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 산행기

마산 인성산▲ 웰빙산행으로 끝난 땜방산행 ..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30. 12:05

[경남 마산] 웰빙산행으로 끝난 땜방산행  ..  (222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8년 03월 30일 일요일
          ㅇ날씨: 오전에는 가랑비 낮부터 비 그치고 흐림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南 馬山市 鎭田

          ㅇ산행코스: 여항우체국-362m봉-428m봉-561m봉-인성산-474m봉-463m봉-334m봉-여항우체국 (원점회귀)

        


          ㅇ산행시간
         ㅇ10:54-여항우체국에서 산행시작
         ㅇ11:50-362m봉
         ㅇ12:34-암릉지대 (너럭바위)
         ㅇ13:10-428m봉 (삼각점과  준.희님 팻말이 걸려 있는 봉우리)
         ㅇ13:37-561m봉 (아무런 표식이 없는 봉우리)
         ㅇ14:06-인성산 정상 (사실상의 정상)--조망이 없음.
         ㅇ14:15-인성산 정상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조망이 탁월
         ㅇ14:30-첫 번째 갈림길 (우측 2시 방향이 가야할 길)
         ㅇ14:50-두 번째 갈림길 (우측 2시 방향이 가야할 길)

         ㅇ15:19-세 번째 갈림길 (474m봉)

         ㅇ15:49-안부 (삼거리)
         ㅇ16:08-334m봉 삼각점[함안 309  2002 복구]
         ㅇ16:21-남평문씨묘
         ㅇ16:54-여항우체국에서 산행마침 (원점회귀)

          ㅇ산행시간 6시간
          ㅇ산행거리 약 11km
          ㅇ나의만보계 22,566步

          ㅇ일정시간표
         ㅇ10:08 통영출발
         ㅇ10:54~16:54 산행
         ㅇ17:02~18:11 마빈온천에서 온천욕
         ㅇ18:13~18:44 대정식육식당 (저녁식사)
         ㅇ19:29 통영도착


 


          ㅇ참고 산행기
 -  근교산&그너머 <558> 마산 인성산 국제신문 (click here!) 

 

 

 




              산행이야기..

           지난주는 우중의 지리산 차일봉능선을 타는 바람에 오미터무중이라 산행기 집필을 포기했는데..
          이번주에도 비가 온다니 기가 찬다. 시집가는 날에 등창나고 장가 가는 날에

          포경수술한다고 2주연속으로 일요일 마다 비가 오니 하늘도 무심하다.  하지

          만  비온다꼬 밥 안 묵나?  밥 묵어야지. 결국 밥 묵으러 가는데 비 때문에 원행

          은 포기하고 근교산이면서 미답산인 마산 인성산으로 가기로 한다. 仁星山은

 

          '한국의 산하' 사이트에도 소개되어 있지 않는 메이커 없는 산인데, 함안 여항

          산과 마산, 고성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적석산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솔직히

          비가 오는 바람에 졸지에 가게 되는 땜방 산인 셈인데 비만 내리지 않았다면

          십중팔구 지리산이나 멀리 충청도 산으로 뛰었을 것이다. 인성산에겐 미안..

          토요일.. 집안사정으로 마음이 심란해서 그런지 꿈자리 마저 뒤숭숭하다.

 

          일요일 아침.. 창밖을 보니 일기예보대로 원쑤놈의 비가 내린다. 우쒸~~ 

          하지만 오후에는 개일 것 같아 집에서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비교적 늦은 시각

          인 10시 08분에서야 출산에 나선다.  비도 오고 근교라 새로 산 실버 대신에 출

          퇴근용 아반테 승용차를 이용한다. 촌리 온천지구 지나 대정삼거리에서 우

          회전해야 하는 것을 직진하는 바람에 잠시 알바를 한 후 들머리인 여항우체국

 

          에 도착하니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고 우체국 앞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니 

          이동통신 전봇대가 나타난다. ^^  (들머리)                                                                        ▷ 가랑비 내리는 여항우체국 풍경  <10:54>

 

 

 

 



▷ 여항우체국 지나 이동통신탑이 서있는 산행초입  (봄비는 내리고) <10:57>








▷ 오름길(산행초입)에 피어있는 매화  <11:03>








▷ 오름길에서 바라본 금암리 풍경 (가야할 능선은 구름에 가렸다.)  <11:04>








 푹신한 솔갈비 속에서 피어나는 솜나물  <11:15>



           초입에서 조금 올라오니 푹신한 솔갈비가 깔려 있는 편안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연이어 묘지들이 나타나고 잠시 후 할미꽃과 말라 비틀어진 수리취가 보여 오늘은 조망보다는

          그저 야생화나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오르는데 마침 솜나물이 피어있어 걸음을 멈추게 한다. ^^

 

 

 

 



▷ 청송 심씨묘 지나 오름길 등로에 만발한 진달래꽃   <11:36>



           11시 19분.

          청송 심씨묘에 도착하니 진달래꽃이 여기저기에 피어 있어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오름길을 올라간다.

 

          11시 38분.

          조망이 터지는 전망바위에 도착하여 진주시와 마산시 경계지역인

          낙남정맥길을 조망한다. 이제 비는 거의 내리지 않아 우산을 접는다. 

 

          11시 48분.

          국제신문에서 말하는 362m봉에 도착하니

          생강나무가 많이 피어있어 눈길을 끈다.

 

 

 

 



▷ 생강나무가 많이 피어있는 362m봉  <11:51>








▷ 362m봉에 피어있는 생강나무  <11:56>








362m봉 내림길에서 만난 보춘화  <12:00>








▷ 362m봉 내림길에서..  <12:03>








▷ 담양 전씨묘 지나 등로에 피어있는 남산제비꽃  <12:12>



           362m봉을 지나면 다시 내림길이 이어지는데

          담양 전씨묘를 지난 어느 등로에는 제비꽃이 군락으로 피어 있어

          한창 엎드려쏴 하고 있는데 네댓명의 산님들이 나타나더니 우리를 추월한다.

          제비꽃을 찍고나니 곧 바위 오름길인데 다시 조망이 터지는 멋진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에는 조금 전 우리를 추월했던 산님들께서 조망을 즐기고 있다. 적석산, 깃대봉 운운하시며.. 

 

          우리를 보신 한 분 왈'

          ="어디서 오셨습니까?" 물어

          -"우리 통영에서 왔습니다." 하니

          ="통영에서?" 

          ="멀리서 오셨네" 한다. 그래서

          -"어디서 오셨는데요?" 하니 부산에서 왔다고 한다.

          -"여기는 통영이 부산보다 더 가깝습니다." 하니

          모두들 수긍하며 킥킥거린다.  ^^

 

 

 

 



▷ 전망대에서 바라본 적석산과 깃대봉 그리고 진전면 금암리 풍경 (노란 화살표가 초입)  <12:23>








▷ 전망대에서 당겨본 적석산의 정상부와 현수교 (좌측 큰 암릉이 정상)  <12:23>








▷ 전망대에서 당겨본 여항우체국(들머리)쪽 풍경  <12:24>








암릉지대(너럭바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파노라마  <12:37>
  
 







▷ 암릉지대(너럭바위)에서 다시 만난 부산의 산님들  <12:40>


           전망대에서 조망을 관찰한 후 암릉지대로 올라오니 부산 산님들께서 식사준비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 파노라마사진을 한 바퀴 돌린 후 출발하려는데 막걸리 한 잔 마시고 가라는데 거절할 수가 없다.
          막걸리 한 잔 얻어 마신 댓가로 사진 한 장 찍어드리고 무슨 산악회냐고 물으니 부산 '000산악회'라고 가르쳐 준다.
 
 
 
 


 뒤돌아본  암릉지대(너럭바위)풍경  <12:41>







▷ 암릉지대를 내려가는 아내 (잠시 후 로프가 기다린다.)  <12:41>







▷ 428m봉 (삼각점과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13:10>


           암릉지대에서 약 30분 정도 올라오니 428m봉이다.
          428m봉에는 삼각점과 준.희님 팻말이 걸려있어 쉽게 알 수 있다.
          잠시 후 428m봉 내림길을 내려가는데 비가와서 그런지 무척 미끄럽다.
          내려가면서 빵과 베지밀로 간단히 얼요기를 한 후 다시 561m봉을 향하는데 두 갈래 길이 나타 난다.
          국제신문 지도를 보면 어느 곳을 가더라도 결국에는 만나는 것 같아
          아내에게 편안한 좌측 길을 걸어가라고 말하니
          들은척 만척 내 꽁무니만 졸졸 따라온다.
 
 
 
 


▷ 아무런 표식이 없는 561m봉 (산님은 부산의 '좋은사람산길따라' 회원이신 아뿔싸님)  <13:37>


           561m봉 정상에는 조금 전 우리를 추월한 부산 산님께서 쉬고 있어
          "아까 산악회 이름이 머시라 했지요? 하고 재차 물으니 원래는 '산길따라산악회'라 하려고 했는데
          이미 그 이름이 있어 좋은사람을 넣어 '좋은사람산길따라산악회'라고 말하며 꼭 한번 방문해 줄 것을 부탁한다.
          그리고 본인의 닉명이 '아뿔싸' 라 하신다. ㅋㅋ 561m봉을 내려오면서 아무리 좌측을 둘러봐도 갈림길이 보이지 않아
          아까 갈림길에서 좌측 길을 갔다면 과연 이 능선과 연결 될지 의심이 생긴다. 지네바위라는 것도 눈을 씻고 볼래야 볼 수 없고
          13시 44분. 여성산님 두 분과 남자산님 한 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는데 우릴 보시더니 오늘 처음 만나는 산객이라며 반가워 한다. ^^
 
 
 
 


▷ 서북산 갈림봉이기도 한 인성산 정상 (조망이 없는 평범한 봉우리다.)  <14:06>


           561m봉에서 30분 정도 걸어 오니 서북산 갈림봉이기도 한 인성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서북산 가는 길을 확인한 후 별 볼일 없는 정상을 떠나는데 부산 산님들이 속속 도착한다.
          잠시 그들과 동행을 하게 되는데 갑자기 그들 중 한 분께서 디카를 놓고 오셨다며 왔던 길로 총총히 발길을 돌린다.
          한 5분쯤 가니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인데 진짜 정상은 아니지만 조망이 터지므로 정상석을 건립한 것 같다. 
 
 
 
 


▷ 인성산(정상석 봉우리)에서 바라본 멀리 진해만과 마산시 진동면 풍  <14:14>







 인성산(정상석 봉우리)에서.. (사진속 산님들은 '좋은사람산길따라' 회원님들)  <14:16>







▷ 인성산(정상석 봉우리)에서 바라본 구름에 덮힌 서북산과 봉화산  <14:17>







▷ 인성산(정상석 봉우리) 내림길 암릉지대에 피어있는 층꽃풀 (비록 미이라 상태지만 아름답다.)   <14:21>






▷ 인성산(정상석 봉우리) 지나 암릉지대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인성산(仁星山)
사진에다 대고 클릭한 후 다시 우하단 마크에 클릭하면 보다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14:27>
 
 
           인성산을 지나 암릉지대에서 조금 걸어가니 갈림길이 나타난다.
          가야할 길은 우측 2시 방향 내림길, 하지만 좌측 11시 방향으로 들어가니 전망대가 나타난다.
          잠시 조망을 즐긴 후 우측 내림길을 내려가니 잠시 후 다시 전망대가 나타나 이곳에서 파노라마사진을 돌린다.
 
 
 
 


▷ 첫 번째 갈림길 지나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14:39>







▷ 첫 번째 갈림길 지나 전망대에서 당겨본 통영 고성의 산 (
좌로부터 구절산, 미륵산, 벽방산, 거류산)   <14:41>







▷ 두 번째 갈림길 지나 474m봉 오름길에서 바라본 금암리 풍경 
멀리 진주의 장군대산과 월아산이 보이고 성벽처럼 가로 막은 능선은 진주와 마산을 가르는 낙남정맥   <15:11>







▷ 세 번째 갈림길(474m봉) 지나 능선에서 바라본 적석산(積石山) (발아래에 마빈온천이 내려다 보인다.)  <15:25>







▷  세 번째 갈림길(474m봉) 지나 전망능선에서 바라본 지나온 건너편 능선 풍경  
멀리 괘방산~방어산라인과 오봉산이 보이고 소무덤봉에서 뻗어내린 여항산 서쪽능선과 구름에 덮힌 여항산  <15:40>







▷ 삼각점과 팻말[산사랑 334.2m]이 보이는 334m봉  <16:07>





 

 하산지점에서 바라본 적석산  <16:30>
▷ 들머리인 여항우체국을 향해 논누렁을 걸어가고 있는 중.. <16:35>


           334m봉을 지나면 말티고개처럼 구불구불한 하산길이 이어지는데
          이상하게도 이쪽 능선은 아침에 올랐던 반대편 능선에 비해 야생화가 보이지 않는다.
          334m봉에서 약 15분 정도 내려오니 남평문씨묘가 나타난다.
          가야할 등로는 좌측으로 나 있지만 원점회귀를 하려면 우측으로 가야할 것 같아 우측으로 가니 길이 없고
          주위 환경도 열악해 다시 남평문씨 묘지로 돌아와 국제신문코스대로 내려오니 어느덧 하산지점이다.
          이곳에서 적석산을 바라보며 한 컷 찍는데 난데없이 장끼 한마리가 꼬공꽁꽁!! 하며 날아간다.
          그리고 약 30m정도 떨어진 곳에서 다시 장끼 한 마리와 까투리 한 마리가 날아간다.
          보통 까투리가 달아난 후 장끼가 달아나는데 이곳 꿩은 장끼가 먼저 도망가네.
 
 
 
 


▷ 논두렁에서 바라본 오전에 올랐던 362m봉과 암릉지대  <16:41>







▷ 다시 돌아온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여항우체국  <16:54>



            논누렁을 걸어가니 저수지가 나타나고
          저수지 둑길로 올라서니 오리들이 놀라 날아간다.
          저수지 지나 냇가에서 신발에 묻은 진흙을 씻고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여항우체국에서 오늘의 땜방 산행을 마친다.
 
          그후 진행은..
          마빈온천으로 달려가 몸을 정갈이 한 후
          다시 대정식육식당으로 돌아와 돼지 주물럭과 맥주 두 병으로 뒤풀이를 한 후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강쥐들이 기다리는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END>
          
          




      ★ 今日산행궤적
 








인성산 (정상석) 지나 두 번째 전망대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4:43>

 
<위 사진에다가 클릭하신후 우하귀 확대마크에다가 한번 더 클릭하시면 조망한 山名이 나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