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 [전남 보성] 계당산
ㅇ사용렌즈: 캐논16-35, 캐논100, 캐논70-200
ㅇ일정시간표 ㅇ10:05 복내면사무소에 도착 ㅇ16:53~17:40 송광사관광단지내 '길상식당' 저녁식사 (산채정식 1,2000원)
산행이야기..
다음주가 석탄일 연휴라 즐산코스를 다녀올 요량으로 국제신문에서 소개한 보성 '계당산'이라는 산으로 산행지를 정한다.
호남정맥상의 한 산이기도 한 듣보잡(?) 보성 계당산은 철쭉으로 유명세를 날리고 있는 보성 일림산, 초암산, 장흥 제암산과 달리 숨어있는 철쭉 명산이라고 국제신문에서는 소개한다. (잘 하면) ^^
오늘도 변함없이 아버지 아침상을 배달하고 지난주처럼 이마트 주유소에서 기름 가득 채우고 '뚜레쥬르' 빵집에서 빵 사고 산꾼들에게는 많이 늦은 시각인 8시 16분. 통영을 출발한다.
산행채비를 마치고 바라본 들머리 복내교회 (탑이 보이는 곳) <10:15>
(좌측 오름길로 올라가면 곧 우측 산길로 연결되고 이후는 이정표만 따라가면 OK!)
(산의 정상에 있는 안테나를 보고 존제산으로 추정한다. 존제산은 군부대가 장악을 하고 있는 호남정맥의 한 산인데 이곳을 통과하려면 부대장에게 미리 허락을 받아야 한단다.)
(존제산을 중심으로 우측은 철쭉 명산인 초암산 라인이고 좌측은 백이산으로 이어지는 라인이다. 백이산에서~고동산~조계산~오성산~유치산~닭산~문유산~바랑산으로 호남정맥이 이어진다.)
(산이 낮고 좀만한 산이라 조금 땀이 날만 하면 평지로 올라서니 말 그대로 즐산이다.)
(국수나무가 꽃을 피웠다는 것은 여름이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땅비싸리는 콩과에 속하는 갈잎 떨기나무이다. 아시아 온대 지방인 중국. 일본. 한국 원산이다. 비싸리는 빗자루를 말하며, 빗자루를 만들며 땅가까이 붙어서 자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나비는 어떤 장소에 어떻게 앉아 있느냐에 따라 그 품격이 달라진다.)
(조금만 더 가까이..오올치! ^^ )
(씀바귀는 대표적인 봄나물의 하나이다. 미각을 돋우고 까칠해진 입맛을 되살아나게 하는데 쓴맛이 제격이다. 뿌리 채 캐어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는다. 쓴맛이 부담스러우면 찬물에 오랫동안 우려내어 먹는다.)
<계당산정상 3.23km-복내면사무소2.79km>
(너무 작아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임. 하지만 나에게 들켰지롱~~ 녀석의 두 눈은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하고 자꾸만 머리를 뒤로 돌린다.)
내동마을 삼거리 지나 잘 단장된 坡州 廉氏가족묘 <11:58~12:09>
(현재 이 산에서 가장 많이 날아 다니는 나방인데 나뭇잎과 같은 보호색이라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눈앞에 있어도 식별하기 곤란할 정도다. 어찌나 빠르고 민첩하던지 잘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데 이 아이는 지 스스로가 완벽한 위장술로 숨은 것으로 착각한 것 같다.)
(헬기장에서 정상까지는 금방이다. 헬기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개기재에서 오는 길과 합류한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잠시지만 호남정맥을 따른다. 10분 정도 더 걸어 침목 계단에 올라서면 바로 계당산 정상이다. 뒤로 개기재로 가는 능선이 꿈틀거리며 뻗어 나간다.)
(흙으로 된 정상부에는 삼각점과 북내면 산악회 명의의 정상 표지판, 보성과 화순에서 각각 세운 이정표가 있다. 하지만 계당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오히려 조금 전 봉우리 보다 못해 다시 빽하는 해프닝을 벌인다.)
(이 아이를 마지막으로 담고 쌍봉사 방향으로 내려간다.)
(하산길인 쌍봉사 방향은 올라온 길에서 정면 2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올라온 보성 쪽의 길이 잘 다듬어져 있는 것과 달리 화순 쪽 쌍봉사로 내려가는 길은 발길이 드문 듯 잡목이 걸리적거리고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다. 10분 정도 가파르고 험한 내리막 끝에 살짝 올라섰다가 10시 방향으로 능선이 휘어져 완만한 내리막이다. 마구 베어놓은 나무가 길을 막고 있어 더 힘겹다. 하지만 길은 충분히 뚜렷하다.)
(임도는 생각 보다 길게 이어진다. 약 30분은 걸은 듯 싶다.)
(임도에는 고려엉겅퀴, 주름잎, 찔레꽃, 큰뱀무 등이 보인다.)
(들어선 산길은 투박하고 거친 등로지만 국제신문 리본이 촘촘히 달려있어 그리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다.)
절의 앞과 뒤에 봉우리가 두 개가 있다고 이름을 붙혔다고 한다.
진사 두 분께서 커다란 카메라에 삼각대를 설치하고 대웅전을 촬영하고 있어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한 컷 담는다. 여느 사찰과 달리 목조탑파 형식의 독특한 대웅전은 보물 제163호로 지정돼 있었지만 1984년 불타 이후에 원형대로 복원했다고 한다.
극락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이다.
승려의 사리나 유골을 모셔 놓은 일종의 무덤이다. 철감선사는 원성왕 14년(798)에 출생하여 18세에 출가하였고 경문왕 8년(868) 쌍봉사에서 입적하였다. 8각 원당형의 기본형을 잘 나타낸 부도다. 신라의 여러 부도 가운데 조각과 장식이 가장 화려한 최대의 걸작품이며 특히 막새기와 안에 연꽃 무늬를 새긴 솜씨는 조각공의 필생의 작품으로 신앙적인 발원이 아니고서는 감히 접근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는 걸작이다.
현재 비신은 없고 귀부(거북이 모양의 비석 받침돌)와 이수(비석 위에 용의 모양을 새긴 돌)만이 남아 있다. 사각의 바닥돌 위에 거북은 용의 머리를 하고 여의주를 문 모습으로 사실성이 강하다. 거북등은 이중테두리의 6각형문을 선명하게 새겼다. 특히 앞 오른발의 세 개 발가락을 땅에서 들어올린 표현은 귀부의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듯하다. 비신은 일제 강점기에 잃어 버렸다고 전한다.
고찰 쌍봉사구경을 마치고 국제신문 추천맛집인 길상식당의 맛있는 산채정식을 먹고 오늘의 즐산을 마감한다.
호남정맥의 한 산인 보성 계당산은 딱 5월 초에만 오시기를 권유한다. 철쭉이 녹아내린 계당산은 한마디로 별 볼일 없는 산길이었고 거친 등로로 인한 풀독(접촉성피부염)만 옮기 십상이었다.
에구~~ 가려워~~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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