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천계산/왕망령/만선산/태항산/통천협/팔천협 여행
2018.7.19~2018.7.23 (4박 5일) 노랑풍선
Day-3 7월 21일(토)
(임주~통천협~왕상암~임주)
-4박 5일- *제1일(목) 인천-제남-신향(1박) *제2일(금) 신향-천계산-왕망령-만선산-임주(2박) *제3일(토) 임주-통천협-왕상암-임주(3박) *제4일(일) 임주-팔천협-요성(4박) *제5일(월) 요성-제남-인천 |
셋째날 클라우드 호텔~통천협~도하곡~왕상암~클라우드 호텔 이동궤적
너무 복잡해서 통천협과 도하곡~왕상암 궤적은 따로 확대하여 순서대로 아래에 게재했다.
임주 클라우드 호텔은 원형 구조라 내부에서 객실을 볼 수 있다.
호텔 유리창을 통해서 본 동쪽 임주시가지 방향의 해돋이
이틀 동안 묵어야 하는 임주 클라우드 호텔의 전경
중국명은 운단영상주점(云端映象酒店) 이다. 즉 구름 위 이미지 호텔이라는 뜻이다. 항공원소테마주제로 만들어진 비즈니스형 호텔로 임주시 홍기거대도 서단에 자리하고 있으며 호텔의 서쪽에는 태항산, 동쪽에는 임주시구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독특한 디자인의 원형 내각형으로 만들어진 해당호텔은 각 객실마다 시티뷰 형으로 구성되었으며 객실별로 여러가지 뷰를 볼 수 있다. 156룸의 객실과 6개의 레스토랑 5개의 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자유여행객과 단체여행객들에게 안성맞춤의 호텔이라고 한다. (클라우드 호텔의 고도는 400m로 꽤 높은 편이다.)
호텔의 좌측 편으로 보이는 태항산맥 줄거리
5시 15분. 꿈에서 깨어나 세수를 마치니 곧 모닝콜이 울렸다. 밖으로 나가 호텔과 호텔 주변 풍광 사진 찍고 (이 호텔은 외곽지라 그런지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고 청소부와 전기자전거를 탄 여인 두 명만 보임) 호텔로 돌아오니 5시 50분. 막 아내가 샤워를 마치고 있었다.
6시 20분. 2층 뷔페식당으로 가서 아침을 먹었는데 어제 신향 천복온천대주점에 비해 수준이 좀 높았다. 과일(수박,사과,복숭아,바나나)도 있고 음식도 괜찮았다. 모두들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배부르게 먹었다.
달리는 버스 차창에서 찍은 고속도로변 풍경
7시 35분. 클라우드 호텔을 떠나 먼저 통천협으로 향했다. 임주는 옛날에는 일개 현이었는데 1956년 홍기수로(길이 1,640km)가 건설되는 바람에 발전하게된 도시라고 한다. 100년 전 까지만 해도 물이 귀해 평생에 목욕을 세 번 했는데 태어날 때, 결혼할 때, 초상 때 한다고 한다. 또한 임주는 거장 장예모 감독의 '붉은 수수밭' 영화의 배경지이기도 한단다.
달리는 버스 차창에서 찍은 고속도로변 풍경
경찰에게 검문을 받는 다른 버스 (옛날엔 명칭이 공안이었는데 지금은 경찰로 바뀐 모양)
8시 22분. 하남성에서 산서성으로 진입하니 경찰이 검문을 했다. 중국은 다른 성으로 진입하는 외지차는 꼭 검문을 한다고 한다. 이 버스는 우리보다 30분 전에 출발했는데 아직도 출발을 못하고 있는 중이라 한다. 가이드가 말하길 중국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데 말 그대로 뇌물을 안 주면 이렇게 잡아놓고 세월아 네월아 하니 답답한 놈이 새미판다고 뇌물을 안 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가이드의 3대 천적에 대해 설명했는데 1-날씨, 2-도로사정, 3-교통경찰 이라고 한다.
달리는 버스 차창에서 찍은 사진들
이동 궤적 중 통천협 부분 만을 확대한 궤적
통천협주차장~케이블카승강장~케이블카승강장~전망대~케이블카승강장~케이블카승강장~통천협주차장
임주 클라우드 호텔에서 통천협 주차장까지는 버스로 1시간 15분 정도 걸렸다.
경찰 검문을 통과한 후 산서성으로 들어오니 처음 두 개는 무척 길고 하나는 짧은 터널이 나타났다. 짧은 터널을 통과하자 톨게이트가 나오고 톨게이트를 지나자 다시 마지막 터널이 나타나는데 마지막 터널을 통과하자 또 다른 톨게이트가 나타나고 병풍처럼 둘러싸인 태항산맥의 모습이 나타났다. 8시 50분. 통천협 주차장에 도착 통천협으로 향했다.
통천협 입구에서 오픈카를 타고 케이블카 승강장으로 이동한다.
케이블카는 약 6~7분 정도 걸렸다.
올라온 후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팔각정으로 향한다. 가이드 영준은 오른쪽 샛길로 내려가면서 잠시 후 만나자고 한다.
팔각정에서 본 풍경
팔각정에서 본 파노라마 (파노라마 돌리는 사이에 모두들 아래로 내려가 버렸네..)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이야~~~
촬영: 오영준
근데 웃기는 것은 뒤에 브이자를 그리고 있는 여인이다. 일행도 아닌 생면부지인데 모델 본능이 너무 강하신가? 본인도 어색했는지 나를 보더니 뭐라고 말하는데 까먹었다. ㅋㅋ
보이는 전망대의 이름은 천로대(天露臺)이며 우측 기암은 비래석(飛來石)이다. 내려가는 돌계단은 매우 급경사라 주의를 요했다.
전망대 가는 길의 좌측 편으로 보이는 산
천로대도 유리로 되어 있지만 유리잔도 만큼 오금이 저리지 않는다.
다시 천로대 아래에 있는 전망대로 내려간다.
천로대 아래의 또 다른 전망대를 향해 내려가는 중
뒤돌아본 천로대
천로대에서 아래 전망대까지는 돌계단~돌다리~나무다리~철계단으로 잘 꾸며져 있어 누구나 쉽게 다녀올 수 있다.
아래 전망대에서 뒤돌아본 케이블카 승강장과 천로대
아래 전망대 끝에서 내려다본 고가도로와 통천협 입구
이 사진을 끝으로 다시 되돌아간다. 되돌아가는 길은 다른 길로 갔다. 반시계방향으로 U 모양으로 돌았다.
기다리고 있던 아내가 스스로 포즈를 취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 후 오픈카로 갈아타고 통천협 입구로 이동하여 통천협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왔던 길로 되돌아 임주로 향했다.
도화곡과 왕상암 궤적 만을 확대한 궤적
도화곡초입~구련폭포~도하곡날머리~천경~지프라인~몽환지곡~왕상암초입~왕상암출구 순
통천협에서 임주로 돌아올 때는 검문을 당하지 않았다. 임주로 진입한 후 어느 지점에서 우회전 하더니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또 한참을 올라가더니 긴 터널 하나를 통과하니 멋진 태항산맥이 눈앞에 펼쳐지고 다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내려가 도화곡 주차장에 도착했다.
도화곡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도화곡 초입까지 이동했는데 여기서 가이드 영준은 걸어갈 사람과 버스를 타고 갈 사람을 분리했다. (의사는 자유) 우리는 당연히 걸어가는 것을 택했는데 며느리&시이모 팀은 버스를 타고 올라간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올라간다는 것은 산만 보고 숲을 보지 않겠다는 이야기와 같다. 엄동설한에도 복숭아꽃이 핀다는 도하곡은 반드시 걸어야 제맛이다.
도화곡 초입에 걸려 있는 안내판
가이드 영준이 여기서 설명을 해 주었다. 여기서 도화곡 끝지점까지 약 1시간 남짓 걸리고 끝까지 걸으면 식당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만나자고 했다. 본인은 버스 타고 오르며 나중에 왕상암 코스는 함께 가겠다고 한다.
계곡으로 들어서자마자 폭포와 소가 보인다. 도화담(桃花潭)이라 적혀있는데, 복숭화꽃 피어있는 호수 라는 뜻이니 봄에 오면 장관이겠다.
내려다본 도화담
사옥 (瀉玉)
산골 사이에 질부하여 내리는 폭포를 가리키는데 마치 만석의 진주가 이곳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다. 하여 사옥이라 부른다.
일월유천 (日月流泉)
구련폭포(九連瀑浦)에서
버스가 보여 여기가 날머리인줄 알았는데 아직도 한참을 가야 한다.
그래서 가이드 영준이 끝까지 걸어가라고 했구나..
저 돌계단을 올라가니 진짜 날머리였다. 바로 식당으로 향했다.
점심식사 (13시 45분~14시 16분)
홍천팀 동생(박형규)님이 노산맥주 6병을 쏘았다. 노산맥주는 맛이 좋았고 가격까지 착해 (1병 2,000원) 자주 식단에 올랐다.
중식 후 다시 오픈카를 타고 달리면서 찍은 사진이다. 찍을 것 무지하게 많은데 주마간산으로 달리니 아쉽다. 오픈카를 타고 달리면서 별별 짓을 다했다. 무슨 이야긴고 하면 반대방향에서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탄 오픈카가 다가오면 갑자기 와~~~아~~~ 하며 함성을 질렀다. 그리고는 모두들 어린아이처럼 깔깔 껄껄 웃는 것이 젊으나 늙으나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ㅋㅋ 이중에서 목소리가 제일 큰 사람은 홍천 큰 사모(이옥례)님인데 나이는 58년 개띠라 아내하고 동갑인데 생일이 좀 빨랐다.
오픈카를 타고 처음 도착한 곳은 '천경' 이라는 뷰 포인터다.
천경에서 (촬영: 오영준)
여기서 처음이자 마지막인 단체사진을 찍었다. (촬영: 오영준)
앞줄부터 박형규(홍천) 아내와 나 조성옥(포천) 이옥례(홍천) 정권양(대전)
뒷줄 박수미(홍천) 이은주(서울) 김수진(서울) 정지은(대전) 조경옥(포천) 오금자(대전) 유태범(홍천) 오수영(일산)
가족을 소개하자면 박형규님과 박수미님이 홍천 작은 부부팀이고 유태범님과 이옥례님이 홍천 큰 부부팀이고 조경옥 조성옥 이은주 김수진님이 시이모 며느리팀 정권양 오금자 정지은님이 가족이고 오수영님은 오금자님의 오빠임.
이곳에서 바라보는 길 풍경이 중국의 10대 아름다운 길 풍경이라고 한다. (촬영: 오영준)
이곳 풍경이 중국의 10대 아름다운 길 풍경 중 하나다.
다시 오픈카를 타고 달린다. 이런 사진을 찍는 이유는 이런 사진을 실려야 현실감이 더 나기 때문이다.
오픈카를 타고가면서 생각하니 어쩌면 태항산은 트레킹 보다 여행이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 길을 걸어서 간다고 생각하면 이 넓은 코스를 언제 다 볼 것인가?
다음으로 오픈카에서 내린 곳은 대협곡 사이로 지프라인이 설치되어 있는 '평보청운' 이라는 전망대다. 이곳을 오기 전까지만 해도 한 번 타 볼까? 말까? 했는데 (사진 때문에 안 타려고 했지만) 막상 와서 보니 아이쿠! 이거 장난이 아니다. 높아도 너무 높다. 지프라인을 타는 사람은 단 몇 분 만에 건널 수 있지만 안 타는 사람은 대협곡으로 연결된 우회 길을 빙 둘러 가야되기에 시간이 제법 걸리는데 장삿속인지 이곳에서는 오픈카를 운행하지 않고 모두 걸어야 해서 일부는 불평을 했지만 사진 찍는 것을 즐기는 나에게는 오히려 좋았다. 그나저나 이 엄청난 대협곡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도 아내는 꼭 지프라인을 타겠다고 한다. 와~~대단하다.
이 사진을 찍고 나서 아내는 지프라인을 타러 엘리베이터를 탔고 나는 보병처럼 땅을 걸어야 하는 처량한 신세로 전락했다. ^^;; 참고로 지프라인을 타러 올라간 이는 모두 7명인데 포천팀 4명 전원이 탔고 서울 며느리 두 사람과 아내다.
사진으로만 봐도 오금이 저리는데 저런 곳을 어찌 횡단할 것인가! 나 역시 군시절에 공수훈련 받을 때 막타워 11번이나 뛰어 내린 경험이 있지만 이렇게 까지 높지 않았다. 만약 작동이 안 되어 공중에 대롱대롱 매달리기라도 한다면 생각만 해도 식은 땀이 날 정도다. 목숨을 담보로 모험을 즐기기는 싫다. 하지만 겁 없는 아내는 감행했다. 정권양님 왈' "여기서 기다렸다가 사모님 내려오는 것을 찍어야지요." 한다. 그 말은 나의 아픈 곳을 찔렀다. 겁장이 나는 찍을 수가 없었다. ^^;;
우회길 풍경
우회길에서
우회길로 걸어가는데 갑자기 "아아아악!~~~" 하는 비명 소리와 함께 세 사람이 지프라인에서 내려 오고 있다. 너무 멀어서 누군지 식별이 안 된다. 누굴까? 아내일까?
동시에 출발을 해도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사람이 빠르다고 한다. 나중에 아내에게 들으니 서울 며느리들 하고 같이 탔는데 작은 며느리가 제일 빨랐고 아내가 꼴찌였다고 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제일 골찌로 달리는 사람이 제일 무섭겠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바로 아내였다.
지프라인 종착역에서 바라본 지프라인
지프라인 인증사진 (이 사진을 중국인 운전사에게 보여주니 바로 엄지 척! 을 했다. 그만큼 이 지프라인은 무시무시한 라인인것 같았다. 참 간 큰 여자다.
다음으로 들린 곳은 몽환지곡(夢幻之谷) 이다.
몽환지곡 전망대는 태항산 전망대 중 가장 큰 전망대로 면적은 약 6,000 평방미터이고 주위의 험산준령, 첩첩이 겹쳐진 봉우리가 장관을 이룬다. 서산화병봉이 우뚝 솟아있고 첩첩이 늘어선 산봉우리들이 서로 어우러져 신필이 아닌 이상 표사해 내기 어렵다고 한다.
몽환지곡에서 또 선택권이 주어졌다. 편하게 버스를 타고 내려갈 것인가? 아니면 왕상암으로 걸어서 하산할 것인가? 우리야 당연히 왕상암 행인데 다른 분들은 그렇치도 않았다. 가이드 영준이 꼬시고 꼬셔 겨우 9명이 왕상암으로 향했다. 며느리 시이모 팀은 여기서 바이 바이~
이리로 내려가면 왕상암으로 내려갈 수 있다. 내려가니 부운정(浮云頂) 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돌계단을 내려가니 꽈배기 모양의 '통제' 가 보인다.
통제도 장관이지만 저렇게 깎아지른 단애를 파서 어떻게 길을 만들었는지 정말 대단하다. 통제까지 가는 길은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파서 만든 길이라 어떤 길은 오리걸음으로 걸어야 하는 구간도 있었다.
내려온 후 올려다본 통제
육체적으로는 힘들지 않지만 정신적으로 힘들면 진땀이 난다는 것을 통제를 내려오면서 실감했다. 쳐다 볼 땐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막상 통제 연결 다리 앞에 서니 나도 모르게 큰 숨을 훅~ 들이마셨다. 올라오는 사람들과 마주 치면 나는 항상 안쪽으로 몸을 붙였다. 나이가 들수록 고공공포증은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암튼 이 통제는 한 번은 꼭 타고 내려올 만한 추억의 계단이다.
통제를 지나 뒤돌아 보니 아까 우리가 걸었던 단애길에서 폭포수가 떨어지고 있다. 위에서 볼 때는 그저 계곡 물줄기가 떨어져 내리는 것 같더니 아래서 보니 폭포수다.
왕상암 계곡은 돌계단길을 따라 내려 오기만 하면 되는데 계곡이 무척 더워 땀이 비오듯 쏟아졌다. 그리고 보면 아까 통제에서 흘린 땀도 더워서 그런 모양이다. 암튼 이곳에서 가이드 영준이 수박 한 통을 쏴서 더위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 주었다. 나는 큰 조각으로 네 조각이나 먹었다. 그래도 수박이 조금 남았다.
이것으로 오늘의 공식 일정은 모두 마쳤다. 왕상암 코스는 초입에서 날머리까지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이제는 비공식 일정이 남았는데 바로 마사지다. 내 마음 같았으면 호텔로 돌아가 깨끗이 씻고 저녁 먹고 마사지 받으면 좋겠는데 영준의 생각은 달라서 먼저 마사지샵으로 갔다. 18시 5분~19시 35분 장장 1시간 30분 동안 마사지를 받았는데 여태 마사지 받은 것 중에 제일 시원했다. 팁으로 10위안을 주었는데 미안할 정도였다.
오늘 저녁식사(삼겹살)은 대전팀과 함께 했다. 보통 딸아이가 부모 따라 해외여행 잘 안 가려고 하는데 따님과 친정 오빠를 데리고 온 대전 부부 팀이다. 아까 마사지샵에서 전신마사지에 발마사지가 빠졌는데 발마사지가 빠지면 앙꼬 없는 찐빵이요, 김치 없는 라면이라 10불씩 내면 발마사지는 물론이고 저녁식사도 업그레이드 해준다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과연 식사도 괜찮고 가이드 영준이 맥주와 비싼 소주까지 쏴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19시 46분~20시 35분)
그런데 곰곰 생각하면 곰다리가 네 개라고 전신마사지에 발마사지가 빠진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작전처럼 보였다. (실제로 계약서에 그렇게 적혀 있음) 마사지샵과 식당은 바로 붙어 있었고 숙소인 클라우드 호텔도 지척이라 석식 후 금방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먼저 샤워를 했고 다음으로 아내가 하는데 누군가가 문을 두드려 나가보니 가이드 영준이 전자모기향을 내민다. 그리고 보니 오늘 아침 버스타면서 보니 포천에서 온 자매(언니) 한 분이 벌레에 쏘였는지 눈두덩이가 부어 있었다. (본인 말로는 아침에 눈을 떴는데 눈이 안 떨어져 기절할 뻔 했다고)
잠시 후 아내 샤워를 마치고 커피 한 잔씩 마시고 캐리어를 정리했다. 그런데 어제까지만 해도 잘 내려갔던 세면대 물이 잘 내려가지 않았다. 여기서 머리를 감은 것도 아닌데 말이다. 시진핑 주석이 잤다고 자랑쳤던 이 호텔은 겉은 멀쩡한데 속은 영 아닌듯 싶다. 더구나 이 호텔은 인터넷이 이어졌다가 끊어졌다가 하니 사람 감질나게 만들지 티비도 모두 중국방송이니 우이독경이요, 마이동풍이다. 오늘은 좀 걸어서 그런지 마사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피곤해 아무래도 일찌감치 눈을 붙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2부 끝
'해외 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유럽 일주 여행 Day1,2 (0) | 2018.10.04 |
---|---|
중국 천계산/왕망령/만선산/태항산/통천협/팔천협 여행 Day4,5 (0) | 2018.07.29 |
중국 천계산/왕망령/만선산/태항산/통천협/팔천협 여행 Day1,2 (0) | 2018.07.27 |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 여행 Day3 (0) | 2018.06.23 |
베트남 하노이/하롱베이 여행 Day2 (0) | 2018.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