 부터 하니 (언제 부턴가 맛집 부터 검색하게 되었음) '풍경인'이라는 한식당이 마음에 들어 산행을 마치고 나면 '풍경인'에서 저녁을 먹을 요량으로 아침을 집에서 먹고 시내에 나가 충무김밥 2인분을 산 후 9시 10분. 통영을 출발, 지리산허브밸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이다. (통영에서 1시간 30분 소요) 주차비 3,000원을 지불하고 허브밸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산행채비를 마치고 10시 45분 산행을 시작한다.
주차장에서 허브밸리로 올라가는 아스팔트 도로가에는 이팝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나물 등을 파는 아주머니들과 철쭉 축제의 흥을 돋구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음식을 파는 노점상의 각설이 타령이 울러 퍼지고 있다. 또한 오름길에는 등산객과 유산객이 뒤섞여 올라가고 있는데 어찌나 사람들이 많던지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합천 황매산만 인산인해 인줄 알았는데 이곳도 장난이 아니다. (이럴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위에서 내려다본 허브밸리 철쭉군락지의 모습이다. 지지난주 국제신문 팀들이 왔을 때는 철쭉화원이던 곳인데 오늘은 보시다시피 다 떨어지고 없으니 들어가는 철망문 마저 폐쇄해 놓았다. 우리 같은 산객은 바래봉에서 철쭉 구경을 하겠지만 유산객들은 무엇을 보러 여기에 왔을까 하며 회의감을 느낄 것 같다. 운봉읍 너머로 보이는 산은 백두대간인 덕운봉과 수정봉 라인으로 추정한다.
잠시 후 운지사 갈림길에서는 우측 운지사 가는 길을 버리고 좌측 너른 비포장 임도길이 정방향이다. 잠시 후 용산리 들녁이 펼쳐지고
철쭉 전망데크도 보인다. 하지만 이곳의 철쭉은 이미 다 지고 없으니 별무소용이다.
용산주차장-바래봉이 적힌 임도 삼거리 이정표까지는 주차장에서 36분 정도 걸렸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된비알 시작이다.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탐방로 입구를 통과한다. 산길은 토사 유출을 막기 위해 바둑판 같은 납작한 돌을 깔아 놓았다. 산길이 넓어 경사도가 쎄 보이지 않지만 은근히 된비알이라고 아내가 말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마에는 땀이 맺히고 호흡은 거칠어진다. 차차 고도를 높이자 (고 990m) 싱싱한 철쭉꽃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바래봉 5지점을 지난 오름길 등로에 피어 있는 싱싱한 철쭉
임도 삼거리에서 약 1시간쯤 올라오니 붉은 산철쭉과 연분홍 철쭉이 보까를 이루고 있는 곳이 보인다. (바래봉 삼거리에서 불과 30~40m 지점)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나서 조금 걸어가니 곧 바래봉 삼거리가 나왔다. 사진을 찍고 있으니 하산 하는 어느 산객왈' " 이곳의 철쭉은 철쭉도 아닙니다. 바래봉 철쭉은 정말 좋습니다."
바래봉 삼거리 지나 수풀에서 삼삼오오 짝을 지어 중화참을 자시고 있는 산님들 (우리도 이곳에서 12시 28분~12시 48분 중화참을 먹었는데 고도가 높아서인지 금방 서늘해져 아내는 외투를 꺼내 입는다)
중화참 후 폭신한 야자매트 길을 따라 구상나무 숲 지대를 걸어가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구상나무와 철쭉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국제신문 기사에 의하면 주위에 산림 복원을 위해 심었던 구상나무가 이제는 울창한 숲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곳은 마치 낙원에 온 것 같아 과연 지리산!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바래봉 가는 길 에서 본 바래봉 철쭉은 유튜브에서 본 대로 절정기를 치닫고 있다.
어느 이름모를 남자 산객이 찍어 주심
어느 이름 모를 여인 산객이 찍어 주심
전망데크에 보이는 조망 해설판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반야봉 방향 (가운데 둥그스럼하게 생긴 봉우리가 반야봉)
1/2 광각 촬영하니 천왕봉~반야봉까지의 지리산 주능선과 만복대~고리봉~세걸산으로 이어지는 서북능선의 전모가 펼쳐진다.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천왕봉 방향
한바퀴 휘~~이 돌린 파노라마다. 동쪽의 천왕봉에서부터 서쪽 운봉읍 뒤로 수정봉까지의 파노라마다. 더 오른쪽으로는 고남산~만행산~덕유산으로 이어지지만 그곳까지 돌리기엔 무리다. (사람들이 많아 두어 서너번 시도 끝에 성공한 파노라마 사진임)
바래봉 정상을 바라보니 마치 비리떼 처럼 다닥다닥 들어붙어 있는 산님들로 초만원이다. (아내는 설악산 단풍 시즌때 보고 이렇게 많은 산님은 처음이라고 말한다) 바래봉은 삿갓봉으로 불렀으나 스님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닮아 '바리봉'이라 한게 변해 바래봉이 되었다고 하며 1971년 호주에서 들어온 면양을 방목하던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황매산 처럼 면양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먹지 않아 철쭉군락지가 되었다고 한다.
순번을 기다리면 최소 20분이라 편법으로 인증사진 촬영하고 다시 빽한다. (1/2 광각촬영)
19년 전인 2004년 5월 5일 아내가 찍어준 창고사진이다. (정령치에서 올라 고리봉 세걸산을 거쳐 이곳까지 온 후 덕두산 찍고 중군마을로 하산했다. 19년 전이고 5월 5일이라 그런지 바래봉에는 철쭉이 피지 않았다. 하지만 팔랑치는 아름다운 철쭉화원이 펼쳐 졌었다)
바래봉 정상 인증 사진 한 장을 위해 떼거리로 올라오는 산님들
금대산과 법화산 그리고 왕산이 차례로 보이는 바래봉 아래 철쭉군락지 (이곳에서 중화참을 자시는 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우리도 바래봉 삼거리에서 바로 바래봉으로 왔더라면 십중팔구 이곳에서 보따리를 풀었을 것 같은 아름다운 곳이다)
사진 보다 리얼한 바래봉 철쭉 군락지 동영상 1 (중화참을 자시는 산객들의 모습과 철쭉 군락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제는 내려간다.
사진 보다 리얼한 바래봉 철쭉 군락지 동영상 2
위 동영상 2에 나오는 여인 산객이 찍어 주심
바래봉 샘터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 글이 보인다)
다시 돌아온 바래봉 삼거리 이정표에서 왼쪽 정영치(8.8km)-산철쭉군락지(0.9km)로 향한다.
이곳에서 아까 보았던 철쭉과 산철쭉이 보까로 이룬 철쭉동산을 바라보니 아름답기 그지 없다. 특히 오늘은 하늘에 떠있는 뭉게 구름 마저 아름다워 금상첨화란 말이 절로 나온다.
그냥 편하게 왼쪽 길로 갈까 하다가 오른쪽 오르막길로 올라가니
지나온 바래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냥 갔으면 우짤뻔 했노..
언덕에서 내려와 다시 편안한 산길로 걸어간다.
편안한 산길에서 3배 줌으로 당긴 바래봉 정상부의 모습이다. 정상에는 산님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슬슬동풍 내림길에는 연분홍 철쭉들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하지만 바래봉에 피어있던 산철쭉은 이미 시들어 볼품이 없다. 고도차를 두고 이렇게 철쭉 피는 시기가 다르다. 그래서 바래봉 철쭉제는 한달간 열린다고 한다. (4월 22일~5월 21일)
지리산 바래봉 훼손지 복원 안내판을 읽고 있는 아내
안내판에는 1971년 면양을 키웠다는 글이 나온다. 1993년에 목장 문을 닫았으며 면양으로 인한 생태계가 훼손되었다는 설명과 함께 현재는 복원을 하고 있다는 글이다. 면양 덕분에 바래봉이 철쭉 명산으로 되어 운봉읍에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데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몰렸다니 실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바래봉 삼거리에서 약 30분정도를 걸어오니 팔랑치다. 팔랑치는 운봉읍 산덕마을과 산내면 팔랑마을 잇던 989m 높이의 고갯길로 남원에서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지름길이었다고 한다. 이정표를 보니 왼쪽 산내면 팔랑마을은 열려 있는데 반면 오른쪽 산덕마을 하산길은 폐쇄되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철쭉은 이미 다 시들었다. 19년 전 5월 5일에는 이곳이 절정이었고 바래봉은 별 볼일 없더니..
19년 전인 2004년 5월 5일의 팔랑치 창고사진
팔랑치 전망데크에서 뒤돌아본 3배 줌으로 당긴 바래봉
실제 모습
바래봉 철쭉을 대표하는 곳이 팔랑치 인데 오늘의 팔랑치 철쭉은 이미 다 시들어 버렸다.
팔랑치 언덕에서 바라보는 세걸산~고리봉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지리산 서북능선 (19년 전에는 저 능선을 걸어서 이곳으로 왔었다)
뒤돌아본 팔랑치 언덕
내림길 포토존에서 (일부러 금줄을 넘어 들어가서 촬영함)
팔랑치 지나 부운치 가는 길에 피어 있는 '왕제비꽃'
팔랑치를 지나 25분 정도 걸어 오니 이정표와 안내판이 보이는데 이곳이 산덕마을 하산길이다. 이정표-(정영치 7.4km)-(바래봉 2.3km)-(산덕임도 0.6km) 이때 때마침 나타난 남자 산객 한 분이 하산길을 물어 우리는 이리로 내려간다고 하니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본인도 이곳으로 하산하시겠다고 한다. --오늘은 바래봉 안 보면 헛빵인데..
창원에서 오신 분인데 산행지도를 보니 정령치에서 올라 바래봉 찍고 용산마을로 하산하는 코스다. 하지만 체력이 딸려 이곳에서 하산하여 산덕마을에서 택시를 타고 용산마을로 가실 것이라고 하며 먼저 내려 가신다. 대화중 걸어오면서 탈출로만 보셨다는데 이정표를 보니 이곳에서 탈출하는 것이 제일 가깝다고 하신다.
산덕마을 하산길에는 야생화가 여기 저기에 피어 있어 산객의 발목을 붙잡는다. 국제신문에 의하면 13분 정도 내려가면 임도에 닿는다고 했지만 야생화 촬영 때문에 10분 더 오바한다. (내려가면서 미나리냉이, 벌깨덩굴, 왕제비꽃, 고추나무 등을 찍느라 지체함) 야생화 모를 때는 그냥 횡하니 달렸는데 이제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특히 미나리 냉이는 군락으로 피어 있었는데 정작 게재는 생략한다, 이유는 사진이 마음에 안 들기 때문이다. (엿장수 마음 대로)
하산길의 '벌깨덩굴'
하산길의 '고추나무'
싱겁게 나타난 산덕 임도 하지만 지금부터 들머리 지리산 허브밸리 주차장까지는 엄청 멀었으니..
산덕마을 3.8km 라 적혀 있지만 허브밸리 주차장까지는 5km는 족히 넘을 것이다. 이럴줄 알았다면 산덕마을에 주차를 한 후 택시를 잡아 타고 지리산 허브밸리로 올라왔으면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 코스 대로 탄다면 그 방법을 추천 한다)
산덕 임도에 피어있는 '쇠별꽃'
산덕 임도에 피어있는 '마타리'
산덕 임도에 피어있는 '노루오줌'
산덕 임도에 피어있는 '미나리아재비'
차단기가 보이고
잠시 후 나타나는 갈림길에서는 좌측 산덕마을 가는 길을 버리고 직진 용산마을, 허브랜드 가는 길로 향한다. 가다가 어느 집 (공장 같이 큰 건물이 보이는 집) 앞에서 목이 말라 목도 축이며 다시 걸어 가는데 뒤에서 트럭 한 대가 다가오더니 타라고 한다. (운전자는 목을 축이던 집주인 인데 연세가 많아 보임) 이때 고맙다고 하며 얼른 올라 타야 했었는데 조금만 걸으면 곧 허브밸리 주차장으로 갈 수 있겠지 하며 호의를 사양하는 우를 범한다.
친절한 그분의 호의를 사양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었다는 것을 깨닫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걸어도 걸어도 허브밸리로 가는 길은 나타나지 않았고 시야를 오른쪽으로 돌리면 허브밸리 가는 길이 빤히 보이지만 그리로 가는 길이 없으니 (논을 질러 갈 수 있는 구조가 아님) 죽으나 사나 차가 달리는 도로까지 걸어가야 했던 것이다.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산덕마을 표석과 이정표가 보이는 지점까지 오는데 임도 차단기에서 30분이나 걸렸는데 다시 1.3km를 더 걸어야 한다니 조금 더 걷다가 꼭지 지점에서 아내는 쉬게 하고 나홀로 허브밸리 주차장으로 향했다. (고로 국제신문 코스 대로 타는 것은 비추다. 산덕마을에 주차한 후 택시를 타고 허브밸리에서 내려 산행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그 바람에 허드러지게 피어 있는 이팝나무를 한 번 더 감상한다. (오르막이라 다시 땀이 난다)
허브밸리 주차장 원점회귀 산행을 마치고
아내를 픽업한 후 미리 생각했던 맛집 '풍경인'으로 갔더니 맙소사! 점심 영업만 하고 저녁은 휴점이라고 적혀있다. (알고 봤더니 이 집은 공휴일은 휴무였다) 갑자기 어디를 가야할지 몰라 순간 당황스러운데 네이버에 운봉읍 맛집을 검색을 해보면 제일 먼저 나오는 맛집이 '운봉흑돼지전문점' 이라 차를 돌려 '운봉흑돼지전문점'으로 가서
돼지 양념 갈비 3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너무 많아 너무 양이 많다고 하니 종업원 왈' "뼈가 섞여 있어 얼마 안 되요." 한다. 하지만 둘이서는 먹지 못할 만큼의 양이다, (많으면 좋지 왠 타령인가 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하지만 척 봐도 고기가 검어 보이는 것이 영 마음에 안 든다)
불판에 고기를 굽자마자 고기가 불판에 달라 붙어 타는 것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데 구운 고기 맛을 보니 얼마나 간을 오래 했는지 짜서 못 먹겠다. 아내는 누린내 마저 난다고 하고 나 세 점, 아내 두 점 먹고나니 더 먹을 덧정이 사라진다. (전도 먹어보니 소태라 먹던 아내가 뱉어냄)
그리고 보니 우리 부부에겐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2012년 인제 점봉산 타고나서 강릉 낙산사 부근의 '금강산 횟집' 회를 먹을 때도 너무 맛이 없어 나 세 점, 아내 두 점 먹고 더 이상 먹을 수 없어 (저급 회) 거금을 시주하는 사건이 있었다. 오늘의 '운봉흑돼지전문집'도 마찬가지라 삼만구천원을 시주하고 입만 버린채 나왔다. (솔직히 화가 많이 났다. 이런 집이 맛집이라니!)
다시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맛집 '장터국밥' 식당을 찾아 나섰지만 식당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정확한 상호는 '장터순대국밥'이었지만 내비에 나오지 않아 찾기 힘듦) 결국 산청휴게소 식당의 '더덕산채비빔밥'과 '우리돼지김치찌개' 로 주린 배를 채울 수밖에 없었다 . (오히려 휴게소 돼지고기가 더 나았다) 사람이 살다보면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듯이 늘 만족하는 날만 있을 수는 없는 법
그래도 바래봉에서 본 아름다운 철쭉과 지리 서북능에서 본 아름다운 풍경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하루였다.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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