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래킹기

이탈리아 돌로미테 Alta Via No.1 트레킹 Day5

통영사람 이수영 2016. 8. 23. 22:10

라가주오이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왼쪽으로부터 안테라오산(Antelao 3,264m)

구름에 덮인 뾰족한 침봉이 크로다 다 라고(Croda da Lago 2,701m) 그 앞에 성벽처럼 보이는 산이 포르민(M. Formin 2,657m) 멀리 구름에 덮인 높은 산이 펠모(Monte. Pelmo 3,168m) 오른쪽 시커멓게 보이는 봉우리는 친퀘토리(Cinque Torri 2,361m) 그 오른쪽 너머로 뾰족한 구셀라(Ra Gusela 2,595m) 그리고 구셀라 오른쪽으로 누볼라우(Nuvolau 2,575m)

 

 

 

 

 

이탈리아 돌로미테

Alta Via No.1 트레킹

2016.7.23~2016.8.1 (10박 11일) 신발끈

 

 

Day-5 7월 27일(수)

(페데루산장~라가주오이산장)

 

-10박 11일 일정-
*제1일(금)-인천공항에서 탑승 수속(1박)

*제2일(토)-인천-아부다비-로마-베니스-코르티나(2박)
*제3일(일)-코르티나-트리치메-코르티나(3박)
*제4일(월)-코르티나-브라이에스-포다라산장(4박)
*제5일(화)-포다라산장-페데루산장(5박)
*제6일(수)-페데루산장-라가주오이산장(6박)
*제7일(목)-라가주오이산장-파소자우산장(7박)
*제8일(금)-파소자우산장-말가페데라산장(8박)
*제9일(토)-말가페데라산장-베니스(9박)
*제10일(일)-베니스-인천공항(10박)
*제11일(월)-인천공항 도착

 

알타비아 No.1 (AV1)

돌로미테의 수많은 트레킹 코스중에서도 아름다운 풍광으로 전 세계 트레커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알타비아 NO.1(돌로미테 하이루트)은 돌로미테 최고봉 마르몰라다봉(3,344m)를 비롯하여 셀라, 펠모 등의유명한 첨봉의 절경을 감상하는 140km의 코스이다.

산장(Rifugio)

돌로미테의 산장은 숙박과 식사가 가능하다. 트레킹 코스를 따라 반나절 간격으로 있는 편이다. 산장에서는 이탈리아어와 함께 독일어를 사용한다. 개인적으로 트레킹을 할 계획이라면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今日 페데루산장~라가주오이산장 트레킹 궤적 

 

7시 15분. 아침 식전 3층 24번 방 숙소에서 내려다본 풍경

 

가운데 작은 건물이 물의 낙차를 이용하여 전기를 만드는 소수력발전소입니다. 우측 수돗가에는 어젯밤 이곳에서 비박을 한 여인 셋과 개 두 마리가 보이는데 이른 아침을 먹는지 테이블에 앉아 무언가를 먹고 있습니다. 나중에 저곳에서 저도 수통에 물을 채웠습니다. 오늘은 오룩스맵 통계표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윤현님 거사에 동참하지 못하고 차량과 케이블카를 탔기에 통계표가 사실상 무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어젯밤 22시 소등하여 잠을 자는 둥 마는 둥 12시 30분, 1시 30분, 3시 30분, 4시 30분 쪽잠을 자다가 6시에 일어났는데 꿈에 돌아가신 부친이 나타나는 것이 꿈자리가 뒤숭숭합니다. 아무래도 윤현님과 함께 가면 안 된다는 선몽 같아 꺼림칙한데 마침 윤현님왈' 어젯밤 코골이는 물론이고 잠꼬대까지 하셨는데 이는 피곤해서 생기는 현상이니 아예 오늘 따라올 생각을 마시라. 며 일침을 가합니다. ^^;; 그러면서 또 운동하러 나갑니다. 정말 대단한 운동광입니다.

 

 

6시 50분. 윤현님 돌아오더니 바깥에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해서 'HAGLOFS' 방수바지와 오버트라우저로 우중 트레킹에 대비합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어느덧 안개구름으로 덮여있습니다. 오늘은 몽환의 길을 걸을 것인가??

 

8시 40분. 엉겅퀴와 버터컵(미나리아재비)이 피어있는 길을 지나 올라갑니다. 원 코스는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화네스산장까지 이동했다가 라가주오이산장으로 직등 하는 것이었는데 일기불순이라는 이유로 이곳부터 걸어올라 나중에 택시를 타고 케이블카로 라가주오이산장으로 오른다고 합니다. 일기불순은 구실이고 정확하게 말하면 일행 중 몇 명(2명)이 낙오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마르코가 코스를 변경한 것 같았습니다.

 

지그재그 오르막길입니다. 전방이 마치 댐처럼 보입니다만 댐은 아닙니다. 이곳은 테일러스지역이라 흙이 자연 자갈이라 비가 내려도 흙이 묻지 않더군요.

 

뒤돌아본 페데루산장

 

9시 06분. 그리 힘들이지 않고 댐처럼 생긴 위로 올라섰습니다. 일기예보와 달리 비가 그쳐 모두들 우의를 벗었습니다.

 

MTB 족들이 뒤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곳 돌로미테는 MTB 족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비좁은 오르막 산길에서는 자전거를 어깨에 메고 가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끌고 가는 것이 편할 것 같은데 메고 가는 것이 더 편한 모양입니다.

 

이제는 고속도로 같은 평지를 따라 걷습니다.

 

9시 31분. Cima Forcia Di Ferro(2,534m)의 동릉을 지납니다.

 

9시 58분. 다시 비가 내려 우의로 갈아 입습니다. 좌측으로는 계류가 흐릅니다.

 

10시 19분. 또 비가 그쳐 그리스도상이 있는 곳에서 옷을 갈아 입습니다.

 

이렇게 편안한 길을 걸어갑니다.

 

10시 29분. 건물 하나 보이는데 화네스 레스토랑이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통나무로 만들었는데 예쁜 장식물들이 눈에 띄더군요.

 

뒤돌아본 화네스 레스토랑

 

10시 35분. 두 갈래 길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갔는데

 

구글 궤적을 보니 좌측 길이 파네스(2,060m)산장으로 가는 길이더군요. 원 코스였다면 페데루산장에서 택시를 타고 좌측 길로 가서 파네스산장에 내려 트레킹을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좌측이 아닌 우측으로 가는데 그곳에는 멋진 Rifugio La Varella (2,050m 라 바렐라산장)이 있더군요.

 

Rifugio La Varella (2,050m 라 바렐라산장) 가는 길

 

뒤돌아본 모습이고요. 친구사이인 김주호님과 함석태님

 

두 분을 찍어드린다고 했는데 임진옥님이 슬쩍 끼어드네요. 임진옥님은 장석균님과 베니스에서 합류한 여선생님입니다. 이번 산행 팀은 의사 세 분, 교사 두 분, 작은 기업체 오너 네 분 교수 한 분, 기자 한 분, 저까지 열두 명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저 멀리 Rifugio La Varella 라 바렐라산장이 보입니다.

 

소들이 풀을 뜯고 있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합니다.

 

뒤돌아본 Rifugio Fanes (2,060m)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원 코스였다면 저곳에서부터 트레킹을 시작했을 것입니다.

 

헝클어진 머리칼 모양의 습지에 자라는 수초도 볼거리입니다.

 

10시 48분. 라 바렐라산장에 도착, 맥주 한 잔 마시며 휴식을 합니다.

 

창원에서 오신 김제자/차염진님 부부께서 쏜 맥주

 

그 맥주 한 잔씩을 마시며

 

11시 15분. 휴식을 끝내고 퍼질러 앉아 있는

소의 배웅을 받으며 다시 길을 이어갑니다.

 

뒤돌아본 라 바렐라산장

 

맑은 계류가 흐르는 다리를 건넙니다.

 

쏟아져 내리는 맑은 계류

 

11A 길을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갑니다.

 

오르막길에서 내려다본 지나온 길과 크레인이 보이는 화네스산장 우리는 화네스산장으로 오르지 않고 중간 지름길로 올랐습니다.

 

오르막길 모습입니다. 우리 일행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함께 올랐네요.

 

11시 37분. 언덕배기로 올라서니

 

다시 평탄한 길로 이어집니다.

 

평탄한 길을 약 5분 정도 걸으니 호수 하나가 나타납니다.

 

호수의 이름은 리모호수(Lago di Limo 2.119m) 이고 뒤에 보이는 산은 리모산(Cima di Limo 2,244m)입니다.

 

리모호수 근처에서 마르코가 바위에 걸터앉아 있더니 무언가를 가리킵니다. 바로 고생대 화석 삼엽충입니다.

 

뒤돌아본 리모호수

 

리모호수 지나 그란 화네스산장 가는 길

 

저 멀리 그란 화네스산장이보입니다.

 

12시 13분. 그란 화네스산장(Utia de Gran Fanes 2,102m)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아까 맥주를 마셔서 그런지 배가 고프지 않아 권미선님 따라 간단하게 샌드위치+아펠숄레로 해결했습니다. 12시 15분~13시

 

점심을 먹고 다시 트레킹을 이어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오후만 되면 어김없이 날씨가 흐려지는 곳이 돌로미테더군요.

 

뒤돌아본 그란 화네스산장

 

비를 머금은 먹구름이 몰려오더니

 

금새 비를 퍼붓기 시작합니다.

 

비가 내려도 좋습니다. 워낙 길도 좋고 경치도 좋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아까부터 마르코가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분주히 움직였는데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탈을 감시하기 위함이었죠. 룸메 윤현님이 마르코에게 라가주오이 단독 등정 허락을 청했는데. 답변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노!" 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라가주오이를 등정하지 않으면 여기 오지도 않았다고 하심) 거사를 결심함. 이 지점을 지나면 삼거리(이정표)가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1번 길과 11번 길의 갈림길이었습니다.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윤현님은 재빨리 몸을 숨겨 1번 길로 내달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갈림길 지나 돌에 적힌 글씨가 11번 길 임을 말해줍니다. 맨 앞에 우산을 쓴 마르코가 걸어갑니다. 설마 이탈을 했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못한 채 말입니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열 사람이 도둑(?) 한 명을 못 지킨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음을 증명하였습니다.

 

아무런 눈치를 채지 못하고 선두에서 열심히 걸어가는 마르코입니다.

 

우측 사면으로부터 비로 인해 생긴 급조 폭포가 흘러 내립니다. 뉴질랜드의 밀포드처럼

 

저 멀리 흰 눈에 덮인 설산이 보입니다. 바로 돌로미테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지닌 돌로미테의 최고봉 마르몰라다(Marmolada 3,343m) 입니다.

 

14시 12분. 이 지점에서 인원 점검을 한 마르코가 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일행에게 묻습니다. 앞에 갔냐고요? (혹시 앞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자 함석태님이 앞으로 간 것 같다고 얼버무립니다. (이미 거사를 알고 있었기에 얼렁뚱땅) 하지만 눈치 빠른 마르코는 이탈한 것을 눈치 채고 지팡이와 우산을 이곳에 두고 도끼눈을 뜨며 추격에 나섭니다.

 

마르코 왈' 트레킹 중에 사고가 생기면 자기가 감옥에 간다고 하며 그러자 해외 트레킹하면서 개별 행동을 할 경우 최악의 경우 트레킹이 취소될 수도 있다고 누군가가 말합니다. 이크! 같이 거사를 도모했던 처지로 속으로 뜨끔합니다. ^^;; 저질체력 때문에 간택을 못 받았는데 이 순간만큼은 오히려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마르코의 지팡이와 우산을 남겨둔 채 트레일을 이어갑니다.

 

이정표 ← Gran Fanes 1시간 10분. →40분. Capanna Alpina 지점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길, 추격에 나섰던 마르코가 씩씩거리며 돌아오면서 윤은 이제 우리 멤버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과연 어떤 징벌이 내릴지..

 

Capanna Alpina 레스토랑이 내려다보이는 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전망대 옆에 보이는 멋진 바위산인데 지도에 전망대 이름이 Col de Locia(2,069m) 로 표기되어 있군요.

 

나중에 윤현님께 들었는데 마르코가 윤현님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 아니더군요. 추격하는 것을 목격한 윤현님이 일부러 모습을 보여 주어 안심시켰다고 합니다. 그러자 마르코가 추격을 포기하고 천천히 올라가라고 손짓까지 했다고 합니다. 만약 윤현님이 안 보였다면 마르코는 더 불안했을 것입니다. 마르코에게는 한 명 보다 열 한 명의 가이드가 더 중요했기에 회군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하얀 테일러스 자갈 위로 맑은 계류가 흐릅니다.

 

다 내려왔습니다. 저기가 카피나 알피나 레스토랑입니다.

 

15시 29분. 사실상 트레킹 종점인 Capanna Alpina 입니다. 빗줄기가 다시 굵어져 룸메 윤현님 걱정이 됩니다. 잘하고 계실까?

 

15시 30분. 곧 바로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에 6명씩 나누어 타고 케이블카승강장으로 이동합니다.

 

15시 47분. 비내리는 케이블카 승강장, Passo Falzarego 파소 팔자레고에 도착했습니다.

 

케이블카는 15분 간격으로 9시~17시까지 운행된다고 하며

 

약 5분 정도면 라가주오이 정상으로 올려 줍니다.

 

16시 13분. 라가주오이(Rifugio Lagazuoi 2,752m)산장에 도착했습니다. 산장에는 74개의 침대가 있고 숙박료는 30~67유로 등 다양합니다. 산장 오픈은 3월 3일~11월 6일까지이며 1965년 폼파닌(Pompanin) 패밀리에 의해 운행되고 있는데 현재는 2대 째로 창립자의 아들 귀도와 그의 아내 알마가 산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장에서 묵으면 돌로미티 지역의 저녁노을과 아침의 빛내림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좋습니다.

 

17시 19분. 라가주오이산장 8번방 4인 1실, 창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화장실에서 머리 감고 몸은 물휴지로 대충 닦아서 해결했습니다. 고도가 높아서인지 전혀 찝찔하지 않고 개운하더군요.

 

17시 22분. 8번 방 창밖을 내다보니 윤현님이 라가주오이정상에서 내려옵니다. 마르코가 예상했던 시간은 19시였는데 1시간 30분이나 앞당긴 것입니다. 정말 놀라운 준족입니다. 별명이 무장공비라더니! 무장공비 보다는 북파공작원이 나을 것 같아 제가 북파공작원이라는 별명을 지어 드렸습니다. ㅎㅎ

 

걸어오는 윤현님과 사진을 찍고 계시는 장석균님, 멋진 풍경이 펼쳐져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파노라마사진 중에 원통 같이 생긴 것이 라가주오이산장의 샤워실인데 따로 돈을 내어야 합니다. 이곳은 물이 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는 귀차니즘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파노라마를 돌리고 있으니 박호철님께서 차라리 동영상을 찍지요? 하십니다. 그래서 동영상도 한 바퀴 돌렸습니다. 그런데 렌즈가 광각이라 동영상도 별 볼일이 없더군요. 28-105 렌즈도 가져 왔지만 배낭 무게 줄인다고 캐리어 넣고 안 들고 온 것이 후회되더군요.

 

라가주오이산장의 와인잔

 

라가주오이산장의 애피타이저

 

라가주오이산장의 석식

 

마치 천지창조를 보는 듯한 신비한 광경이 펼쳐지는 라가주오이 산장 전망대

 

함석태님 마르코와 함께

 

천지창조의 신비한 풍광이 펼쳐지는 라가주오이산장에서 바라본 파노라마입니다. 가운데 보이는 설산이 마르몰라다(Marmolada 3,343m) 오른쪽 맞은편에 보이는 산이 셀라(Sella 2,696m) 입니다.

 

 

촬영: 박호철

 

 

 

석양에 물드는 돌로미테의 최고봉 마르몰라다(3,343m)

 

8번 방에 어제의 용사들이 다시 뭉쳤습니다. (윤현님, 장석균님, 김흥구님) 대충 행장을 수습하고 바깥에 나가 풍경사진을 찍고 18시 30분. 저녁 먹으러 내려갔는데 윤현님이 마르코를 달래느라 애를 쓰는 모습이 보입니다. (마르코가 어디론가 전화를 하는데 윤현님이 마르코 옆에서 벌을 서듯 서있었습니다.)

 

아까 방에서는 고얀놈 하며 큰 소리를 치시더니 천하의 윤현님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여기는 한국이 아닌 이탈리아니까요. 아닌게 아니라 수저도 11명 만 놓여 있었고 윤현님꺼는 없었습니다. 마르코 말로 우리 멤버가 아니니 밥도 안 줄 요량인지..

 

저녁 식사시에 윤현님이 와인 1병과 맥주 몇 병을 쏘았습니다. 아마도 일행들에게 본의 아니게 민폐를 끼치게 되어 미안한 마음에서 쏘신 술이겠지요. 그런데 마르코가 그냥 넘어가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그냥 넘어 가더군요. (윤현님이 말을 잘 하셨나 봅니다.) ㅎㅎ

 

윤현님의 무용담(?)을 들어보니 표고차 1,000m를 극복해야 하는 힘든 코스였다고 합니다. 고도를 확 떨어뜨렸다가 다시 치고 올랐으며 조금은 위험지대도 있었다고 하면서 만약 모두 갔었다면 일행 중 50%는 탈락했을 것이라 합니다. 믿거나말거나 ^^

 

암튼 라가주오이 직등에 성공하신 윤현님이 무척이나

부러운 밤입니다. 아~~ 나도 함께 갈 걸.....

 

 

 

 

이탈리아 돌로미테 Alta Via No.1

트레킹 Day5 을 마무리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