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덕대산/종남산 .. (306번째 산행기)
ㅇ일시: 2010년 02월 21일 일요일
ㅇ날씨: 대체로 맑았으나 구름 많고 시계가 좋지 않음, 반면 바람좀 불고 산타기는 좋음.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南 密陽市 初同面, 上南面, 府北面
ㅇ산행코스: 초동초교-덕산사-덕대산-506봉-종남산-헬기장-봉화제-고노실마을
ㅇ산행시간
ㅇ08:08-초동초교에서 산행시작 (고도 30m)
ㅇ08:18-농제정사 (濃齊精舍) -- 이곳을 지나 갈림길에서 오른쪽 고개로 넘어가야 함.
ㅇ08:33-전원주택
ㅇ08:46-덕산사-덕은암 갈림길 -- 좌측 덕산사쪽으로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것이 현명함.)
ㅇ09:05-덕산사
ㅇ09:19-[119표시기 종남-10지점]
ㅇ09:47-너덜(허물어진 성터)지대
ㅇ10:04~10:24-덕대산 정상 (620m)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곳 (정상석 두 개)
ㅇ10:43-[119표시기 종남-9지점]
ㅇ11:18-506m봉 -- 내림길이 엉망이므로 되도록이면 직등하지 말고 우회하는 것이 현명함
ㅇ11:56-임도 (이정표 종남산0.57km-덕대산2.5km-방동마을2.57km-고노실4.23km)
ㅇ11:58~12:52-묘지 (점심식사) -- 근 1시간 가량 소요한 까닭은 개스버너의 점화장치가 말썽을 부려..
ㅇ13:03--[119표시기 종남-7지점]-- 8지점은 506m봉 우회길에 위치한 모양, 직등하는 바람에 놓침.
ㅇ13:15--[119표시기 종남-6지점]-- 갈림길로 우측 내림길은 남동마을 하산길
ㅇ13:31~13:55-종남산 정상 (663.5m) --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곳 (봉수대와 산불초소)
ㅇ13:58--[119표시기 종남-5지점]-- 서북능선 갈림길, 이정표
ㅇ14:11-헬기장 -- 팔봉산 갈림길
ㅇ14:43-임도 (廣州 安氏 崇慕園 안내판)
ㅇ14:55-임도-산길 갈림길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향했는데 계속 임도로 가야 마암산까지 갈 수 있음.)
ㅇ14:58-유인함안조씨묘 (孺人咸安趙氏墓)
ㅇ15:24-고노실마을에서 산행마침
ㅇ산행시간 7시간 16분 -- 점심식사 1시간과 씰데없이 능선을 준수하느라 지체, 5시간 30분 정도면 가능할 듯..
ㅇ산행거리 약 11.6km
ㅇ나의만보계 23,278步
ㅇ일정시간표
ㅇ06:10 통영출발
ㅇ06:44~07:00 '옛골24시해장국' (아침식사) -- 맛이 별로여서 다음에는 이용하기 어려울 듯..
ㅇ07:32 동창원IC
ㅇ08:08~15:24 산행
ㅇ15:46~16:02 택시타다. (TEL_055-355-5555) 택시비 15,000원
ㅇ17:03~17:41 진동 '다리목' 민물장어구이 (저녁식사) -- 봉래식당에 비해 많이 미흡함.
ㅇ18:21 통영도착
개요
종남산에서의 하산길은 밀양강변까지 한눈에 들어와 일사천리로 내달을 것처럼 보여도 도상 6km는 더 가야하고 고도는 낮지만 다불산(202m)과 마암산(123m)을 넘어야 한다. 밀양강이 해발 30m임을 감안하면 결코 얕볼 수 없는 높이이기도 하다. 그리고 후반부의 이 코스에선 밀양강이 낙동강으로 유입되는 장관을 목격할 수가 있다.
은빛으로 빛나는 밀양시가지와 대비되는 상남면의 너른평야를 관조하면서 혹은, 솔밭공원 건너의 보두~낙화~중산을 배경으로 밀양강 하구는 한폭의 그림이다. 이번코스 덕대산 서쪽의 초동천과 종남산 남쪽의 상남천은 막바로 낙동강으로 합류하고 종남산 이후의 북쪽 골짝물과 남쪽의 사수천은 밀양강을 거쳐서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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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참고 산행기 - 다시찾는 근교산 <> 덕대산∼종남산- 국제신문 (click here!)
산행이야기..
요즘 업무가 너무 많아
지난주 산행한 남해 창선도 대방산 산행기를 탈고도 못했는데 벌써 토요일이 되었다.
당장 내일이면 산으로 가야 하기에 대방산 산행기 집필을 미루고 차기 산행지 연구에 들어가는데 아내 왈'
“누님도 서울 가고 없으니 아버지 아침을 해 드리고 출발하자” 고 한다. 그래서 가까운 밀양 덕대산~종남산으로 산행지를 정한다.
그런데 나중에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와서 누나가 돌아와 아침을 안 해도 된다고 하지만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이라 덕대산-종남산을 타야한다.
무슨 마음이 불었는지 이번에는 아예 편하게 아침도 사먹고
점심은 라면으로 때우고 저녁은 진동에서 민물장어구이나 먹자고 하니 아내는 쌍수를 들어 찬성을 한다.
5시 30분에 알람이 울리고 아무것도 준비 안 해도 되니 빨리 출발이 된다. (6시 10분) 오늘도 진동 '옛골24시해장국'에서 우거지해장국으로
아침을 먹는데 웬일인지 맛이 별로다. 다음에는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다. 해장국집을 나오니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 끼여 있다. (7시 00분)
오늘 비 온다는 예보가 없었는데.. ^^; 동창원IC(7시 32분)에서 네비게이션 (초동초교)을 치니 20분 후 들머리인 초동초교가 나타난다. (7시 52분)
초동초교 앞에는 마침 공터가 있어 그곳에 차를 주차한 후
화장실을 찾으니 아무리 둘러봐도 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지 않는다.
학교에 화장실이 없을리 만무한데 암튼 한 바퀴 도느라 아까운 시간만 허비한다.
그런데 국제신문에서는 이곳 초동초교가 들머리라고 하였지만
알고 보니 이곳을 들머리로 삼으면 쓸데없는 길을 많이 걸어야 한다. 고로 덕대산 들머리는
이곳이 아닌 초동중교에서 성만저수지를 따라 올라오거나 아예 덕산사-덕은암 갈림길에서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오니
후답자님들께서는 참조하시기 바란다. 이곳 초동초교에서 덕산사 가는 루트는 자칫 잘못하다가는 알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동초교에서 산을 향해 올라가면 촌가에 '대구령길’이라는 문패주소가 보이고
조금 올라오면 ‘농제정사’ 라는 비석과 건물이 나타난다. 그리고 잠시 후 두 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왼쪽 길로 가면 덕대산으로 가는 길이 없고 오른쪽 언덕배기(시멘트길)로 가야 한다.
언덕에서 바로 산으로 붙는 길은 없고 언덕을 넘어 내려가면 전원주택이 보이고
덕산사와 덕은암 두 사찰이 좌-우로 보이는 덕대산이 나타난다.
(차를 몰고 덕산사-덕은암 갈림길까지 올라오면 최소 30분 절약할 수 있다.) <08:49>
덕대산 오름길에서 산님 두 분을 만났는데 뒤에 뚱한 산님과 말티즈 강쥐가 함께 내려와
강쥐 사진 한 컷 찍어주고 (강쥐가 10살 인데 이름이 왕자라 함.) 너덜지대인지 허물어진 산성의
흔적인지 바위 무더기를 넘어 올라오니 일망무제의 조망이 터지는 덕대산 정상이 나타난다.
백월산 너머 천주산, 천주산 너머 마산 무학산 <10:13>
5 년 전인 2005년 3월 6일 100년 만의 폭설이 내린 날 저곳을 원형종주했다. <10:14>
사진에다 대고 클릭한 후 다시 우하단 마크에 클릭하면 산 이름이 나옴. <10:29>
덕대산 내림길은 눈으로 덮여 있는 급경사 내림길이라 조심조심 내려가야 했고
한 30분 진행하니 506m봉 갈림길이 나타난다. 우측은 우회길이고 직진은 506m봉 직등길인데
국제신문 권유대로 직진한다. 하지만 결론은 씰데없는 정력낭비였고 고생만 하므로 참조하시기 바란다.
506m봉 지나 어느 지점에 오니 또 능선길이 유혹을 한다.
좌측 능선길에 리본이 많이 붙어있어 미련스럽게도 또 능선으로 들어 갔으나
이번에는 너무 험해 도로 빽 할 수 밖에 없다. 605m봉 직등과 씰데없는 능선을 준수하느라
약 30분의 시간을 귀중한 허비하였으므로 후답자님들께서는 오른쪽 우회길로 가시길 권유한다.
조금 걸어가니 곧 임도가 나타나고 임도 건너 따뜻한 무명묘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고 가스버너에 불을 붙이는데 이게 또 뭔가! 라이터 돌에서
불꽃이 튀지 않아 불이 붙지 않는다. 아무리 눌러도 불이 붙지 않아 별 수 없이 라면은 포기하고
가져간 떡과 생 오뎅을 씹는데 평소 그렇게 싫어했던 담배 피우는 산님이 어찌 그리도 그리운지...
개똥도 약에 쓰려면 귀하듯이 지나가는 산님 한 사람 없어 포기하고
버너를 집어 넣으려고 점화장치 나사를 돌리다가 무심결에 한번 눌러보니 시상에!
라이터 돌에서 불꽃이 튀는 것이 아닌가! 결국 점화장치 나사를 느슨하게 하면 돌에서 불꽃이 튄다는
위대한(?) 비밀을 알게 되어 다시 라면을 끓이게 되었고 그결과 무려 1시간이라는 점심시간이 걸리게 된다. ㅠㅠ
비학산~보두산~낙화산~중산~석이바위봉~꾀꼬리봉 라인 (솔직히 정확한 판독 불가능) <13:45>
그렇다 이 산은 밀양의 남산으로 밀양의 진산이었던 것이다. 결코 비메이커 산은 아닌 것이다. <13:50>
끄트머리에 위치한 마암산(123m)이 너무나 낮아 보인다. <13:55>
무려 1시간이라는 기록적인 점심시간을 마치고 오르는
종남산 오름길은 소문대로 무척 된비알이라 마지막 인내를 요구하고
억새 군락지를 지나 종남산 정상에 오르니 일망무제의 화려한 조망이 터진다.
하지만 개스가 바람에 주특기인 파노라마 사진을 돌릴 수 없어 안타까움만을 남긴다.
종남산 정상에서 먼저 서북능선과 동남능선을 바라본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에는 이 두 능선을 탈 계획이라 관심있게
보는 것이다. 오늘도 서북능선에 대한 욕심은 있었지만 즐산코스를 원하는 아내의
뜻에 따라 마암산까지만 계획했는데 그마저 뜻대로 되지 않아 고노실마을에서 산행을 마친다.
고노실마을에서 버스를 탈 요량으로 가게에서 잔돈 바꾸다가
버스 하나 놓치고 다음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초암초등학교 행은 오후 6시 30분에야
온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택시를 불렀는데 전화를 끊자마자 택시하나가 다가와.. 쩝! 이 택시를 탈걸
하며 후회를 한다. 그런데 이 택시가 바로 우리가 불렀던 택시다. (대동아파트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것.) 허...
<END>
★ 今日산행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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