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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밀양]
북암산
ㅇ일시: 2011년 06월 05일 일요일 ㅇ날씨: 맑음. (제법 더운 날씨)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南 密陽市 山內面
ㅇ사용렌즈: 캐논5D (24-70) ㅇ산행코스: 인곡마을회관-인골산장-북암산-문바위정상석-가인계곡-인골산장-인곡마을회관 (원점회귀)
ㅇ산행시간 ㅇ11:02-인곡마을회관에서 산행시작 (동아지도 GPS고도 173m) ㅇ11:16-인골산장 산길 초입 이정표 (억산5.8km-문바위3.1km-북암산2.1km) ㅇ11:25-119구조 북암1지점 (GPS고도 246m) ㅇ11:44-밀성박씨묘 (무덤 4기가 일렬 종대로 있는 곳) ㅇ11:57-119구조 북암2지점 (GPS고도 438m) ㅇ12:05-119구조 북암3지점 (GPS고도 484m) ㅇ12:09-무명묘 -- 이 묘를 지나면 된비알이 이어짐. ㅇ12:23-119구조 북암4지점 (GPS고도 565m) --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는 전망바위 ㅇ12:45~12:52-119구조 북암5지점 (GPS고도 702m) -- 화려한 조망이 터지는 전망바위로 파노라마사진 촬영 ㅇ13:00~13:17-갈림봉 (이정표 억산3.9km-문바위1.2km-인골산장1.9km) -- 떡과 간식으로 점심 ㅇ13:26-북암산 정상 (806m) -- 119구조 북암6지점 (GPS고도 806m) -- 조망이 없는 평범한 육산 ㅇ13:32-전망바위 -- 파노라마사진 촬영 ㅇ13:41-암릉지대 ㅇ13:54-119구조 북암7지점 (GPS고도 750m) ㅇ14:09-119구조 북암8지점 (GPS고도 879m) -- 전망바위 ㅇ14:14~14:26-문바위 정상석 (GPS고도 884m) -- 파노라마 사진 촬영 (최고의 전망대) ㅇ14:51-전망바위 (동아지도 GPS고도 667m) -- 동아지도 고도가 약 25m 높게 나오니 실제는 640m 정도일것 ㅇ15:18~15:32-계곡과 만나는 지점 (동아지도 GPS고도 430m) -- 땀에 절은 몸을 씻음. ㅇ15:46-폭포 (동아지도 GPS고도 395m) ㅇ16:01-이정표 (봉의저수지1.9km-구만산-3.9km-억산5.0km)-- (동아지도 GPS고도 321m) ㅇ16:34-봉의(가인)저수지 둑 ㅇ16:45-인곡마을회관에서 산행마침 (원점회귀)
ㅇ산행시간 5시간 43분 ㅇ산행거리 약 10km -- 실바만보계 기준 ㅇ나의만보계 17,443步
ㅇ일정시간표 ㅇ08:57 통영출발 ㅇ10:03 동창원IC ㅇ10:49 들머리 인곡마을 도착 ㅇ11:02~16:45 산행 ㅇ17:50 마산IC ㅇ18:45 통영도착
밀양 북암산 (北岩山)
경남 밀양의 가인계곡. 수량이 풍부해 아무리 가물어도 연중 마르지 않는다는 이 가인계곡을 끼고 솟아 있는 산이 북암산(해발 806m)이다. 부산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찾는 등산객의 발길이 적은 이 산은 보기와는 달리 산꼭대기 부근에 암릉과 함께 북동쪽 문바위 방향으로 절경을 숨겨놓은 알짜 산행지다. 산악 동호인들 사이에 한때 인근에 있는 수리봉으로 잘못 알려지기도 했던 이 북암산은 절경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가 많은 만큼 암벽과 가파른 산길이 많으므로 산행 시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행 코스는 인곡마을회관~인골산장~전망바위~북암산 정상~전망바위~문바위 정상석~가인계곡~봉의저수지를 지나 인골산장으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 걷는 시간만 4시간30분가량 걸린다. 인곡마을회관에서 시멘트길을 따라 10여분을 걸어 올라가면 인골산장이 나온다. 본격적인 등산로는 인골산장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무덤이 놓인 산비탈을 올라가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 초입부터 된비알이 시작돼 겁을 먹게 되지만 날등을 타고 오르는 길은 지그재그로 나 있어 그리 불친절하지 않다. 나무도 제법 많이 우거져 바람이라도 조금 불라치면 콧노래를 부르며 올라갈 수 있을 정도. 11분 만에 오른쪽으로 무덤이 보이고 다시 8분을 더 올라가면 가지런하게 돌이 쌓인 뒤로 무덤군이 형성된 널찍한 공간이 나타나며 길은 평평해진다. 무덤군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6분을 직진하자 소방구조표지가 있는 곳에서 길이 오른쪽으로 꺾인다. 너덜을 지나 사면 길을 6분간 더 가자 또다시 소방구조표지. 계속 직진하면 무덤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왼쪽으로 길을 꺾어 다시 날등을 타고 오른다.
여기서부터 상당히 체력을 요하는 된비알이 시작된다. 8분간 땀을 흠뻑 쏟으며 가풀막을 오르면 뒤로 전망이 탁 트인 전망바위에 다다른다. 불안정한 장마철 날씨 탓에 안개가 자욱하지만 않았다면 괜찮은 조망 포인트가 됐을 듯. 여기서부터 북암산 정상까지는 등산복을 흠뻑 적실 각오를 해 놓는 게 좋다. 곳곳에 흙길 앞을 가로막고 선 바위들은 때론 두 손을 써 가며 올라가야 할 정도로 가파르다. 이런 능선을 타고 오를 때는 알파인 스틱이 거추장스러울 수 있으니 미리 접어놓는 것도 괜찮은 산행 방법이다. 그렇게 30분가량을 올라가면 길이 오른쪽으로 꺾이며 평평해지는 지점을 만난다. 이곳은 왼쪽 삼경에서 올라오는 길과 마주치는 갈림길. 갈림길에서 쉬고 싶은 마음을 접고 오른쪽 길을 따라 5분만 더 가면 돌무더기와 함께 새까만 북암산 정상석이 놓여 있는 지점이 나온다. 정상을 다 왔다고 맘을 놓기는 이르다. 산행의 보너스인 본격적인 경치 구경은 지금부터이니까.
정상석을 뒤로하고 길을 재촉하길 5분여. 갑자기 앞이 탁 트이며 멀리 기암괴석이 눈에 들어온다. 문바위가 아닌데도 문바위 정상석이 놓여 있다는 그곳은 '여기가 경남 밀양 언저리의 산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멋진 자태를 자아낸다. 문득 저곳에 있다는 정상석을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든 순간 발길은 이미 그곳을 향하고 있다. 주능선을 타고 중간 중간 암릉에 올라 경치를 구경하며 넘어가기를 20여분. 길이 좌우로 갈라지는 지점이 나온다. 왼쪽은 가인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문바위 정상석이 놓인 암릉으로 올라가는 길. 곧바로 가인계곡으로 가도 되지만 이번 산행에서 가장 뛰어난 조망 포인트를 그냥 지나치기는 아쉬워 오른쪽 암릉에 올랐다 가기로 했다. 갈림길에서 암릉까지는 6분가량. 역시 새까만 문바위 정상석이 보이는 암릉에 조심조심 오르자 발 아래로 능선들이 마치 뱀꼬리처럼 꿈틀대는 장관이 펼쳐진다. 눈 요기를 실컷 하고 나면 아까 올라왔던 갈림길 방향으로 본격적인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이 제법 가파르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20여분 뒤 갑자기 앞에 절벽을 만난 듯 길이 끊어진다. 난감해 하지 말고 암릉 왼쪽으로 조심스럽게 길을 내려가면 가파르기는 하지만 충분히 내려갈 수 있을 만한 산길이 보인다. 25분간 조심조심 알파인 스틱을 적절히 짚어가며 가파른 내리막 산길을 밟아 내려가자 마침내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한기가 느껴지는 가인계곡이 모습을 드러낸다. 물을 건너 왼쪽으로 계곡을 보며 10분가량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큰 너덜지대가 보이고 여기서 다시 10분을 더 간 곳에 이정표가 보인다. 이곳은 억산에서 구만산 방향 능선을 타고 오다 내려오는 산길과 마주치는 지점.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보이는 왼쪽의 큰 바위를 넘어 계곡물을 다시 건너간다. 여기서부터 오른쪽으로 계곡물을 바라보며 내려가는 길은 외길이다. 10분 뒤 억산에서 내려오는 또 다른 길과 마주치는 지점에서 이정표를 만나고 또다시 15분 뒤에는 오른쪽으로 봉의 저수지가 눈에 들어온다. 이 지점에서 등산로가 시작됐던 인골산장까지는 약 15분가량 소요된다.
-부산일보에서 발췌- |
ㅇ참고 산행기 - [산&산] <214> 밀양 북암산 - 부산일보 (click here!)
오랜만에 찾아온 연휴지만 ..
서울에서 딸이 내려오는 바람에 연휴계획을 취소하고
부산일보에 게재된 미답지 밀양 북암산으로 향한다. (단산즐산 코스)
▷ 인곡마을회관 (동아지도 GPS고도 173m, 실제 GPS고도 150m) <11:02>
(딸 그리고 아내와 함께 아침을 먹은 후 비교적 늦은 시각인 08시 57분.
통영을 출발 인곡마을회관에 도착하니 10시 49분이다. 통영에서 약 2시간 정도 걸렸다.
마을회관 옆 공터에 주차하고 산행준비를 마친 후 인골산장으로 향한다.)
▷ 취나물 밭 <11:04>
(마을회관을 지나 조금 걸어가니 밭이 나오고 밭에는 할머니 한 분이 김을 매고 있다.
자세히 보니 지난번 완주 귀뚤봉~원등산~대부산 산행시 이내가 열심히 뜯었던 취나물이다.
취나물도 이렇게 재배하는줄 몰랐다. 아내는 지난주 본인이 캤던 취나물은 수 십만원 어치라고
힘주어 말한다. 아마도 10시간 17분동안이나 고급인력(?)인 본인이 수고했다는 말인가 보다. ㅋㅋ
다시 조금 올라가니 과수원 단지가 나타난다.
마침 일하는 분께 이 나무가 무슨 나무입니까? 하고 물어보니
지금은 매실이고 크면 사과로 변하는 나무란다. ??
아저씨의 조크 수준이 보통이 아니다. ^^
▷ 인골산장 <11:14>
(산길과 가인계곡이 갈리는 꼭지점인 인골산장이다.
좌측 둑으로 가는 길은 가인계곡 가는 길이므로 버리고
인골산장으로 들어오니 아무도 없고 썰렁하기 짝이 없다.
산길 초입은 인골산장 뒤로 열린다.)
▷ 인골산장 뒤 산길 초입 <11:16>
(산장 뒤로 열리는 열리는 산길은
지그재그 형식으로 되어 있어
그리 된비알은 아니다.)
▷ 오름길에서 본 미확인 나방 <11:29>
(나방의 동정은 정말 어렵다.
가지나방 일종인데.. ??)
▷ 오름길의 '매화노루발풀' <11:42>
(아직 완전히 개화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몽우리 상태의 '노루발풀'
보다는 나아 데리고 왔다.)
▷ 무덤군 <11:47>
(이곳은 밀성박씨묘 위의 묘지 2기인데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름다운 어치(새의 일종)가 머물다가 날라갔고
솔갈비가 깔린 쿠션 좋은 산길에는 솔솔바람이 불어 온다.)
▷ 무덤군 지나 오름길의 '개옻나무'꽃 <11:53>
▷ 119구조 북암4지점(GPS고도 565m)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밀양시 산내면 전경 <12:19>
▷ 119구조 북암5지점(GPS고도 702m)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2:46>
(사진에다 대고 클릭한 후 다시 우하단 마크에 클릭하면 보다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 119구조 북암5지점(GPS고도 702m)의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봉의저수지와 인곡마을 <12:47>
▷ 점심을 먹은 갈림봉 (이정표 억산3.9km-문바위1.2km-인골산장1.9km) <13:00~13:17>
(오늘 점심은 간편식인 떡과 간식으로 때운다.이런 단산즐산 코스는 굳이 점심을 싸올 필요는 없겠다.
떡을 먹고 있는데 불청객 파리 때들이 몰려온다. 흐미~~ 이 산도 산님들이 많이 오는 산인가 보다.)
▷ 북암산 정상 (806m) <13:23>
(점심을 먹고 갈림봉에서 약 5분 정도 걸어오니 북암산 정상이다.
2007년 7월 1일 울산 '늘푸른 산악회'에서 건립한 오석 정상석이
이곳이 북암산 정상 임을 알려준다. 하지만 아무런 조망이 없는
평범한 육산이라. 오래 머물 이유가 없다.)
▷ 북암산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문바위 정상석 봉우리 (실제 문바위는 더 위쪽에 위치함.) <13:32>
북암산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문바위~정각산 파노라마 <13:33>
▷ 북암산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경북 청도의 산군 <13:41>
▷ 위 사진의 파노라마 → 클릭! 하면 큰사진 <13:48>
▷ 119구조 북암8지점(GPS고도 879m)의 전망바위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북암산 <14:09>
▷ 문바위 정상석 (GPS고도 884m) <14:18>
(문바위 정상석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오늘 코스 중 가장 압권이다.
처음에는 보는 각도가 달라 저 산이 무슨 산인지 아리송 했으나 집에와서
지도도 펼쳐보고 그동안 자료를 총망라하니 자연히 산이름이 나오기 시작한다.)
▷ 문바위 정상석(GPS고도 884m)에서 바라본 상운산~가지북봉~가지산 라인 <14:20>
▷ 문바위 정상석(GPS고도 884m)에서 바라본 능동산~간월산~신불산 <14:21>
▷ 문바위 정상석(GPS고도 884m)에서 바라본 향로산~토곡산~금오산 라인 <14:21>
▷ 문바위 정상석(GPS고도 884m)에서 바라본 백암봉~용암봉~낙화산~소천봉 라인 <14:21>
▷ 문바위 정상석(GPS고도 884m)에서 바라본 철마산~화악산~남산 라인 <14:21>
▷ 문바위 정상석(GPS고도 884m)에서 바라본 대남바위산~용각산~선의산 라인 <14:23>
▷ 문바위 정상석(GPS고도 884m)을 떠나며 바라본 수리봉(767m) <14:26>
(문바위 정상석에서 가인계곡 하산루트는 왔던 길을 조금 내려오면 우측으로 열린다.
하지만 능선길이 그리 뚜렷하지 않으므로 초반은 방향을 잘 잡아 내려가야 한다.)
▷ 계곡으로 내려가는 하산길 <14:37>
(능선길이지만 날등길이 아니어서 제대로 내려가는지 약간 의문이 들 정도다.
하지만 동아지도 GPS 덕분에 이제 알바는 우리 사전에 없다.)
▷ 계곡하산길에서 바라본 사자봉 <14:43>
▷ 전망바위(동아지도 GPS고도 667m)에서 바라본 북암산(806m) <14:52>
▷ 전망바위에서 내려다본 가인계곡 <14:58>
(가인계곡 하산길은 아까 오름길인 능선길에 비해 오히려 무덥다.
아까는 서늘한 바람도 불었지만 지금은 바람도 불지 않고 햇살도 내려쬔다.
바위전망대에서는 왼쪽으로 하산길이 열리고 좌측으로 에돌아 다시 우측으로 이동한다.)
▷ 계곡 초입 (동아지도 GPS고도 430m) <15:18>
(계곡에 도착하니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다. 얼른 배낭을 내리고
땀에 절은 몸을 씻는데 민망스럽게도 때가 다 밀린다. ^^; 계곡물은 무척 차다.)
▷ 절은 땀을 씻어낸 후 개운해 하는 아내 <15:32>
▷ 수심이 깊어 보이는 소 <15:40>
(이름 모를 물총새가 놀던 곳이다.
알탕 장소로는 최고의 장소가 아닌가 싶다.)
▷ 폭포 (동아지도 GPS고도 395m) <15:48>
(폭포의 높이가 4~5m는 족히 됨직한 제법 큰 규모의 폭포다.)
▷ 하산길의 '기린초' <16:05>
▷ 봉의저수지가 보이는 산판길(하산길) <16:24>
▷ 봉의저수지 산판길의 '쥐똥나무'꽃 과 '큰줄흰나비' <16:32>
▷ 뒤돌아 본 봉의저수지 <16:40>
봉의저수지 둑을 내려오니 아침에 왔던 인골산장이 나타난다.
아침에는 설렁하기 짝이 없던 인골산장에는 제법 산님들로 북적거린다.
하지만 오늘은 딸과 함께 저녁을 먹어야 하므로 그냥 지나칠 수밖에 없다.
통영으로 돌아와 딸과 '가미락' 이라는 단골 고기집에 들러 하루를 마감한다.
문바위 정상석 (GPS고도 884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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