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산 산행기

진안 명도봉▲ 水周 명봉에서 호남알프스를 바라보다 ..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29. 18:04

[전북 진안] 水周 명봉에서 호남알프스를 바라보다 ..  (269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9년 04월 26일 일요일
          ㅇ날씨: 오전에는 맑았으나 점차 구름이 많이 끼고 약간 흐림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全北 鎭安郡 朱川面 朱陽里

          ㅇ산행코스: 명천여관-터골-험로-명도봉-기암-너덜지대-칠은이-정자-명천여관 (원점회귀)

        


          ㅇ산행시간
         ㅇ09:23-명천여관에서 산행시작 (고도 365m)
         ㅇ09:43-터골 초입 이정표 (주차장0.2km-명도봉1.5km)
         ㅇ11:01-안부 (고도 630m)

         ㅇ11:28-갈림길 삼거리 (이정표 주차장1km-명도봉0.6km-전주산장0.9km) 
         ㅇ11:55-첫 번째 전망대 
         ㅇ12:01-명도봉 정상 (863m)
         ㅇ12:11~12:39-두 번째 전망대 (점심식사)
         ㅇ13:57-칠은이 (등산로 안내판)
         ㅇ14:25-정자
         ㅇ14:40-명천여관에서 산행마침 (원점회귀)

          ㅇ산행시간 5시간 17분 -- 만고강산으로 올라 최소 1시간은 빼야 함.
          ㅇ산행거리 약 6km
          ㅇ나의만보계 11,569步

          ㅇ일정시간표
         ㅇ07:19 통영출발
         ㅇ08:33 진안IC
         ㅇ09:23~14:40 산행
         ㅇ15:17 진안IC
         ㅇ15:42~16:16 함양휴게소 (저녁식사) -- 이렇게 일찍 저녁을 먹기도 난생 처음.
         ㅇ17:17 통영도착


 명도봉 (明道峰)  869m 

명도봉은 주천에서 운장산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으며 유명한 운일암(雲日岩) · 반일암(半日岩)계곡에는 용소 · 비석바위 · 대불바위 · 형제바위 등 명소가 즐비하여 주자천의 제일 승지로 손꼽힌다. 서쪽으로는 칠은동계곡이 흐르고, 동쪽은 대밭골계곡이 감싸고 있는 수주(水周) 명봉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산이다.

 

여름철은 피서객으로 초만원을 이루는 납량지대로 전북이 자랑하는 명소이다. 정상 주변은 기암절벽 지대가 많으나 위험하지 않고 바위사이로 이리저리 오르는 묘미가 있다. 봄에는 진달래가 아름다운 산이다.

 

운장산 복두봉에서 남쪽으로 뻗은 지능선의 끝에 우뚝 솟은 이 산의 정상에 서면,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장관이고, 북쪽 명덕봉(明德峰 845.5m)이 건너다 보인다. 이하 생략..

-한국400산행기 김행수저에서 발췌-



          ㅇ참고 산행기
 -  근교산&그너머 <588> 진안 명도봉국제신문 (click here!) 

 

 

 




              산행이야기..

           지난주에는 빡센 토곡산~오봉산 종주산행을 했기에 이번주는 단산즐산을 하려고 
          일찌감치 눈도장 찍어놓은 진안 명도봉으로 산행지를 정했지만 무언가 2%

          족한 나머지 복두봉까지 이어가고 싶어 전전긍긍하다가 복두봉 이후 하산코스

          가 마뜩치 않아 결국 마음을 비운다.  단산코스다 보니 평일 처럼 5시 30분에

 

          알람이 울리고 (요즘은 아침 운동을 하기 때문에 매일 5시 30분에 기상함.) 집

          에서 아침밥을 먹고 출발하니 7시 19분, 5년전 구봉산~운장산 탈 때만 하더라

          도 무척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새로 뚫린 장수-익산간 고속도로와 과속(?) 덕

          분에 진안IC까지 오는데 불과 1시간 14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 + (^^;)

 

          진안IC 진입하기 전 마이산의 멋진 자태에 반해 한 컷 찍고, IC 통과 후 네비게

          이션을 찍으니 진안읍을 거쳐 구봉산 가는 길을 가르쳐 주는데 4~5년 전에 두

          번 왔던 길인데도 생소하기 짝이 없다. 하지만 구봉산 들머리인 윗양명마을에

          오니 기억이 난다. (한국의 산하 모임을 가졌던 곳이기도 했으므로 두 번 왔던

 

          곳 임.) 윗 양명마을 에서 잠시 정차한 후 멋진 구봉산 풍경화 한 컷 찍고 조금

          달리니 좌측으로 명도봉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려고 들

          어 갔다가 아닌 것 같아 다시 빠져나와 조금 달리니 도로 좌측편에 명천여관(

          식당과 슈퍼 겸용)이 보인다. 명천여관 맞은편 도로에는 주차할만한 주차공간

          이 있고 이곳에 차를 주차한다. (습관대로 고도계를 보니 365m를 가리킨다.)


                                                                                                                                                  ▷ 진안IC 입구에서 바라본 마이산  <08:32>

 

 

 

 



▷ 윗 양명마을에서 바라본 구봉산 (맨 좌측 높은 봉우리가 정상인 천왕봉 1,002m)  <08:57>








▷ 명천여관 앞 갓길(주차공간)에 차를 주차한 후 산행개시 (고도 365m)  <09:23>








▷ 명천여관 지나 계곡(주자천) 풍경과 今日 올라야 할 명도봉  <09:26>








 계곡(주자천)을 건너며 바라본 풍경  <09:28>







▷ 계곡을 건넌 후 만난 '물결줄흰갈고리나방'(?) - 클릭!  <09:35>



           명천슈퍼 주인이 일러주는 대로 계곡을 건너니 산길이 나타는데

          왼쪽은 내림길이고 오른쪽이 오름길이라 오른쪽으로 가다가 아내가 발견한 나방이다. 갈고리나방은 확실한데

          물결줄흰갈고리나방과 무척 닮아 일단 물결줄흰갈고리나방으로 기재한다. (나방은 수천종이라 나비보다 동정하기 어려움)

          그런데 가다보니 계곡이 아니다. 국제신문지도를 보니 명천여관에서 좌측이라 다시 빽하여 조금 내려가니 터골 들머리가 나타난다. ^^

 

 

 

 



▷ 잠시 알바한 후 빽하여 찾은 터골 들머리  <09:43>








▷ 지리 원시계곡을 방불케 하는 초반 터골의 험하고 희미한 등로  <09:54>



           초반 터골은 리본은 보이지만 등로는 희미하고 험한 너덜길이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야생화가 많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그러나 기대한 만큼 야생화는 보이지 않고 흔한 개별꽃만 보여 실망스럽다.

 

 

 

 


▷ 터골에 피어있는 '노루삼' - 클릭!  <10:03>







▷ 터골에 군락으로 피어 있는 '개별꽃' - 클릭!  <10:04>








▷ 희미하고 험한 너덜길 지나 이렇게 오롯한 산길도 잠시 나타난다.  <10:11>







▷ 오름길에 피어있는 '천남성' - 클릭!  <10:26>







▷ 된비알 오름길에 피어있는 '풀솜대' - 클릭!  <10:37>






 

▷ 산죽이 발을 붙잡는 된비알 험로  <10:46>

▷ 코재를 방불케 하는 된비알 험로  <10:55>



           계곡을 벗어나자 잠시 후 산죽길이 이어지는데..

          무지 무지한 된비알에다가 산죽이 발을 붙잡아 진로방해를 하는 것이 예사 빡센코스가 아니다. ㅠㅠ

          국제신문에서 왜 이 코스를 선택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계곡이 좋은 것도 아니고 볼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한바탕 소금땀을 흘리고 능선에 올라서니 안부다. 좌측으로 갈림길(리본)이 보이는데 아마도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일 것이다.

          한 눈에 봐도 우리가 올라온 험로보다 길이 훨씬 좋아 보인다. 국제신문에서 왜 저리로 오르지 않았을까? (첫 번째 의문)

 

 

 

 



▷ 된비알 험로를 치고 올라온 안부에서 본 갈림길 (고도 630m  떡과 배즙을 꺼내는 아내)  <11:01>



           빡센 험로를 치고 오른 안부에서는 가야할 길(빨간리본)과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갈림길(노란리본)이 보인다. 후답자님들께서는 험한 터골로 올라오지 마시고 주차장에서 올라오는

          좌측 능선길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국제신문 대로 답사했다가 야생화도 몇 컷 못찍고 고생만 실큰 했습니다. ㅠㅠ

          암튼 이곳에 앉아 떡과 배즙을 마시면서 아내가 집에 있는 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딸이 하는 말' 어느분한테서 전화가 왔단다.

          그래서 전화를 거니 뜻밖에도 서울에 사시는 만주벌판님이 전화를 받는다. (통영 소매물도에 오신 김에 인사차 전화를 하셨다고 함.)

 

 

 

 

 

▷ 좌측으로 우회하면서 올려다 본 갈림길  <11:23>

▷ 올라온 갈림길 (이정표  주차장1km-명도봉0.6km-전주산장0.9km)  <11:28>



           만주벌판님과의 아쉬운 통화를 끝내고 조금 진행하니 11시 19분.

          직진 오름길과 좌측 사면길이 나타나는데 국제신문 리본 대로 좌측 사면길로 가니

          좌측으로 크게 우회하면서 결국 오름길을 올라야 하는 형국이라 아까 직진하는 것이 나을 뻔 했다.

          왜 국제신문에서는 직진하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하였을까? 두번째 의문이 생긴다. (후답자님들께선 직진하시길 바람)

 

 

 

 



▷ 갈림길 지나 안전시설 지대 (만든지 얼마되지 않은 새 것으로 보였음)  <11:33>








▷ 석간수가 뚝뚝 떨어지는 바위틈새가 보이고 이름모를 새가 지저귄다.  <11:36>








▷ 또다시 보이는 안전시설물 (얼마전에 만든 것으로 보임)  <11:39>



           두 번째 안전시설물을 지나 능선길로 올라오니 11시 46분.

          웬 산님 세 사람이 내려온다. (처음 만나는 산님들로 남2 여1)

          -"안경하십니까?" 하고 인사를 하니

          ="네 반갑습니다."  

          ="조금있다가 또 뵐겁니다. 저희들 다시 올라갈테니까요."

          -"또 예?"  ??? 하니 킬킬거리며 웃으시면서

          ="갔다가 아무도 안 와서.. 정상에 있으니 추워요."

          -"네~에"

          ="그래서 지금 내려가는 겁니다."

          갔다가 너무 추워서 내려갔다가 일행 만나 다시 올라 올거란다. (좀 이해가 안 된다.)

          ="청석에서 오셨어요?" 하고 묻는다.

          -"네?" (청석이 뭐꼬?)

          ="아니에요?" (재차 묻는다)

          -"어디요?" (뭘 알아야 답변을 하지)

          ="청석산악회!" "순천 청석산악회에서 오신 분 아니에요?"

          -"산악회는 아닙니다." "뒤에 옵니다(아내가)"  -- 나(我)가 통영 이수영이라고 말할 수는 없고.. ^^;

          조금 올라가니 전망대가 나타난다.

 

 

 

 



▷ 명도봉 직전 첫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구봉산과 복두봉 그리고 운장산으로 이어지는 둥그스럼한 1,087m봉  <11:56>








 5년 전 구봉산(6봉)에서 바라본 명도봉(863m)과 명덕봉(845.5m)  <2004.05.23  11:56>



           이 사진은 5년 전 구봉산(6봉) 내림길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그 당시는 층층나무꽃이 아름다워 찍었는데 지금보니 명도봉과 명덕봉이 보인다.

          즉 반대편에서 바라본 풍경이니 위 사진과 비교하면 머릿속 GPS가 입체적으로 그려질 것이다.

 

 

 

 


▷ 명도봉 직전 첫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클릭!  <11:57>








▷ 첫 번째 전망대에서 불과 25m 거리에 위치한 명도봉 정상에서..  <12:01>



           첫 번째 전망대에서 명도봉 정상은 엎어지면 코닿는 지척이다.

          명도봉 정상석 뒷면에는 서울 중구 다동에 사는 이곳 출신들의 '명도회 등산 기념비'가 새겨져 있다.

 

          내용인즉..

          때는 1979년 5월 8일 서울 중구 다동에서 고향을 떠나온 사람들이

          한데 모여 명도회라 이름 짓고 매월 한번씩 모임을 가진지도 어언 27년...

          고향에 찾아오면 항시 우리를 반겨주는 명도산!! 오늘은 정상에 올라 이 비를 세웁니다.

          2006.10.28  명도회원 일동  -- (19인의 이름이 새겨져 있음.)

 

 

 

 



▷ 孺人慶州李氏묘에서 바라본 구봉산~복두봉~운장산~연석산 라인  <12:05>



           경주이씨묘는 명도봉 바로 아래에 있다. (지척임)

          국제신문 말로는 명도봉은 조망이 없다고 하더니 틀린 말이다.

          이곳에서 바라보니 운장산은 물론이고 연석산까지 보인다. 5년 전 김정길 형 말만 듣고

          구봉산~운장산(서봉)에서 끝마친 것이 후회가 된다. 연석산까지 탔더라면 아무 미련이 남지 않을 것 인데..

 

 

 

 



▷ 복두봉 갈림 삼거리에 보이는 이정표와 등산로 안내판  <12:06>







▷ 복두봉 갈림 삼거리에 서있는 등산로 안내도 - 클릭!  <12:07>








▷ 두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복두봉으로 가는 갈 之字 능선과 복두봉~1,087m봉~운장산~연석산  <12:11>



           복두봉 갈림 삼거리에는 순천 청석산악회 회원 수 십명이 점심을 먹기 위해 모여 있어

          조금 진행하니 두 번째 전망대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조망도 즐기고 우리는 점심을 먹는다. (12시 11분~12시 39분.)

          지난주 양산 토곡산 전망대에서 불었던 바람이 솔솔바람이었다면 오늘 불어 오는 바람은 서늘한 바람이다.

          하지만 오늘은 맛없는 충무김밥이 아닌 아내의 도시락이라서 그런지 맛이 좋아 깨끗이 해치운다. ^^

 

 

 

 



▷ 두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건너편 명덕봉(845.5m)  <12:13>








▷ 두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천등산(706.9m) 과 대둔산(877.7m)  <12:14>








▷ 줌으로 당긴 천등산(706.9m)과 대둔산(877.7m)
  <12:19>

 






▷ 하산길(너덜지대)에는 '미치광이풀'의 천국이다.  <12:58>








 뒤 돌아본 너덜길 (지리 원시계곡길을 방불케하는 징그러운 너덜길)  <13:15>



           하산길은 지독한 너덜길이라 절룩발이 걸음으로 내려 올 수 밖에 없다.

          고로 후답자님들께서는 이리로 올라가서 명도봉찍고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국제신문에서는 왜 이런 지독한 너덜길을 하산루트로 선택했을까? (세 번째 의문) -- 무릎과 아킬레스에 무리가 왔음.

 



▷ 너덜 사이에 피어있는 '태백제비꽃' - 클릭!  <13:19>








▷ 내려오다가 아내 머리를 나무에 찧은 지점  <13:37>








▷ 아스팔트도로가 나타나고 사실상 산행종료 (전방에 보이는 큰 건물이 샬롬수양관)  <13:53>








▷ 이제는 편안한 아스팔트 트래킹이 시작됨.  <14:01>








▷ 칠은교 지나 주자천계곡에서 바라본 명도봉  <14:13>








▷ 복사꽃이 만발한 정자를 지나..  <14:23>








▷ 정자 지나 대불바위가 보이는 곳..   <14:26>







▷ 대불바위 근처에 피어있는 '애기말발도리' - 클릭!  <14:32>



           샬롬수양관이 보이는

          아스팔트 도로에서 사실상 산행은 끝나고

          아스팔트길 트래킹으로 산행이 끝나니 다소 싱거운 느낌이다.

          나나 아내에겐 최소 7시간은 산속에서 보내야 하는데..하지만 늘 장타만 칠 수 있나!

          어떨땐 단타도 치고 또 어떨땐 삼진도 먹고 하는 거지 뭐.. ^^;

 

 

 

 

 

 

 

 

          <END>

         




   ★ 今日산행궤적
 






 

명도봉 지나 두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