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트레킹 7부 (라첵산장~알라아르차국립공원~비쉬켁)

키르기스스탄 트레킹

알틴 아라산(3,900m)/우치텔봉(4,540m)

2022.8.1~8.11 (10박 11일) 진주 비경마운틴 (인솔자 정상규)

 

Day9-8월 9일(화)

(라첵산장~알라아르차국립공원~비쉬켁)

 

-10박 11일 일정- *제1일(월) 진주-인천-알마티공항-마나스공항-비쉬켁 (1박) *제2일(화) 비쉬켁-바칸바예바-이식쿨전망대트레킹-스카스카트레킹--카라콜(2박) *제3일(수) 카라콜-야영캠프지-앙아르토계곡 트레킹-야영캠프지(3박) *제4일(목) 야영 캠프지-아라콜패스-야영캠프지-카라콜(4박) *제5일(금) 카라콜-크존계곡-그레고리계곡-촐폰아타-이식쿨호수 선상관광-비쉬켁(5박) *제6일(토) 비쉬켁-알라메진폭포트레킹-비쉬켁(6박) *제7일(일) 비쉬켁-알라아르차국립공원-라첵산장(7박) *제8일(월) 라첵산장-우치텔봉등정-라첵산장 (8박) *제9일(화) 라첵산장-알라아르차국립공원-비쉬켁(9박) *제10일(수) 비쉬켁 시내관광-마나스공항-알마티공항 (기내박) *제11일(목) 알마티공항-인천공항-진주

 

Day-9 8월 9일 (화)

 

오늘 일정은 라첵산장에서 알라아르차 국립공원으로 하산한 후 비쉬켁으로 이동 중화참을 먹고난 후 휴식을 취하다가 저녁에 '수빠라' 라는 양고기 스테이크 집에서 석식을 하면서 전통공연 관람하는 것이다. 다음날 8월 10일 (수) 오전에는 시내 관광하고 오후에 마나스공항으로 이동하여 비행기를 타면 이번 여정이 끝난다. 그래서 7부를 끝으로 키르기스스탄 트레킹기를 마치려고 한다. 

 

2틀 동안 묵었던 산장 (화장실 가려면 힘들게 고개까지 걸어 올라가야 한다)

 

두런거리는 소리에 시계를 보니 5시 45분. 이미 날이 밝았다. 어젯밤 몇 시에 잤는지는 알 수 없으나 잠이 쉽게 들지 않았고 비가 그치는 소리에 시계를 보니 2시 30분이었다. 어제 우치텔봉 오르다가 입은 손가락 동상이 여전해 (지금까지도 얼얼해서 내일 병원에 갈 예정이다) 손가락을 비비고 꼼지락거렸지만 효과가 없다. 

 

이런 와중에도 사진 욕심은 있어 어제 정상에서 동영상을 못 찍은 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초암들개님은 동영상을 찍던데 왜 나는 찍지 않았을까 나중에 퍼올까? 이런 오만 상상을 하나 잠이 쉬이 올 리가 없다. 그래도 비몽사몽간 잠을 좀 잔 모양인지 머리는 개운하다. (나중에 초암들개님으로부터 동영상을 전달 받았기에 이 자리를 빌려 고마움을 전합니다.)

 

6시. 소피보러 바깥으로 나갔더니 동이 밝아온다.

7시~7시 10분 조식 (빵과 계란프라이 두 개 토마토 썰인 것과 오이 썰인 것이 전부다)

7시 35분. 하산 트레킹을 시작한다.

 

꽃 찍으러 갔다가 페트병에 물 채우고, 얼굴씻고, 손수건 씻고 ^^

 

악사이 폭포가는 길

 

이리로 가면 편안하게 폭포로 가는데 바보처럼 그냥 아래로 내려갔다. 이리로 가면 폭포의 상단부로 가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나중에 다른 길로 힘들게 다시 올라 갔다)

 

이곳을 지나 조금 내려가니 그제 점심 먹었던 전나무 지대가 나타난다. 그런데 오른쪽으로 길이나 있어 조금 올라가 보니 폭포 구경하고 내려온다며 사람들이 내려온다.  그래서 폭포사진 욕심에 꾸역꾸역 다시 올라간다. 아까 바위 길로 갔다면 이런 고생 안 해도 되는데 말이다. 

 

악사이 폭포

 

마침 이호대 후배님과 정대장이 보여 한 장 찍어드린다. (정대장도 얼굴이 부었다. 술탓인가?)

 

촬영: 정상규 (남은 폼나는 디세엘 사진을 찍어주고 나는 늘 스마트폰 사진만 가진다)

 

악사이 폭포의 고도는 2,790m나 된다.

 

이곳은 알라아르차 계곡 뷰포인터 지점이다. 아이들 사진을 찍어주며 어디서 왔느냐고 물으니 아빠왈' 벨줌(벨기에)에서 왔다고 한다. 마침 아내 분이 카메라가 있어 내가 가족 사진 한 장을 찍어 주겠다고 하니 카메라를 인계한다. 잠시 후 찍은 사진을 보더니 부인 왈'  "퍼펙트" 하며 매우 좋아한다. 사우스 코리아에서 왔다고 말하며 떠난다. 외국에 나오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

 

이병립  후배님 

 

11시 20분. 3시간 45분 걸린 하산 트레킹을 마친다.

11시 26분. 버스출발

 

12시 50분~13시 40분 중식 (경복궁)

14시 04분. 프라자호텔 도착 (침실 정리 때문에 늦게 입실)

14시 30분. 601호실로 들어오니 세 명의 여직원이 아직까지 침상정리를 하고 있다.

15시 15분. 캐리어 정리하고 샤워까지 마치니 살 것 같다. 역시 문명생활이 편하고 좋다. 카톡으로 가족들에게 안부 전하고

17시 50분. 호실을 나와 다음 일정인 전통공연 관람에 나선다.

 

'수빠라' 라는 양고기집은 비쉬켁 알아주는 맛집으로 보였다. 주차장에 가득 찬 승용차가 이곳이 맛집 임을 증명 시켜 주었다. 이번 여정은 한 편으론 즐거웠지만 한 편으로는 매우 힘든 여정이었다. (입술 껍질이 다 벗겨질 정도였으니 말이다) 어쨌든 이름도 생소한 키르기스스탄으로 초대하여 아라신과 악사이신을 만나게 해 준

 

비경 마운틴 정대장님을 비롯한

모든 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

 

 

스파시바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