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필생화(夢筆生花)에서 본 풍광
중국 삼청산~황산 트레킹
2014.05.14~5.17 (3박 4일) 하나투어
Day-4(3부) 5월 17일 토요일
3박 4일 일정 제1일(수)-인천공항-툰시공항-삼청산(수운산장 투숙) 제2일(목)-삼청산 트래킹-황산시 이동 (천도호텔 투숙) 제3일(금)-황산시-탕구이동-황산 트래킹-(북해빈관 투숙) 제4일(토)-황산 트래킹-황산시 이동-툰시공항-인천공항 (귀국) |
황산 3부
중화인민공화국은 22개의 省과 5개의 自治區 2개의 特別行政區域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만 중화민국의 타이완 省을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하여 명목상은 23개 省이라 한다.
(옥병케이블카-옥병루-오어봉-천해산장-서해대협곡
-모노레일-광명정-북해빈관-시신봉-운곡케이블카)
황산 2부에 이어 3부(마지막)
8시. 석식을 마치고 비도 내리고 할일도 없고 해서
호텔 프론트에서 와이파이로 아들과 카톡을 좀 즐긴 후
8시 20분. 물 한 병(3위안) 사들고 숙소(5층 329호)로 돌아왔다. 8시 25분. 창문을 여니 비가 억수로 쏟아진다. 내일 일출은 글린 것인가?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는데 더블베드가 아닌 싱글베드라 그런지 춥다며 꼭 껴안고 자고 싶다고 아내가 말한다. ^^ 참 오랜만에 창문 밖으로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9시 30분. 잠이 들었다.
1시 15분. 천둥 번개에 놀라 잠이 깨여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우르릉 쾅! 우르릉 쾅! 번개치는 날에는 케이블카가 정지된다고 했는데 내일 일출은 고사하고 당장 하산 걱정이 앞선다. 다시 잠이 들어 4시 30분. 일어나 창문을 여니 다행히도 비가 그쳤다. ^^
혼자서라도 일출을 보기 위해 준비하는데
가이드 김철희로부터 연락이 온다. 4시 40분. 프론트에 나가니 호텔에 비치된 붉은 방한용 카파를 입고 가이드 김이 대기하고 있다. 헤드랜턴을 준비했지만 굳이 랜턴 없이도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청량대에 오르니
중국인 전문 찍사 몇 명이 보이고 한 사람은 제일 끄트머리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미리 자리를 잡고 있다. 가이드 김철희 말로는 오늘 날씨가 나빠서 그렇지 보통 때는 많은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그런데 잠시 후
불청객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흐미~
잠시 보여 주였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하는데
보이는 찰나를 이용하여 몇 컷 촬영했다.
5시 15분까지 일출을 기다렸으나 오히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자 중국인 찍사들 마저 철수하는 것을 보고 나도 북해빈관으로 돌아왔다. (비가 내리는 고로 가이드를 먼저 보내는 바람에 나 홀로 북해빈관을 찾아 내려옴)
5시 27분. 북해빈관에 도착하다.
숙소로 돌아와 심심풀이 땅콩 찍기 (아침 식전)
호텔로 돌아와 드라이기로 말리는데 이눔의 중국산 드라이기가 조루 중에 상 조루다. 무신 말인고 하면, 드라이기를 켜니 작동은 되는데 딱 10초만 작동이 되고 5분 대기닷! 시상에! 아무리 전기를 절약한다고 해서 그렇지 10초가 머꼬? 성질나서 쓸 수가 없다. 우쒸~
7시. 북해빈관에서 아침을 먹는데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이다. 창가에 앉아 아침을 먹는데 창가에 비치는 풍경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런데 이 많은 음식 재료들을 짐꾼들이 들어서 운반한 것이라 한다.
아직도 중국은 그만큼 인건비가 싸다고 가이드 김이 말한다.
7시 20분. 식사를 마치고 프론트에서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하려다가 어떤 외국인 여인이 15분 전 찍었다며 보여주는 아이패드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란다. 바로 비가 그친 후 나타나는 운해였다. 이런 비경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당장 가이드 김철희를 대동 하고 셋이서 청량대로 부리나케 달려간다.
북해빈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몽필생화 전망대가 있다. 아까 외국인 여인이 사진을 찍었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몽필생화(夢筆生花)란?
그 유명한 李太白이
꿈에서 본 풍경이라 하여 붙혀진 이름이다.
얼마나 아름다웠기에 꿈속의 풍경이라 했을까!
夢筆生花를 배경으로. 가이드 김철희가 찍어 주었다.
저기 가운데 보이는 네 개의 기암은
가운데 두 개는 바둑을 두는 사람이며
우측 높은 곳에 보이는 바위가 심판이며
좌측의 바위는 선물을 업고 있는 사람이란다.
꿈속에서 본 풍경, 몽필생화
이 사진을 끝으로 청량대로 향한다.
청량대 가다가 본 봉황송(鳳凰松)
그러나
점점 구름이 밀려온다.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그림들..
청량대(淸凉臺)에서 본 그림
후자관해(猴子觀海. 원숭이가 바다를 바라보는 바위)를 보기 위해 사자봉까지 갔지만 헛탕만 치고 내려온다.
북해빈관으로 돌아오면서 본 금난초
흑호송(黑虎松).
노승이 이 소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다가
깨어나 소나무 위를 보니 검은 호랑이가
나뭇가지 위에서 노려 보고 있었다고 한다.
위에서 본 흑호송
비도 내리고 이제는 빨리 하산하고 싶은 마음 밖에 없다.
당 현종과 양귀비의 전설이 담긴 연리송(連理松)
그래서인지 이곳도 연인들의 자물쇠가 많이 보인다.
시신봉에도 올랐으나 안개구름에 싸여 오리무중이다.
이 봉우리에 오르니 구름이 걷혀 비로소 황산의 아름다움을 믿기 시작했다는 봉우리가 바로 시신봉 이건만 오늘의 始信峰은 이름과 정 반대로 믿을 수 없는 봉우리라 하니 가이드 김철희도 고개를 끄덕인다.
우중의 운곡케이블카 승강장
한 차에 8인승인데 내려가는 사람이 적은 고로 6명만 타고 내려왔다. 케이블카 안에서 가이드 김에게 다시 300위안을 쥐어 주었다. 그동안 우리에게 대하는 것이 너무나 성실했기 때문이다.
이번 트래킹 용돈으로 아들에게 5,000위안을 선물 받았는데 별로 쓸데가 없었다. 가이드 팁으로 600위안 기사 팁으로 100위안 암튼 두 사람이 쓰고 남은 돈이 3,000위안이었는데 다시 아들에게 돌려주면서 다음에 중국가면 다시 달라고 했다.
내려온 운곡케이블카 승강장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줄을 지어 올라간다.
9시 48분.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탕구에 도착하니
10시 12분. 우리를 태우고 갈 승용차가 기다리고 있다. 아침에 타고왔던 중국산 현대 베스타가 아닌 일제 승용차다.
승질은 좀 급하지만 화끈한 중국 기사
진즉에 이런 승용차이면 얼마나 좋아
덕분에 기사님에게도 100위안을 주니
영어로 댕큐~ 하네. 역시 차도 좋은 차를 몰아야 ^^
10시 15분 탕구 출발하여 11시 17분
천도호텔에 도착하여 가방 찾고
11시 30분. 점심 먹으러 출발한다.
가이드 김이 점심을 한국식당으로 갈까요? 해서
손사래를 쳤더니 (진달래 식당 생각나서) 이곳으로 인도한다. 이 강이 신안강(新安江)인데 가운데 세워 놓은 건축물이 멋있어 보인다.
점심을 먹은 신안인가(新安人家)
신안강가에 있는 이 집은 추천맛집 급이었다.
가이드 김에게 다음에 한국사람 오면 꼭 이집으로 데리고 가라고 할 정도였다.
1식 오찬인데 다 맛있었다.
어중간한 한국식당 안 가길 천만 다행이었다.
남김없이 싹쓸이 하고 나왔다. 특히 탕수육 ^^
점심을 먹고나서 간 족욕집
이 자리에 나란히 누워 족욕을 받았는데
나는 여자가 아내는 남자가 족욕을 시켜준다.
그런데 하는 것을 보니 남자가 훨씬 낫다.
팁으로 10위안씩 주니 좋아들 한다.
툰시공항에서 가이드 김철희씨와 함께
3박 4일 동안 우리를 도와준 가이드 김철희씨와
마지막 기념촬영을 했다. "건강하십시오"
그가 한 마지막 인사말이었다.
흐르는 음악은~
白雪 (명상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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