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속리 서부능선 최고의 전망대에서 .. (249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8년 11월 09일 일요일
ㅇ날씨: 아침에는 흐리고 두어번 가랑비 내린 후 갬 (오후에는 맑음)
ㅇ산행자: 이원호님, 솔바우님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忠北 槐山郡 靑川面 華陽里
ㅇ산행코스: 자연학습원-가령산-무영봉-낙영산-쌀개봉-도명산-학소대-화양매표소
ㅇ산행시간
ㅇ09:05-자연학습원에서 산행시작 (고도 210m)
ㅇ09:24-안부사거리 (직진-이평리, 우측으로 가야한다. 고도 330m)
ㅇ09:46-전망바위 (고도 465m) --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ㅇ10:18-가령산 정상 (642m) -- 원호님께서 주신 배로 얼요기
ㅇ10:43-전망바위 (고도 585m)
ㅇ11:16-학골재 갈림 삼거리 (좌-학골재 직진한다.)
ㅇ11:47~12:24-무영봉 (742m) -- 점심식사 (오늘 먹은 음식중 가장 맛있는 식사.)
ㅇ12:43-범바위 안부 (고도 565m)
ㅇ13:07-헬기장 (고도 685m)
ㅇ13:27-낙영산 (684m)
ㅇ13:40-절고개 안부
ㅇ14:00-쌀개봉 (660m) -- 파노라마사진 촬영
ㅇ14:33-절고개 안부로 다시 빽함.
ㅇ14:43-사거리 안부
ㅇ14:54-슬랩지대
ㅇ15:19-도명산 정상 (643m)
ㅇ15:33-마애삼존불(磨崖三尊佛)
ㅇ16:10-학소대(鶴巢臺)
ㅇ16:27-첨성대(瞻星臺)
ㅇ16:32-금사담(金砂潭)과 암서재(岩棲齎)
ㅇ16:39-운영담(雲影潭)
ㅇ16:51-시인마을 (매표소)
ㅇ17:01-주차장 조금 지난 지점에서 산행마침
ㅇ산행시간 7시간 56분
ㅇ산행거리 약 14.5km
ㅇ나의만보계 28,887步
ㅇ일정시간표
ㅇ05:15 통영출발
ㅇ07:25~07:50 선산휴게소 (순두부찌게로 아침식사) -- 짜고 맛이 없음.
ㅇ08:15 문경새재IC -- 상주-청원간 고속도로 입구를 놓치는 바람에 이리로 진입함.
ㅇ09:05~17:01 산행
ㅇ17:11~17:20 택시타다. (택시비 13,000원)
ㅇ17:28~18:05 이평 한우전문식당 (저녁식사) --한우등심이 냉동육이 나옴 600g먹으려다가 400g만 먹음. 맛 없음.
ㅇ18:37 화서IC
ㅇ19:55 성산IC(동고령) --원호님과 헤어짐 -- 차량정체 바람에 늦게 도착함.
ㅇ20:36 내서IC -- 솔바우님과 헤어짐
ㅇ21:41 통영도착
가령산 (加嶺山) 642m
낙영산 (落影山) 684m
낙영산은 화양구곡의 남쪽인 청천면 사담리에 있는 바위산이다. 낙영산이란 뜻은 산의 그림자가 비추다 혹은 그림자가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신라 진평왕 때 당 고조가 세수를 하기 위하여 세숫물을 받아 들여다 보니 아름다운 산의 모습이 비친지라 이상하게 여겨 신하를 불러 그림을 그리게 한 후 이산을 찾도록 하였으나 나라 안에서는 찾지 못하였다.
어느날 동자승이 나타나 이산은 동방 신라국에 있다고 알려줘 신라에까지 사신을 보내 찾아보았으나 신라에서도 찾지 못해 걱정하던 중 한 도승이 나타나 이산의 위치를 알려주니 그 산을 찾아 산의 이름을 낙영산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도명산 (道明山) 643m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도명산은 총 길이 6㎞에 달하는 화양구곡의 시원한 절경을 끼고 있어 여름철 계곡 산행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도명산은 국립공원 속리산에 속하여 있으며 그 중에 예로부터, 천하 절승지로 이름난 화양동계곡 남쪽을 가로 막고 서있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바위봉과 기암석벽이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9부 능선 정도에 엤날에 낙양사 있었다던 낙양사터에 마애석불이 있다. 마애석불은 도명산 제1 경승지로 손꼽힌다. 고려시대 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며, 최고 30m나 되는 수직암벽에 각각 부처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부처님의 발끝에서는 물이 샘솟고 있다.
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 다섯 개가 하나로 정상을 이루고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쪽 아래로는 화양동 계곡과 군자산, 칠보산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대하산, 남쪽으로는 낙영산, 주봉산, 멀리 속리산 능선과 문장대가 들어온다. 주변에는 분재처럼 자란 소나무가 정취를 더한다. |
ㅇ참고 산행기 - [산&산] (17) 괴산 가령∼낙영∼도명산 - 부산일보 (click here!)
산행이야기..
이번주 산행지는 가을이 오면 카페 회원님들과 함께 가려고 아껴 두었던 가령~낙영~도명산입니다.
그러나 이실직고하자면 지난주에 아내와 함께 살짝 다녀오려고 했는데 갑자기 집안행사가 생기는 바람에
가지 못해 결국 이번주에 가게 되었고 다시 마음이 바뀌게 되어 [산행 및 여행 공지란]에 번개공지를 올렸더니
제일먼저 쉬블링님 그리고 원호님, 솔바우님께서 참여 의사를 밝힙니다. (이자리를 빌어 세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토요일 오전, 쉬블링님께서 오시더니 갑자기 회사일이 생겨 못가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
설상가상으로 아내마저 마침 집으로 내려온 딸아이를 돌보아야 한다며 동행(원호님과 솔바우님)이 있으니
본인은 빠지겠다고 합니다. 아내가 없는 산행길은 알 빠진 안경이요, 고무줄 없는 빤스라 허전하기 짝이 없어
함께 가기를 청했으나 돌아온 아내의 대답은 '왜? 꼭 나를 데리고 가려고 하느냐 '는 섭섭한 소립니다. ㅠㅠ @#$%!
새벽 4시 30분에 알람이 울리고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꼭두새벽인 5시 15분에 집을 나섭니다.
아내가 없는 컴컴한 고속도로는 적막 그자체입니다. 아내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컸던 것입니다. ^^;;
6시 20분에 내서IC앞에서 솔바우님과 조우한 후 동고령IC로 빠져나가니 원호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
선산휴게소에서 짜고 맛없는 순두부찌게로 아침을 때운 후 조금 달렸더니 상주-청원간 고속도로 교차로를 지나쳐
어쩔 수 없이 문경새재IC로 빠져나와 922번 지방도 가은 방향으로 달려 들머리인 자연학습원으로 오니
약 45분 정도 걸렸습니다. 원래는 상주-청원간 고속도로를 탄 후 화서IC에서 49번 지방도를 따라 갈령~늘재를
거쳐 오려고 하였는데 졸지에 문경새재IC로 빠지는 바람에 좀 둘러온 느낌입니다. 아내와 둘이서 왔더라면 이런 실수를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내 소임이니) 하지만 오늘은 믿는 구석이 있어서인지 방심하다가 그만 교차로를 놓친 것입니다.
자연학습원 안 운동장에 차를 주차하려다가 아무래도 부담스러워
속리산 국립공원 안내도 앞에 차를 주차하고 '출입금지' 라는 프레카드가 걸린 계곡을 건너니
등로가 열리는데 낙엽이 깔린 초반 등로는 무척 뚜렷합니다.
안부사거리에서 우측 오름길을 걸어가니 우측으로 가령산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 10분 쯤 올라가니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는데 솔바우님께서 "저 바위는 흔들면 흔들릴 것 같다" 는 말씀을 하십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 나의 썬토 고도계가 465m를 가리키는 전망바위가 나타납니다.
전망바위에 오니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가랑비를 뿌려댑니다.
비가 올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아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무척 난감합니다. ^^;
하지만 비는 두어번 내렸다가 그쳤다가를 반복하더니 다행스럽게도 더이상 내리지 않습니다.
사진에다가 클릭하신 후 나타나는 사진의 우하단 확대마크에 다시 클릭하시면 큰사진이 나옵니다. <10:02>
가령산(642m)정상으로 올라오니 먼저 오신 젊은 산님들이 보입니다.
곧 그들은 먼저 떠나고 잠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는데 원호님께서 깎아오신 배를 권합니다.
과일을 통채로 가져 오는 것 보다 이렇게 깎아오면 시간절약, 무게절약이므로 일석이조일것 같습니다.
가령산 정상은 조망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상을 지나 내림길을 내려오니 멋진 전망바위가 나타납니다.
사진에다가 클릭하신 후 나타나는 사진의 우하단 확대마크에 다시 클릭하시면 큰사진이 나오고 山名이 나옵니다. (1-낙영산 2-조봉산 3-도명산) <10:43>
부산일보와 400산행기 저자인 김형수님께서 낙영산이라 명명한
일망무제의 조망이 터지는 봉우리로 올라 오니 낙영산이 아닌 '무영봉'이란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무영봉 정상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는데 오늘 밥맛이 참 좋다고 세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점심식사 11:50~12:24)
사진에다 대고 클릭한 후 다시 우하단 마크에 클릭하시면 山名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07.11.18 10:08>
이 사진은 작년 11월 18일 김일래 형님 내외분과 함께 오른 토끼봉(속리산 서북능선)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위 사진속 속리산 서북능선 중 톱날능선에서 오늘 산행하는 조봉~쌀개봉~도명~낙영~무영봉~가령산 라인을 조망한 것이지요.
범바위 안부에서 다시 고도 120m를 치고 올라오니 헬기장입니다. (고도 685m)
헬기장에는 많은 산객들이 보이고 좌측은 공림사 하산길, 우측은 도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부산일보 코스로 계획한 코스)
직진하면 문바위와 낙영산~쌀개봉~조봉산 길인데 가만 생각해 보니 오늘 아니면 언제 조봉산에 가겠나 싶어
조봉산 운운을 하니 두 분께서 조봉산까지 가자고 합니다. 잠시 후 기암과 문바위가 나타납니다. ^^
부산일보와 400산행기 저자이신 김형수님께서는 무영봉을 낙영산이라 하였지만
이렇게 엄연히 정상석까지 있으니 이곳이 진짜 낙영산 정상이 아니겠습니까!
이곳에서 한 산님에게 부탁하여 처음이자 마지막인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쌀개봉에 오르니 <낙영산60분 - 조봉산60분> 이란 이정표가 나타납니다.
고로 조봉산찍고 다시 이곳까지 빽하려면 최소 1시간 30분 이상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이곳 쌀개봉만 찍고 조봉산은 포기하기로 합니다. (얼핏 바라보니 별 볼 것도 없고 고생만 할 것 같음)
대신 전망바위에 올라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조망을 즐깁니다. 고생하여 여기까지 올라온 보람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
쌀개봉에서 빽하여 미륵산성지점에서 포도와 밀감을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절고개로 향해 내려가는데 웬 여성 산님 세 분이 올라 오십니다. 그리곤 "이리로 올라가면 공림사로 하산할 수 있습니까?"
하며 묻기에 이리로 올라가면 쌀개봉으로 올라가는데 공림사로 하산할 수는 없고 상신리로 하산할 수 있습니다. 하니
포기했는지 우리 뒤를 쫄쫄 따라옵니다. 아마도 무작정 갔던 모양입니다. 우리 만나기를 잘했지.. ㅋㅋ
절고개에서 도명산으로 향하는 계곡 내림길은 아주 편안한 등로가 펼쳐지고
마지막 남은 애처로운 단풍이 세 산객을 맞이 합니다.
계곡에서 능선으로 올라오니 좌측으로 슬랩지대가 나타나 슬랩으로 직등합니다.
잠시 후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능선길을 놓치고 좌측 길로 가는 바람에 잠시 알바를 합니다.
하지만 능선을 향해 치고 오르니 등로가 나타납니다. 아마도 비경을 보느라 정신이 나간 모양입니다.
능선길을 올라가다가 이름모를 새를 찍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휴지통에 버립니다. (한 5컷 정도 찍었는데..)
꼴찌로 도명산 정상에 올라서니 먼저 올라오신 솔바우님께서 바위 위에서 소리칩니다.
저 바위는 뒤로 돌아가서 오르면 오를 수 있다고 하지만 굳이 오를 이유가 없습니다.
한 눈에 봐도 그리 호락호락해 보이지 않는 높이 인데 솔바우님은 느긋하십니다.
괴산 도명산 마애삼존불상 (槐山 道明山 磨崖三尊佛像)
이 불상은 ㄱ 자로 꺾어진 암벽에 선각(線刻)으로 조성되어 있다.
그중 오른쪽 불상은 9.1m의 규모에 안면의 길이만도 2m에 이르며, 세 불상 중 가장 세련된 솜씨를 나타내고 있다.
양 어깨까지는 뚜렷한 선이 그어졌는데, 손갖춤 모양(手印)은 분명하지 않다.
중앙의 또 하나의 불상은 더욱커서 전체 높이 14m에 이르는데 정면상이며
하반신까지는 선각으로 조성되어 있다. 또 하나의 불상은 동떨어진 암벽에 조각되어 있는데 5.4m 규모이며,
다른 부처와 달리 약간의 돋을 새김 기법을 사용하여 곡선미의 세련된 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 마애불상은 고려초기때 유행하던 선각마애불상과 같은 경향을 보인다.
학소대(鶴巢臺)
이 바위는 화양구곡 중 제8곡으로 큰 소나무들이 운치있게 조화를 이루어
우뚝 솟은 바위산으로 청학(靑鶴)이 바위 위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다 하여 학소대라 부른다.
첨성대(瞻星臺)
화양구곡의 제5곡으로 큰 바위가 첩첩이 층을 이루고 있으며,
그 위에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하여 첨성대라 부른다.
금사담(金砂潭)과 암서재(岩棲齎)
맑은 물과 깨끗한 모래가 보이는 계곡 속의 못이라는 의미로 금사담이라 불리우며 화양구곡 중에서 중심이 되는 곳이다.
조선 숙종때 우암 송시열이 정계를 은퇴한 후 이곳 반석 위에 집을 지어 이름을 암서재라 하고 이곳에서 은거하며 학문을 연구하고 수양하였다.
이 건물은 그간 여러차례 중수를 거쳤고 현재의 건물은 1986년에 중수되었다.
학소대에서
원점회귀길인 우측 길로 갈것인가.
아니면 볼거리가 많은 좌측 길로 갈것인가 하고 의논 끝에
결국 (좌2) : (우1) 로 좌측길을 택합니다. 물론 저는 좌측이었습니다. ^^
그러나 기대했던 화양구곡은
유산객들의 코스였고 약 1시간 동안 지루한 트래킹을 한 끝에
화양주차장에 도착하여 히치 두어번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결국 택시를 불러 오늘의 즐거운 산행을 종료합니다.
함께 해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END>
★ 今日산행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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