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산 산행기

창원 대암산/비음산/봉림산▲ 빗속의 데이트..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30. 07:36
[48]

◁창원 대암산-비음산-봉림산 산행기▷

 

 

 

 

[ 대암산 아래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2004.04.18.12:40]



 



일시: 2004.04.18(일요일)

날씨: 흐리고 비

산행자: 나와 아내

車의 길: 경남 통영시-마산시-창원시 대방동 대방성당옆


산행코스: 대방동-대암산,용지봉사거리-대암산-남산치-청라봉-비음산-진례산성문-460봉-486봉-468봉-용추계곡 삼거리-내봉림산-독수리 바위-봉림산(정병산)-소목재-창원 종합 사격장


산행시각

11:30 대방동 초입 (산행시작)
11:45 제1약수터
11:57 제2약수터
12:07 제3약수터
12:20 대암산, 용지봉사거리
12:50 대암산 大巖山정상 669m
13:40 남산치 (사거리)
13:55 청라봉 靑羅峯 555m
14:08 비음산 飛音山 518.8m
14:28 진례산성 문
14:35-14:48 점심식사 460봉
15:12 삼거리 이정표 486봉
15:25 468봉
15:40 용추계곡 갈림길(체육시설)
16:03 내봉림산 493m
16:35 독수리 바위앞
17:10 봉림산 鳳林山(精兵山)정상 566.7m
17:40 소목재
18:00 창원 종합 사격장
18:05 택시타다(산행끝)

18:30 대방동 산행초입 (택시비 6,000원)
22:30 귀가

1.산행거리 약15.5km
2.산행시간 6시간 30분
3.나의 만보계 미소지

산의내력

▲ 비음산 飛音山518.8m→위치 : 경남 창원시 사파정동, 토월동, 김해시 진례면

비음산(click here)

▲ 정병산(精兵山= 鳳林山) 566.7m, →위치 : 경남 창원 동읍
▲ 대암산 大巖山669m →위치 : 경남 창원, 김해

정병산(봉림산),대암산(click here)


 

▲ 산행기 ▲

오늘은 경남 창원에 있는 대암산과 비음산, 봉림산(정병산)을 산행하려고 한다. 작년, 2003년 11월 30일 아내랑 아들놈과 함께 진해 대발령 주차장을 출발하여 천자봉, 시루봉, 웅산을 거쳐 안민고개로 내려온 적이 있었다.(나의 산행기 ‘어느 여인의 젖가슴이 이처럼 고울까’를 보시면 됩니다.) 그 당시 바다와 함께 시원한 조망을 즐기면서 즐거운 산행을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그러나 조망이 좋은 대신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여름은 좀 피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그런데 최근 한국의 산하에 올리신 창원51님의 산행기(‘장복에서 대암까지’)를 보는 순간 오늘의 산행지가 결정나고 말았다. 지리산 종주코스와 맞먹는 능선거리 29km, 등/하산 포함 전체산행 거리는 33km인 창원 종주(장복산-덕주봉-안민고개-불모산 삼거리-불모산-용지봉-대암산-비음산-내봉림산-봉림산)가 내 口味를 당겼고 그 코스를 반으로 나누어 산행하려고 하는 것이다. 즉, 창원51님이 2001.5월 20일에 산행하신 코스대로 산행을 하려고하는 것이다. 나에게 이런 좋은 코스를 알려주신 창원51님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는 바입니다.


오늘은 2주 만에 아들놈도 집에 다니러왔고 마침 내일(4월19일)이 아들놈 생일이라 하루 앞당겨 제법 거나하게 생일상까지 차려 먹고 느긋하게 출발을 한다. 너무 느긋해 하다가 볼펜과 나침반을 잊어 먹고 가져오지 않아 출발 전, 다시 집으로 가서 가져온다. (아내가 가져옴.)

9시 43분(출발)..

아마도 창원은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 이유도 있었지만 2주 만에 집에 돌아온 아들놈을 두고 새벽같이 떠나기도 사실 좀 뭐하기도 해서..(아들에게 동행의사를 타진하였으나 안 간다고 한다. 나중에 산행을 마치고 생각하니 아들놈 데리고 오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비가 와서 산행하기에 무척 힘들었고 의외로 산행시간이 많이 걸렸다. 6시간 30분 소요..

창원까지 거리는 그리 멀지 않지만 도시를 관통해야 하므로 제법 시간이 걸린다.(거의2시간 소요) 2시간이면 굉장히 떨어진 곳도 갈 수 있는 거리인데..
창원51님 덕분에 쉽게 대방동 산행초입을 찾을 수 있었다. 고가도로 아래에는 이미 산님들이 타고오신 車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 이곳이 산행 초입임을 단박에 눈치 챈다. ^^)

(右上의 사진은 길가에 주차된 산님들의 차, 산불감시초소에서 숙박계 모양 주소록에 기재하는 아내와 앉아 있는 사람은 산불감시인)



대암산 산행 안내도와 산행초입
[11시 40분]

산행코스는 A,B,C 로 나누는데 B코스가 가장 가까운 거리로 대암산 정상에 오르는 코스인데, 세 코스 공히 약, 한 시간 정도 걸린다고 적혀있다. C코스로 가는 것이 좋을 성 싶어 그리 가려고 한다. (이것도 창원51님 산행기 참조.^^) 그런데 습관적으로 허리벨트에 손이 갔는데, 아차! 만보계를 가져오지 않았다. 오늘 따라 내가 왜 이러지?

11시 45분, 제1약수터가 나오고 그곳에서 오른쪽 등로를 향해 올라간다.
11시 57분, 제2약수터가 나오자 아내는 목이 마른지 물을 마신다. 나하고 체질이 달라서인지 산행 시작하자마자 아내는 물을 잘 마시는 편이고 그에 비해 땀을 무척 많이 흘리는 나는 산행을 마친 후에 오히려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다.

12시 07분, 마지막 약수터가 나오지만 나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부지런히 산정을 향해 땀을 뻘뻘 흘리며 마치 유격 받는 훈련병처럼 오르고 있다. 좀처럼 땀을 흘리지 않는 개띠 아내조차 얼굴에 땀방울이 맺히는 것을 보면 무척 무더운 날씨 인 듯 하다. 그러니 땀 하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나는 이미 땀으로 세수를 하고 있는 중이다. 바람 한점 불지 않는다. 헥헥..


대암산, 용지봉사거리
[12시 27분]

12시 20분 사거리 안부..
이정표-(대방동초입1.8km/ 용지봉2.6km/ 대암산0.43km/ 봉림산10.35km)

땀을 뻘뻘 흘리고 올라 와 보니 그야말로 시원한 소주 알바람이 불어온다.
아~ 이렇게 시원한데..
이곳에서 보니 좌측으로부터 신정봉, 용지봉, 화 산, 불모산, 웅산, 시루봉, 천자봉은 물론이며 진해 앞바다와 안민고개, 덕주봉, 장복산이 다 보인다.

12시 30분 1차 파노라마 사진 촬영--마음에 안들어 삭제
12시 40분 2차 파노라마 사진 촬영


대암산 정상이 보인다.
[12시 47분]

정상주위에는 참호가 있다. 천주산 정상에도 참호가 있더니 미관상 좋은 모습은 아니다. 정상에도 콘크리트 구조물을 제단처럼 만들어 놓았는데 무슨 용도 인지 알 수 없으나 역시 좋은 모습은 아닌 듯 하다.



대암산 大巖山 정상
[12시 50분]

물론 나도 한글을 사랑하지만 정상석은 되도록이면 한자로 표기했으면 좋겠다. 사족 같지만 그래야 무슨 뜻을 가진 산인지 알 수 있으니까.. 지나친 한글 사랑이 오히려 부담스럽다.
그런데 무신 바람이 이리 세게 부노?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아까 더워서 땀을 뻘뻘 흘렸던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오싹해 진다.


대암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12시 53분]

과연 계획도시답게 잘 정리 정돈된 창원 시가지 풍경도 놓칠 수 없는 눈요기 감이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봉림산(정병산) 풍경
[13시 00분]

부부 두 분이 어디를 바라보고 계실까요? 그분들이 누구신지는 몰라도 허락 없이 찍었습니다. 때로는 풍경만 있는 것 보담 이렇게 이름 모를 산님들이 좋은 모델이 되어 주신 답니다.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능선이 펼쳐집니다.


등로에서 바라본 진례저수지 풍경
[13시 20분]

등로에서 오른쪽(동쪽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진례 저수지가 나오고 (부산-마산) 남해안 고속국도가 시원하게 펼쳐져있다. 늘 이 길로 다녔건만 오늘은 반대로 산에서 고속도로를 바라보니 감회가 새롭다.


전망바위에서 뒤돌아 본 대암산
[13시 53분]

13시 40분 사거리..(남산치)
(사파동성 아파트/ 대암산2km/ 진례산성0.6km/ 비음산1km)
13시 53분..
사거리를 지나 거의 청라봉 靑羅峯 다 온 지점인 어느 암릉에서 보니 아름다운 소나무가 나의 눈에 발각된다. 스텐으로 된 청라봉 표지판을 찍느니 이곳 풍경이 훨씬 마음에 든다.


청라봉 靑羅峯(555m)에서 바라본 비음산
[13시 55분]

13시 55분 청라봉..
비음산 청라봉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도 비음산의 일부분이라 생각하면 될 성 싶다. 에구, 그런데 비님이 한 방울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비음산 가는 길
[14시 00분]

비음산 가는 길에는 진달래는 이미 지고 없고 철쭉꽃이 피어있다. 다음주 정도면 절정에 이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쉽지만 사람의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비음산 飛音山 정상
[14시 08분]

아내의 사진을 찍으려고 하였으나 본인의 사절로 어울리지 않게 내가 모델이 되었다. 비음산 정상석도 한글사랑은 여전하다. 정상석만 찍기에는 너무 허전해 母子를 양념으로 추가했다.---사진을 찍고 사진을 보여주니 좋아한다.^^


진례산성 문에서 식사를 하시는 산님들
[14시 28분]

진례산성문 이라 지나칠 수 없어 식사를 하고 계시는 산님께는 죄송하지만 한 컷 찍는다. 에구, 그러고 보니 점심때가 되었네..
조금 올라가다가 우리도 산성터에서 전을 펼친다. 빗방울이 한 두 방울씩 떨어지는데 더 많이 오기 전에 점심을 먹어야 한다. (14시 35분-14시 48분)
13분 동안 김밥 먹고 커피 마시고 참외하나 깎아 나눠먹고..
아내는 밥을 먹고 나자 추운지 우의를 입는다.


뒤돌아 본 비음산
[14시 33분]

비음산은 전체적으로 둥글둥글 밋밋하게 생겨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비음산인지 처음 온 촌놈은 좀 헷갈립니다. 일단 정상석이 있는 곳을 지적하여 비음산을 새겨 넣었습니다. 메마른 대지에 촉촉이 단비가 내립니다. 산천초목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보세요. 파릇파릇 생기가 살아나고 있지 않습니까? 아까 먼지가 풀풀 나는 등로를 올라올 때 아내가 나에게 말했습니다. “비가 좀 와야 겼네요.” 아내의 바람대로 단비가 옵니다.


신록으로 갈아입은 아름다운 산 ( 남해안 고속도로 풍경 )
[14시 55분]

연록과 초록이 환상적인 자태로 우리에게 성큼 다가옵니다. 비 오는 산의 풍경이 이리도 멋질 줄이야!! 정말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비록 비를 맞아 산행하기에 불편하고 산행기록을 기재하는데 많은 불편이 따르지만 이 한 장면의 사진으로 모두 보상 받은 듯 합니다.


용추고개 가는 길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풍경
[15시 30분]

15시 12분 삼거리(486봉)..
왼쪽으론 용추계곡 직진하면 정병산 삼거리0.8km 지점인 이곳이 486봉 인 듯 하다.

15시 25분 이정표(468봉)..
정병산4km/ 안부0.9km/ 진례산성2.5km 지점입니다. 이제 다시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내려오면서 왼쪽에 펼쳐진 아름다운 서양화를 바라봅니다.
정녕, 이것은 그림이 아니라 사진입니다. 아니 사진이 아니라 그림입니다.


내봉림산으로 올라가는 계단길
[15시 48분]

15시 40분, 체육시설이 있는 삼거리(용추계곡1.25km/ 정병산 3.31km)가 나오고 내봉림산으로 향하는 우리는 직진합니다. (왼쪽으론 용추계곡으로 가는 길)
잠시 후, 15시 48분.. 눈앞에 마치 에스컬레이터 같은 산이 나타난다.
15시 55분.. 계단을 다 오른 후, 아내랑 포카리 한잔하니 정말 이 보다 맛있는 것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雨中의 내봉림산(내정병산) 정상 493m
[16시 03분]

이곳에서 내가 평소에 주장하던 한자로 쓴 정상석을 발견한다. 정상석에는 內鳳林峯(古名) 內精兵峰(俗名) 493m 라고 붉은 글씨로 각인되어 있었다. 아내의 왼편에 서 계시는 남자 산님은 이곳이 봉림산 정상이라 한다. 좌우간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것이 산에서도 제일 큰일이다.

만약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그대로 믿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도 이곳에 처음 왔지만 내가 누구인가? 이미 예습을 충분히 하고 온 터라 씨알도 안 먹힌다. 이제 빗줄기가 제법 굵어져 사진을 찍으려면 호주머니에서 디카를 꺼내 신속하게 찍어야 한다. 그리고 메모지에 시간을 적는 일도 여간 성가신 것이 아니다. 에궁..이럴 때 우산이 있어야 하는데..


雨中의 봉림산과 독수리바위
[16시 20분]

드디어 우리의 최종 목표지점인 봉림산과 바로 아래에 혹처럼 붙어있는 독수리바위가 지척으로 다가온다. 이제 아내는 우의를 나는 판쵸의를 착용한다.(비가 온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이렇게 일찍 오다니..)


雨中의 봉림산과 등로에서 바라본 북쪽 풍경
[16시 20분]

이 사진을 찍기 전인 15시 12분에는 비가 오지 않아 천주산, 작대산, 구룡산, 무릉산 등을 찍으려고 하였는데, 거리도 멀고 장애물이 약간 있어 욕심에 더 가깝고 좋은 지점에서 찍으려고 아끼다가 삽시간에 날씨가 흐려지고 비가 오면서 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래서 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낀다. 그래도 아쉬운 대로 천주산과 구룡산은 보인다. (아까 그때 일단 한방 찍었어야 했는데, 이미 버스는 지나갔다.)


독수리 바위
[16시 35분]

이곳에 오기 전, 독수리 바위는 당연히 우회해야 할 코스로 생각했다. 그런데 멀리서 독수리 바위를 본, 눈이 좋은 아내가 독수리 바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고 했지만 믿지 않았는데, 최근에 만들었는지 새로 만든 나무다리가 건립되어 있다. 아내 옆에는 아직 채 치우지 않은 자재들이 방치되어있다.


독수리 바위에서
[16시 37분]

새 다리를 오르니 오히려 불안한지 나를 보고 앞장서라는 아내, 그러나 다리위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우중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환상적이다. 내봉림산을 지나고부터 등로에는 오직 아내와 나 두 사람뿐이라 분위기는 더욱 호젓하고 옅은 안개구름과 어우러진 연록의 산들은 아름다운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니 신선경이란 바로 이런 곳을 두고 말함인가?


뒤돌아 본 독수리 바위
[16시 40분]

뒤돌아 본 독수리 바위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계단과 안전 시설물이 훌륭하여 즐겁게 오르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거추장스럽게 독수리 바위를 우회 할 필요는 없습니다.


봉림산으로 올라가는 철 구조물
[16시 58분]

독수리 바위를 지나니 다시 철 구조물 봉우리가 기다립니다.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 사진도 찍고 메모도 하니 이거야 말로 무슨 밥 벌어 먹는 일도 아닌데 내가 생각해도 내가 환자 같습니다. 정말이지 산행기를 쓰지 않는다면 이 우중에 다시 끙끙거리며 철 구조물 봉우리를 올라가겠습니까? 아..산행을 하기 위함인가? 아니면 산행기를 위한 산행인가? 에구..동작 빠른 나일 망정이지 느린 사람이라면 어디 하겠습니까? 찍고 쓰고 --비는 내리는데..


봉림산 아래에 핀 분홍빛 철쭉
[17시 07분]

분홍색철쭉이 벼랑가까이에 활짝 피어 있습니다. 빨간색철쭉에 비해 청초한 느낌이 듭니다.



봉림산(정병산)정상 566.7m
[17시 10분]

봉림산 정상입니다. 내 마음에 꼭 드는 정상석 입니다. 비록 산의 높이는 556.7m로 대암산 669m 보다 낮지만 오히려 높아 보이는 느낌입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여러 개의 험한 봉우리를 넘어서 일까요? 그런 이유도 있겠지요. 하지만 아마도 대암산의 정상석 보다 훨씬 어른스러워 보이는 정상석 때문은 아닐까요?


창원 종합 사격장
[18시 00분]

정병산 정상에서 내려오는 등로는 내리는 비로 말미암아 상당히 미끄럽다. 조심조심 내려와도 여러 번 미끄러질 위기를 넘긴다. 애꿎은 로프 줄만 잡고 늘어진다.

17시 40분 이정표(소목재)
사격장 1km 지점..
좌측으로 방향을 튼다.
물이 펑펑 쏟아지는 약수터를 지나..

18시 00분 창원 종합 사격장..
아까 산정에서 들려오던 총소리의 진원지가 이곳이다.
이제는 아무도 총을 쏘지 않고
눈이 부실 만큼 만개한 철쭉꽃이
우리를 맞는다.

오늘 산행은
철쭉도 아름다웠지만
신록이 더 아름다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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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18 경남 창원의 진산 대암산/비음산/봉림산에 다녀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