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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18
거제 지심도(只心島)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지심도(只心島)는
거제시 일운면 옥림리에 속하는 면적 0.36㎢(약 11만평)의 작은 섬으로
최고점은 97m이다.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거제8경 중의 하나로서
생태, 역사, 휴양의 섬으로서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섬의 생긴 모양이
마음 心자를 닮았다 하여 지심도라고 불리우고 있다.
남해안 섬들중 어느 곳보다 동백나무의 묘목수나 수령 등이 압도적이어서,
'동백섬' 이란 이름이 여타 섬들 보다 훨씬 잘 어울리는 섬이다.
실제 동백숲을 둘러보면 현재 국내에서 원시상태가
가장 잘 유지되어 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숲으로 들어가면 한낮에도 어두컴컴하게 그늘진 동백숲 터널로 이어지고,
12월초부터 이듬해 4월까지 피고 지는 동백꽃의 특성 때문에 숲길을 걸을 때마다
바닥에 촘촘히 떨어진 붉은꽃을 일부러 피해가기도 힘들 정도로 동백꽃이 무성하다.
지심도의 민가는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건물이 선 곳
서쪽 사면에 열 한 가구가 모여있고 섬 중간에 한 가구,
섬 북쪽 모서리에 세 가구와 2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지심도 안내팜플렛에서 발췌-
<지도의 맨 우측 네모 안이 지심도, 장승포에서 지심도까지는 약 15분 소요>
<
<지심도 도선운항 시간표>
장승포 출발 8:30 9:30 10:30 11:30 12:30 13:30 14:30 15:30 16:30
지심도 출발 8:50 9:50 10:50 11:50 12:50 13:50 14:50 15:50 16:50
회색으로 표기한 시간은 성수기(7/25~8/15)와 토,일,공휴일만 운항
요금(왕복) - 대인 12,000원 소인 6,000원
<민채와 나나>
<장모님과 아내>
토요일(11월 17일) 처제네가 장모님을 모시고 통영으로 왔다.
일요일 산행을 포기하고 아내의 바람대로 거제 지심도로 향한다.
12시 30분에 출발하는 배를 기다리면서 막간을 이용하여 찍은 사진이다.
<지심도에 도착 12:46>
지심도는 2009년 6월 14일 강호동의 1박 2일에 소개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동백꽃이 다 지고 없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유산객들과 단체 산객들까지 보인다.
<우리가 타고온 도선 동백섬호를 타고 섬을 떠나는 사람들>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과 바다건너 우리가 건너온 장승포항이 보인다.>
<구절초 같이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잎이 두꺼운 해국(海菊)임을 알 수있다.>
<올라가면서 보니 단체산님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점심을 자시고 있다.>
<팔순 노모를 모시니 그야말로 나무늘보 걸음으로 올라간다. 하지만 어차피 막배를 탈 것이니 마음은 느긋하다.>
<지심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민박집 '동백하우스'>
동백하우스를 지나 조금 올라가니
웬 산님 한 분이 나를 빤히 쳐다보더니
"혹시 이수영선생님 아니십니까?" 한다.
그렇다고 하니 본인도 산.산카페회원이며 통영 출신이라며 반색을 하신다.
얼떨결에 만난 분이라 성함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겠고
벽방초등학교 출신이라는 것만 기억하고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나서야 함께 기념촬영이라고 할 걸 하고 후회를 한다.
혹시 이 글을 보시면 꼭 댓글을 좀 부탁 드립니다. ^^
<저격놀이도 하고>
<마끝 가는 길>
<마끝 가는 길에서 바라본 북병산~옥녀봉 라인>
<마끝으로 향하여..>
<마끝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마끝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지심도의 끝인 마끝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은 다도해에 둘러쌓인 통영의 섬과는
그 분위기가 확연하게 다르다. 우측으로 거제도 본섬에서 뻗어나간 육지가 보일 뿐
오로지 망망대해만이 펼쳐지는 다소 삭막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마끝에서 돌아온 후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오늘 점심은 '고봉민김밥'인데
옆구리 터진 김밥이 절반이다. 우쒸~ 그동안 좋게 봤는데..
커피까지 마시고 일어난다.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숲속의향기' 김밥만 먹고 가기에는 얌체짓 같아 만 원짜리 감자전 하나 시켜 먹음>
<'숲속의 향기'에 걸려 있는 지심도 안내도 →사진에 클릭!하면 큰 사진>
①-②-③-④-⑤-⑥-⑦-⑧-⑨-⑩-⑪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가는 세 모녀에게 "뒤로 돌아 보세요" 하며 불러 세웠다.>
<다시 걸어가는 세 모녀>
<'전망좋은집'에서 바라본 북병산 방향 바다풍경>
<뒤돌아 본 '전망좋은집'>
<일제강점기인 1935.11.30~1937.1.27 에 건설한 일본군의 포진지, 이런 포진지가 세 개나 더 있다고.>
<지심도의 역사, 생활상, 자연환경 등에 관한 홍보물이 걸려있는 일제강점기의 탄약고 실내>
<탄약고 실내에 걸려 있는 홍보물 → 사진에 클릭!하면 큰 사진>
<탄약고 실내에 걸려 있는 홍보물 → 사진에 클릭!하면 큰 사진>
걸음걸이가 불편한 장모님 때문에 애당초 아내는 뒤로 빠지고
자연히 처제 네와 함께 하는 탐방 길이 이어진다. 포진지와 탄약고를 구경한 후
단체 산님들이 너른 잔디밭에 빙 둘러 앉아 술래잡기 놀이를 하고 있는 활주로에 도착한다.
활주로는 섬의 정상으로 일제 강점기에 비행기가 이착륙했던 곳, 이곳에서 바라보는
저 멀리 수평선 너머로 보이는 희미한 실루엣은 분명히 일본국 대마도다.
<활주로 전망대에서 전용포즈를 취해주는 민채>
<뒤돌아 본 동섬과 활주로 전망대>
<탱자나무 가시를 따는 동서, 그런데 안내판의 동박새의 모습이 동박새가 아닌 다른 새다.>
 <
오리지널 동박새의 모습 (퍼온 사진)
동백꽃 사이를 드나들며 동백꽃의 꿀을 빨아 먹는 새다.
참새 보다 작고 눈가장자리에 흰테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누가 산국을 곰솔가지 위에 놓아 두었을까?>
<동백터널 가는 길>
동백나무
주로 바닷가 근처의 산지와 마을에 나는 상록 소교목으로
겨울(冬)에도 잎이 푸르다(柏)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생태적으로 온대지방에서는 보기드문 조매화,
즉 새(동박새)의 도움으로 가루받이를 한다.
잎은 광택이 나고 타원형 또는 긴타원형이며 털이 없다.
꽃은 이른 봄 가지끝에 1개씩 달리고 붉은색이다.
꽃잎은 5~7개가 밑에서 합쳐져서 비슴듬히 퍼지고
수술은 많으며 꽃잎에 붙어서 함께 떨어진다.
열매는 둥글고 지름 3~4cm로서 검은 갈색의 종자가 들어있다.
중국 , 일본 및 우리나라에는 해안선을 따라 남해안과 도서지방에 주로 자생한다.
-안내판의 내용-
<동백터널 숲은 대낮인데도 어두컴컴하다.>
<동백나무숲에는 이름모를 새가 울고 있다.>
<동백터널을 빠져 나왔다.>
<일본군 서치라이트 보관소>
<지심도 구(舊) 일본군 방향지시석이 있는 곳>
<지심도 구 일본군 방향지시석>
방향지시석은 서치라이트를 비추기 위해 설치되었으며
이곳에는 총 6개의 지시석이 있었으나, 현재 제일 왼쪽 장승포방향,
가덕도등대, 절영도(현 영도), 쓰시마 남단(대마도) 등 총 5개만 남아 있다.
주변을 관찰하거나 작전지구 내에 들어오는 선박을 감시하는데 이용되었다.
<해안선전망대 가는 길>
<해안선전망대에서 바라본 해안절벽과 바다풍경>
<동섬>
<그대 발길 돌리는 곳>
<그대 발길 돌리는 곳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그대 발길 돌리는 곳에서 보이는 것은 망망대해와 부산쪽 육지 그리고 시든 노란색의 '털머위' 만이..
<이제는 되돌아 가는 길>
<파라솔이 보이는 민박에서 바라본 바다풍경>
<장승포>
<거가대교 너머 하늘금은 불모산~화산~굴암산~보배산으로 이어지는 라인>
<지심도의 교통수단>
.....
<시간이 남아 몽돌해수욕장 구경하러 내려간다.>
<몽돌해수욕장 가는 길>
하지만 몽돌해수욕장은 생각 보다 볼품이 없어 무친 김에 제사 지낸다고 처제와
민채
그리고 나나 까지 독사진 한 장씩 찍어 준다.
나나는 우리집 밍키의 딸이자 루루의 여동생이다.
<이제 부두로 향한다.>
<다시 동백하우스로 되돌아 왔다.>
<부두로 내려오니 도선 한 척이 보인다. 15:48 >
잘하면 탈 수 있었는데 아슬아슬하게
커트라인에 걸려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시간에..
기다리는 시간에.. (83세의 장모님)
기다리는 시간에..
기다리는 시간에..
기다리는 시간에..
기다리는 시간에.. <들망을 이용하여 멸치를 잡는 중>
<도선을 타고 장승포로 돌아가면서 바라본 지심도>
<셀프촬영, 흥겨운 음악의 분위기에 젖어>
<옆 좌석의 처제식구들>
<어둑해진 장승포 17:09>
장승포항으로 돌아오니 제법 어둑해 졌다.
저녁밥 시간에 잘 맞춰 도착한 것인데
왠지 장승포 보다 고현 쪽 맛집이 나을 것 같아
고현맛집을 검색하니 중국집 '후아닝' 이란 음식점이 눈에 들어온다.
내비를 찍어 찾아간 후아닝은 비록 입구는 후졌지만
뚝배기 보다 장맛이라고 맛은 추천맛집 급이라
모두들 행복해 한다. (잘놀고 잘묵고 헤어졌다)
^^ ^^ ^^ ^^ ^^ ^^
내비를 찍어 갔는데 후아닝은 보이지 않고 무슨 오리요리 집만 보여 황당 그 자체였는데
자세히 살피니 골목길 안에 있었다.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종업원들의 분주함에 끌려
들어갔는데 '유산슬'도 '탕수육'도 자장면(손자장)도 맛이 일품이었다.
'후아닝'이란
중국말로 환영(歡迎) 이란 뜻이라고 한다.
경남 거제시 신현읍 수월리 1043-256번지
T-055-633-5654
<End>
예민-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파라솔 민박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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