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포인터 지점에서 바라본 회동수원지
-부산 운봉산/개좌산/아홉산 산행트랙-
(477)
2014.11.15 (土)
[부산광역시]
반송여중~운봉산~개좌산~아홉산~회동동
맑음
이번 주는 (친정)엄마 모시고 오려고 하니 부산 인근의 산으로 가자는 아내의 간청에 운봉산~개좌산~아홉산으로 가게 되었다. |
산행지도
반송여중-운봉산-개좌산-개좌고개-아홉산(353m)-209m봉-회동동
금일 산행궤적
반송여중 앞 들머리 <11:45>
요즘은 길이 좋아 통영에서 부산은 1시간 30분이면 충분한데 도시고속도로 정체로 여기까지 오는데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ㅠㅠ 반송여중 정문 앞에 운봉산 들머리가 있는데
종합안내도의 내용을 읽어본 즉 운봉산은 기우제를 지내던 무우제(舞雩祭)를 지내던 산이라 '무우제산'으로 불리다 세월이 흘러 무지산으로 불렸다고 한다. 즉 운봉산=무지산 이라는 것.
들머리에서 사면길로 5분 정도 걸어오면 나타나는 삼거리
직진→ 삼한그린타운(585m) 좌측↑ 오르막길 정상(1910m) 삼거리를 지나면 서서히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오름길의 시든 '담배풀'
걸음을 멈추게 만든 싱싱한 '산부추'
마지막 불꽃을 피우고 있는 '구절초'
계절을 잊은 키 작은 철쭉들..
(오름길에서 만났던 아이들)
오름길의 삼지목(三枝木)
(원래는 사지인데 한 개가 잘려나갔더군요.)
사거리 갈림길 체육시설
(100m←약수터 - 삼한그린타운→790m
정상↑1000m - 반송여중↓1135m)
들머리에서 30분 정도 소요됨.
포즈를 취해 보세용~ 하니
시키는 대로 잘하네요. ^^
체육시설에서 6분 정도 올라오면 나타나는 돌탑 삼거리
(반송중학교→925m 정상↑770m 반송여중↓1365m) 누군가가 놓고 간 의자와 수레바퀴로 만든 역기가 보이고
돌탑삼거리에서 바라본 해운대 장산
곧이어 나타나는 또 하나의 돌탑
잠시 후 본격 오름길이 이어지고
뒤따라 올라오는 아내
그리 힘들지도 그리 쉽지도 않은
우리에게 꼭 맞은 경사각이었다.
요즘 탁구를 쳐서 그런지 몰라도
장산~금련산~황령산
금련산~황령산~멀리 엄광산~구덕산~승학산
엄광산~구덕산~승학산~백양산~불웅령
백양산~불웅령~망미봉~상학산~파리봉
상학산~파리봉~의상봉~원효봉~고당봉
(파노라마 사진 찍는다고 돌렸는데 실패해서 각개전투로 올렸다)
빵과 두유 그리고 뜨거운 커피로 점심을 때웠던 전망바위 <12:53>
따뜻하고 전망좋고 점심 먹기에 딱 떨어진 장소였다. (아무도 없고)
전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긴 해운대 고층빌딩
센텀시티는 왼쪽으로 돌아앉아있으니 안 보임
따뜻하고 전망좋고 점심 먹기에 딱 떨어진 장소였다. (아무도 없고)
전망바위에서 줌으로 당긴 하반송시가지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상반송시가지 <13:11>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3:11>
사진을 확대 시키면 山名이 새겨진 큰 사진이 나옴
운봉산에서 바라본 달음산과 일광산 그리고 동해바다
2008.3.2 딸의 기숙사 이삿짐 덕분에 아내와 저기를
한 바퀴 돌았는데 마지막 일광산 정상에서 찍은
기진맥진한 아내의 얼굴이 생생히 떠오른다.
조망이 탁월한 운봉산 정상
무지산악회에서 건립한 정상석에는
무지산(운봉산) 454m 라 적혀있어
운봉산 보다 무지산이 主 山名인 듯
운봉산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아홉산 능선
척 한눈에 봐도 매우 쉬운 능선임을 알 수 있다.
봉우리가 9개여서 아홉산으로 불리는데 보시다시피
고도차가 별로 없어 봉우리임을 느끼기 힘들 정도라 한다.
남진하는 아홉산능선, 윤산능선, 금정산능선
그리고 뒤에는 백양산~구덕산~엄광산 능선
운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철마산~거문산 라인과 그 뒤로 천성산라인 그리고 저멀리 영남알프스
운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문래봉~함박산~천마산~기장 아홉산~달음산 그리고 멀리 울주 대운산
운봉산 정상(454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3:27>
(사진을 확대 시키면 山名이 새겨진 큰 사진이 나옴)
운봉산에서 바라본 개좌산(449m)
운봉산과 개좌산의 높이는 도토리 키 재기다. (불과 5m 차) 하지만 안부로 살짝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야 한다.
개좌산 산불감시원이 타고 오신 승용차가 보이는 안부
안부까지 이어지는 실로암공원묘지
본카페 회원이신 하늘본부님의 선친께서 잠들어 계신 곳이다.
개좌산 정상 (산불감시초소)
안부에서 지척이라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정상석 대신 산불초소에 '개좌산'이라고 적혀있다. 산불감시초소에는 60대 후반쯤으로 보이는 감시원이 계셨다. 잠시 대화를 나누었는데
우리 부부를 보며 "오래 살려고" (산을 탄다) 하며 웃으셨다. 이럴 땐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까요? 에구구~ 개좌산 내리막길은 소문대로 무척 급경사라 거꾸로 올라오려면 소금땀 꽤나 흘려야 되겠다.
다 내려온 지점에서 본 개좌고개
승용차 한 대가 획~ 지나간다.
동물 이동통로에서 본 개좌고개 내리막길 도로
동물 이동통로에는 옷에 붙어 씨앗을 퍼뜨리는
'도깨비바늘'이 바지와 팔에 붙어 성가시게 했다.
개좌고개 지나 오르막길에서 뒤돌아본 개좌산
이곳에 오니 누군가가 흘리고 간 스틱이
나무에 걸려 있었다고 (아내가 발견)
올라선 아홉산 주능선
아까는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는데
이곳에 오니 산님들이 오가고 있어 대조를 이룬다.
주능선 진입 후 10분 만에 도착한 아홉산 6봉(353m)
아홉산 6봉(353m)에서 바라본 회동수원지와 금정산 라인
아홉산 6봉(353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아홉산 6봉(353m)에서 바라본 지나온 개좌고개와 개좌산 그리고 운봉산(무지산)
여기서 바라보면 개좌산이 조금 높아 보인다(5m 낮은데도) 이제는 367m봉에 정상석을 내어주어 정상석이 있었던 자리는 흔적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산의 정상은 조망이 좋은 곳이 아닌 제일 높은 봉우리가 정상이니 가장 높은 367m봉이 정상인 것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에 앉아 단감 하나씩 깎아 먹고 조망을 즐겼다.
아홉산 6봉(353m)에서 바라본 양산쪽 조망
양산 오봉산에서 염수봉으로 이어지는 라인
저멀리 영남알프스라인
그리고 맨우측의 천성산
위 사진을 조금 당겼다.
한반도 포인터 지점에서 바라본 한반도 모습
건너편은 금정구 구서동 일대
오륜동 마을과 오륜대 (부엉산 175.3m)
한반도 포인터 지점에서 바라본 회동수원지 전경
누군가가 이곳을 캐나다의 레이크루이스와 비교를 했다고 한다. 그만큼 아름답다는 이야기인데 다음에는 저 수변 둘레길을 돌아봐야 겠다.
부산 최대의 호수이자 상수도원으로 사용되는 회동수원지는 저수량이 1,850만 톤이며 둘레길은 무려 19km에 달한다고 한다. 1964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일반인은 접근금지였으나 45년 만인 지난 2010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다고 한다.
때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숲길, 잔잔한 호수와
아름답게 우거진 나무와 풀들 게다가 둘레길의 절반이 부산 갈맷길7-1코스와 8코스를 포함하고 있어 정비가 잘 되어있다고 한다.
한반도 포인터 지점에서 바라본 회동수원지 파노라마
뒤돌아본 개좌고개
가운데는 달음산(587m)
회동수원지를 배경으로
(요즘은 모델을 잘 응해주는 아내) ^^
조선왕실의 산이라는 표석(李山)
3개 정도 보였는데 마지막 표석이다.
표석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회동수원지
표석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마지막 봉우리 하영봉(249m)
표석 지나 전망바위에서 당겨본 오륜대(부엉산)
하영봉 지나 철탑에서
철탑 지나 임도
임도에서 왼쪽 내리막길로
날머리
날머리에서 장모님과 동서네를 만나 먼저 차를 회수한 후 철마면 소재 한우 맛집 牛松으로 이동, 맛난 한우 괴기로 뒤풀이를 하고 장모님을 모시고 통영으로 귀가했다.
그런데 길을 잘못 들었는지 (만덕터널 통과)
통영까지 또 2시간 30분이나 걸렸다. ㅠㅠ
추천맛집
우송(牛松)
부산광역시 기장군 철마면 구칠리 352-1
051-721-0052 722-9339 정육점 721-0350
(한우숯불갈비 1인분 20,000원에
육회, 간, 천엽을 서비스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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