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산행기

고흥 두방산(斗傍山)▲

통영사람 이수영 2013. 10. 6. 19:36

 

 

 

 

 

(438)

2013.10.03(목)

(7시간 03분)

[전남 고흥]

 

당곡마을~두방산~첨산~당곡마을

 

맑음 (시계는 보통)

참고 산행기 근교산&그너머 <824> 고흥 두방산국제신문 (click here!) 



 

 

 

 

 

 오늘은 국제신문과 본카페 솔바우님의 산행기를 보고

이미 눈도장을 찍은 고흥의 숨은 명산 두방산~첨산 산행길에 나섭니다.

 

 

(광양IC로 빠져나온 후 새로 생긴 영암-순천 고속도로를 달려 고흥IC에서 동강방향으로 턴 후

매곡교차로에서 빠져 나오면 곧 당곡마을 표지석이 보이는 들머리가 나타남. 통영에서 1시간 25분 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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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머리 당곡마을 표지석에서 바라본 두방산 <10:26>

 

어차피 차 회수를 위해 와야하기에 400m 떨어진 주차장 보다 이곳 공터에 주차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날씨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이고 산들바람이 불어 초반 분위기는 매우 좋습니다.

 


















당곡마을 표지석에서 400m 정도 떨어진 주차장의 등산안내도

 


















넓은 논에는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흰 메밀꽃도 피어있습니다. 용흥사 간판이 보이는 쪽으로 걸어가면

 


















우측에 피라미트 모양의 첨산이 보이고

 


















용흥사 갈림 삼거리에서 용흥사 가는 길을 버리고 좌측 산길로 오릅니다.

 


















벤치가 보이고 떨어진 밤송이에 관심이 많은 가족 산님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합니다. (야생화 촬영으로 거북이 산행)

이곳의 밤송이는 지난주 의령 벽화산과 달리 알갱이도 작고 벌써 누군가에 의해 해체 당한 상태더군요.

 


















오름길의 '이삭여뀌'

사족: 모든 사진은 (야생화 말고도)

사진에 클릭! 하면 큰 사진 나타남!

 


















오름길의 '산박하'

 


















키큰 산죽길의 '개여뀌'

(일반적인 모습이 아닌 약간 옆으로 누운 상태)

키큰 산죽길을 지나면 거대한 암릉이 나타는데

 


















바로 '귀절암' 입니다. 그 크기를 가늠하기 위해 아내를 서게 했습니다.

 


















귀절암 동굴의 석간수 샘터

(두 개의 동굴이 있고 각각에는 이렇게 샘터가 있음)

 


















귀절암에서 바라본 첨산과 멀리 순천만

 


















야생화 촬영용 백마로 당겨본 첨산과 순천만 일대 풍경

 


















귀절암 지나 오름길의 유난히 꽃이 이쁜 '산박하'

 


















돌탑 두 기가 서있는 삼거리

50m 떨어진 곳에 전망대가 있다고 하여 전망대로 향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그야말로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쪽 조망 입니다.

동강면 매곡리 들녘과 여자만 건너 여수반도의 산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백마로 당긴 위 사진속의 들머리 (붉은 역삼각형 지점)

 


















백마로 당긴 망주산(349.2m) 과 올망졸망하게 늘어선 여자만의 섬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쪽 조망입니다.

동강면 대강리 일대와 고흥 반도의 산군 그리고 우측에는 득량만이 보입니다.

 


















백마로 당겨본 팔영산 방향 조망

(망원렌즈가 없어서 동정 불가능)

 


















백마로 당겨본 천등산 방향 조망

 


















백마로 당겨본 우도 방향 조망

 


















위 모든 조망을 파노라마 사진으로 한 방에 담았습니다. (사족: 사진에 클릭!하면 큰 사진 나타남!)

 


















전망대 지나 오름길에서 바라본 두방산 정상

 


















위 사진을 백마로 당겨보니 아름다운 암릉길이 보이는 군요.

 


















암릉구간에서 바라본 저 멀리 보이는 높은 산(역삼각형)은 무슨 산일까?

 


















그 해답을 풀기위해 백마로 당겨 보았습니다.

(사진에 클릭!하면 산이름이 새겨진 사진이 나옴.)

 


















암릉구간에 피어있는 '미역취'

 


















암릉구간

 


















암릉구간에서 모델이 되어준 아내

 


















아기자기한 암릉구간

 


















암릉구간의 '구절초' & '검은다리실베짱이'

 


















암릉구간의 입석

 


















뒤 돌아본 입석

 


















너른 암반지대에서 바라본 봉두산과 보성 방장산~초암산~주월산 라인

(이곳에서 싸온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먹었는데 오늘처럼 완벽하게 잔반 없이 먹기도 처음입니다.)

 


















암반지대에서 본 호랑나비

 

(날개가 찢어진 줄 모르고 처음 본 나비라 생각하여 요독을 쓰며 담았는데

알고 보니 부상병이었네요. 녹색세계에 동정을 부탁했더니 한 산님의 댓글이 멋집니다.)

 

'세월이 흐르면 젊음도 흐려지지요. 이제 가을도 지나가면 겨울이 오잖아요.

우리 눈과 맘을 즐겁게 해준 호랑나비께 감사드립니다.' - 댓글 내용 

 


















식후경 (충무김밥으로 점심을 먹고나서)

 


















두방산 정상의 안면이 있는 정상석 형태 (팔영산에서 본듯)

두방산에 올라서면 북쪽의 산군이 들어 오는데 음~~ 저기가 조계산이면..

 


















두방산 정상에서 바라본 보성 초암산~존제산 방향 조망

(이 사진은 조망 보다 세 아이들을 담기 위해 촬영함.

한 아이는 가려서 안 보이는데 아내가 아이들에게

쵸코릿을 건네줌. 서울말씨라 서울에서 왔니? 하니

순천에서 왔다고, 순천말씨가 서울말 같네요.)

 


















위 사진속 초암산은 봄이면 이렇게 아름다운 산상의 화원이 펼쳐 지는 산이랍니다.

철쭉동산에서 바라본 산상의 화원을 이룬 초암산 풍경 <2008.04.27 촬영한 창고사진>

 


















두방산 정상에서 백마로 당긴 순천 조계산 방향 조망

(백이산에서 고동산을 거쳐 조계산으로 가는 길은 부드러운 실크로드 랍니다.)

 


















백이산(584.3m)에서 바라본 조계산 방향 조망 <2007.03.25 촬영한 창고사진>

a=천자암봉 (755m)  b=연산봉 (825m) c=장군봉 (884.3m) d=고동산 (769m) e=511.2m봉

 


















두방산 내림길에서 본 가야할 암릉코스와 병풍산

 


















통행금지 팻말이 보이는 암릉코스 입구

 


















암릉코스에서 뒤돌아 본 두방산

 


















암릉코스의 마지막 부분은 이렇게 안전시설이 되어 있어 통행금지가 무색하지만

자칫 실족하면 실족사할 우려의 구간도 있으므로 통행금지 팻말이 존재하는 이유라면 이유인 듯.. 

 


















뒤돌아 본 암릉코스

 


















철계단

 


















철계단 지나 등로에서 바라본 두방산과 암릉코스가 마치 설악산의 한 부분을 보는듯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반해 백마로 한번 당겨보고

 


















아내와 두방산을 함께 담았습니다.

(길가엔 포도처럼 생긴 보라색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댕댕이덩굴도 보이고)

 


















솔바우님의 산행기에서 본 七枝木(산벚나무)을 만나니 솔바우님을 본 듯 반갑네요. ^^

 


















코재삼거리

(코재라는 이름만 들어도 용흥사에서 이리로 오르려면 된비알일 듯)

 


















코재에서 뒤돌아 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두방산이 보이고, 물도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조금만 용을 쓰면 봉두산 삼거리에 오르고

삼거리를 지나면 편안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숲길에 피어있는 '이고들빼기'

 


















삼거리 지나 병풍산 가는 길의 조망터 너럭바위에서 조망을 즐기고

 


















위 사진속 너럭바위에서 바라본 조망을 파노라마로 돌렸습니다.

(새로 생긴 영암-순천간 고속도로와 너른 낙안읍성을 병풍처럼 둘러싼 산군이 보이고)

 


















너럭바위에 피어있는 '쥐깨풀'

 


















멀리서 보기와 달리 제한적인 조망만 터지는 병풍산 정상

 


















병풍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비조암~첨산 구간

 


















비조암 가는길의 '닭의장풀'

 


















비조암 가는길의 '개여뀌'

 


















거대한 바위로 이뤄진 비조암의 위용에 압도 당하고

 


















비조암 오름길의 '나도송이풀'

 


















올라선 비조암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이곳에서 바라보면 병풍산도 밋밋하게 보이고 두방산은 가려서 보이지 않고)

 


















비조암에 피어있는 '꿩의비름'

(끝물이라 볼품은 없지만)

 


















끄트머리에 서서 바라본 가야할 첨산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눈을 좌측으로 돌리니 새로 뚫린 영암-순천간 남해고속도로가 보이고

(터널이 보이고 고흥군과 순천시를 잇는 순천만 고가도로가 보임

올때도 저 길로 왔고 나중에 갈때도 저 길을 달릴 것입니다.) 

 


















조망을 끝내고 내려서면서 바라본 비조암

(비조암은 날 飛 새 鳥 같은데 새가 날아가는 형상인가?)

 


















2분 후 나타나는 삼거리에서 우측 첨산 방향으로 내려서면

산객을 삼킬 듯 위협적인 자태의 비조암 정상부의 바위들로 오금이 저릴 지경입니다.

 


















너덜지대를 횡단하며 바라본 첨산

(이후는 부드럽고 산판길 같은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비조암 내리막길의 '삽주'

 


















비조암 내리막길의 '키큰산국'

(구절초와는 좀 다른듯 합니다.)

 


















비조암 내리막길의 괴목형태의 나무

(이곳에는 100m 간격으로 두방산의 거리가 표시된 팻말이 보이는데

두방산 4km 지점을 지나면 안부사거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안부 사거리

 

매곡리 원매곡마을과 한천리 운동마을을 잇는 안부사거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아내는 안부에서 쉬지 않고 첨산까지 오르겠다며 기염을 토하며 먼저 선등합니다.

여태까지 슬슬슬동풍 비단길과 달리 초반 오름길은 잡풀이 많지만

올라가면 갈수록 등로상태가 좋아짐을 알 수 있습니다.

 


















오름길에서 역광에 비친 '실새풀'이 아름다워

담아가려는데 모기가 헌혈 좀 하고 가라며 보챕니다. 허걱!

그래서 얼른 담고 아내의 뒤를 따라 가는데 이 여인은

뒤 따라오면 나무늘보인데 선등하면 퇴깽이네요.

낑낑대며 올라가는데 위에서 "여보!" 하며 부름니다.

빨리 안 올라 오니 좀 불안했던 모양입니다. ㅋㅋ

 


















첨산 오름길에서 뒤돌아 본 지나온 두방산~병풍산~비조암 능선

 


















첨산에서 내려다 본 고흥군 동강면 일대의 너른 들녘

(나중에 저 신작로 옆 소로를 걸어야 하는데 차량 통행이 없는 시골길이라 걷기 좋았습니다.)

 


















첨산 정상의 '홍점알락나비'

('큰멋쟁이나비'도 날아다녔으나 촬영에는 실패)

 


















첨산(313m) 정상

(뾰족한 첨산 답게 동서남북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짐)

 


















첨산 하산길 (릿지 지대)에서 올려다 본 정상

 

첨산에서 하산루트는 의외로 까다롭고 길도 희미해서

초보자나 노약자들은 다시 빽하여 안부사거리에서 원매곡마을로

하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국제신문도 솔바우님의 산행기에도 아무런

언급이 없어 그저 슬슬동풍인줄만 알았는데 의외의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조심스럼게 진행해야 하는 바위 횡단지점

 

이렇게 바위를 횡단하여 길을 잘 찾아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다가 엉뚱한 길로 내려가면 혼쭐이 날 그런 코스임.

잡풀이 우거진 등로를 (그만큼 산님들의 왕림이 없다는 것을 반증함.)

따라 내려가면 산이 낮아서 그런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길은 누그러워지고

택촌-흥덕사  이정표에서 우측 흥덕사 방향 사면 길로 걸어가면 흥덕사가 나타납니다.

(사실상 산행종료)

 


















 백구 두 마리가 초인사를 개어 올리는 흥덕사에서 바라본 첨산

 

흥덕사에서 땀에 절은 얼굴을 씻으며 행장을 추스릅니다.

바지에는 후손을 이동시키는 수단인 찐득한 풀씨가 붙어 있어 떼느라 잠시 지체한 후

차를 회수하기 위해  이제 편안한 소로를 따라 갑니다.

 


















 차 회수하러 가는 소로에 피어있는 억새

(아내에게 배낭을 맡겨두고 나홀로 차 있는 당곡마을 표지석까지 발품을)

 

 

 

 

 

 

 

 

 

 

산행소감

 

고흥의 숨은 명산 두방산~첨산 은

여느 유명산과 달리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어 힐링 차원에서 더 없이 좋고

조망이 일품인 것은 물론이고 아름다운 암릉미까지 갖춘 훌륭한 명산이었습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귀한 손님(아들)이 내려오는 고로

통영으로 직행 합니다. ^^

 

 

 

 

 

 

 

 

 

 









두방산(489m) 정상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