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 산행기

통영 여황산/천암산 사진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30. 11:38

[경남 통영] 여황산/천암산 사진






          ㅇ일시:
2007년 09월 02일 일요일
          ㅇ날씨: 흐리고 비 조금 (우산 불필요)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南 統營市

          ㅇ산행코스: 한진로즈힐아파트-북포루-명정고개-천암산-민양-경상대학교 해양과학대

         

     
          ㅇ산행시간 2시간 56분
          ㅇ산행거리 약6km

 

 

 



 

           사진 이야기..

 

         일요일..

 

          장모님 생신 행사와 딸 기숙사 짐 옮겨주고 통영으로 돌아오는데

          잠이 어찌나 쏟아지던지 진전 삼거리에 엔진도 꺼지 않은채 곯아 떨어졌습니다.

          일전에 수가야 종주 하면서 한 숨도 못자 산청휴게소에서 곯아 떨어진 뒤로 두 번째입니다.

          그래도 잠시 눈을 붙혔다고 졸음이 달아나 무사히 통영으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오후 4시경이라, 가만 생각해보니 그냥 집에서 방콕하느니

          몸이나 풀자고 하니 아내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

 

          늘 다니던 여항산(안뒷산, 북포루)에서 명정고개를 지나

          큰개~작은개를 거쳐 집으로 돌아오곤 하는데 오늘은 그동안 마음에 두었던

          천암산까지 가 보기로 합니다. 그런데 막상 아파트를 나서니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지네요.

          하지만 하늘을 보니 비가 그리 많이 오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오르기로 합니다.

 

 

 

 



▷ 우리 아파트에서 바라본 여황산입니다.

(오늘은 배낭도 없이 물병 하나 달랑들고 집을 나섭니다.)  <16:16>



           여황산 (艅皇山 ㆍ鎭山ㆍ主山ㆍ北山ㆍ後山ㆍ안뒷산)

 

          통영시가지의 문화동. 북신동. 명정동 등을 각각 경계짓는

          해발 약 174m의 단아한 형세의 산이다. 산정의 북포루를 비롯하여

          남쪽 기슭에는 세병관 및 충렬사가 위치해 있으며. 그 아래로 시가지가 있으니 

          통영의 진산에 해당하는 산이다. 즉 이곳 여황산 기슭에 연해있는 통영항 강구 해안을

          가운데 두고 좌우로 열린 산세는 동남향으로 휘감아 좌청룡 망일봉을 맺고, 서쪽으로 길게 뻗어

          천암(함)산이 우백호를 이루었다. 그리고 시가지 남쪽에는 안산(남망산)이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으며,

          수구를 이루는 바다 건너편에는 미륵산이 조산으로 좌정하여 고을의 국을 열고 있다. 

 

 

 

 



▷ 천암산 북포루 등산안내도 입니다.   <16:22>



          
통영사람들 100명에게 천암산을 아십니까? 하고 질문을 던지면

          아마도 99명은 천암산이라는 것이 통영에 있습니까?  라고 대답할 것이고 

          다시 여항산을 아십니까? 하면 50명은 여항산을 모른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 어렸을 적에는 이 여황산을 주로 안뒷산이라 불렀습니다.

          그래서 안뒷산하면 알아도 여항산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순전히 저의 생각입니다.) ^^

 

          암튼 여황산은 안뒷산으로 불리며 통영의 주산이자 진산인데

          이제는 미륵산이 통영의 主山이 되었습니다. 그이유는 미륵도가

          육지로 연결되면서부터 주산이 미륵산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일설에 통영은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듯이

          객지 사람들이 통영에만 들어오면 성공을 한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지만.. 신빙성이 높습니다.) ^^;

 

 

 

 



▷ 이곳에서부터 산길이 열립니다. ('쥐꼬리망초'와 '며느리밑씻개'가 많이 피어 있습니다.)  <16:23>








▷ 하지만 이 여항산에 가장 많이 피어 있고 눈에 띄는 꽃은 바로 '무릇'이랍니다.  <16:27>








▷ '쥐꼬리망초'의 꿀을 먹고 있는 '큰줄흰나비'입니다.  <16:29>








▷ 오름길에서 바라본 북신만과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풍경이랍니다.   <16:31>








▷ 이넘이 '메밀' 인데 감빡 잊어 솔나루님께서 가르쳐 주셨지요. ^^  <16:37>








▷ 오름길에서 바라본 북쪽 풍경 - 가운데 높은 봉우리가 '제석봉'이고

좌측의 산은 도산면의 山群이며 우측 구름에 덮힌 山郡은 '천개산'과 '벽방산' 라인 입니다.  <16:41>








▷ 쥐꼬리망초의 꿀을 빠는 귀여운 '남방부전나비' 입니다.  <16:43>






 

▷ 체육시설을 지나면  <16:52>

▷ 북포루(여황산, 안뒷산 정상) 입니다. <16:54>



           북포루를 바라보니 산객 한 분이 서 계시는데

          가까이 다가와 보니 옛날 함께 테니스를 쳤던 김ㅇ진 형님이시네요. 

          형님 홀로 쓸쓸히 보여 함께 천암산 산행을 제의 합니다.

 

 

 

 



▷ 북포루(여항산 정상)에서 바라본 통영 앞바다 풍경입니다.

500년 전 '死卽生 生卽死'의 전투가 벌어졌던 곳입니다. ^^  <16:56>


   



 

▷ 장승 2기 (우측 장승은 파손 되어 새로 만든 것이랍니다.)  <17:16>

▷ 명정고개 유래와 장승에 관한 설명서 입니다.  <17:16>







▷ 명정고개에서 천암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이곳까지 김ㅇ진 형님과 함께 산행을 합니다.  <17:17>








▷ 산불감시초소에서 바라본 여항산(안뒷산)입니다. (비가 조금 내리고 있습니다.)

김ㅇ진 형님은 다른 길로 하산하시고 이제는 두 사람만 오르고 있지요. ^^  <17:28>








▷ 비에 젖은 흰물봉선이 곱게 피어있는 등로는 생각보다 좋습니다.   <17:52>








▷ 마치 뱀처럼 길게 뻗은 '며느리밥풀'이네요.  <18:02>








▷ 돌탑 2기가 서있는 봉우리가 나타나고  <18:05>








▷ 돌탑봉에서 바라본 북쪽 풍경이 몹시 아름답습니다. 

장막산(도산면)~발암산(광도면)~제석봉(광도면)  <18:05>








▷ 돌탑봉 지나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우릿개 풍경 입니다.

장구도, 소망자도, 대망자도,  봉화산~매봉산~큰산~ 장막산  <18:09>








▷ 물결나비도 만나고..  <18:15>








▷ 천암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 입니다. (화살표가 북포루)  <18:19>








▷ 천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미륵산과 동양의 나포리라 불리는 아름다운 바다의 도시 통영 입니다.  ^^   <18:21>








▷ 천암(함)산 정상 (농바우)에서 바라본 서쪽바다 풍경 입니다.  <18:22>



           천함산 (天函山 ㆍ 농바우산)

 

          여황산에서 서쪽으로 길게 연이어져 있어 남쪽으로는 도천동ㆍ당동ㆍ인평동

          그리고 북쪽으로는 평림동ㆍ명정동 등의 지역을 경계 짓는 산맥 가운데 해발 약 258m의 주봉인데,

          풍수지리적으로는 이 고장의 우백호에 해당하는 산이다.

 

           옛 《통영지》에 보면 ㆍ천함산은 통영의 서쪽 5리 지점에 있는데,

          크고 작은 괴석이 많아 농암이라 부른다ㆍ고 했다. 즉 이곳 산능선에 산재한 큰 바위들이

          마치 함처럼 생긴 가구인 농을 포개어 놓은 형상을 하고 있어, 이 바위들을 「농바우」라고 일컬었다.

         

          이러한 연유로 이 골짜기를 토박이 지명으로 「농바우골」

          그리고 산봉우리를 「농바우골산」ㆍ「농바우산」이라 일컫는 한편

          한자지명으로는 「천함산」이라 칭하게 된 것이다.

          현재 칭하는 「천암산」은 일제강점 초기에 개칭된 지명이다.

 

 

 

 

 

▷ 하산길 풍경이고요.  <18:32>

▷ 빠져 나온 날머리 (민양로) 입니다.  <18:50>







 이미 어둠이 내리고.. (택시안)  <19:12>



           천암산을 지나 조금 가니 두 갈래 길이 나타 납니다.

          직진은 능선 따라 갈목까지 가는 길이고 좌측길은 민양로 하산길인데

          처음에는 갈목까지 가려고 직진하다가 등로도 희미한 길을 굳이 갈 이유가 없어 

          직진 길을 버리고 민양로 하산길로 내려오니 싱겁게 끝이 납니다.
          그래도 몸 잘 풀었고 천암산 하나 더 알았으니

          기분은 무척 상쾌 합니다. ^^

 

          그런데,, 집에 돌아갈 차비가 없네요.

          히치 하기도 뭐하고.. ㅋㅋ

 

 

 

 

 

          <END>





                      ★今日 산행궤적




 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예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