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트래킹기

키르기스스탄 트레킹 3부 (야영캠프지~아라콜패스~야영캠프지~카라콜)

통영사람 이수영 2022. 8. 16. 09:31

키르기스스탄 트레킹

알틴 아라산(3,900m)/우치텔봉(4,540m)

2022.8.1~8.11 (10박 11일) 진주 비경마운틴 (인솔자 정상규)

 

Day4-8월 4일(목)

(야영캠프지~아라콜패스~야영캠프지~카라콜)

 

-10박 11일 일정-
*제1일(월) 진주-인천-알마티공항-마나스공항-비쉬켁 (1박)
*제2일(화) 비쉬켁-바칸바예바-이식쿨전망대트레킹-스카스카트레킹--카라콜(2박)
*제3일(수) 카라콜-야영캠프지-앙아르토계곡 트레킹-야영캠프지(3박)
*제4일(목) 야영 캠프지-아라콜패스-야영캠프지-카라콜(4박)
*제5일(금) 카라콜-크존계곡-그레고리계곡-촐폰아타-이식쿨호수 선상관광-비쉬켁(5박)
*제6일(토) 비쉬켁-알라메진폭포트레킹-비쉬켁(6박)
*제7일(일) 비쉬켁-알라아르차국립공원-라첵산장(7박)
*제8일(월) 라첵산장-우치텔봉등정-라첵산장 (8박)
*제9일(화) 라첵산장-알라아르차국립공원-비쉬켁(9박)
*제10일(수) 비쉬켁 시내관광-마나스공항-알마티공항 (기내박)
*제11일(목) 알마티공항-인천공항-진주

 

Day-4 8월 4일 (목) 오늘은 야영캠프지(2,517m)를 떠나 아라콜패스패스(3,906m)에 오른 후 다시 야영캠프지(2,517m)까지 내려오는 왕복산행을 한 후 카라콜까지 이동하는 빡빡하고 빡센 일정이다.

 

어젯밤 21분 40분에 소등을 했으나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했다. 거의 한 시간 간격으로 쪽잠을 자다가 5시 10분. 자리에서 일어났다. 5시 50분. 아침 먹으로 바깥으로 나갔더니 식사시간이 1시간 연장되었다고 한다. 하긴 30명이나 되는 대군사의 식사를 꼭두새벽에 준비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어젯밤 물을 마시지 못해 목이 너무 말라 식당 캠프 안에서 뜨거운 차를 연거푸 두 잔을 마시니 그제야 살 것 같다. (널따란 식당 캠프 안에는 젊은 여인 네 사람이 식사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 6시 25분~6시 40분 동안 빵과 잼 치즈 설탕 계란프라이 콩죽 그리고 커피 한 잔 마시며 아침 식사를 했는데 산행을 위해 억지로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떠나기 전 단체사진을 촬영을 했는데 생뚱맞은 플레카드다. (사진 촬영 당시에는 몰랐다. 이탈리아 돌로미테 플레카드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 암튼 이 사진속 인물 중에 걸어서 가는 사람은 나, 정대장, 정용석, 김형환, 이호대, 김종호 6명뿐이다. 나머지는 모두 말 타고 올라가는 사람들이다. 솔직히 말을 타고 아라콜패스에 오른다는 것은 나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말 타는 것은 이번 일정에 없었던 것인데 어떻게 하여 말을 타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제 안 올라가고 오늘 한 방에 타는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런 와중에 아예 이곳 야영지캠프에서 죽치고 있겠다는 분이 한 사람 나왔다. 여기까지 와서 아라콜패스를 포기하다니! 물론 본인 의사지만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굳이 그분을 밝히자면 우리 3조에 있는 한 술꾼이다.

 

조식을 마친 후 6시 54분. 출발이다. 선두에는 책임 가이드 이순호가 이끌고 후미는 가이드 김양현이 맡았다. 

 

계곡을 건넌다.

 

건너온 후

 

작은 나무 다리 두 개를 건넌다.

 

7시 45분. 길이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이다. 여기서부터는 본격적인 된비알이 이어진다. (촬영: 김양현)

 

이 사진을 보니 대충 걸어서 가는 대원들을 알 수 있다. 앞줄 좌로부터 김형환, 김대균, 강기섭, 김종호, 나, 뒷줄 좌로부터 정대장, 정용석, 현문성, 김종균, 남정혜, 이언상, 이승균씨이다.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성사순, 이호대, 주윤근씨까지 총 15명이 걸어서 올라간다.

 

 

다시 길은 누그러지고 드넓은 초원을 향해 걸어간다.

 

뒤돌아본 걸어온 길

 

이어지는 가문비나무 오름길 (V자 모양의 고사목이 눈에 들어온다. 나중에 나홀로 하산할 때 참고용으로 활용했다.)

 

뒤돌아본 가문비나무 트레일

 

쉼을 하고 있는 네 분

이호대, 이언상, 남정혜, 이승균 (이중 남자 세 분은 진주고 4회 후배님들이다.)

 

앞에 걸어가는 분은 김종호씨로 8년 전 쓰구냥 트레킹을 함께 했던 분이다.

 

뒤돌아본 V자 고사목

 

뉘신지는 잘 기억에 안 나는데 오른쪽 산을 보시며 오늘 저 산을 타는 것이냐고 묻는다. 오늘은 산의 정상을 가는 것이 아니고 고개(Pass)를 가는 것이니 아니라고 내가 말한다. 아라콜패스 가는 길은 가운데 길을 따라 계속 이어졌다.

 

9시. 계곡을 횡단하는 지점이다. 책임 가이드 이순호씨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땀에 절은 손수건을 씻고 세수를 한 후 물병에 물을 가득 채웠다.

 

계곡을 건넌 후 이어지는 길

 

9시 20분. 어제 올라갔던 광주팀 선두와 만났다. 맨 앞 머리가 흰 분이 김신중씨이고 뒤에 노란 옷은 장경순씨로 보인다. 이미 고생을 끝내고 편안한 내리막길에서 만난 그들의 얼굴에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그 까닭인즉 오전에 아라콜패스에 올라 환상적인 풍경을 보았다는 것이다. 그와 반대로 우리는 쌔가 빠지게 올라야 하니 고진감래요 흥진비래가 따로 없다.

 

"어제는 비가 와서 아무 것도 보지 못했지요?" 하며 내가 말하니 장경순씨 왈' 어제도 곧 비가 그쳐 모든 풍경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단 한 가지 어젯밤 유르타캠프에서 너무 추워서 한 숨도 못 잤다고 한다. 원래는 침낭을 각자 소유하고 올라야 하는데 침낭 없이 그냥 올라 떨었던 것이다. 그래도 할랑할랑 내려가는 그들을 보니 부럽기 짝이 없다.

 

9시 45분. 드디어 아라콜패스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가운데 성벽 같은 곳이 아라콜패스다.

 

앞서 가는 아크테릭스배낭의 여산객을 담았다. 이 여성 산객은 누구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그렇다면 15명이 아닌 16명이 걸어서 올라간다는 이야기인데 (끝내 추월을 허락하지 않고 올라갔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고도를 보니 3,319m를 가리키고 있다. 유르타산장고도가 3,600m이니 아직 갈길이 멀다.

 

뒤돌아보니 주윤근씨가 배낭도 없이 뒤따라 올라오고 있다. (고 3,319m지점 10시 15분.)

 

10시 48분. 준족 네 분이 쉬고 있는 지점이다. 고도는 3,475m를 가리킨다.

정용석, 성사순, 현문성, 김종균

 

주윤근씨는 여전히 내 뒤를 따라오르고 있다.

 

용담

 

11시 6분. 이번에는 바위지점에서 쉼을 하는 네 사람을 담았다. 고도는 3,543m이므로 거의 유르타캠프 고도(3,618m) 까지 올라온 셈이다.

 

바위 지점에서 본 첨봉들

 

여전히 거리를 유지하며 뒤따라오는 주윤근씨 (학교에서 교편을 잡다가 이번에 퇴임하셨다고 한다.)

 

11시 16분. 드디어 말을 타고 올라오는 선두와 만났다. 사진 속 인물은 백복현씨로 말을 능수능란하게 타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제일 먼저 나타나 멋진 사진을 찍어 드릴 수 있었다. 이번 트레킹에 참가한 대원 중 남해 강기섭님과 더불어 가장 연배가 높은 분이다. (70세)

 

두 번째로 나타난 초암들개님 (이후는 줄줄이 사탕으로 올라온다.)

 

그리곤 야속하게도 바람처럼 사라지는 말탄 사람들

 

자세히 보니 가운데 만년설이 보이고 만년설을 넘어 장벽을 걸어 올라가야 아라콜패스다. 우측으로는 아라콜 호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계곡처럼 흘러내리고 있다.

 

말타고 온 사람들이 유르타캠프에 집결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11시 32분. 산행 4시간 38분 만에 고 3,618m의 유르타캠프에 도착했다. 말을 탄 사람들이 늦게 올라온 까닭은 말의 준비가 늦어서 1시간 30분이나 늦게 출발했다고 한다.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말을 잡아서 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이다. 이곳의 말은 도망가지 못하게 앞다리를 줄로 묶어 말이 풀을 뜯기 위해서는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는 모습을 연출했다. 참으로 영악한 것이 인간이다)

 

이곳에서 빵과 치즈 삶은 계란 두 개 간식으로 중화참을 먹는데 빵과 치즈는 짜서 목구멍에서 잘 넘어가지 않는다. 마침 캠프에서 파는 콜라를 김사장님이 사서 조금 얻어 마셨더니 겨우 넘어간다. 삶은 계란은 흰자만 먹고 노른자는 목이 말라 버렸다. 식사를 마치자마자 올라가라는 이순호 가이드의 말에 11시 55분. 아라콜패스를 향해 출발한다.

 

만년설 지대에서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오를만 했는데 만년설 지대를 지나자 본격적인 된비알이 이어진다. 설상가상 땅이 푸석푸석한 마사토라 매우 미끄럽다. 중간에 미끄러지면 큰일날 구간도 있어 조심조심 올라가야 했다. 자칫 방심하다가는 큰 봉변을 당할 수 있는 곳이 두 군데 있다.  자연히 걸음도 느려질 수밖에 없다. 몇 발자국 떼고 쉬고 몇 발자국 떼고 쉬고를 반복한 끝에..

 

13시 4분. 아라콜패스에 올랐다. 유르타캠프에서 약 한 시간 정도 걸린 셈이다. 아라콜패스에서 보는 풍경은 판타스틱 그 자체다. 잠시 후 일행들이 속속 올라오더니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 물빛이 어떻게 저런 색이 나올 수 있을까? 대자연이 빚어낸 예술품은 때로는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한다.

 

정확한 고도계는 3,906m를 가리킨다.

 

만세! 아라콜 패스 만세!

 

이 많은 사람들 중에 무거운 디세엘알 카메라를 목에 걸고 오른 유일한 사람. 나는 행복한 사람.

 

아라산신이시여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아라콜 호수의 모습을 보여 주시니 말입니다.

 

저기 보이는 설산은 야영지캠프에서 하얗게 빛났던 바로 그 설산이 분명하다.

 

좌측 10시 방향으로 유르타캠프가 내려다보이고 아라콜호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유장하게 흘러내리고 있다.

 

한바퀴 휘리릭~~돌린 파노라마 사진

 

아라콜을 더욱 생생하게 기억하기 위해! 동영상도 돌렸다.

 

13시 31분. 가이드 바이든이 올라오더니 하산을 서두른다. 14시까지 유르타캠프로 내려가야 18시까지 하산을 할 수 있단다. 결국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원래 하산코스는 능선을 걸어 반대편 급경사 길로 내려가야 제대로 된 코스지만 시간이 급박하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 (18시 이후에 내려가면 오프로드 차량이 움직이지 않아 하루 더 캠프에서 자야한다고 한다) 정대장까지 왔던 길로 내려가니 어쩔 수없이 내려가면서도 못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올라갈 땐 너무 힘들어 눈으로만 보았던 아이들이다.

 

14시 5분. 바이든의 계산에 맞게 유르타캠프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출발하라는 이순호가이드의 말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14시 13분. 결국 나홀로 하산을 택한다. (이상하게 함께 내려갈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혼자서라도 얼마든지 길을 찾아 내려갈 자신이 있는 것은 올라오면서 계속 기록했던 오룩스맵 궤적이 있기 때문이다.

 

뒤돌아본 아라콜패스

 

유르타캠프를 떠난 지 불과 10분 후인 14시 23분. 하산길 풍경을 담는데 이상하게 구름들이 몰려온다. 이때만 해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내려가니 좌측 9시 방향으로 보이는 바위에 있는 한 산님이 올라오고 있어 어디서 왔냐고 물으니 잉글랜드에서 왔다고 한다. 난 사우스 코리아에서 왔다고 하니 한국을 매우 좋아한다고 말한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구나 싶어 내 기분마저 덩달아 좋아진다. ^^

 

14시 35분. 외국인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다. 모르긴 해도 이곳에서 텐트를 치려나 보다.

14시 38분.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얼른 배낭커버를 씌우고 우산을 받쳐 들었다. 그런데 비가 장난이 아니다. 처음에는 비가 내리더니 나중에는 천둥번개까지 친다. 홀로 내려가는 하산길인데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설상가상 작은 콩알 만한 우박까지 떨어진다. 떨어지는 우박을 맨살에 맞으니 장난이 아니다. 내려가는 도중 야생 말떼들을 만났는데 말떼들도 우박에 놀라 우왕좌왕하는지라 말떼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도 말을 타고 내려가는 외국인들도 보인다. 우리 팀들은 이런 상황에서 다들 잘 내려올까? 하며 사돈 남 걱정을 하며 내려간다.

 

15시 48분. 한시간 이상 내리던 비는 계곡을 건너자 빗줄기가 약해진다. 계곡을 건너자 소떼들이 모여 있는데

 

30~40 마리는 족히 됨직한 소들이 일제히 나를 바라본다. (솔직히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좀 떨렸다) 행여 떠받기라도 한다면 축 사망이라 조심조심 접근하여 일부러 중앙을 관통하지 않고 왼쪽 아래로 에돌아가면서 강아지 다루듯 다정스런 말을 건네며 걷는다. 그러자 소들은 눈만 껌벅거릴 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는다. 휴~~

 

소떼를 지나 길을 이어가는데 이번에는 길이 좀 헛갈려 올라왔던 오룩스맵 궤적을 보니 오른쪽으로 벗어나 있어 왼쪽으로 이동하여 길을 이었다. 이렇게 몇 번의 궤도 수정을 하였는데 만약 오룩스맵 궤적 없이 나 홀로 하산했더라면 어디로 하산했을지 모를 정도로 길이 여러 갈레였다. 

 

이제는 밝은 햇살이 비취고 있는 하산길

 

뒤돌아본 지나온 길

 

아침에 보았던 V자 고사목도 찾아 제대로 된 길을 따라 내려오니 아침에 건넜던 나무다리 두 개가 보여 건너니 잠시 후 뒤에서 웬 사람이 내려오는데 정대장이다. 이후는 정대장과 함께 계곡 횡단 다리까지 동행했다. 정대장에게 홀로 내려오는데 천둥번개가 치는 바람에 식겁했다고 하니 너무나 태연스럽게 "그런게 있어야 심심하지 않고 오히려 좋지요." 한다. ^^;;

 

비 때문에 수량이 아침에 비해 많이 불었다.

 

다리를 건너 다리가 내려다보이는 지점에서 신발에 묻은 흙과 바지에 묻은 흙을 씻느라 10분 정도 있으니 말타고 내려오는 대원들이 속속 올라온다. (물이 불어 말이 도강을 못 해 어느 지점에서 말에서 내려 걸어 내려 왔다고 한다.)

 

유르타캠프에 도착하니 17시 20분이다. 바이든이 했던 말처럼 18시 이전에 하산한 것이다. 그런데 김종호씨가 안 내려와 기다리다

 

17시 54분 우리 먼저 작은 오프로드 차량에 탑승하여 내려간다. 이번에도 좌측편 의자에 앉아서 가는데 이번에는 아슬아슬한 절벽이 보여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다. 흐르는 계곡의 수량은 어제에 비해 월등하게 많고 물 색깔은 진회색인데 김형환님의 촌철살인이 좌중을 웃긴다. 물빛이 진회색인 이유는 물이 바위에 많이 얻어맞아 멍이 들어서란다. ㅋㅋ

 

19시 38분. 카라콜 카라갓호텔에 도착 씻지도 못하고 호텔에서 석식을 한 후

 

20시 17분. 307호실에 입실하였는데 맙소사! 방이 너무 작다. (궁디 큰 사람은 변기에 앉기도 힘들 정도로 좁다.) 엊그제 황인예 남정혜 두 여사가 잤던 방이 작다고 하소연하더니 바로 그 방인가 보다. 그런데 캐리어를 정리하던 중 내 칫솔, 면도기, 치간칫솔, 혀크리너를 넣은 케이스가 아무리 찾아도 없다.어제 아침 식사 후 양치질하고 세면대에 놓고 그냥 나온 것이다.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

 

21시 35분 소등

 

22시 잠을 이루려고 했지만 쉽게 들지 않는다.

반면 김사장님은 세상 모르고 잘도 주무신다.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