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기

울릉도 여행 Day1

통영사람 이수영 2017. 11. 3. 09:30

죽도 부부의 집에서..

 

 

 

 

 

울릉도 여행

2017.10.27~10.29 (2박 3일)

 

 

 

Day1 - 10월 27일(금)

(포항~울릉도~죽도관광~비치온호텔)

 

 

-2박 3일 일정-

제1일(금)-포항-울릉도-죽도관광-비치온호텔(1박)
제2일(토)-A코스관광-성인봉산행-비치온호텔(2박)
제3일(금)-비치온호텔-B코스관광-포항

 

울릉도[鬱陵島]

면적 72.56㎢, 인구 1만 398명(2009)이다. 북위 37°29′, 동경 130°54′에 위치하며 독도와는 87.4km 떨어져 있다. 오각형 형태의 섬으로 동서길이 10km, 남북길이 9.5km, 해안선 길이는 56.5km에 이른다.

512년(신라 지증왕 13) 신라의 이사부가 독립국인 우산국을 점령한 뒤 우릉도(羽陵島)·무릉도(武陵島) 등으로 불리다가 1915년 현재의 이름으로 바뀌고 경상북도에 편입되었다.

섬 전체가 신생대 제3기에서 제4기 초에 걸쳐 화산작용에 의해 형성된 종상화산(鐘狀火山)으로, 지질은 조면암·안산암·현무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중앙부에는 최고봉인 성인봉(984m)이 있고, 그 북쪽 비탈면에는 칼데라화구가 무너져내려 생긴 나리분지·알봉분지가 있다. 섬 전체가 하나의 화산체이므로 평지는 거의 없고 해안은 대부분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연평균기온 12.3℃, 연평균강수량은 1,236.2mm(평균값 기준)이며, 특히 겨울철에는 눈이 많이 내린다. 총경지면적은 전체면적의 15%에 불과하고 밭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예전에는 주로 옥수수·감자·보리·콩 등을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미역취·부지깽이 같은 산채와 더덕·작약 같은 약초를 많이 재배해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주민의 절반 가량이 어업에 종사하며 관광산업도 점차 그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식생은 향나무·후박나무·동백나무를 비롯해 65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39종의 특산식물과 9종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또 흑비둘기 등 62종의 조류(텃새 24종, 철새 38종)가 서식하여 동식물의 보고라 할 수 있다. 근해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으로 오징어·꽁치 등이 많이 잡히며, 특히 오징어는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유명하다.

교통은 포항·묵호·강릉 등으로 정기운항되는 여객선에 의해 육지와 연결되고 해안을 따라 섬을 일주하는 지방도로가 있다. 예로부터 도둑·공해·뱀이 없고, 향나무·바람·미인·물·돌이 많다 하여 3무(無) 5다(多) 섬이라고도 한다. 한창 번성할 때의 인구는 3만 5천명에 달했다고 한다.

 

울릉도 안내도

 

금일 관광 궤적

 

포항 여객선 터미널

 

울릉도..

 

울릉도 단풍이 아름답다고 귀동냥으로 들은 적이

있어 오랫동안 찜했던 울릉도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하루 전날인 26일 밤, 부산에 사는 동서네 아파트에 차를 파킹시키고 하룻밤 신세진 후 다음날 아침 일찍 동서 차로 양산 졸음쉼터 서울방향에 내려 셔틀버스(오륙도관광)로 갈아타고 포항으로 이동 포항 여객선 터미널 앞 '영일만'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후 포항 여객선 터미널로 향합니다.

 

(6시 50분~8시 35분 셔틀버스타다 - 셔틀버스비 1인당 35,000원  8시 35분~9시 영일만 식당에서 조식)

 

포항~울릉도를 오가는 썬플라워호

 

2,394톤급 카페리 쌍동선으로, 선체길이는 80m, 수용규모는 920명 최고 속력이 52노트인 최쾌속선이며

 

선미에는 트림탭(TRIM TAB)이 설치되어 선박의 피칭을 잡아줌으로써 멀미를 최소화시킴. 포항~울릉도는 3시간 30분이 소요된다고.

 

우리는 2층 2등실 D-23, 24열에 앉았으며 배는 롤링이 거의 없이 순항하였습니다.

 

도동항에 입항한 썬플라워호

9시 50분 포항 출항 13시 30분 울릉도 입항 (3시간 40분 소요됨)

 

도동항의 첫인상은 항구가 좁고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으며 좌우에 도열해 있는 첨봉들이 단애를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리를 건너니 '전국연합'이라는 팻말을 들고 있는 이가 보이고 가이드는 우리를 '쌍둥이'식당으로 인도합니다.

 

원 일정은 오후에 육로 B코스를 관광하는 것인데 '쌍둥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죽도 관광 부터 먼저 하자고 제의합니다. - "오늘 날씨가 좋다."며

 

갑자기 바뀐 일정이 썩 마음에 들진 않았지만 좋은 것이 좋고 섬에 왔으면 섬법에 따라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군말 없이 따르기로 합니다. ^^

 

그런데 죽도 가는 배가 오후 3시라 자투리 시간이 남았으니 해안길 산책이나 다녀오시라고 해서 소화도 시킬 겸 사진도 찍을 겸 해안길 산책에 나섭니다.

 

여기까지 왔다가 시간에 쫓겨 되돌아갑니다.

 

마치 분재 같이 예쁘게 피어 있는 '해국'

 

해국과 함께 피어있는 '털머위'

 

되돌아 가는 길

 

다시 돌아온 도동항엔 죽도행 배가 보이고

 

잠시 후 USA 미국국기가 새겨진 점퍼를 입은 재미교포분들과 함께 죽도행 동해호에 탑승합니다.

 

동해호에서 바라본 썬플라워호는 선체가 두 개인 쌍동선입니다.

『쌍동선이기 때문에 복원력이 뛰어나고 알루미늄으로 건조(建造)되어 선체 무게가 가벼우며,

주기관으로 캐터필러 3,616엔진 4대(29,484HP)가 장착되어 출력을 최대한 증가시켰다.

추진기관은 물을 흡입하여 분사시키는 형태인 KAMEWA 워터제트(Waterjet) 형이다.

1층 선수에는 승용차 16대와 화물을 선적할 수 있다.』

 

잠시 후 전투샷으로 출항하는 썬플라워호를 담았습니다.

 

동해호에서 바라본 저동항과 촛대바위입니다.

촛대바위 옆으로 구멍바위가 있는데 일설에 의하면 구멍바위 때문에 저동 여인들이 바람이 난다 해서 구멍바위 옆에 방파제를 세워 구멍을 막아 여인들의 바람기를 재웠다고 합니다. 남근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여근석이 존재 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동에서 북쪽을 바라보며 서 있다 하여 '북저바위'라 불린답니다.

 

동해호 선상에서 바라본 죽도

사방팔방이 깎아지른 절벽이라 저 섬으로 표류했어도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그런 희한하게 생긴 섬입니다.

 

내수전 전망대와 내수전몽돌해변

 

섬목과 관음도를 잇는 관음도연도교

 

죽도에 도착해서 본 소라길

저 시설물이 없었을 땐 어떻게 올라갔을까?

 

가을하늘과 주변 풍광이 잘 어우러진 행복감이

절로 느껴지는 오름길을 올라갑니다.

 

그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울릉도, 우리를 태우고 왔던 동해호는 어디론가 떠나고

 

죽도은 대나무가 많아서 붙혀진 이름이며 일명 대섬이라 불리기도 한답니다.

 

젊은 부부 두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나 화려한 저택입니다. 이 섬에는 젊은 부부 두 사람과 냐옹이 한 마리 멍멍이 두 마리가 산답니다.

 

부부의 집을 지나 전망대로 향하는 오롯한 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잘 정돈된 이 밭의 정체는 울릉도 더덕밭이더군요.

 

더덕밭과 돌지않는 풍력발전기

 

섬목과 관음도 그리고 그 중간에 보이는 삼선암,

울릉도 3경 중 제1경이 코끼리바위 제2경이 삼선암 제3경이 관음도라 하더군요.

 

삼선암은 하나로 보이지만 사실은 두 개가 겹쳐진 모양이라고 합니다.

관음도의 관은 볼 觀자가 아닌 옥피리 琯자를 쓴다고 하더군요. (문화해설가 김이환님 말씀)

그만큼 저곳에 가면 바람소리가 유난하게 들린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또 관음도에는 14m 깊이의 해식동굴이 2개나 있다고 합니다.

 

저렇게 울릉도를 한바퀴 도는 유람관광선도 있습니다.

 

죽도 전망대에 왔습니다.

 

죽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울릉도, 성인봉은 높아서 그런지 저렇게 구름이 봉우리에 걸려있습니다.

우리가 왔던 3일 내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즉 성인봉은 일년에 시계가 맑은 날이 드물다는 것

 

재미교포분에게 설명을 하시는 향토문화해설가 김이환님

 

울릉군수의 초청으로 울릉도와 독도관광에 나섰다는 재미교포들

 

김이환 해설가님은 저동 촛대바위 3km 해상 부근에 러일전쟁때 일본함대의 공격을 받고 침몰된 보물선 '드미트리 돈스코이'호에 대해서도 설명하셨지요.

 

죽도 부부의 집은 KBS1 인간극장에 세번이나 출연했다고 합니다. (죽도 할아버지편), (죽도 총각편), (죽도 총각 장가가다편) 이렇게 세 편입니다.

 

예전엔 아버지와 아들 두 사람 만이 살았던 죽도였는데 이제는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아들 내외만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림같이 아름다운 저택에 산다면 시집올만 하죠?

 

재미교포들이 더덕쥬스를 마시고 있네요. 우리도 더덕쥬스 한 잔씩 사서 마셨답니다.

플란다스의 개처럼 순하게 생긴 커다란 개가 있었고 귀엽게 생긴 잡종견 하나 아내의 바지에 뺨을 비벼 첫 인사를 올렸던 정겨운 고양이도 있었답니다.

 

조금 더 머물고 싶었지만 허락된 시간이 끝났습니다.

 

다시 돌아온 도동항, 저녁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이번에는 오른쪽 해안산책로를 걸어봅니다.

 

그런데 여기에 오니 쇠문을 잠궈났네요. 아예 용접을 하여 출입금지 시킴

 

어느덧 도동항엔 불이 들어오고

 

오늘 저녁은 선창횟집에서

(여행사에서 지정한 맛집)

 

방어회, 오징어회 나중엔 광어 뱃살도 조금 썰어주었고 꽁치구이, 명이나물, 부지갱이나물, 돌미역 등등

마지막에는 매운탕까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식당을 나오면서 맛있었다고 칭찬해 주고 나왔지요.

"제가 어지간한 음식에는 칭찬에 인색한 사람인데 이집 음식은 참 맛있다고" 말입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완전히 어두워 졌네요.

 

'나무' 라는 옥호가 달린 커피점으로 들어가서

 

커피 한 잔 시켜 둘이서 나누어 먹었지요.

 

19시 10분. 사동에 있는 비치온 호텔에 도착해서 여장을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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