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4-2월 09일(일)
Day5-2월 10일(월)
(후에~다낭~김해)
-3박 5일 일정 *제1일(목) 김해-다낭(1박) *제2일(금) 다낭-호이안-다낭(2박) *제3일(토) 다낭-후에(3박) *제4일(일) 후에-다낭(기내박) *제5일(월) 다낭-김해 |
넷째날 이동궤적 (빈펄호텔-하이반터널-식당(중식)-바나힐-식당(석식)-극장-마사지샵-공항 순
05시 50분. 꿈에서 깨어나 조금 밍기적거리다가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에는 구름이 가득하다. 호텔을 중심으로 로타리가 내려다보이고 오른쪽으로 관공서가 보이는데 관공서 건물 뒤 하드코트 테니스장에는 이른 아침 부터 테니스(복식)를 치고 있다. 호텔 복도 오른쪽 다른 창가에도 새로운 뷰가 펼쳐지는데 멀리 유순한 산이 보이고 에펠탑 처럼 생긴 방송안테나 방향으로 흐엉강이 흐르고 있다. 흐엉강 건너에는 커다란 베트남 국기가 펄럭이는 응우웬황궁이 보인다.
호텔 뷔페(조식)를 먹고나서 본 빈펠호텔 전경이다. 이 호텔은 다낭 힐튼호텔에 비해 좀 떨어지는 느낌이다. 뷔페도 그렇고 특히 화장실과 샤워실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두 사람이 동시에 볼일을 보려면 아무리 부부사이라도 좀 민망했다.
빈펄호텔을 떠나기 전 (바람이 많이 분다)
09시 30분. 바나힐로 향하는데 객실의 슬리퍼를 챙기는 바람에 또 지체했다. 슬리퍼가 좋아서 챙긴 모양인데 (토탈 6켤레 나옴) 가이드 택광이 대신 우사를 당했다. 척 봐도 일회용이 아니고 두툼해서 가져가면 안 되는 것 같았는데 챙긴 이들이 있었던 것이다. (물론 우리부부는 해당 무)
후에의 날씨는 구름은 많지만 비올 확률은 없어 보인다. 3일 연속 날씨가 좋았고 그리 덥지도 않았으니 날은 잘 받은 셈이다. 돌아가는 길은 왔던 길로 되돌아 갔는데 다른 점은 하이반터널을 통과한다는 것이다. 하이반터널은 일차선이고 무척 길어 통과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다. 터널을 통과하니 좌측으로 새로운 터널을 뚫는 공사가 한창이다. (하이반터널은 길이 6.5km로 일본기술로 뚫은 터널이다)
하이반터널을 통과한 버스는 먼지가 휘날리는 비포장도로와 포장도로를 번갈아 달려 바나힐로 향한다. 그런데 이곳에 오니 도로가 젖어 있다. 비가 내린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하늘을 보니 시커먼 먹구름이 떠 있어 언제든지 비가 내릴 태세다. 11시 40분~12시 10분 한식과 현지식 뷔페를 하는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출발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택광왈' 바나힐에도 비가 내린다고 한다. 흐미~
바나산으로 오르는 케이블카들이 보인다.
촬영: 뜨엉
천정의 그림은 호이안 구시가지를 그린 것이라 한다.
놀이기구 탈때는 좋았는데
타고나서 안색이 변한 아내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달리는 버스에서 촬영한 한강풍경 (막상 다낭시에 들어서니 비 그침)
삼겹살로 저녁을 먹은 한식당
석식 후 들린 차밍다낭쇼 극장
마지막 무대인사를 하는 스텝진들
중국 장예모 감독이 연출했다는 차밍다낭쇼는 볼만했다. 쇼를 보면서 이렇게 까지 박수를 많이 쳐 본적이 있었던가? 할 정도로
케이블카를 타고 바나힐로 올라가는데 5분도 안돼서 오리무중이다. 오늘은 승객이 적어서인지 바나산 리조트까지 19분이나 걸렸다. 바나산은 다낭근교에 있는 산으로 바나나 나무가 많다 하여 바나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케이블카는 총 5,042m로 15분 정도 소요되며 바나산 리조트는 고도 1,400m가 넘어 바람막이 옷은 필수다.
바나산 리조트에는 우리 같은 중늙은이가 즐길 놀이는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비 내리고 춥고 오리무중인데 바깥에서 놀 수도 없으니 고역이 따로 없었다. 어드벤처관에서 몇 바퀴 돌다가 스타벅스에 들러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들어와 아까 타려다가 못 탔던 놀이기구를 탔는데 탈때는 재미있었지만 막상 타고나니 어지럽고 속도 메스껍다. 아내는 졸지에 병자가 됨.
이번 베트남 다낭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나힐인데 망할 놈의 비가 바나힐 일정을 망쳐 놓았다. 하지만 이것도 다 여행의 일부고 세월이 흐르면 이 또한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코로나 때문에 호이안도 후에도 평소의 절반도 사람이 없었다고 하니 어쩌면 더 편안한 여행을 한 것이다.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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