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삼랑진의 진산에서 영남알프스의 연봉들을 바라보다 .. (255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9년 01월 04일 일요일
ㅇ날씨: 오전에는 대체로 흐리고 오후에는 맑음.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南 密陽市 三浪津邑 梁山市 院洞面
ㅇ산행코스: 삼랑진발전처홍보관-556m봉-천태공원-577m봉-천태산-숭촌고개-금오산-임도-562m봉-안촌마을(천태산장)
ㅇ산행시간
ㅇ10:07-삼랑진발전처 홍보관(주차장)에서 산행시작 (고도 50m)
ㅇ10:44-옛길(정상등산로)과 만나는 교차점 (고도 160m)
ㅇ11:13-전망바위 (고도 400m) -- 김해 무척산과 삼랑진발전처와 삼랑진읍내 그리고 안태호가 조망됨.
ㅇ11:35-556m봉 -- 삼각점과 자그마한 돌탑이 보임.
ㅇ11:51-천태공원 (고도 450m)
ㅇ12:03-전망대 (고도 530m) -- 천태호가 내려다 보임.
ㅇ12:14-577m봉
ㅇ12:25-풍양조씨(豊壤趙氏) 墓
ㅇ12:28-삼거리 (이정표)
ㅇ12:36~12:48-천태산 정상 (631m) -- 조망을 즐김 (파노라마사진 촬영)
ㅇ12:58-삼거리 (이정표) 로 돌아옴.
ㅇ13:23~13:54-숭촌고개 (고도 415m) -- 점심식사
ㅇ14:09-임도길에서 산길로 접어드는 들머리
ㅇ14:17-이정표 <금오산정상-어영동-행곡리(숭촌)> -- 행곡리(중촌) 이정표는 땅에 떨어져 있음. (고도 535m)
ㅇ14:28-전망바위 (고도 610m)
ㅇ14:40-전망바위 (고도 685m)
ㅇ14:56-전망대 (고도 720m)
ㅇ15:08-암릉 (우회) -- 시도해 보려다가 포기함.
ㅇ15:18-이정표 <전망대-금오산정상> (고도 755m)
ㅇ15:22~15:39-금오산 정상 (766m) -- 파노라마사진 촬영및 조망 즐김
ㅇ15:58-임도 -- 임도를 건너 산(직진)으로 올라가면 안 되고 좌측 8시 방향 산판길로 내려서야 한다.
ㅇ16:17-562m봉 --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ㅇ16:37-묘 2기 (고도 400m) -- 햇볕이 잘 안들어 잔디(때)가 자라지 못해 봉분이 허물어지고 있었음.
ㅇ16:50-안촌마을에서 산행마침
ㅇ산행시간 6시간 43분 -- 사진촬영 때문에 지체, 5시간 30분정도면 가능할 듯..
ㅇ산행거리 약 12km
ㅇ나의만보계 24,532步
ㅇ일정시간표
ㅇ07:41 통영출발
ㅇ08:02~08:32 배둔 할매촌국시 (아침식사)
ㅇ09:23 동창원IC
ㅇ10:07~16:50 산행
ㅇ17:17~18:51 천태산장 (저녁식사)
ㅇ18:53~18:59 들머리로 돌아오다. (천태산장에서 태워줌)
ㅇ19:39 동창원IC
ㅇ20:56 통영도착
ㅇ참고 산행기 - 근교산&그너머 <572> 밀양 삼랑진 천태산~금오산 - 국제신문 (click here!)
산행이야기..
요즘 얼마나 감기(독감)환자가 많던지 오줌 누고 뭐 볼새도 없다는 말이 정말 실감난다.
옛날에 산행기 안 쓸때는 그렇게도 시간이 남아 돌더니 요즘같이 할일 많은
(산행기 집필, 카페관리) 때는 오줌 눌 시간 조차 없으니 무신 놈의 팔자가 이
런 팔자가 있는지.. 다들 즐거운 비명이라고 말하지만 죽어봐야 저승을 알듯이
당하는 우리는 결코 행복한 하루가 아니다. 요즘은 하루 하루가 전쟁이고 전쟁
을 끝내고 귀가하여 파자마 차림으로 산행기 집필을 하는 이순간이 하루중 가
장 행복(고통도 포함?)한 시간일 것이다.
안 그래도 4박 5일 걸리는 산행기, 바쁘다 보니 지난주 산행기가 일주일 걸
려 토요일에서야 간신히 완성된다. 당장 내일(일요일)이면 어디론가 뛰어야
하니 산행기 게재하자마자 차기산행지 연구를 해야한다. (한번 갔던 산은 안
가고 늘 미답지만을 고집하니 더 어렵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늘 치열하게 일
주일을 보낸다. 3주 동안이나 산행을 쉰 아내를 배려하여 고심 끝에 밀양 천태
산~금오산 (국제신문 코스)으로 정한다.
점심은 라면을 끓여 먹기로 하고 아침은 배둔 할매촌국시에서 먹자고 하니 별
준비할 것이 없는 아내는 쌍수를 들어 찬성한다. 5시간짜리 코스라 (실제는 아
내의 느린 발과 사진촬영때문에 6시간 넘게 걸림) 평소처럼 일어나 배둔 할매
촌국시에서 해물수제비로 아침을 때우는데 점심으로 가져온 라면이 하나 밖에
없어 식당 라면(안성탕면)을 700원에 하나 사고 동창원IC를 빠져나와 삼랑진
읍으로 오니 장날인지 뻥튀기장수와 단감을 파는 것이 보인다. 나중에 귀가하
면서 사기로 하고 발전처로 향한다. -- 못 사게 될 줄 뻔히 알면서.. ^^ ▷ '할매촌국시'에서 해물수제비로 아침을.. <08:13>
국제신문 코스대로 양수발전소 준공기념탑에서 바로 산길을 치고 올라가니
과수원 울타리를 따라 등로가 이어지는데 정등로가 아니어서 그런지 등로가 뚜렷하지 않다.
별 볼것도 없으니 후답자님들께서는 준공기념탑 아래 기존 등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준공기념탑에서 한 30분 정도 올라가니
기존등산로와 만나는 지점이 나타나고 곧이어 철탑들이 나타난다.
철탑 서너개를 지나면 안부 지점인데 좌측으로 전망대가 나타난다. (고도 400m)
사진에다 대고 클릭한 후 다시 우하단 마크에 클릭하면 보다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11:14>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긴 후 된비알을 치고 올라가는데
좌측으로 찬바람이 불어와 귀가 좀 시려오지만 지난주에 비하면 따뜻한 느낌이고
조금만 치고 오르면 되니 슬슬동풍이 따로 없다. 이곳에서 미리 깎아온 사과로 얼요기를 하는데
갑자기 아내가 "아까워라!" 하며 탄식을 한다. 왕근이 사과 한 조각을 떨어뜨린 것.. 그리곤 꼬시레 한것으로 치자나..
556m봉에서 무심결에 내려왔는데 전망대를 모르고 지나친 것 같다. (국제신문에 의하면 이곳 전망대가 전망이 더 좋다고 한다.)
5천 5백평이나 된다는 천태공원은 솔직히 별 볼일이 없었고
도로를 건너 산길로 접어드니 직등길과 우측(국제신문코스)길이 나타나
모범학생 답게 국제신문 코스로 향한다. (직등하나 우회하나 시간은 별 차이 없을듯)
조망이 없는 육산처럼 밋밋하게 보였던 천태산 정상은
뜻밖에도 조망이 탁월해 이곳에서 파노라마사진을 찍으며 잠시 조망을 즐긴다.
지난주 향로산에서 바라본 염수봉으로 지레 짐작했던 산이 이곳에 오자 토곡산 임을 알고 무릎을 친다.
한참 조망을 살피고 있는데 웬 젊은이가 배 한조각을 권해 받아 먹고. (아내에게도 한 조각을 준다.)
젊은이의 부친으로 보이는 50대 후반의 산객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여 한 컷 찍는데 아내왈'
"당신이 내 손등을 다 포개네요" 한다. -- 평소 안 하던 짓을 해서인지.. ^^;
사진에다 대고 클릭한 후 다시 우하단 마크에 클릭하면 보다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12:39>
사진에다 대고 클릭한 후 다시 우하단 마크에 클릭하면 보다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12:44>
천태산 정상에서 만난 고마운 가족들께 좋은 산행하시라는 덕담으로
그들의 호의에 답한 후 다시 빽하는데 조망바위에서 웬 젊은 산객 두 사람이 라면을 끓여 먹고있어
문득 젓가락이 생각나 아내에게 젓가락을 넣었느냐? 하고 물으니 내 예감대로 젓가락을 넣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혹시 남은 젓가락이 있느냐며 물으니 새 젓가락 두 벌을 건네준다. ^^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금오산은 조금 전 천태산 정상보다 훨씬 좋아 보인다.
천태산 정상에서 다시 빽하여 삼거리이정표로 되돌아와
숭촌고개로 내려가는 어느 등로에서 아내가 멀리 떨어진 마을을 보더니
저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면 되겠다 해서 그렇게까지 고도가 떨어지려고? 했는데
고도가 계속 떨어지더니 막상 숭촌고개에 오니 고도가 225m나 떨어져 금오산 오를 일이 꿈만 같다.
일단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 점심을 먹는다. (13:23~13:54) - 이곳 보다 조금 올라가면 더 좋은 장소가 있음.
점심을 먹은 후 시멘트 임도를 따라 올라가니
우측 산길로 접어드는 길이 나타나지만 국제신문 리본이 보이지 않아
임도를 따라 계속 진행하니 언덕배기 커브지점에서 다시 산길로 연결되는 들머리가 나타난다.
이길을 따라 오르니 본격 된비알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국제신문 리본이 보이지 않아 빽할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올랐더니 잠시 후 삼거리 이정표가 <금오산정상-어영동-행곡리(숭촌)> 나타나 제대로 올라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올라온 행곡리(중촌)쪽 이정표(날개)는 떨어져 나가 누군가가 우리가 올라온 방향에다가 잘 모셔 놓았다. (고도 535m)
대나무숲이 보이는 아스팔트 도로에서 사실상 산행은 끝나고..
국제신문 추천맛집인 천태산장에서 꿩샤브샤브 요리를 먹으며 신년 첫 산행을 마무리 한다.
천태산장 꿩샤브샤브 요리는 솔직히 말해 전남 옥과의 신촌가든 보다 못했다.
(신촌가든-나의 설산/괘일산 산행기 추천맛집)
<END>
★ 今日산행궤적
국제신문 추천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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