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 (2012.09.23 - 08:31~15:59) [경북 문경 천주산/공덕산]
천주사~천주산~공덕산~묘봉~마당바위~전두리
맑고 구름 조금 (시계도 그런대로 양호한 날)
문경의 천주산과 공덕산은 진작부터 눈독을 들이고 있었으나 차량회수 비용(택시비)이 많이 나온다는 말만 듣고 쉽게 결행하지 못했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고 본 카페 회원이신 김희식님의 산행기를 읽어보니 답이 나옵니다. ^^
03시 30분에 알람이 울리고 너무 이른 시각이라 아버지 아침밥도 못해드리고 04시에 통영 출발, 05시 30분. 남성주휴게소에서 순두부찌개와 비빔밥으로 아침을 먹고 산북면사무소에 도착하니 06시 49분. 이곳에서 동로행 버스는 07시 45분이니 근 1시간이나 시간이 남아 산북면사무소 수세식 개방화장실(1층)에서 느긋하게 볼일을 본 후 준비운동까지 하는데 7시 20분경에 버스 한 대가 다가옵니다. 버스에는 동로라는 글씨도 없고 시간대도 아닌지라 구렁이 활 보듯 무심하게 보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버스가 동로행 버스였답니다.)
분명히 버스정류장에도 07시 45분에 '동로'라고 적혀 있어 일말의 의심도 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08시가 되어도 기다리는 버스는 오지를 않아 버스회사에 전화를 하니 이미 떠났답니다. 그리고 시간이 07시 45분이 아닌 07시 20분이라고 합니다. 이런 황당한 경우가.. 그러면 시간표를 바꾸어 놓던지 해야지 이런 경우가 어디 있습니까? 하고 따지니 새로 붙여 놓았는데 아마도 사람들이 뗀 것 같다며 횡설수설합니다. 결국 답답한 놈이 새미 판다고 마침 다가오는 빈 택시를 잡아타고 천주사로 향합니다. 난생 처음 버스타고 들머리까지 가려고 했는데.. 쩝쩝 (택시비 17,000원 나옴)
08시경에 택시를 타고 천주사로 가는데 앞에 경찰차가 달리니 앞선 차 두 대가 경찰차 꽁무니를 쫄쫄 따라 서행을 하게되고 따라서 우리가 탄 택시도 서행을 하니 성질 급한 사람(본인) 숨넘어갑니다. 경천호를 지나 천주사 입구에 다다를 쯤에 가만 생각해 보니 기왕에 택시를 탄 것 천주사 입구에서 내리느니 천주사까지 올라가는 것이 현명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천주사입구에서 천주사까지는 빨리 걸어도 2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08시 23분. 엔진에서 타는 냄새가 다 나는 택시는 천주사 아래 대형주차장에 우리를 내려 줍니다. 초장부터 손 안대고 코푼 격이라 오히려 전화위복(?) 이라며 희자를 뽑으며 천주사 경내 구경을 마치고 조금 전 올라올 때 보았던 초입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천주사 계단길로 통해 올라가는 것이 볼거리도 많고 좋았는데 (김희식님도 그렇게 하심) 바보처럼 산길로 향한 것입니다. ^^;;
이 길 보다 이정표에 적힌 마애불 가는 길로 가는 것이 볼거리도 많고 좋았는데 예습부족으로 이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입구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웅크리고 있었는데 슬그머니 자리를 양보했고 곧이어 나타난 귀여운 아기 뱀은 침입자들에게 놀라 줄행랑을 칩니다. ^^
산길초입에서 약 20분 정도 된비알을 올라가니 우측에서 부시럭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혹시? 멧돼지 발자국 소리인줄 알고 연신 헛기침을 하며 올라가는데 잠시 후 웬 산님 한 분이 불쑥 튀어 나옵니다. 길도 아닌 곳에서 튀어 나오는 것을 보면 분명 산님은 아닐 테고 약초꾼 같아 "약초 캐십니까? " 하고 물으니 버섯을 캐는 중이랍니다. 아까 택시 안에서 기사님 왈' 요즘 송이버섯 채취기간이니 (행동을) 조심하라고 하시더니 이 산에 송이가 많이 나는 모양입니다.
잠시 후 올라선 돌탑지대인데 웬 산님 한 분이 내려옵니다. 이 부근에 사시는 두 번째 산님은 이곳의 지리에 대해 박식하여 잠시 조망해설을 하시지만 별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저기 보이는 것이 경천호고 좌측에 보이는 산이 국사봉 바로 옆에 보이는 산이 용문사 뒷산인 용문산 그리고 뒤에 보이는 높은 산이 매봉.. 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라모 저 멀리 보이는 저산은 무슨 산입니까? 하며 경천호 너머로 보이는 봉우리를 지적하니 묵묵부답입니다. "....." 넷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배낭에서 요상한 버섯 한 개를 꺼내 보이시더니 "이거 송이버섯 맞습니까?" 하며 묻습니다. 문외한인 우리가 보아도 송이버섯이 아닙니다. (송이버섯은 똘똘한 거시기 같이 생겼지만 보여주신 버섯은 평범한 모양임) 두 분께서는 대화를 이어가시고 갈 길 바쁜 우리 먼저 올라갑니다. (갑자기 땅만 보고 걷는 아내입니다.) ^^
12시 방향에 기다랗게 늘어뜨린 로프가 보입니다. 09:17>
경천호의 좌측에 우뚝 솟은 산이 국사봉이며 경천호는 한반도 모양이라고 합니다.
국사지맥은 국사봉~용문산~매봉을 지나 백두대간과 만나는 데까지..
로프지대를 지나 100m쯤 진행하니 우측으로 트래버스 구간과 직진 오름길이 있어 안전한 직진 오름길로 갔는데 이것은 큰 실수였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천주산은 트래버스 구간을 반드시 통과해야 합니다. 예습부족이 여실하게 나타나는 대목인데 직진 오름길로 올라가니 마치 우회길 인양 좌측으로 길이 돌아갑니다. 하지만 조금 더 진행하자 길은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들어 다시 빽하려고 하는데 아내가 여보! 이리로 길이 있어요. 해서 위를 쳐다보니 바위틈으로 이어지는 릿지 길입니다. 하지만 리본도 없고 확신이 서지 않는 길이라 빽하자고 했지만 오늘 따라 아내는 무엇에 홀렸는지 앞장서서 기어 올라가는데 남자 체면에 안 따라 갈수도 없고 결국 아내가 선등하고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후들거리는 다리로 아내 뒤를 따라 올라가는데 어느 지점에 이르자 위험한 트래버스 바위가 있어 더 이상 진행하기 힘듭니다. ^^; 이 트래버스 바위만 올라가면 곧 정상에 오를 것 같은 느낌은 들지만 이후의 상황을 알 수 없으니 모험을 하기에는 너무나 무모하다는 것은 알지만 미련한 인간은 쉽게 포기하기 힘들어 둘이서 이리저리 용을 쓰지만 힘만 빠지고 결국 다시 내려가기로 하는데 잘 아시다시피 바위는 오르기보다 내려가는 것이 더 살 떨린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 뒤를 내려다보니 어질어질 @@@
전날 밤.. 로프를 챙기는 나를 보고 사람들 많이 가는 산에 무슨 로프라며 아내가 말했는데 만약 로프를 챙기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칫 대형사고가 터졌을 수도... 다시 내려가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닌지라 일단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원기를 회복시킨 후 나무(나무라기보다 가지에 가까운 가는 나무)에 로프를 걸고 아주 조심스럽게 한 단계 한 단계씩 도합 세 단계에 걸쳐 내려오니 그제야 안전지대로 내려섭니다. 휴~~ 살았다. (이 바람에 약 1시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허비함.)
아내의 목에 걸려있는 보잘것없는 로프가 우리부부를 구해준 동아줄
애당초 이리로 건넜다면 무난하게 정상으로 올랐을 것이지만 아까 그 무모한 산행이 오히려 오늘의 하이라이트였던 것입니다.
위험한 릿지 산행을 해서 그런지 갑자기 릿지에 대해 근거없는 자신감이.. ^^
천주사는 신라 진평왕 때에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 있으나 한일 합방 이 후 일본 헌병대에 의해 위병을 유숙했다는 이유로 상당히 넓은 부지에 지금은 개인 소유의 묘지(墓地)와 함께 정자(亭子)가 있고 주변은 모두 과수밭으로 변해 있는 실정이라고 하며
지금의 천주사는 1985년 중홍스님이 토굴 수행을 위하여 이 산에 들어와 관음보살의 현시(現示)를 받고, 천주사의 재건을 발원하여 비록 옛 천주사의 터전은 아니지만 천주봉 아래에 새로이 불사가 진행하여 길을 내고 산을 깍고 바위를 갈라서 샘을 만들고 장대한 석축을 쌓아 올려서 1997년에 삼성각을 재 신축하였으며, 2004년에 대웅전을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천주산 정상으로 진입하는 정루트는 이곳 말고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식하게 옆구리를 째고 올라 오르려고 용을 썼으니..
『천주산은 "하늘받침대" 곧 天柱라는 이름을 가진 산으로 이름 그대로 우뚝 솟아 기둥처럼 보이는 산이다.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붕어산'이라고도 하는데 경천호의 기운을 얻어 더욱 힘차고 생기가 넘치는 산이라 하겠다. 어떤 산보다도 우뚝함을 자랑하고 벼랑을 이룬 곳이 많아 산에 오르는 색다른 맛을 느끼게 한다.』 -폄-
집에 와서 지도를 놓고 아무리 씨름을 해도 도통 알 수 없는 경북 예천군의 산군으로 보이는 이 하늘금의 정체는 무엇일까?
『신라 진평왕은 불교를 깊이 숭상한 대왕으로 스스로를 정반왕이라 불렀으며, 왕비 또한 마야부인이라고 칭할 정도로 그가 원한 바의 태자는 바로 싣달태자와 같은 전성왕이 아니면 장차 부처가 될 수 있을 만한 왕자를 생산하고 싶은 것이었습니다. - 대승사, 김용사, 용문사, 명봉사 - 로 하여금 대종을 울리게 하니 사방에 울린 장엄한 종소리를 따라서 그야말로 천신이 하늘로부터 천주봉을 타고 하강을 하였다고 합니다. 가히 천하의 명찰로서 창조와 희망의 광명을 본 것입니다. 이런 환희로운 마음으로 미륵세계의 꿈을 안고 관음(觀音)을 염(念)하며 월악산을 향하는 고개에서 어가(御駕)를 멈추어 쉬니, 하늘에서 사방 부처님이 하강을 하는지라 사람을 시켜 찾아보니 공덕산 정상이었다고 합니다. 공덕산은 천주산 천주봉을 뒤에서 받쳐 주는 명산이며, 사불산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또 이 산은 대승사와 윤필암, 그리고 나옹스님의 출가지 묘적암도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폄-
저기를 오르려고 용을 썼다니! 한마디로 미친 짓이지 원, 하마터면 진짜 천주를 만날 뻔..
일말의 망설임 없이 내려가는 것은 혹독한 단련의 결실입니다. ^^
이곳을 통과하면 한동안 유순한 길이 이어지고 약 20분 후 안부에 닿습니다. (서낭당재로 오인한)
동아지도 GPS가 또 끊기는 바람에..
점심을 먹은 후 본격적으로 이어지는 (서낭당재) 된비알에서 힐끗힐끗 뒤돌아보지만 천주산은 나뭇잎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된비알에는 흰 구절초와 노란 고들빼기가 피어있고 소금땀을 흘린 후에야 간신히 공덕산 삼거리로 올라섭니다. 이렇게 고도차가 높은 코스를 왕복하신 건각의 원점회귀 종주자들께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
이곳에서 좌측으로 100m 떨어진 정상으로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 우측 대승재로 가는 것이 정방향인데 옛고개 대신 '대승재' 라는 생소한 단어바람에 공덕산에서 반야봉 쪽으로 잠시 알바를 하는 촌극을 빗기도 합니다.
이곳의 이정표에는 아까 삼거리봉을 공덕산이라고 적어놓았습니다.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하지만 무엇에 홀린 사람 모양 천주산 조망을 마친 후 반야봉 쪽으로 내려갔으니.. 그 와중에 아내는 스틱을 놓고 내려가다가 다시 빽하는 헤프닝도 있었고..
이곳에 오니 비로소 천주산이 제대로 보입니다. 조망을 위해 동쪽의 나무들을 일부러 벌채한 듯.. 줌사진으로 보니 올라간 루트를 확연히 알 수 있는데 보기에는 비교적 안전해 보이지만 죽어봐야 저승을 안다고 궁금하신 분은 한 번 올라가 보실래요? ㅋㅋ 사진에 표시한 바위가 바로 진로방해를 한 바위입니다. 일견 이 바위를 통과하면 곧 정상으로 올라 설수 있을 것처럼 보이기는 하는 군요. ―.―
지도에 있는 옛고개 대신 대승재라 표기되어 있어 잠시 알바를 하게 만든 주범(이정표)
한 산님께서 의자에 앉아 계셨는데 사진촬영 때문에 양해를 구하자 의자에서 일어나심. 좌우로 길이 뚜렷한데 좌측 대승사로 향하는 길은 웬일인지 출입금지 팻말이 보입니다.
지도상 815봉은 '대승봉' 이라는 새이름을 얻었고 해발고도 역시 820.1m로 상향 조정되어 있네요. 여기서 창구.가좌 길을 버리고 쌍연봉 쪽으로
사불암 능선을 버리고 우측 윤필.묘적암 쪽으로 사불암 능선도 타보고 싶지만 한 방에 탈 수는 없으니..
사불암은 엉뚱한 바위를 촬영하는 바람에 휴지통에 버림.
배낭의 맵시도 그렇고 베테랑 산꾼 같으신데 사진기(스마트폰)는..
묘봉에서 내려오면 이 바위와 맞닥뜨리는데 이곳에서 본카페회원이신 김희식님의 알바가 있었기에 선답자이신 김희식님의 알바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무난하게 정등로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
앞에서 볼 때와 뒤에서 볼 때의 크기가 완전히 정반대입니다. 뒤에서 보면 왼쪽 바위가 남편인데 앞에서 봐도 반대로 왼쪽 바위가 남편이니
사불암은 줌으로 당겨야 했는데 갈아 끼우기 귀찮아서..
이곳을 지나면 잠시 후 두 갈래 길로 나눠지는데 직진 능선길을 버리고 좌측 하산길로 내려오면 곧 등로에서 조금 떨어진 묘적암이 나타납니다.
『묘적암의 창건연대는 잘 알려진 것은 없으나 신라 말 부설거사(浮雪居士)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묘적암의 명성은 고려 말의 선승 나옹선사(懶翁禪師 1320~ 1376)가 출가한 절로 이름 높습니다. 나옹스님은 요연(了然) 스님께 출가한 후 이곳을 떠났다가 도를 깨달은 후 이 절에 돌아와서 회목 42그루를 심었으며 나옹스님의 가르침을 받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절에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이 묘적암은 조선후기까지 불교의 한 성지(聖地)로 부각되었다고 합니다. 1668년 성일(性日)스님이 중건하였고 1900년 취원(就圓)스님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과 산신각, 요사채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승사에서 3년간 장좌불와하며 수행하시던 성철스님이 1945년 이곳으로 옮겨와 동안거를 지내신 것으로 유명합니다. 또한 만공(滿空)스님, 일타(日陀)스님, 법전(法傳)스님 등 고승들이 수행했던 수행처이기도 합니다.』 -폄-
포장도로로 내려오니 묘봉에서 바로 내려온 산님들이 내려옵니다. 포장도로가에는 하늘을 찌를 듯 쭉쭉 뻗은 수목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있고 계곡에서 잠시 행장을 추스리는 여유도 즐깁니다. 막 계곡을 떠나려는데 칫솔에 치약을 묻힌 한 여성 산님이 다가오더니(임무교대) 이를 닦습니다. ―..― 본인은 아주 위생관념이 투철하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이는 아주 무지한 행동입니다. 한마디 하려다가 땀에 쩔은 얼굴을 씻은 우리도 죄인인 지라 그냥 오늘은 못 본체 합니다.
뭐가 그렇게 급한지 윤필암으로 가지 않고 휑하니 하산길로
이후 진행은.. 아스팔트길을 따라 전두리 마을로 향해 털레털레 내려가는데 투싼승합차 한 대가 내려옵니다. 아내가 차를 세우자 차가 멈추고.. -'저.. 산북면사무소까지.." 말이 끝나기도 전에 ="타세요" 합니다. 이런! ^^
투싼승합차에는 50대 후반의 (57년생) 한 산님이 타고 계셨는데 청주에서 오셨고 말씀을 들어보니 예사 산꾼이 아닙니다. (어쩐지 쉽게 차를 태워 주시더니 역시 과부심정은 홀아비가) ^^
'다음에 우연히 산에서 다시 만날 일이 있을 것'이라는 고마운 청주산님의 덕담을 뒤로하고 오늘의 멋진 산행을 종료합니다.
<End>
♬ 박강수 -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산북면사무소에서 약 27km나 떨어진 문경새재(고속도로 1구간 빽해야 함)에 있지만 자시고나면 전혀 억울하지 않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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