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산 산행기

제천 미인봉/학봉/신선봉/용바위봉/동산/작은동산▲ 청풍호반 바위군에서 노닌 하루 ..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29. 07:04

[충북 제천] 청풍호반 바위군에서 노닌 하루 ..  (270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9년 05월 10일 일요일
          ㅇ날씨: 맑고 구름 조금 (그런대로 시계 양호한 날)
          ㅇ산행자: 이원호님, 함지박님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忠北 堤川市 淸風面, 錦城面, 水山面    丹陽郡 赤城面

          ㅇ산행코스: 금수산가든-저승(미인)봉-학봉-신선봉-용바위봉-갑오고개-동산-성봉-모래고개-작은동산-금수산가든 (원점회귀)

        


          ㅇ산행시간
         ㅇ07:14-금수산가든에서 산행시작 (고도 230m)
         ㅇ07:49-주능선 삼거리로 올라서다 (고도 500m)
         ㅇ07:57-전망바위 (고도 525m) -- 파노라마사진 촬영
         ㅇ08:15-미인봉(저승봉) 정상 (596m)
         ㅇ08:32-삼거리 이정표 (신선봉3.5km-미인봉400m-아름마을 식당 민박1km)
         ㅇ09:02-이정표 (신선봉2.2km-미인봉1.2km)
         ㅇ09:17-손바닥바위
         ㅇ09:27~09:32-암봉 -- 오이와 토마토를 먹으며 조망 즐김
         ㅇ10:12-20m 직벽
         ㅇ10:24-학봉 (고도 835m) -- 무명묘가 보이고 조망 탁월
         ㅇ11:02-신선봉 (고도 845m) -- 처음으로 산님들과 조우함.
         ㅇ11:30-갈림봉 (고도 900m) -- 우측은 금수산으로 가는 길,  좌측으로 가야한다.
         ㅇ12:11~12:36-용바위봉 직전 전위봉에서 점심식사
         ㅇ12:42-용바위봉 (고도 790m)
         ㅇ13:15-갑오고개 (고도 535m)
         ㅇ15:08-동산 정상 (고도 895m)
         ㅇ15:24-새목재 갈림 삼거리 (동산0.39km-중봉0.22km-새목재0.3km)
         ㅇ15:28-무암사 갈림 삼거리 (동산0.6km-중봉0.17km-무암사1.3km)
         ㅇ15:33-중봉 (고도 892m)
         ㅇ15:48-지형도 상의 성봉 정상 (고도 830m)
         ㅇ16:02-성봉 정상 (고도 804m)
         ㅇ16:37-남근석 (고도 560m)
         ㅇ16:49-안부 삼거리 (이정표 - 학현아름마을1.5km-모래재500m) (고도 440m)
         ㅇ17:06-모래고개 (고도 446m)
         ㅇ17:25-작은동산 정상 (고도 545m) 이정목 (목장삼거리1km-모래고개0.65km) --목장삼거리로 가는 것이 현명했는데..
         ㅇ18:15-계곡 입구에 있는 무명묘 -- 고생 끝!

         ㅇ18:29-금수산가든에서 산행마침 (원점회귀)

          ㅇ산행시간 11시간 15분
          ㅇ산행거리 약 19km
          ㅇ나의만보계 38,648步

          ㅇ일정시간표
         ㅇ03:09 통영출발

         ㅇ03:59 내서IC (04시 20분에 함지박님 픽업)
         ㅇ04:53 화원IC (원호님 픽업)
         ㅇ05:42 안동휴게소 -- 아침밥을 하지 않아 헛걸음.
         ㅇ06:11~06:38 단양휴게소 -- 아침식사 (소고기 국밥에 반찬은 딸랑 김치 2가지) 절대 가지 말것!
         ㅇ06:50 북단양IC
         ㅇ07:14~18:29 산행
         ㅇ18:55~19:55 금수산가든에서 손두부전골로 저녁식사 (043-648-0471,  011-486-0740, 010-6489-9455) 추천할 만함.

         ㅇ20:07 북단양IC
         ㅇ21:35 화원IC (원호님 하차)
         ㅇ22:25 내서IC (함지박님 하차)
         ㅇ23:30 통영도착


미인(저승)봉  美人(猪昇)峰 549.7m,  신선봉(神仙峰) 845.3m,  동산(東山) 896.2m


치악산에서 금수산에 닿기 직전 충주호를 뻗어 내려간 능선에는 절경지대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스릴있는 곳이 신선봉에서 미인봉을 잇는 구간이다. 이능선에는 기암과 짜릿한 암릉으로 이어지고 곳곳에 있는 전망대에서 금수산 월악산 충주호를  내려다 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신선봉 정상은 수림에 가리여 조망은 없으나 때묻지 않은 순수한 토산이어서 좋다. 정상 북쪽 사태골은 원시적인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물은 손이 시리도록 차고 가을 단풍이 특히 좋은 지대이다.

 

또한 미인봉 북쪽으로 마주 보이는 작은동산은 제천시의 산악마라톤 코스로 가족을 동반하여 쉬엄쉬엄 오르내리기 좋은 산이며 동산 능선에는 장군바위. 낙타바위. 남근석. 무소바위 등 기암이 특히 많은 반면, 정상은 잡목으로 둘러싸인 평봉으로 전망은 없다. 등산시기는 여름. 가을. 봄 순으로 좋은 산이다.

-한국400산행기 감형수저에서 발췌-


 

 

 

 




              산행이야기..

           지난주는 본카페 야생화 스승이신 고 솔나루님 부부의 49재에 참석하느라 한 주 산행을 쉬었다. 
          솔나루님의 말이 나와서 하는 말인데 고 솔나루님과의 인연은 한국의 산하에 나의 허

          접한 산행기를 게재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시작 되었던 것 같다. 2002년 가을부터 산

          을 타기 시작한 나는 2003년 봄부터 한국의 산하에 허접한 산행기를 게재하기 시작하

          였고 야생화라면 철쭉과 진달래도 구별 못했던 천치에게 야생화에 관해 눈을 뜨게 만

 

          들어 주신 분이 바로 솔나루님이셨다. 그당시 한국의 산하에는 양창순이라는 유명인사

          분이 야생화를 게재하셨는데 어디서 그렇게 아름다운 야생화를 찍어오시는지 늘 동경

          과 의문의 대상이었다. 왜냐하면 산에 가도 무지한 우리의 눈구녕에는 그런 아름다운

          야생화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그렇게 아름다운 야생화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아주 작은 꽃인 것을 알게 되어 똑딱이 디카로 허접한 야생화를 찍기 시작했는데..

 

          그 야생화에 이름을 붙혀 주신 분은 양창순님이 아니라 이름도 낯선 솔나루님이었다.

          (처음에는 남자인줄 알았는데 나중에 여자인줄 알고 깜짝 놀람.) 몇 년 동안 사사를 받

          다 보니 자연스럽게 고마움과 친밀감이 싹텄고 3년 전(?) 어느날 따님과 함께 통영을

          방문하여 함께 저녁을 한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인연이었다. 하지만 솔나루

          님은 늘 본카페를 방문하였으므로 늘 함께 지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솔나루님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 보내던 날은 아침부터 슬픔의 비가 내렸고 창령군 묘소를 찾아 가는 오후에는 날이 활짝 개여 마치 고인들의 왕생극락 길을

          인도하는 것 처럼 보였다. 각설하고, 한 주 산행을 쉬었더니 몸도 근질근질하고 뭔가 화끈한 산행을 하고 싶은데 감로님의 미인봉~신선봉~망덕봉~

          소용아릉 산행기가 올라온다. (뽐뿌질을 받음) 다음에 가려고 하다가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당장 실행에 들어가 코스를 연구하니 이미

          답사했던 망덕봉 보다 미답지인 동산이 더 끌려 월간 산에 실린 무암사~동산~용바위봉~신선봉~미인봉~정방사 코스를 가려다가 

          결국은 원점산행을 계획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눈을 씻고 봐도 이코스를 원점회귀한 산행기가 없었다는 것인데..

 

 

 

 



▷ 산행기점이자 종점인 '금수산가든'에서 산행시작 (GPS 고도 230m)  <07:14>



           카페에 미리 산행공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자가 저조하더니

          원호님, 함지박님 그리고 나 셋이서만 단촐한 산행을 하게 되었다. 아내는 무릎 보호차원이라는

          핑게(?)를 대며 꼬리를 내렸는데, 산행을 마치고 생각하니 정말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 코스는 힘들었다.

 

          내서IC와 화원IC에서 함지박님과 원호님을 픽업한 후

          아침 먹으러 안동휴게소로 들어가니 아침밥을 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단양휴게소에 들러

          국밥으로 아침을 때우는데 맛도 별로고 반찬이라고는 딸랑 김치 두 가지다. (무시김치+배추김치) 우쒸~~

          고로 앞으로 이구간을 이용하시는 후답자님께 고하노니 아침밥은 되도록이면 군위휴게소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북단양IC로 빠져 청풍면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구불구불

          고갯길을 올라오니 단양군 적성면과 제천시 청풍면의 경계지점인 갑오고개가 나타난다.

          갑오고개에서 금수산가든으로 내려오면서 미인봉 들머리를 살펴보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아 일단 금수산가든에

          차를 주차한 후 주인 아저씨에게 들머리를 물어보니 금수산가든에서 불과 30~40m 떨어진 윗쪽에 있다고 말한다. ^^

 

 

 

 



 '금수산가든'에서 바라본 조가리봉 (저 봉우리는 오늘 산행코스에서 제외)  <07:14>








▷ '금수산가든'에서 불과 30~40m 떨어진 지점에 있는 미인봉 들머리 (계곡길)  <07:17>








▷ 초반 오름길 풍경 (야생화를 관찰하는 함지박님과 선두에서 길을 인도하는 원호님)  <07:19>








▷ 물 없는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 큰바위가 보이는 지점에서..  <07:30>







▷ 물 없는 계곡에 많이 피어 있는 '천남성'  클릭!  <07:37>








▷ 올라선 주능선 고도 500m지점 (좌측 리본이 걸린 곳이 우리가 올라온 계곡 방향임.)  <07:49>



           들머리에서 주능선까지는 산님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런지 길은 그리 뚜렷하지 않지만

          산을 조금이라도 탄 사람이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정도였다. 오름길에는 야생화도 많이 보였지만

          먼 종주산행임을 의식하여 그냥 눈도장만 찍고 올라가다가 결국 천남성 한 컷 찍은 후 올라서니 주능선이다.

          GPS유저이신 원호님께 고도를 물어보니 500m라 한다. 고도 270m를 치고 올라온 셈..

 

 

 

 


▷ 주능선 전망대(고도 525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좌로부터 조가리봉~작은동산~동산)  클릭!  <07:57>








▷ 주능선 전망대(고도 525m)에서 바라본'금수산가든' (줌 촬영)  <07:58>








▷ 주능선 전망대(고도 525m)에서 바라본 '금수산가든' 쪽 풍경 (역삼각형이 금수산가든)  <07:58>








 미인봉(저승봉) 정상(596m)에서 바라본 동산 (좌로부터 성봉-중봉-나무가지에 가린 정상)  <08:15>







▷ 미인봉(저승봉) 정상 지나 너럭바위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좌로부터 작은동산~동산~갑오고개~신선봉~학봉)  클릭!  <08:21>








▷ 미인봉(저승봉) 정상 지나 너럭바위에서 바라본 학봉 (상투 모양의 봉우리 부근)  <08:23>








▷ 너럭바위 지나 갈림 삼거리와 친절한 팻말  <08:32>







▷ 등로에 피어있는 '쇠물푸레나무'꽃 (이곳에 가장 많이 피어 있는 나무꽃) 클릭!  <08:48>








▷ 삼거리 지나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조가리봉 너머로 비봉산(531m)과 충주호 주변 풍경  <08:50>








▷ 삼거리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산 과 남근석 (역삼각형)  <08:53>








▷ 위 사진의 남근석을 줌으로 당긴 모습 (합천 황매산의 황포돛대바위 축소판 처럼 보인다.)  <08:53>








▷ 삼거리 지나 전망대에서 갑오고개 방향을 조망하면서 본 절벽에 피어있는 쇠물푸레나무꽃  <08:54>








▷ 신선봉2.2km-미인봉1.2km 를 가리키는 나무팻말을 지나..  <09:02>








▷ 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룡능선과 학봉(맨 좌측 봉우리)  <09:08>








▷ 위 사진속 암릉을 줌으로 당겼다.  <09:08>








▷ '손바닥바위' 라는데..  <09:19>








▷ '손바닥바위' 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과 충주호  <09:20>







 '손바닥바위'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클릭!  <09:22>








 '손바닥바위' 지나 오름길 풍경과 건너편의 금수산~망덕산  <09:24>








▷ 전망암봉에서 깎은 오이와 토마토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원호님과 함지박님  <09:30>








▷ 전망암봉에서 바라본 가야할 로프구간과 학봉(鶴峰)  <09:34>






 

▷ 로프구간을 트래버스하는 원호님과 함지박님  <09:38>

▷ 마치 유격코스를 연상케 하는 로프구간의 로프  <09:40>







▷ 또 다른 트래버스 구간 (로프가 매달여 있어 안전하고 아주 재미있음.)  <09:47>








▷ 트래버스 구간을 릿지한 후 뒤돌아 본 지나온 능선 (좌측 바위가 트래버스 구간의 바위)  <09:51>








▷ 트래버스 구간 지나 나타나는 기암 (여기가 킹콩바위?)  <09:52>








▷ 지나온 전망암봉과 킹콩바위(?)가 한꺼번에 조망 되는곳..  <09:54>








▷ 줌으로 당긴 위 사진속 전망암봉 (우리가 오이와 토마토를 먹으며 휴식을 취한 봉우리)  <09:54>






 

▷ 바위능선에서 바라본 학봉 (좌측 봉우리)  <09:56>

▷ 학봉을 디카에 담는 함지박님과 건너편 금수산~망덕봉 라인  <09:57>






▷ 바위능선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클릭!  <10:02>








▷ 20m 직벽 구간을 선등하는 원호님 (난이도가 생각 보다 높지 않음)  <10:12>








▷ 20m 직벽을 릿한 후 올라선 무덤(학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GPS고도 835m)  <10:24>



           20m직벽을 릿지하여 올라선 봉우리에는 무명묘 하나 반기고 좌측으로 하산루트가 보인다.

          이곳에서 떡으로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데 꿈틀거리는 곤충이 보여 확인하니 '털두꺼비하늘소'다.

          무덤가에는 '산호랑나비' 한 마리가 살포시 내려 앉아 무덤 위에서 엎드려 쏴 좌세로 '산호랑나비'를 담았지만

          나중에 갈림봉인 900봉에서 만난 '산호랑나비' 사진이 더 좋아 휴지통 신세가 되고 만다. 학봉이라 불리는 이 봉우리에서

          신선봉까지는 지금까지의 공룡능선과 달리 고도차가 거의 없는 포근한 육산길이 열려 그동안 흘렸던 땀이 다 달아난다. ^^

 

 

 

 



▷ 줌으로 당긴 위 사진속 로프구간 (공룡능선)  <10:24>







▷ 학봉 지나 신선봉 가는 등로에 피어있는 '산앵도나무꽃'  클릭!  <10:47>








▷ 신선봉 정상에서..  <11:04>



           신선봉에 도착하자 처음으로 산객 몇 분이 보이고.. 한 산님께 부탁하여 처음이자 마지막인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갈림봉인 900m봉으로 향하는 등로에는 올들어 처음 보는 '홀아비꽃대'가 군락으로 피어있어 곁에 있는 '쥐오줌풀'과 함께

          디카에 담고나니 두 분은 이미 달리고 없어 나홀로 산행을 하는데 900m봉에 오자 두 분이 기다리고 있다.

          (신선봉에서 900m봉까지의 등로 역시 고도차가 거의 없는 유순한 육산이 이어짐.)

 

 

 

 


▷ 신선봉 지나 등로에 피어있는 '홀아비꽃대'  클릭!  <11:10>







▷ 신선봉 지나 등로에 피어있는 '쥐오줌풀'  클릭!  <11:12>








▷ 今日 산행의 최고봉이자 갈림봉인 900m봉에서 잠시 휴식을.. (우측은 금수산 가는길, 좌측이 가야할 길)  <11:30>







▷ 900m봉에서 만난 '산호랑나비'  클릭!  <11:35>







▷ 900m봉 내림길에 피어있는 '애기나리 클릭!  <11:39>








▷ 용바위봉으로 가는 길 (녹음과 철쭉꽃이 피어있어 무척 시원하고 좋았다)  <11:58>



           갈림봉인 900m봉에서 용바위봉 가는 길은 녹음이 내린 시원한 내림길 등로라

          이번 산행 코스에서 가장 편안한 길이라 할 수 있고 조금 내려가니 등로가 능선에서 이탈하여

          계곡쪽으로 내려가 알바인가? 하며 내심 걱정을 하였으나 어느지점에 오자 다시 능선으로 붙는 것을 알 수 있다.

 

          용바위봉 직전 전위봉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12:11~12:36) 

          좌측 사면길로 우회한 후 올라선 봉우리는 조망이 터지는 용바위봉 정상이다.

          점심 먹은 장소에서 불과 5분 거리라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으면 좋았을 것인데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다. 

 

 

 

 



▷ 소백산을 디카에 담는 원호님 (용바위봉 정상에서)  <12:42>







▷ 용바위봉 정상(790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클릭!  <12:43>








▷ 용바위봉 지나 전망능선에서 바라본 갑오고개와 동산  <12:57>






 

▷ 제천시 청풍면과 단양군 적성면의 경계지점인 갑오고개  <13:15>

▷ 갑오고개(GPS 고도 535m)에 피어있는 '애기똥풀'  <13:20>



           갑오고개에서 GPS고도를 물어보니 535m라

          고도 896.2m인 동산까지 오르려면 고도 약 360m를 치고 올라야 한다.

          아침에 보아 두었던 동산 오름길 들머리는 청풍면 방향으로 30m 정도내려가면 나타난다.

          걸음이 빠른 두 분은 먼저 올라가고 홀로 뒤쳐져 올라가는데 '솜방망이'와 이제 갓 피어나는 '은대난초'가

          갈길 바쁜 산객의 발목을 붙잡는다.  ^^;  어느 오름길에서는 등로 좌측편 (조금 높은 지대)을 무심결에 바라보았는데..

          '까치살모사'가 똬리를 틀고 앉아 있는 것이 보인다. 헉!  (놈은 독사라 미동도 안 하는 바람에 촬영하기 식은 죽 먹기다.^^ )

          '까치살모사'를 디카에 담고 (손끝하나 안 건드렸음) 올라가니 두 분이 기다리고 있어 찍은 사진을 보여 주니 원호님은

          제법 굵은 놈이라며 놀라는데 함지박님은 원호님 따라 부친다고 옆을 볼 사이도 없었다고 말한다. 오버페이스?

 

 

 

 


▷ 갑오고개 지나 동산 오름길에 피어있는 '솜방망이 클릭!  <13:24>







▷ 갑오고개 지나 동산 오름길에 피어있는 '은대난초'  클릭!  <13:28>







▷ 갑오고개 지나 동산 오름길에서 만난 '까치살모사 클릭!  <13:36>








▷ 전망능선(고도 755m)에서 바라본 동산(895m)  <14:18>








▷ 전망능선(고도 755m)에서 바라본 지나온 신선봉능선 너머로 머리를 내민 금수산과 망덕봉  <14:19>








▷ 생각보다 힘들게 오른 동산 정상(895m, 조망 없음)  <15:08>



           동산 오름길은 생각보다 멀고 힘들었다. (갈증이 많이 남)

          올라오는 도중 우측으로 빠지는 갈림길(누루실 하산길) 하나 있었지만 버리고 직진하는데

          고도를 보니 거의 동산 정상에 가까운 지점에서 먼저 달린 함지박님이 쉬고 있다. 

          조금만 올라가면 정상인데 함지박님도 어지간히 힘든 모양이다.

 

          그바람에 2등으로 동산 정상에 오른 후

          잠시 후 올라온 함지박님과 함께 셋이서 지난 5월 5일 사랑하는 부인을 여읜 무시기님을 기리며

          삼각점 발등찍기 놀이를 한다. 이 자리를 빌어 고인의 명복과 무시기님께는 다시 한번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동산에서는 상학현(3km)으로의 하산길이 있으나 버리고 계획대로 새목재(0.68m) 방향으로 향한다.

          중간에 두 번째이자 마지막 산님들과 조우한 후 새목재 갈림길을 지나 중봉에 오른다.

          동산 정상에서 중봉까지는 고도차가 거의 없어 슬슬동풍길이다.

 

 

 

 



▷ 돌탑이 서있는 중봉(892m, 동산과 고도차가 거의 없고 조망없음.)  <15:33>








▷ 지형도상의 성봉 정상에서 GPS를 확인하는 원호님 (고도 830m)  <15:48>



           중봉 지나 등로에는 '각시붓꽃'이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시들어 가는 '가시붓꽃'을 담고 꼴찌로 내려가니 두 분이 서 있는 곳이 지형도상 성봉 정상이란다.

          지형도상의 성봉을 지나니 등로는 두 갈래로 나뉘고 2시 방향 오름길을 버리고 직진하니 에돌아가는 우회길이다.

          한 7분 정도 진행하니 돌탑과 이정목 그리고 게시판이 서있는 성봉(804m) 정상인데

          이곳에서 직진(남근석)길을 버리고 좌측 학현리(3km)쪽으로 향한다.

 

 

 

 



 이정목으로 확인 되는 성봉 (고도 804m, 직진길을 버리고 좌측 학현리 방향으로 가야 한다.)  <16:02>







▷ 성봉 하산길 전망바위(고도 630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클릭!  <16:22>








▷ 성봉 하산길에서 본 거대한 남근석 (고도 560m 지점)  <16:37>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동산에서 "누워있는 남근석"이 2005년 7월 30일 발견 되었다.

          자연산 남근석 대부분이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는 것에 비해 이 남근석은 너른바위 위에 누워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천시산악연맹에서 금수산 산악마라톤 코스 개발 과정에서 발견된 이 남근석은 8m 길이에 둘레가 4m에 달한다.

          반대편에 무암사위 부근의 솟아 있는 남근석과 하학현리에있는 음근석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 다른이름은 무쏘바위라고도 한다.) -- 함지박님 산행기에서 발췌

 

          이 남근석은 무심결에 등로만 타고 내려가면 볼 수 없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살짝 숨어있는 바람에 일등으로 내려간 원호님은 보지 못하고 함지박님이 서 있는 바람에 보게됨. 

          안 그래도 무암사 부근의 남근석을 보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큰 양물을 보게되어

          꿩대신 닭이라 두 사람의 얼굴에는 희색이 만연하다. 단지 한가지 아쉬운 점은..

          각도가 하늘을 향했다면 더 좋았을 것을.. ^^;

 

 

 

 



▷ 거대 남근석 아래에 설치되어 있는 안전시설  <16:40>








▷ 모래고개인줄 알고 내려온 안부 삼거리에서 헷갈리는 세 사람 (고도 440m)  <16:49>



           안부 삼거리에 도착하니 생각했던 모래고개 아니어서 헷갈리게 만든다.

          모래고개는 여기서 오른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 있다고 이정표가 알려주는데..

          알탕도 할겸 계곡으로의 하산길이 있으면 하산하려고 좌측 학현 아름마을 쪽으로 내려가니

          계곡으로의 탈출로는 보이지 않고 산길만 이어져 별 수 없이 다시 빽하여 우측 모래고개로 향한다. ^^;

 

 

 

 



▷ 잠시 좌측 학현 아름마을쪽으로 알바한 후 결국 우측 모래고개로 올라옴. (고도 446m) <17:06>








▷ 모래고개(고도 446m)에서 올려다 본 하산 루트 (우측 바위능선으로 하산함.)  <15:07>








▷ 드뎌 골인한 작은동산 정상 (545m, 하지만 고생코스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17:25>



           모래고개에서 마지막 남은 물을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마신 후

          10여분 마지막 모독심을 쏟으며 올라가니 작은동산 정상이다. 이제는 더 오를 곳이 없으니

          즐거운 하산길만 기다리고 있었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길이 잘 닦인 목장삼거리(1km)로 가야 했다.

          그놈의 원점산행이 뭐길래 동남쪽으로 내려오니 처음에는 그런대로 길처럼 보인다.

          (리본 하나 보였다고 함지박님이 말함.)

 

          그러더니 어느지점에 오자 슬그머니 등로가 사라진다.

          다시 빽하기도 그렇고 걍 치고 내려가는데.. 이곳 하산길은 결코 녹록하지 않아

          수 많은 바우들이 길을 막아서는 통에 요리조리 먼지가 풀풀 나는 잡목을 헤치느라 기진맥진이다. ㅠㅠ

         

          결국 근 50분 동안 험로를 헤치고 내려선 곳은 계곡입구였으니

          가실 분은 없겠지만 저희들의 전철을 밟고 싶으신 분들은 계곡으로 하산하시는 편이 좋을듯 같고

          스릴과 산행의 진미(?)를 만끽하고 싶으시다면 한번 시도하는 것도 결코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 작은동산에서 근 50분간 험로를 헤치고 내려온 계곡입구 (토종 벌꿀통이 보임)  <18:15>

▷ 험로를 헤치고 내려온 무명묘에서 바라본 미인봉~조가리봉 라인 (함지박님이 웃통을 벗은 이유는 먼지를 뒤집어 썼기 때문)  <18:17>







▷ 'ㅂㅈ바우' 라는 보기 민망한 글이 새겨져 있는 음석  <18:28>








▷ 알탕을 한 금수산가든 옆 계곡 (물이 매우 찼다.)  <18:29>



           무명묘에서 조금 내려오니 염소 축사가 보이고 (18시 24분)

          잠시 후  독립가옥 한 채가 보이는데 금수산가든 아저씨가 작업을 하고 계신다.

          물 한 바가지씩 마시며 타는 목마름을 해소한 후 조금 오니 ㅂㅈ바우 라는 음석이 나타나고

          곧 금수산가든이다. 생각했던 대로 원점회귀 산행에 100% 성공한 셈이다. ^^

 

          계곡에서 못한 알탕을 금수산가든 옆 계곡에서 한 후

          시원한 맥주 한 잔과 깔끔한 금수산가든의 손두부전골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번 산행은 생각했던 것 보다 빡세고 힘들었지만 (더운데다가 물부족으로) 화려한 조망과 아름다운 기암

          그리고 녹음이 우거진 폭신한 산길이 좋았고 마지막 빨치산행까지 했으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멋진 산행이었다.

          이번 산행에 참석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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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m 직벽 가기 전 바위능선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0:02>

 
 

   Im Tal der Liebe...사랑의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