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산행기

설악산▲ 공룡능선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29. 06:38








































 

 

(371)

[설악]

공룡능선





                                        ㅇ일시:
2011년 10월 02일 일요일
                                        ㅇ날씨: 淸明 (사진은 캐논5D 24-70, 28-300)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江原道 束草市    麟蹄郡 北面

                                        ㅇ산행코스: 설악동-비선대-금강문-마등령-나한봉-1275봉-신선봉-무너미고개-양폭대피소-귀면암-비선대-설악동




                                        ㅇ산행시간 13시간 10분 -- 사진촬영과 정체로 지체함 (7년 전에는 10시간 40분 걸림) 구간별 산행시간은 의미가 없어서 생략함.
                                        ㅇ산행거리 약 20km?
                                        ㅇ나의만보계 37.000步

                                        ㅇ일정시간표
                                                 ㅇ21:24 통영출발 (2011.10.01 토요일)

                                                 ㅇ00:45~01:15 원주 치악휴게소 -- 아이스콘 한 개씩 먹으며 휴식 취함. (2011.10.02 일요일)

                                                 ㅇ02:35 하조대IC -- 동해안 고속도로 종점 (내비게이션의 지시대로 왔는데 잘못된 코스, 홍천IC로 빠져 나오는 것이 옳음.) 
                                                 ㅇ03:08 설악동 주차장 도착 (주차비 5,000원) -- 너무 시간이 일러 한숨 자다.
                                                 ㅇ05:05~18:15 산행
                                                 ㅇ18:30 '설악가든리조텔' 숙소를 정함. (40,000원) -- 따뜻한 물도 잘 안 나오고 시설 열악함. (겨우 샤워후 식사하러 나옴)
                                                 ㅇ19:28~20:28 '켄싱턴호털' (저녁식사) -- 가격대비 추천불가

                                                 ㅇ08:32 '설악가든리조텔'에서 나옴 (2011.10.03 월요일)
                                                 ㅇ08:47~09:15 '초당본가할머니순두부' (아침식사) -- 순두부는 그런대로, 하지만 감자전은 엉터리
                                                 ㅇ09:30 미시령매표소 (2,500원)
                                                 ㅇ10:49 홍천IC
                                                 ㅇ13:30 영산휴게소 -- 셀프주유소에서 차기름 가득 넣다. (국도변의 주유소 보다 오히려 비쌈.)
                                                 ㅇ15:06 통영도착 


 

 

개요: 강원도 속초시와 인제군 북면의 경계선상에 있는 마등령에서 속초시와 인제군 북면을 가르며 설악공룡 날등을  타고 가다가 무너미재에서 천혜의 비경 간직한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는 이번 구간은 설악동 원점회귀산행이다. 공룡능선은 대청봉에서 황철봉에 이르는 북설악의 등뼈로서 주능선 동쪽 속초방면을 외설악, 서쪽 인제군방면을 내설악으로 달리 부르긴 하지만 내 외설악 어느 한 쪽이 더 아름답다 하기란 힘들다. 그 중에서도 공룡날등 서쪽 내설악의 용아장성릉과 동쪽 외설악의 천화대리지는 함부로 범접하기 힘든 암골미를 자랑하고 있다.

 

 

마등령에서 나한봉, 1275m봉, 신선봉의 수많은 암봉들을 거쳐가는 공룡능선은, 설악산의 진면목이 다 조망되는 백두 대간상의 장쾌한 암릉코스다. 깊은 계곡이 많아 수량 풍부한 내설악엔 백운동, 수렴동, 가야동계곡이 백담사를 향하는 모습 일목요연하고, 대청봉 기준으로 서북능선 장쾌하다. 암봉들의 천상화원으로 불리는 천화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암봉과 리지코스를 갖고 있는 외설악의 모든 산줄기.. 그 중간엔 신흥사가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천화대. 만경대. 울산바위 등등.. 화채능선 끄트머리 집선봉에 이르기까지 돌출된 기암 절벽은 한결같이 눈처럼 하얀색이라 雪嶽山의 유래가 되었다.

 

 

하산길의 천불동계곡은 설악산에서 가장 웅장함을 자랑하는 계곡으로 대청봉을 오르는 설악산의 대표적인 등산코스다.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곳은 1950년대 개척등반이 시작된 이래, 철계단 사다리로 사계절산행 가능하다. 계곡 양쪽의 능선상에 마치 천개의 불상이 도열해 있는 듯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천당폭, 양폭, 오련폭 등의 비경지대와 칠형제봉, 만경대등의 수많은 리지길을 조망하면서 하산할 수가 있다. 이번 코스 동쪽 계곡수는 백담계곡으로 모아져서 북천 따라 소양호에 갇혔다가 북한강 경유 서해로 빠져든다. 그러나 외설악 천불동계곡수는 동해로 향한다.

 

-문종수님 홈피에서 발췌-



                                             ㅇ참고 산행기
 -   설악산 공룡능선~천불동계곡 문종수 (click here!) 

 

 

 


 

 


 

 

                             

                                     산행이야기..


                                                       이번 개천절(연휴)에는 울릉도 성인봉을 타고 싶어

                                                      급히 배편을 수소문하니 가는 배는 있는데 오는 배가 매진이란다. ㅠㅠ

                                                      무슨 방법이 없느냐며 통사정을 하니 오는 날 아침 9시부터 (대기조로) 죽치고 기다려야 한단다. 흐미~

                                                      그것도 취소한 좌석이 없으면 못 탄다 하니(6일에야 나오는 배가 있다고 한다.)

                                                      울릉도 산행은 하늘의 별 따기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라 꿩 대신 닭으로

                                                      7년 전 추운 크리스마스 날 올랐던 설악산 공룡능선이나 타려고 한다.

                                                      (미답지 두타~청옥을 탈까 공룡을 탈까 고민하다가 결국 공룡의 유혹에 빠짐)

 

                                                      하지만 그 와중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해 몇 번을 더 시도해 보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연휴 때 울릉도에 가려면 한 두어 서너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는 것을 절감했다.)

                                                      지난 8월 광복절 연휴 때 한번 (설악으로) 뛰었던 경험이 오히려 더욱 먼 여정에 대한

                                                      두려움으로 다가온다. 그 머나먼 송바강으로 뛸 것을 생각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낮에 좀 자려고 했지만 억지 잠이 올 리가 있나 결국 잠 한 숨 못자고

                                                      오히려 비교적 이른 시각인 토요일 21시 24분. 통영을 출발한다.

                                                      (가다가 잠이 오면 잘 요량이었지만 솔직히 어디 잘 데가 있나) 

 

                                                      날이 바뀌어 일요일 0시 45분.

                                                      원주 치악휴게소에 도착하니 무척 쌀랑하다.

                                                      지난 8월 광복절 연휴시 이곳에서 우동을 먹었더니 아침 먹기가 부담스러워

                                                      오늘은 간단하게 아이스콘 한 개씩으로 얼요기를 하고 내비게이션을 치니

                                                      홍천IC가 아닌 만종JC에서 강릉쪽으로 가라고 한다.

                                                      (결론은 내비게이션이 틀렸고 홍천IC로 빠져 나와 미시령을 넘어 접근하는 것이 낫다.)

                                                      그 바람에 동해안 고속도로 마지막 톨게이트인 하조대 톨게이트로 빠져 나오는데

                                                      기대했던 휴게소(식당)는 보이지 않아 아침밥을 어디에서 먹어야 할지 난감하기 짝이 없다.

                                                      (미시령으로 넘어왔다면 쌔고 쌘 것이 식당이었다. - 나중에 귀가하면서 알게 된 사실)

 

                                                      03시 08분. 꼭두새벽에 설악동에 도착한다.

                                                      도착하자마자 아귀 같은 주차요원에게 5,000원 빼앗기고 모퉁이에 주차를 하니

                                                      부지런한 사람들은 벌써 이마등을 밝히고 벌써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보인다.

                                                      하지만 우린 아침밥도 먹어야 하고 한 숨도 못 잤기에 우선 차에서 눈좀 붙여야 한다.

                                                      하늘에는 별들이 쏟아져 내리는데 차안에서 자는 잠은 왜이리도 안 오는지.. 엎치락뒤치락

                                                      하지만 코까지 골며 자는 아내를 바라보니 어진 재왕님이 따로 없다. 정말 부럽다.                     

 

 

 

 



 매표소 (1인당 2,500원) <05:05>

 

비몽사몽 추워서 일어나니 5시가 다 되었다.

곤히 자는 아내를 깨워 산행채비를 마치고 식당으로 들어가니

종업원이 아직 출근하지 않아 아침식사가 안 된다고 한다. 이런 얼어죽을..

종업 올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릴 수 없어 간식(빵종류)만 사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럴줄 알았다면 원주 치악휴게소에서 우동이나 한 그릇 먹고 올 걸 후회막급이다.








 비선대에서 바라본 장군봉 형제봉 선녀봉 <06:00>

 

매표소를 지나 올라 오다가 보니 7년 전 아침밥을 먹었던

청운정식당이 보인다. (하지만 식당 영업은 하지 않고 난전만 펼쳤다.)

7년 전에는 알여사가 운전하는 카렌스 승합차가 청운정식당까지 올라 왔었는데..

매표소에서 근 한 시간 정도 걸어오니 기암절벽 사이에 한 장의 넓은 바위가

못을 이루고 있는 비선대에 도착한다. 이제는 여명이 밝아와 이마등을 끄고

천불동/마등령 갈림길 입구에서 잠시 갈등이 일어났지만

7년 전 처럼 마등령으로 향한다.  








▷ 금강굴 갈림길 <06:24>

 

7년 전에는 깜깜한 금강굴 오름길이었는데 오늘은 날도 밝고

산님도 무척 많아 오히려 7년 전 오름길이 좋았다는 느낌이다.

밤하늘을 수놓은 수 많은 별을 보며 오르던 그날 그 길을 말이다.

 

『하늘을 쳐다보니 도시에서 보던 별과는 다르게

너무나 가깝게 보이고 총총히 빛나고 있었다.

잠시 하늘을 응시하던 아내가

“여보! 저기 별똥별이 지나가네요.” 하고 외치는 지라 놀라

“어디? 어디?” → “???” → “이 사람아! 저건 별똥별이 아니라 비행기 지나가는 불빛이네” 하니

(잠시 하늘을 응시하더니) “자세히 보니 그런 것 같네요.” (머쓱해 지는 아내)

잠시 흥분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온다.』

-나의 78번째 산행기 속에서- 

 

하지만 오늘은 비록 산님은 많지만

7년 전에 보지 못했던 비경이 전개된다.








 금강굴 지나 오름길에서 바라본 풍경 <06:32>








▷ 금강굴 지나 오름길에서 바라본 풍경 <06:36>








▷ 금강굴 지나 오름길에서 바라본 풍경 <06:37>








▷ 금강굴 지나 오름길에서 바라본 풍경 <06:39>








▷ 금강굴 지나 오름길에서 바라본 풍경 <06:47>








▷ 안부 지점에서 바라본 풍경 <06:50>

 

7년 전에는 비선대에서 안부까지 40분 걸렸으나

오늘은 사진 촬영 때문인지 노쇠현상 때문인지

근 1시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 마등령 오름길에서

점심으로 싸온 김밥으로 비교적 이른 아침을 먹는다.

마침 아내의 손이 커서 김밥이 많이 남아 점심 때도 먹음. 








▷ 안부 지나 마등령 오름길에서 바라본 풍경 <07:10>








▷ 안부 지나 마등령 오름길에서 바라본 풍경 <07:16>








▷ 안부 지나 마등령 오름길에서 바라본 풍경 <07:22>








▷ 안부 지나 마등령 오름길에서 바라본 풍경 <07:51>








▷ 안부 지나 마등령 오름길에서 바라본 풍경 <07:55>








▷ 안부 지나 마등령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즐기는 사람들 <08:07>








▷ 안부 지나 마등령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화채능선과 화채봉 <08:16>








▷ 안부 지나 마등령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공룡능선 <08:18>








▷ 안부 지나 마등령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나한봉쪽 풍경 <08:18>








 안부 지나 마등령 오름길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08:19>








▷ 안부 지나 마등령 오름길의 단풍 <08:26>








▷ 단풍사이로 바라본 공룡 <08:32>








▷ 금강문 가는 길에서 바라본 풍경 <08:46>








▷ 저 봉우리가 세존봉인가? <08:53>








▷ 금강문 가는길 <08:54>








▷ 바라본 금강문 <08:55>








▷ 금강문을 통과하는 산님들 <08:57>








▷ 금강문에서 바라본 풍경 <08:58>








▷ 금강문에서 바라본 풍경 <08:58>








▷ 금강문 지나 철계단에서 바라본 1275봉 나한봉 마등령 그리고 멀리 대청 중청 <09:01>








▷ 금강문 지나 철계단에서 바라본 범봉 신선봉 1275봉 나한봉 그리고 멀리 대청 중청 <09:02>








▷ 금강문 지나 철계단에서 바라본 1275봉 그리고 멀리 대청 중청 <09:03>








▷ 금강문 범봉 신선봉 1275봉 나한봉 그리고 멀리 화채 대청 중청 <09:04>








▷ 금강문 지나 마등령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풍경 <09:07>








▷ 금강문 지나 마등령 오름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09:11>








▷ 금강문 지나 마등령 오름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존봉 <09:14>








▷ 금강문 지나 마등령 오름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세존봉 <09:15>








 금강문 지나 마등령 오름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범봉 신선봉 1275봉 나한봉 마등령 그리고 멀리 화채 대청 중청 <09:16>








▷ 금강문 지나 마등령 오름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한봉 마등령 <09:16>








▷ 금강문 지나 마등령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전망대와 세존봉 <09:21>

 

금강문을 지나니 7년 전에는 없었던 철계단이 보이고 이런 전망대도 보인다.

7년 전 마등령 오름길에서는 설악산신이 보내신 전령인 수리부엉이를 보았는데

오늘은 아름다운 단풍과 비경 만이 가득한 마등령 오름길이다. 단 하나 어느 몰지각한

한 산님의 이해하기 힘든 장면만 빼면 말이다. (얼마나 청결한지 몰라도 이를 닦고 있었다.)

 

『마치 문처럼 생긴 거대한 암릉의 금강문을 통과한 후

잔설이 덮인 사면을 올라가니 아름다운 상고대가 피어있고

주변엔 희한하게 생긴 기암들이 눈길을 끈다. 한참을 올라가는데

약 50M전방에 큰 날개를 펄럭이며 한 마리의 새가 날아 앉는다.

첫 눈에 봐도 수리부엉이가 틀림없구나!

마등령에 독수리가 살고 있다더니 (나무로 만든 독수리상)

귀한 수리부엉이를 보게 될 줄 몰랐다. 왠지 수리부엉이를 보면서

설악 산신령님께서 보내신 전령처럼 느낌이 전해진다.』

-나의 78번째 산행기속에서- 








▷ 마등령 오름길의 단풍 <09:22>








▷ 마등령 정상 (1,320m) <09:30>

 

7년 전 로프에 의지해 올랐던 마등령정상은 이제 철계단으로 바뀌었고

살을 에어내던 매서운 칼바람은 온데간데없다. 너무나 추워 쫓기듯이 내려왔던

마등령 정상은 산님들로 북적거린다. 우리도 간식을 먹으며 한참동안 쉬었다가 간다.

 

마등령

강원도 인제군 북면(北面)과 속초시 경계에 있는 고개.

해발 1,320m. 마치 말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설악산 대청봉(大靑峯)까지 공룡능선이라 부르는 암릉의 기점이다.

설악산국립공원의 중심부이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대청봉의 조망이 일품이다  

 








▷ 나한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마등령 <09:51>








 나한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세존봉과 멀리 달마봉 <09:55>








▷ 나한봉 오름길에서 우연히 만난 지인 <10:01>

 

나한봉 오름길에서 만가운 얼굴을 만난다.

나의 두 해 후배님이신 이민기 선생이다. 안 그래도

마등령정상에서 이 많은 사람들 속에서 아는 사람 한 사람은

만나겠지 했는데 그런 나의 마음을 설악산신께서 알아주신 모양이다.

서로 가는 길이 반대라 아쉬운 이별을 할 수 밖에 없어 기념사진으로 남긴다.   








▷ 나한봉(1,276m)에서 바라본 귀때기청봉 큰감투봉 안산 <10:05>








▷ 나한봉(1,276m)에서 바라본 가야할 공룡능선 <10:06>








▷ 기묘한 형상의 기암 사이로 걸어가는 산님들 <10:11>








▷ 광각으로 바라본 위 사진의 기암 <10:11>








▷ 나한봉 지나 첫 번째 정체(로프)구간 <10:17>

 

반대편에서 진행하는 산님들과의 갈등이 일어나는 구간이다.

나중에 보니 우리 측과 반대 측의 비율이 최소 1:5 는 되는듯 싶었다.

고로 반대 측에서 오는 산님들의 정체가 더욱 심했으니 원점회귀 공룡능선

종주하실 분은 우리처럼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 멀리 울산바위가 보이고 <10:47>








▷ 올려다 본 기암 <10:51>








▷ 1275봉이 보이고 <10:57>








▷ 단풍사이로 바라본 1275봉 <11:01>








▷ 당겨본 1275봉 <11:02>








▷ 두 번째 정체(로프)구간 <11:12>

 

반대 측 산님들의 늘어진 줄을 보니 엄청나다.

아침에 마등령 오름길에서 한 산님께서 하시는 말

천불동으로 가서 공룡을 타면 1시간 절약되는데

많은 산님들이 (마등령) 방향으로 가는 바람에

엉겁결에 마등령으로 올라왔다며 탄식하시더니

오히려 전화위복임을 뒤늦게 깨달았을 것 같다.






▷ 정체구간(무명봉)에서 바라본 1275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암릉구간 <11:14>








▷ 정체구간(무명봉)에서 바라본 1275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암릉구간 <11:16>








 단풍너머로 본 용아 <11:26>








▷ 올려다 본 아름다운 정체구간(무명봉) <11:28>








▷ 1,275봉으로 올라가는 바위능선에서 (이정표-마등령 1.7k 희운각대피소 3.4k 지점) <11:30>

 

7년 전 살을 에는 강한 칼바람이 불어

잠시도 서 있기 힘들었던 곳인데

오늘은 많은 산님들로 북적거린다.








▷ 뒤돌아 본 무명봉 <11:32>








▷ 뒤돌아본 무명봉 <11:32>








▷ 1275봉 오름길 단풍 <11:37>








▷ 1275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풍경 <12:04>








▷ 1275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풍경 <12:08>








 1275봉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 (무명봉 나한봉 마등령) <12:12>








▷ 1275봉 정상에서 내려오는 간큰 산님들 (이정표-마등령2.1k 희운각3.0k 지점) <12:14>








 1275봉 지나 남근석 (문종수님왈' 공룡의 비늘이라던 바위) <12:26>








▷ 1275봉 내림길 풍경 <12:26>








 1275봉 내림길 풍경 <12:29>








▷ 1275봉 내림길 풍경 <12:29>








▷ 1275봉 내림길에서 뒤돌아 본 풍경 <12:33>








▷ 1275봉 내림길에서 뒤돌아 본 풍경 <12:36>








▷ 神象 <12:37>








▷ 奇巖 <12:37>








▷ 만물상 <12:38>








 가야동계곡의 秋色 <12:41>








▷ 추색으로 물드는 공룡 <12:41>








▷ 톱날능선 용아 <12:43>








▷ 광각으로 바라본 용아 <12:43>







▷ 1275봉 지나 신선봉 가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클릭!  <12:44>








▷ 1275봉 지나 신선봉 가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12:46>







▷ 1275봉 지나 신선봉 가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클릭! <12:47>








▷ 울산바위 달마봉 천화대 범봉 <12:48>








▷ 신선봉 가는 길에서 뒤돌아 본 1275봉 <13:10>








▷ 공룡의 시작이자 끄트머리 신선봉과 신선봉 가는길 <13:20>








▷ 화채봉 신선봉 <13:22>







 신선봉 가는 전망대에서 파노라마 → 클릭! <13:22>








▷ 대청을 향해 突進하는 용아 <13:28>








▷ 1,275봉과 신선봉의 중간지점 정도 됨직한 곳에서 뒤돌아 본 아름다운 암봉 풍경 <13:30>








 1,275봉과 신선봉의 중간지점 정도 됨직한 곳에서 뒤돌아 본 아름다운 암봉 풍경 <13:32>








 衝天之勢 <13:35>








▷ 발아래 가야동계곡이 펼쳐지는 암봉에서 바라본 풍경 <13:41>








▷ 가야동계곡과 아름다운 기암 <13:41>








▷ 암봉에서 쵸코릿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아내 <13:43>








 암봉 내림길에서 바라본 지척거리의 신선봉 <13:45>








▷ 신선봉 가는 길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공룡능선 <13:50>








▷ 신선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지나온 공룡능선 <14:10>








▷ 신선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줌 촬영) <14:14>








▷ 신선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달마봉 (줌 촬영) <14:19>








▷ 신선봉 정상 (1,218m)에서 바라본 대청 중청 소청 <14:29>

 

신선봉 내림길도 7년 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로프에만 의지하여 내려섰지만 지금은 안전시설이 되어있다.








▷ 산님들로 붐비는 무너미고개 <14:54>

 

무너미고개만 도착하면 골인지점 같지만

사실은 여기서 설악동까지는 무려 8.3k나 된다. 








▷ 천불동에서.. <15:33>








▷ 올려다 본 화채능선의 기암 괴석군 <15:36>








▷ 무명폭포 <15:43>








▷ 천당폭포 내림길 풍경 <15:46>








▷ 천당폭포 <15:47>

 

올라오면 천당에 올라온 것 처럼 행복하다는 천당폭포

반대로 생각하면 천당에 올라가는 것처럼 힘든 천당폭포








▷ 뒤돌아 본 천당폭포 풍경 <15:48>

 

천불동 단풍은 아직 멀었다.








▷ 귀면암 <16:44>

 

참으로 지루하고 먼 길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요

천불동도 숙후경이구나 잠이 온다 잠이 막 쏟아진다.








▷ 다시 돌아온 비선대에서 바라본 장군봉 형제봉 선녀봉 <17:20>

 

가운데 형제봉과 우측 선녀봉(적벽)에서는 바위꾼들이 바위를 타고 있다.

이 장면을 본 아내. "혹시 쉬블링님이 있지 않을까요?" 한다.

목숨을 담보로 바위를 타는 바위꾼들에게 주(酒)님은

정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신흥교에서 바라본 세존봉과 마등령 <18:02>

 

문화재 관람 명목으로 일인당 2,500원씩 징수했는데 (그것도 꼭두새벽부터)

우리가 본 문화재는 통일대불인가 뭔가 하는 부처상 한번 힐끗 본것 뿐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으니 두당 2,500원이면 도대체 수입이 얼만가?

과하다고 생각된다. 아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곳은 시민단체들이 잘도

떠들어 대더니 왜 이런 비리(?)는 그대로 눈감아 주는 걸까?

종교 집단이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 켄싱턴호텔에서 저녁을.. <19:28>








▷ 분위기 만큼은 끝내 줍니다. (사진 촬영: 호텔 직원) <19:58>








▷ 하루밤 묵었던 리조텔 <08:32>








▷ 아침을 먹은 '초당본가할머니순두부집' <08:47>








▷ 미시령 톨게이트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09:32>








▷ 1박 3일의 여정을 마치면서.. <09:33>

 

7년 전 살을 에는 칼바람 속에서

오른 공룡은 호기심과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오늘의 공룡은 부부에게 감동을 주기에는 충분하였고

똑딱이 사진을 멋진 대포 사진으로 바꿀 수 있어

무척 행복하고 만족스런 산행이었습니다.

 

 하지만..

한 번 더 1박 3일의 여정으로

공룡을 타라고 하면

이제는 사양하고 싶습니다.

정말 너무 힘들어욧!

ㅠㅠ

 

 

 






신선봉(1,218m) 오름길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