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 산행기

보성 계당산▲

통영사람 이수영 2012. 6. 30. 06:45

 

 

(394)

[전남 보성]

계당산





                      ㅇ일시:
2012년 05월 20일 일요일
                      ㅇ날씨: 맑음. (하지만 시계는 그리 맑지 못함.)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全南 寶城郡 福內面    和順郡 梨陽面

                      ㅇ사용렌즈: 캐논16-35, 캐논100, 캐논70-200
                      ㅇ산행코스: 복내면사무소-계당산-쌍봉사 (국제신문 지도 대로)

 

 


                      ㅇ산행시간, 산행거리: 아래 동아지도 참조 ↓

                        

                         

 

 

                      ㅇ일정시간표
                          ㅇ08:16 통영출발
                          ㅇ09:30 주암.송광사IC

                          ㅇ10:05 복내면사무소에 도착
                          ㅇ10:15~15:38 산행
                          ㅇ15:38~16:05 쌍봉사 구경
                          ㅇ16:07~16:19 택시타고 들머리로 이동 (택시비 15,000원)

                          ㅇ16:53~17:40 송광사관광단지내 '길상식당' 저녁식사 (산채정식 1,2000원)
                          ㅇ18:00 주암.송광사IC
                          ㅇ19:15 통영도착


 

 보성 영취산 (桂棠山·580.2m) 


 

전남에는 철쭉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산이 여럿 있다. 공교롭게도 철쭉명산으로 알려진 제암산, 일림산, 초암산은 모두 녹차로 유명한 보성군에 있다. 그 때문에 이맘때면 보성군은 녹차 관광뿐만 아니라 철쭉산행으로도 붐비는 곳이다. 보성의 산 가운데 철쭉으로 가장 먼저 알려진 곳은 장흥군과 경계를 이루는 제암산(779m)이다. 뒤이어 제암산에서 사자산(666m)을 거쳐 능선으로 이어지는 일림산(664m)이 10년쯤 전부터 이름을 올렸다. 알려지기는 제암산에 뒤지지만 철쭉군락지의 규모로 보면 일림산이 한 수 위다. 100만 평 이상의 철쭉군락지는 전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제암산에서 일림산으로 이어지는 철쭉군락지 길이만도 12㎞를 넘는다.

 

보성의 철쭉 산 가운데 가장 최근에 알려진 곳이 초암산이다. 비교적 완만한 육산인 초암산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몇 년 사이 탐방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처럼 철쭉명산이 모인 보성군에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철쭉 산이 또 숨어 있다. '근교산&그너머' 취재팀이 이번에 찾은 계당산(桂棠山·580.2m)이 바로 그곳이다. 정상 북동쪽의 사면이 온통 철쭉밭이다. 보성군과 화순군의 경계에 솟은 계당산은 보성군 쪽에서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다. 또 보성과 화순의 경계인 개기재에서 출발해 능선을 따라가도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전체 산행코스는 복내면사무소를 출발해 소씨제각을 거치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숲길로 들어서 완만한 능선을 따르다가 다시 만난 뒤 내동마을 삼거리~사거리~철쭉군락지~헬기장 삼거리~계당산 정상~능선~임도~능선 험로를 거쳐 쌍봉사에서 마무리한다. 총 산행거리는 9㎞로 전체 산행시간은 4시간~4시간30분, 휴식시간을 포함하면 5시간~5시간30분 걸린다.

-국제신문에서 발췌-



                    ㅇ참고 산행기
 -   근교산&그너머 <774> 보성 계당산국제신문 (click here!) 

 

 

Ralf Bach - Angel Kisses

 

 

 

 

 

 

 





              산행이야기..


                    이번 주는 지난주 산행기 탈고도 늦었고 

                   다음주가 석탄일 연휴라 즐산코스를 다녀올 요량으로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보성 '계당산'이라는 산으로 산행지를  정한다.

 

                   호남정맥상의 한 산이기도 한 듣보잡(?) 보성 계당산은

                   철쭉으로 유명세를 날리고 있는 보성 일림산, 초암산, 장흥 제암산과 달리 

                   숨어있는  철쭉 명산이라고 국제신문에서는 소개한다. (잘 하면) ^^

 

                   오늘도 변함없이 아버지 아침상을 배달하고 지난주처럼

                   이마트 주유소에서 기름 가득 채우고 '뚜레쥬르' 빵집에서 빵 사고

                   산꾼들에게는 많이 늦은 시각인 8시 16분. 통영을 출발한다.

 

 

 

 

 

통영에서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복내면사무소에 주차한 후

산행채비를 마치고 바라본 들머리 복내교회 (탑이 보이는 곳)  <10:15>






 

 

 

 

 

복내교회 뒤 들머리 이정표  <10:18>

(좌측 오름길로 올라가면 곧 우측 산길로

연결되고 이후는 이정표만 따라가면 OK!) 






 

 

 

 

 

오름길 능선에서 캐논 100마로 살짝 당긴 존제산

(산의 정상에 있는 안테나를 보고 존제산으로 추정한다.

존제산은 군부대가 장악을 하고 있는 호남정맥의 한 산인데

이곳을 통과하려면 부대장에게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단다.)  






 

 

 

 

 

위 존제산을 광각으로 바라본 풍경

(존제산을 중심으로 우측은 철쭉 명산인 초암산 라인이고 좌측은 백이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이다.

백이산에서~고동산~조계산~오성산~유치산~닭산~문유산~바랑산으로 호남정맥이 이어진다.) 






 

 

 

 

 

첫  번째 이정표  <10:53>

(산이 낮고 좀만한 산이라 조금 땀이 날만

하면 평지로 올라서니 말 그대로 즐산이다.)






 

 

 

 

 

'국수나무'

(국수나무가 꽃을 피웠다는 것은

여름이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산에 가장 많이 보이는 '땅비싸리'

(땅비싸리는 콩과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이다.

아시아 온대 지방인 중국. 일본. 한국 원산이다.

비싸리는 빗자루를 말하며, 빗자루를 만들며

땅가까이 붙어서 자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부처사촌나비'

(나비는 어떤 장소에 어떻게 앉아

있느냐에 따라 그 품격이 달라진다.)






 

 

 

 

 

'부처사촌나비'

(조금만 더 가까이..오올치! ^^ )






 

 

 

 

 

'씀바귀'

(씀바귀는 대표적인 봄나물의 하나이다.

미각을 돋우고 까칠해진 입맛을 되살아나게 하는데 쓴맛이 제격이다.

뿌리 채 캐어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다.

쓴맛이 부담스러우면 찬물에 오랫동안 우려내어 먹는다.)






 

 

 

 

 

오늘의 길라잡이 국제신문 리본






 

 

 

 

 

이정표가 보이는 산길  <11:37>

<계당산정상 3.23km-복내면사무소2.79km>






 

 

 

 

 

마치 캐논 100마의 성능을 증명이나 하듯 선명하게 박힌 미확인 거미

(너무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임. 하지만 나에게 들켰지롱~~

녀석의 두 눈은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하고 자꾸만 머리를 뒤로 돌린다.) 






 

 

 

 

 

내동마을 갈림 삼거리  <11:57>






 

 

 

 

 

 

내동마을 삼거리 지나 잘 단장된 坡州 廉氏가족묘  <11:58~12:09> 






 

 

 

 

 

파주 염씨가족묘에 피어있는 '엉겅퀴'






 

 

 

 

 

파주 염씨가족묘에 피어있는 '선개불알풀'






 

 

 

 

 

우리가 점심을 먹었던 시원한 벤치  <12:26~12:47>






 

 

 

 

 

점심식사 후 오름길에서 만난 미확인 나방

(현재 이 산에서 가장 많이 날아 다니는 나방인데 나뭇잎과 같은 보호색이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눈앞에 있어도 식별하기 곤란할 정도다.

어찌나 빠르고 민첩하던지 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데 이 아이는

지 스스로가 완벽한 위장술로 숨은 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 






 

 

 

 

 

'애기나리'군락






 

 

 

 

 

애기나리 군락지 오름길 (마지막 된비알)  <13:10>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이미 파티가 끝난 철쭉군락지  ㅠㅠ  <13:21>






 

 

 

 

 

그래서 그런지 개미새끼 하나 안 보인다. 오늘도 무주공산이네.  ―..―






 

 

 

 

 

이곳은 고사리가 지천이다. 고사리 뜯느라 뒤늦게 올라오는 아내 






 

 

 

 

 

아내의 손에 쥔 고사리와 함께 딸려온 미확인 곤충






 

 

 

 

 

아쉽다. 2주 전에는 정말 좋았을 것인데..






 

 

 

 

 

헬기장 지나 계당산 정상 가는 길

(헬기장에서 정상까지는 금방이다. 헬기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개기재에서 오는 길과 합류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잠시지만 호남정맥을 따른다. 10분 정도 더 걸어 침목 계단에 올라서면

바로 계당산 정상이다. 뒤로 개기재로 가는 능선이 꿈틀거리며 뻗어 나간다.)






 

 

 

 

 

계당산 정상  <13:39~14:09>

(흙으로 된 정상부에는 삼각점과 북내면 산악회 명의의 정상 표지판,

보성과 화순에서 각각 세운 이정표가 있다. 하지만 계당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오히려 조금 전 봉우리 보다 못해 다시 빽하는 해프닝을 벌인다.)  






 

 

 

 

 

계당산 정상 지킴이 '산호랑나비'






 

 

 

 

 

계당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봉우리에서 바라본 용암산(544.7m)~성재봉(519m)~노인봉(529.9m)~촛대봉(522.4m) 라인






 

 

 

 

 

계당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봉우리에서 바라본 노인봉(529.9m)~촛대봉(522.4m)~두봉산(630.5m)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계당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봉우리에서 바라본 장재봉(549.5m)~말봉산(584m)~멀리 모후산(919.8m)~천봉산(608.8m)으로 이어지는 라인






 

 

 

 

 

계당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봉우리에서 바라본 망일봉(652.3m)~멀리 조계산(884.3m) 라인과 뾰족한 백이산(584.3m) 






 

 

 

 

 

계당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봉우리에서 줌으로 당긴 모후산 (919.8m) 






 

 

 

 

 

계당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봉우리에서 줌으로 당긴 조계산 라인






 

 

 

 

 

계당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봉우리에서 줌으로 당긴 보성 존제산(703.8m안테나) 






 

 

 

 

 

계당산 정상에서 조금 떨어진 봉우리에서 줌으로 당긴 초암산 (576m) 






 

 

 

 

 

조망을 즐긴 후 계당산 정상으로 돌아와 줌으로 당긴 서쪽의 산은 금성산(468m) 인가?






 

 

 

 

 

계당산 정상의 '암끝검은표범나비' (수컷)

(이 아이를 마지막으로 담고 쌍봉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계당산 하산길의 '갈색여치'






 

 

 

 

 

잡목이 진로를 방해하는 계당산 하산길  <14:20>

(하산길인 쌍봉사 방향은 올라온 길에서 정면 2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올라온 보성 쪽의 길이 잘 다듬어져 있는 것과 달리 화순 쪽 쌍봉사로 내려가는 길은

발길이 드문 듯 잡목이 걸리적거리고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다. 10분 정도 가파르고 험한

내리막 끝에 살짝 올라섰다가 10시 방향으로 능선이 휘어져 완만한 내리막이다.

마구 베어놓은 나무가 길을 막고 있어 더 힘겹다. 하지만  길은 충분히 뚜렷하다.) 






 

 

 

 

 

잡목가지속에 피어나는 '민백미꽃'






 

 

 

 

 

오늘 산행의 길라잡이 국제신문 리본






 

 

 

 

 

또 다른 '민백미꽃'






 

 

 

 

 

보라색 오동나무 꽃과 임도가 보이고.. 






 

 

 

 

 

임도에서 가야할 정방향은 왼쪽이다.  <14:36>

(임도는 생각 보다 길게 이어진다. 약 30분은 걸은 듯 싶다.)






 

 

 

 

 

임도에 피어있는 '찔레꽃<14:53>

(임도에는 고려엉겅퀴, 주름잎, 찔레꽃, 큰뱀무 등이 보인다.)






 

 

 

 

 

임도를 버리고 산길로 들어가는 곳  <15:11>

(들어선 산길은 투박하고 거친 등로지만 국제신문 리본이

촘촘히 달려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全州李氏墓 <15:30>                                                                                            빠져나온곳 <15:33> 






 

 

 

 

 

雙峰寺  <15:36>



                    통일신라 시대인 9세기 초반에 창건한 쌍봉사는

                   절의 앞과 뒤에 봉우리가 두 개가 있다고 이름을 붙혔다고 한다.
                   이제는 쌍봉사 구경이다. (15:38~16:05)

 

 

 

 

 

 

 

 

 

사천왕문에서 바라본 대웅전



                    산행을 종료하고 사천왕문을 들어서니

                   진사 두 분께서 커다란 카메라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대웅전을 촬영하고 있어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한 컷 담는다.

                   여느 사찰과 달리 목조탑파 형식의 독특한 대웅전은 보물 제163호로

                   지정돼 있었지만 1984년 불타 이후에 원형대로 복원했다고 한다.

 

 

 

 

 

 

 

 

 

대웅전의 목조삼존불상 






 

 

 

 

 

지장전과 극락전 사이에서 바라본 대웅전



                    또 17세기에 만든 지장전과 목조지장보살상,

                   극락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이다.

 

 

 

 

 

 

 

 

 

국보 보러 가는 길






 

 

 

 

 

국보 제57호 쌍봉사 철감선사탑 (雙峰寺 澈鑑禪師塔)



                    부도는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모셔 놓은 일종의 무덤이다.

                   철감선사는 원성왕 14년(798)에 출생하여 18세에 출가하였고

                   경문왕 8년(868) 쌍봉사에서 입적하였다.

 
                   쌍봉사 절안 북쪽에 있는 이 탑은

                   8각 원당형의 기본형을 잘 나타낸 부도다.

                   신라의 여러 부도 가운데 조각과 장식이 가장 화려한 최대의 걸작품이며

                   특히 막새기와 안에 연꽃 무늬를 새긴 솜씨는 조각공의 필생의 작품으로

                   신앙적인 발원이 아니고서는 감히 접근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는 걸작이다.

 

           

 

 

 

 

 

보물 제 170호 쌍봉사 철감선사탑비(雙峰寺 澈鑑禪師塔碑)


 

                    현재 비신은 없고 귀부(거북이 모양의 비석 받침돌)와 이수(비석 위에 용의 모양을 새긴 돌)만이 남아 있다.

                   사각의 바닥돌 위에 거북은 용의 머리를 하고 여의주를 문 모습으로 사실성이 강하다.

                   거북등은 이중테두리의 6각형문을 선명하게 새겼다.

                   특히 앞 오른발의 세 개 발가락을 땅에서 들어올린 표현은 귀부의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이수는 용 조각을 생략하고 구름무늬만 새겼다. 당대 석비 조각의 극치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비신은 일제 강점기에 잃어 버렸다고 전한다.

 

 

 

 

 

 

국보 보고 가는 길






 

 

 

 

 

곳곳에 진을 치고 있는 진사님들 






 

 

 

 

 

진사님 따라 찍기






 

 

 

 

 

범종루






 

 

 

 

 

 구경을 마치고 雙峰獅子門에서 바라본 雙峰寺
<16:05>






 

 

 

 

 

국제신문 추천맛집인 '길상식당                                                                      맛깔스런 '길상식당'의 산채정식






 

 

 

 

 

귀가길 어느 음식점 옆 전망 좋은 곳에서 바라본 주암호와 모후산 라인  <17:53>

 

 

                   고찰 쌍봉사구경을 마치고

                  국제신문 추천맛집인 길상식당의 맛있는 산채정식을 먹고

                  오늘의 즐산을 마감한다.

 

                  호남정맥의 한 산인 보성 계당산은

                  딱 5월 초에만 오시기를 권유한다. 철쭉이 녹아내린

                  계당산은 한마디로 별 볼일 없는 산길이었고 거친 등로로 인한

                  풀독(접촉성피부염)만 옮기 십상이었다.

 

                  에구~~ 가려워~~

 

 

 

 

 

 

 

 

 

 

 

                   <End>

 

 

 

 

 


     ★ 今日산행궤적

 






 


계당산 정상(580m)에서 조금 떨어진 봉우리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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