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계림/양삭 여행
2019.4.11~2019.4.15 (3박 5일) 참좋은여행
Day1-4월 11일(목)
Day2-4월 12일(금)
(인천-계림)
-3박 5일 일정- *제1일(목) 인천-계림(1박) *제2일(금) 계림(2박) *제3일(토) 계림-양삭(3박) *제4일(일) 양삭-계림(기내박) *제5일(월) 계림-인천 |
중국 계림은 중국 광서성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국경을 두고 접하고 있다. 아열대성 기후이며 여름에는 덥고 비가 많이 내리며, 계수나무꽃이 피는 9~11월이 가장 아름답다.
계림은 3개의 산, 2개의 동굴, 1개의 강이 유명하다. 3개의 산은 상비산, 푸보산, 데차이산이고 2개의 동굴은 노적암, 칠성암이며 1개의 강은 계림에서 양삭까지 이어진 이강을 가리킨다.
예부터 중국인들은 하늘 아래 가장 중국적이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계림을 꼽았다. 아기자기한 카르스트 봉우리들이 도시를 감싸고 봉우리들 사이로 맑은 이강이 흐른다. 눈앞에 펼쳐진 산과 물이 그림 같아서 마치 동양화 속으로 걸어 들어온 듯하다. 자연 경관을 위해 건물을 20층 이하로 지었기 때문에 150m~200m의 봉우리들이 도심에서도 잘 보인다.
둘째날 (12일) 이동궤적
호텔-이강유람-관암동굴-식당(중식)-요산-마사지샵-식당(석식)-호텔 순
계림 금수만호텔 1309호실 (한국시간 02시 27분 촬영한 사진)
이번 중국 계림여행은 3박 5일 일정이지만 가는날, 오는날 빼면 사실상 3일 일정이다. 가고 싶은 곳은 노랑풍선의 상품인 천문산 트레킹이었지만 여건이 맞지않아 이번 상품(참좋은 여행사)을 선택하게 되었다. 출발 전날 서울 아들집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날 공항에 갔더니 나 빼고 모두 여인들이다. (우리 부부 포함 9명)
지난달 여행경험으로 늦은 밤에도 기내식 나와 저녁을 먹지 않고 탑승했는데 예상대로 22시 경에 기내식을 준다. 소고기덮밥 기내식을 먹은 후 영화 한편 보니 우리를 태운 아시아나 OZ325기는 중국 계림 양강국제공항에 안착한다. (중국시간 0시 2분) 0시 50분 입국 수속을 마치고 미니버스에 오르는데 계림의 날씨가 의외로 서늘해서 놀랍기도 하고 당황스럽다. (더울 것으로 예상하고 모두 여름옷을 가져왔기에)
달리는 버스에서 본인 소개를 하는 이근가이드는 20대 젊은 청년이다. 계림 공항은 2018년 8월에 완공된 신공항이며 정식 명칭은 계림양강국제공항이라 한다. 거리의 가로수는 대부분이 계수나무라 그래서 이곳의 지명이 계림이라 한다. 숙소인 금수만호텔은 공항에서 버스로 약 25분 거리다. 이미 늦은 밤이라 양치질과 세수만 하고 취침 모드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번쩍! 콰쾅! 하며 번개와 천둥이 치면서 세찬 바람소리와 함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06시 30분. 아내의 폰에서 모닝콜이 울려 졸린 눈을 비비며 바라본 1309호실의 창밖 풍경은 우중임에도 엄청 아름답다.
호텔조식 뷔페의 쌀국수다. 이곳은 베트남과 인접해서 그런지 쌀국수를 삼시 세끼 먹는다고 한다. 맛은 베트남 쌀국수에 비해 못하지만 그래도 그중 먹을만 했던 음식이다. 돼지고기와 쌀국수를 뜨거운 육수에 붓고 각종 양념을 넣어 먹는다. (보통 우리가 먹던 쌀국수에 비해 면발이 굵다.)
식후 경 (비는 그쳤고 하늘에는 햇살도 보이기 시작한다)
달리는 버스에서 찍은 첩재산 선학봉, 마지막날 양강사호 유람선에서 보았던 동굴산이다.
버스로 1시간 25분 달려 도착한 이강유람 주차장에서 내려 다시 죽강부두 선착장으로 향한다.
탱자만한 밀감을 팔러 다니는 중국인 여인들
호텔뷔페에서 먹어보니 맛이 그저 그래 별 인기가 없다. 안 산다고 해도 끈질지게 따라다니며 사라고 한다.
죽강부두에서 유람선을 탄다.
이강의 총 길이는 347km에 달하는데 그중 계림~양삭 68kn 구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계림에서 양삭까지 운항하는 배는 속도가 빠르며 반면 우리가 탄 배는 좀 느린 편인데 매우 짧은 구간만 운항하기 때문이다. 원래 계림~양삭 구간은 4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우리는 50분 짜리 단축 구간을 운항했다.
촬영: 이근
뒤따라오는 배들은 계림~양삭 간 유람선이라 중식을 제공한다고 한다. 속도가 빨라 우리 배를 가볍게 추월한다.
이곳에서 잠시 배가 멈춘다. 나중에 다시 이곳으로 와 배에서 내려 관암동굴로 간다.
다시 배는 떠나고
관암동굴은 저기 보이는 해식동굴이 아니고 이곳에서 한참을 올라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나온다.
잠시 후 배는 유턴을 한다.
배는 다시 되돌아간다.
50분 동안의 짧다면 짧은 유람선 이강유람을 마치고 아까 그 중간 선착장에 내리니 기다란 대나무에 가마우지 두 마리를 올리고 있는 중국여인이 보인다. 가마우지를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것인데 여기에 서 있는 것은 사진 모델인 모양이다.)
관암동굴로 향하는 오름길 돌계단에서 뒤돌아본 선착장 (조금 전 가마우지 중국여인이 관광객들의 사진 모델이 되어 있다. 내 추측이 맞다)
선착장에서 올라와 관암동굴로 향하는 입구
뒤돌아본 풍경
관암동굴로 내려가는 입구 엘리베이터 (여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본 모습이다. 그 높이가 36m라 한다.
관암동굴(冠岩洞窟)은 계림시로부터 30km 떨어진 이강 강변에 위치한 거대한 종유석 지하동굴로 그 산 모양이 황제의 금관같아 생긴 이름이다. 동굴의 길이는 12km이며 내부는 상중하 3층으로 나눠 동굴 안에서 배로 이동하며 전체 관람 시간은 약 1시간 정도다. 이강유람하는 중간코스에 위치하여 이강유람과 함께 계림관광의 하이라이트다.
술파는 곳
술 강의를 듣는 관광객들도 있다.
여기서 모노레일을 탄다.
촬영: 이근
레일바이크 타는 곳이다. 레일바이크는 두 사람씩 탈 수 있고 앞좌석에는 레버가 달려있는데 뒤로 당기면 전진 앞으로 당기면 브레이크다. 각각의 레일바이크는 일정간격으로 유지되며 서로 닺지 못하게 만들어 앞에서 브레이크를 걸면 뒤따라 오는 레일바이크는 자동적으로 감속된다.
저 터널을 통과하면 동굴을 벗어나 바깥세상이 열린다.
터널 통과 후
모노레일바이크에서 내린 후 들린 관암식당이다. 이 식당은 중국 특유의 향신료를 넣지 않아 한국인 식성에 맞다. 콩나물 무침, 마파두부, 가지, 양파, 계란말이, 닭곰탕은 짜지 않아 모두들 맛있게 먹는다. 특히 상추는 많이 나는지 무한리필이다.
중식 후 요산으로 가는 차창에서 바라본 계림시내 풍경은 한 폭의 그림이다.
요산으로 가는 차장에서 바라본 공동묘지 풍경이다. 중국인은 살아서는 땅을 살 수가 없고 오직 죽어야만 땅을 살 수 있다고 한다.
가까이서 본 묘지다. 우리나라 묘에 비해 견고하지만 부자연스럽고 갑갑해 보인다.
요산주차장이다. 이곳에서 2인용 리프트를 타고 요산으로 올라간다.
봅슬레이를 타고 내러오는 사람도 보인다. 봅슬레이를 타고 내려오는 느낌은 어떨까?
리프트에서 바라본 계림 풍경
점점이 박힌 붉은 꽃은 산철쭉으로 보인다.
정확하게 20분 걸려 리프트 승강장에 도착한다.
촬영: 이근
요산은 계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요산의 높이는 760m 이며 산 정상에는 요황제를 모신 사당이 세워져 있어 요산이라 불린다.
한바퀴 휘~이 둘러본 후 다시 리프트를 타고 내려간다. 내려가면서 천천히 계림 주변의 천하절경을 감상한다.
저녁을 먹었던 금도호텔 (호텔 안에 있는 한식당 초가집에서 동태찌개로 석식)
석식 후 달리는 버스 차창으로 찍은 양강사호 야경 (양강사호 야경 유람은 마지막 날에 한다.)
달리는 버스 차창에서 찍은 숙소 금수만호텔
요산 관광을 마치고
'개녕칠성대주점' 안에 있는 마사지샵으로 향했다. 호텔 안으로 들어가니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남자들이 보여 중국인으로 생각했는데 한국인들이다. 한국인도 중국에 오면 중국인이 되나보다. 호텔이 오래되어 마사지샵에 들어가니 냄새가 나고 시설도 엉망이다. 하지만 뚝배기 보다 장맛이라고 마사지는 시원하게 잘한다.
마사지 후 초가집이라는 한식당에서 동태찌개로 저녁을 먹은 후 호텔 앞 트럭에서 팔고 있는 애플망고와 네스카페 캔을 사서 마신 후 숙소로 향한다.
호텔에 도착하여 트럭에서 산 애플망고 둘이서 나누어 먹고 샤워하고 스마트폰 좀 보다가 이내 곯아 떨어진다. (아내 먼저 곯아 떨어지고 연이어 나도 곯아 떨어진다.)
1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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