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 산행기

거제 시래산/별학산/안치봉▲

통영사람 이수영 2013. 6. 9. 21:01

 

 

 

 

 

 

(426)

2013.06.06

(09:07~14:40)

[경남 거제]

 

오페라하우스~시래산~안치봉~호곡마을

 

불볕더위, 시계는 그런대로 양호한 날

사용렌즈 캐논16-35, 캐논100 

 

 

 

 

 

 전혀 생각치도 못한 (하루 전에 인지함) 현충절 휴일을 맞았지만

어깨수술 한지 이제 겨우 두 달이라 (석 달이 넘어야 안심단계) 오늘도

근교산인 거제 시래산(답사지)~별학산~안치봉으로 산행겸 출사길을 나섭니다.





 

 

 



 

<산행지도>
      















<실제 산행괘적>

 

















<산행시간표>

 

















 

운동장 처럼 넓은 '대가한우촌' (오페라하우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바로 옆 들머리에서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들머리 오름길에는 멋진 팬션이 보이는데..

팬션 이름은 '마리나카운티밸리'

















 

그런데 송사에 휘말렸는지 건물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마리나카운티밸리' 의 이국적인 풍경에 반한 아내.

















 

'마리나카운티밸리'에서 2분 정도 걸어오면 나타나는 갈림길

이 지점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 산길로 접어들면,

















 

이리로 나오는데 산길은 시멘트길 지름길이고

  보이는 건물은 은성암. 계단으로 올라가면.. 

















 

은성암으로 올라서고 은성암 우측으로 산길이 열립니다.

 은성암은 들리지 않고 산길에서 은성암을 바라 봅니다. 


















산길 초입에 피어있는 '약모밀'

 

잎과 줄기에서 생선 썩는 냄새가 난다고 하여

'어성초(魚腥草)'라고도 불리는 아이입니다.

(야생화 및 곤충사진은 클릭 → 큰사진)

 

















 

산길 초입에서 지척거리인 원두막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거제대교-신거제대교 

















산길 초입에서 지척거리인 원두막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사진에 클릭! 하면 산이름이 새겨진 큰 사진이 나옵니다)

 

















 

산길 초입에서 지척거리인 원두막 전망대에서 100마로 당긴 삼봉산
 

















 

산길 초입에서 지척거리인 원두막 전망대에서 100마로 당긴 통영 벽방산과 고성 거류산


















원두막 전망대 지나 오름길에서 만난 '부처사촌나비'

 


















원두막 전망대 지나 오름길의 '엉겅퀴' 

 

6년 전 2007년 6월 27일에는 들머리를 몰라 개척산행으로 올랐는데

  오늘은 슬슬동풍길에다가 귀여운 아가들도 많으니 즐거운 산행길. ^^

 


















오름길의 '으아리' 

















오름길의 '엉겅퀴' 그리고 엉겅퀴의 꿀을 빠는 '좀뒤영벌' 수컷

















오름길의 '백선'

















삼거리 갈림길 지나 시래산 오름길에서 만난 '물결나비'

 

6년 전에는 삼거리가 없었던 것 같은데 (사실은 있었는데 망각함) 삼거리로 올라서고

삼거리에서 진행방향은 우측이지만 시래산 정상을 찍기 위해 좌측 봉우리로 올라가니

 

















 

조망이 없는 시래산 정상

 

녹슬어 무용지물이 된 운동기구에는 존경하는 대구의 산꾼이신 김문암님의 정상목이 걸려있고

삼각점 [충무421 1986년 재설]이 보여 이곳이 정상임을 알려줍니다. 별 볼일 없는 육산이라

증명사진 한 컷만 찍고 다시 빽하여 삼거리로 되돌아 가니 멋진 바위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시래산 정상 지나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사진에 클릭! 하면 산이름이 새겨진 큰 사진이 나옵니다)
















시래산 정상 지나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통영 방향 조망

(사진에 클릭! 하면  큰 사진이 나옵니다.)
















시래산 정상 지나 바위전망대에서 100마로 당긴 통영 미륵산

(사진에 클릭! 하면  큰 사진이 나옵니다.)

 

















 

운동기구가 보이는 돌탑봉

 

이곳에서 아무생각 없이 직진하면 광리하산길이니 독도주의 지점입니다.

정 방향은 좌측으로 90도 꺾어 다소 거친 등로를 쏟아져 내려가야 합니다.

이곳에서 안면이 있는 약국 단골손님 한 분을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돌탑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위험한 코스는 아니지만 행여 엎어지면 (어깨수술) 큰일나므로 조심 조심 내려갑니다.

6년 전에도 내려갔던 코스지만 처음 온 것 같은 생소한 느낌이 드는 것은 아내나 나나

마찬가지 입니다. 야생화는 없고 개옻나무만 즐비한 거친 등로를 약 30분 정도 내려가니

















 

임도로 내려 섭니다.

 

11시 04분. 철탑이 나타나고 곧 임도가 나타납니다.

여기서 잠시 헷갈립니다. 아까 그분(부부산객)께서는 임도를 따라 가라고 했지만

임도길 산행이 어디 산행입니까? 잠시 임도길을 걸어가다가 다시 빽하여 철탑지점에서

건너편 능선으로 치고 올라가니 의외로 길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길이 별로 안 좋습니다.

30초 마다 폭탄(거미줄) 제거하는 것은 기본이고요 어떤 길은 잡풀과 가시덤풀이 있어 무척 성가십니다.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체질인 이몸은 반팔차림이라 이미 팔에 회를 친 상태지요. ㅠㅠ 하지만 분명히 길은 길이라

못 갈 길은 아닙니다. [맨발 산악회 리본도 보입니다] ^^  11시 39분. 잡풀이 우거진 된비알 오름길인데..

언뜻 보니 살모사가 1m도 안 되는 거리에서 나를 노려 봅니다. 얼른 낫으로 놈을 집어 올리니 까치독사인데

제법 몸통이 굵습니다. 이제 디카를 꺼내 놈을 찍어야 하는데 놈이 정면으로 눈깔을 부라리며 여차직하면

일전을 불사할 자세입니다. 꼬랑지를 내린 것은 놈이 아니라 이몸입니다.

방심(?)한 사이 놈은 유유히 잡풀속으로 사라집니다. ^^;;

 

6년 전 나의 시래산-패왕산 산행기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산길은 험하고 위험요소가 도사리는 지라 오늘은 임도행을 택합니다.

하지만 임도는 내리쬐는 뙤약볕을 받으며 걸어야 했으니..


















임도길의 '개망초'

 


















임도길의 '큰까치수영'

 

 


















임도길의 '애기세줄나비'

 


















임도길의 '벌노랑이'

 


















임도길의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안치봉 등산로 입구

 

비록 뙤약볕이 내려쬐는 임도지만 임도에는 이쁜 아가들이 여기저기에 보이고

아내는 서울에 계신 형님과 서울아파트 계약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쉬엄쉬엄 올라오니 아사마을 갈림길이 나오고 잠시 후 안치봉 등산로 입구가 나타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진행하는데 아내 손수건을 흘렸다고 해서 다시 빽하는 해프닝을 벌이고..

(한참 후에 돌아온 아내는 결국 손수건 못 찾고 빈손으로 돌아 옴.)

















 

전망대 50m 이정표

 

이정표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봉우리가 별학산 정상이며

별학산 정상에서 50m 진행하면 송곳바위 전망대입니다.

















 

이정표에서 엎어지면 코닿은 곳에 있는 아무런 조망이 없는 별학산 정상

 

신비의 산길로 생각했던 별학산~안치봉 라인은 조망이 없는 답답한 산길이었습니다.

딱 한 군데 조망이 터지는 곳이 바로 이곳에서 50m 떨어진 송곳바위 전망대입니다.

그리고 이쁜 아가들 역시 아까 시래봉 오름길에 비하면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등로는 의외로 뚜렷하여 안치봉까지는 신나게 달릴 수 있습니다.

















 

별학산 송곳바위에서 바라본 조망

(1-고성 거류산, 2-고성 구절산, 3-시래산, 4-가조도 옥녀봉)

















 

별학산 송곳바위에서 광각으로 바라본 조망

















 

별학산 송곳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이정표 지나 능선 상 유일하게 본 얹힌 바위

















 

등로에 피어있는 '백선'

(야생화는 별로 보이지 않고 백선만 보입니다.)


















어쩌다 보이는 귀한(?) '산골무꽃'

 


















안치1봉 오름길에 피어있는 '박쥐나무' 꽃

(이곳은 어두침침하여 나비 보다 나방이 많이 날아 다닙니다.)

 

















 

서래야 박건석님의 표식이 걸려 있는 안치1봉

(안치1봉에는 쥐똥나무가 피어있고 왕자팔랑나비가 날아다닙니다.)

 


 


















안치1봉 쥐똥나무에서 놀고 있는 '왕자팔랑나비'

















안치1봉 지나 등로에 피어있는 '산골무꽃'

(안치2봉도 있는 모양인데 아무런 표식이 없어 알 수 없음.)

 

















 

안치2봉 쯤으로 생각 되는 지점의 산딸기 군락지

(산딸기가 지천인데 막상 따먹으려면 별로 먹을 것이 없음.)



















잡풀로 우거진 안치3봉 (지형도상 344봉)

 

이곳에 와서야 안치2봉을 놓친 것을 알게 됩니다.

잡풀이 우거져 있고 사방팔방이 꽉 막힌 답답한 봉우리라

사진만 찍고 얼른 내려가는데 내려가다 보니 길이 무척 험해

아차, 알바구나! 싶어 다시 빽하지만 다른 루트는 없어 지도를 보니

맞습니다. (남동릉) 다시 내려가 험로를 좌측으로 우회하여 길을 찾으니

의외로 뚜렷한 하산 루트가 열립니다. 하마터면 생고생할 위기를 모면 합니다.

















 

안치봉 하산길에 피어있는 '백선'

















 

찬물샘으로 가는 삼거리

(떨어진 이정표가 가리키는 오른쪽이 정방향입니다.)


















찬물샘 가는 길에 피어있는 '노루발풀'

 

















 

상탕 하탕 두 개의 물줄기가 쏟아지는 찬물샘

 

마셔보니 무척이나 시원한 것이

찬물샘이란 이름이 허언이 아닙니다.

소금에 절인 얼굴과 몸을 씻고 한참동안 쉬었다 갑니다.

가야할 길은 좌측 내림길이 아닌 약간 오르막 처럼 보이는

우측 편백나무숲 입니다.  


















찬물샘 지나 편백나무숲속에 피어있는 '노루발풀

 

편백나무숲을 지나면 널따란 공동묘지가 나오고 마지막 남평문씨묘에서

직진은 불폭산 가는 길이고 좌측 산판길은 슬슬동풍 하산길입니다. 내심

불폭산으로 가고 싶었지만 어부인의 뜻대로 슬슬동풍길로 내려갑니다.

 

















 

산판길에서 뒤돌아본 안치봉

 

이 사진을 찍고 내려가는데 난데없이 새(뻐꾸기로 추정) 한 마리가

바로 옆 나뭇가지에 앉아 포즈를 취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크! 이게 웬 특종! 하며 두 발의 샷(100마)을 날렸는데 (그사이 날아감)

이게 뭡니까! 다른 곳은 선명한데 새만 흐릿하게 나왔네요. ㅠㅠ

나쁜넘! 하며 애꿎은 뻐꾸기만 나무라니

"아마 부근에 새둥지가 있는가 보다" 며

아내가 말합니다.

















 

편안한 하산길

















 

벧엘성전에서 산길은 끝나고..

멀리 통영 미륵산이 어서오라며 손짓을.. 

 

 

 

슬슬동풍 산판길을 따라 내려오면 벧엘성전이 나오고

에스더수양관으로 연결되더니 곧 1018지방도로 내려섭니다.

이제 호곡마을 버스주차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마악 버스 한 대가

달려와 손을 들었지만 무심한 버스는 쌩~하니 지나가버립니다. 우쒸~

 

.

 

택시회사에 전화를 걸었지만 출동할 택시가 없다는 메시지만 뜹니다.

히치를 시도하였지만 거제도 사람들 인심이 숭악해서인지 아니면 시커먼

선글라스를 껴서 그런지 도통 세워주지 않아 애를 먹고 있는데

마침 반대방향에서 택시 한 대가 와서 차를 돌려 오페라하우스로 향합니다.

택시 안에는 묘령의 여인 한 분이 계셨지만 흔쾌히 유턴을 허락하더군요.

그리고 보니 기사님도 낯이 많이 익은 사람입니다. (우리약국 손님)

이곳이 저의 나와바리가 맞긴 맞네요. ^^



 

 

 



 



흐르는 음악은~ 
The Salley Garden-임형주
 







우두봉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2007.09.26 시래산~우두봉 산행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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