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 대궐터산/청계산/도장산 .. (333번째 산행기)
ㅇ일시: 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ㅇ날씨: 맑았으나 박무로 인해 시계는 그리 선명하지 못한 날이었고 다소 더운 날씨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北 尙州市 化南面, 化西面, 化北面 聞慶市 籠岩面
ㅇ산행코스: 극락정사표지석-임도-극락정사-대궐터산-투구봉-청계산(두루봉)-서재-도장산-화북시장
ㅇ산행시간
ㅇ07:47-극락정사 오름길 (임도)에서 산행시작 (고도 265m)
ㅇ08:29-극락정사 (고도 565m) -- 보통 사찰과 달리 좀 특별하다는 느낌을 받음.
ㅇ08:39-본격적인 산길 초입 -- '등산로' 라는 팻말이 보이는 곳
ㅇ09:12-거북바위 (내가 작명한 바위로 고도 630m)
ㅇ09:33-무명묘 (고도 670m) -- 조망터
ㅇ09:44-대궐터산 정상 (746.3m) -- 정상등로에서 약간 이탈한 곳에 위치한 조망이 터지는 봉우리 - 삼각점 [관기23 1983재설]
ㅇ10:20-투구봉 (783m) -- 일망무제의 조망이 터지는 바위 봉우리 (조망혜찰)
ㅇ11:41~12:15-청계산 (873m) -- 일망무제의 조망이 터지는 봉우리 (조망혜찰및 점심식사)
ㅇ12:59-산불감시초소 -- 아무도 없었다.
ㅇ13:10-갈령갈림길 -- 좌측은 갈령하산길 직진이 정방향
ㅇ13:21-바위전망대
ㅇ14:07-安東張氏墓 - 金海金氏墓 -- 아래에는 안동장씨묘 위에는 김해김씨묘가 있다.
ㅇ14:42-서재 (고도 460m) -- 사과를 깎아 먹으며 약 10분간 휴식 취함.
ㅇ15:24-717m봉 -- 조망이 없는 봉우리
ㅇ15:53-788m봉 -- 조망이 없는 봉우리
ㅇ16:32-갈림길 -- 우측이 도장산, 좌측은 회란석 가는 길
ㅇ16:36~16:42-도장산 정상 (827.9m) -- 조망은 썩 좋지 않은 봉우리
ㅇ16:45-갈림길
ㅇ17:17-화북갈림길 (이정표) -- 직진 헬기장 가는 길을 버리고 좌측 화북시내 방향으로 하산함.
ㅇ18:01-화북에서 산행마침
ㅇ산행시간 10시간 14분
ㅇ산행거리 약 16km
ㅇ나의만보계 26,996步 -- (실바만보계로 측정)
ㅇ일정시간표
ㅇ04:20 통영출발
ㅇ06:20~06:54 선산휴게소 (아침식사)
ㅇ07:17 화서IC
ㅇ07:47~18:01 산행
ㅇ18:15~18:30 버스타고 들머리로 돌아오다. (버스비 3,000원)
ㅇ18:49~19:45 '명실상감한우' (저녁식사)
ㅇ19:49 화서IC
ㅇ22:40 통영도착
청계산 (淸溪山) 873m
도장산 (道藏山) 827.9m
도장산은 상주시 화북면사무소 동편에서 문경시 농암면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수가 겸비된 숨은 명산이다. 충북과 경북의 도계에는 명산이 특히 많다. 그중 제일 승지로 알려진 속리산 남쪽 형제봉(829m)에서 동쪽 갈재를 거쳐 북쪽으로 뻗은 여맥에 솟구친 산이 도장산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능선 군데군데에는 암봉과 노송이 어우러지고, 봄이면 진달래 유난히 화사하게 돋보이는 능선이 있고, 정상 북쪽 심원골에는 심원사(沈源寺)와 층암절벽(層岩絶壁) 밑에 폭포가 있다. |
ㅇ참고 산행기 - 대궐터산-도장산 종주 醉山行 - 산가사 (click here!)
산행이야기..
이번 주는 경북 상주의 대궐터산~청계산~도장산을 종주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남들처럼 단풍에 눈이 멀어 설악산으로 가려고 하였지만 이미
좌석이 동나는 바람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홧김에 서방질 하고 성질 급한
놈이 새미 판다고 자가용으로 뛸까하며 무리수를 두려다가 그마저 여의치 않아
포기한다. ㅠㅠ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듯이 이몸 역시 스타일대로 부지런히
미답산을 답사하는 것만이 가장 나답다는 생각을 가지니 자연히 미답지인
청계산과 도장산이 눈에 들어온다. 기름 값도 아낄 겸 한방에 타는 것이 나의
산행 스타일인데 마침 산가사님의 대궐터산-도장산 종주 산행기가 눈에 들어온다.
대궐터산~도장산 종주는 장거리 코스라 군침이 도는 코스인데 문제는 지지난주 지리
산행 후 무릎 상태가 시원치 않아 과연 장거리 코스를 제대로 소화해 낼지 의문이다. ^^;
03시 20분에 알람이 울리고 도시락 싸고 출발하니 04시 20분, 밤안개가
자욱한 희미한 고속도로를 달려 선산휴게소에 도착하니 06시 20분. 희한하게
20분으로 딱딱 맞아 떨어진다. ^^ 선산휴게소에서 해물순두부 하나 시켜 집에서
가져간 밥과 김치 김으로 때우고 네비를 치니 뜻밖에도 남상주IC로 잘못 가르쳐 주는
바람에 남상주IC에서 다시 화서IC로 향하는 헤프닝을 거친 후 목적지에 도착한다. 쩝...
나란히 주차한 후 산행을 시작함. (고도 265m) <07:47>
49번 도로상에 차를 주차해도 되지만 종주산행을 의식해
극락정사까지 차를 올릴 요량으로 차를 몰고 올라가니 십리가 아니라
일리도 못가서 바리케이드를 친 곳이 나타나 별 수 없이 공터에 주차해 놓은
먼저오신 산님(?)의 차 옆에 나란히 주차를 한 후 산행을 시작한다.
이노무 바리케이트 때문에 걸어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07:48>
비록 임도길이지만 고도 300m를 올려야 하기에 제법 땀을 흘렸다. <08:03>
'참취'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을 만져 보면 페이퍼처럼 까끌까끌한 것이 특징이다. <08:12>
이 바위를 지나면 청계사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임도길과 연결되고 조금 올라가면 '극락정사'에 도착한다. <08:19>
임도를 따라 지그재그로 한 30분쯤 올라가니 집채만 한 바위가 나타나고
곧 청계사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임도와 연결된다. 그리고 조금 올라가니 ‘등산로’ 라고
적힌 팻말이 보이는데 아마도 이곳이 초입인 모양이다. 하지만 '극락정사'를 보기 위해 올라간다.
잠시 후 도착한 극락정사는 아래채와 위채로 되어 있는데 아래채(극락보전)에는 구절초가 화사하게 피어있어
눈길을 끈다. 위채는 스님의 수련공간인지 굳게 닫혀있고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보인다. 우측에는 법당이 아닌 일반 가옥 같은
건물이 있는데 아마도 이곳이 요사채로 쓰이는 모양이다. 다시 빽하려하다가 이곳에서 직등하면 안 되겠나 싶어
기웃거리니 요사채에서 여인의 낭랑한 음이 들려온다. 그곳은 길이 없으니 도로 내려가시라고 한다.
'배초향'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잎을 따서 냄새를 맡아 보면 방아향이 없다. <08:25>
이곳에서 직접 산으로 연결되는 등로는 없으니 다시 내려가야 한단다. <08:33>
웬만해서는 헤치고 갔을 것인데 간을 보니 생고생만 할 것 같아 다시 빽하여
‘등산로’ 라는 팻말이 적힌 초입으로 들어서니 어럽쇼? 등로가 날등으로 이어지지 않고
좌측 사면길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만약 아까 여인의 말을 듣지 않고 치고 올랐으면 초반부터
생고생을 할 뻔 했다는 생각에 식은 땀이 절로 난다. 조금 진행하니 전망대가 나타나 바라보니 봉황산이
건너편으로 보이는데 박무가 끼여 그리 선명치 않아 담지 않고 그냥 진행한다. 등로는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어느지점에 이르자 로프구간이 나타나는데 우회하지 말고 로프구간으로 직등하는 것이 정등로다.
로프구간을 치고 올라오니 우측으로 휴전선 철책을 방불케 하는 울타리가 나타난다.
만약 아까 치고 올라왔더라도 저 울타리를 어찌 넘을까 하고 생각하니 기가 찬다. 울타리를 보니
예사로운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아닌 모양이라고 상상이 간다. (송이버섯 아니면 인삼 정도?)
고도계를 보니 고도 630m를 가리키고 있고 등로에는 기암들이 슬슬 나타나기 시작한다.
사진으로 보는 것 보다 실제로 보면 제법 덩치가 큰 바위다. <09:17>
히프바위를 지나 암릉지대에서는 마치 반달모양의 기암이 눈에 들어온다.
16-35 광각렌즈라 다시 망원렌즈로 바꾸어야 하지만 귀찮아서 똑딱이 캐논G7로 당기고
조금 올라오니 들꿩 한 마리가 나를 보더니 살금살금 기어서 도망친다. 들꿩은 암꿩처럼 생겼지만
체구가 조금 작고 더 예쁘게 생긴 아이인데 꿩과 마찬가지로 잘 날지 않는다. 물론 급할 때는 날지만..
광각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라 군침만 삼킬 수밖에 없는 사이에 예쁜 들꿩은 유유히 시야에서 사라진다. ^^;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라오니 무명묘인데 고도계는 670m를 가리키고 있고 무명묘 옆에는 구절초가 만발하다.
또한 옆에는 우굴쭈굴하게 생긴 바위가 보이고 멀리 구병산이 내려다보이는 명당자리인데 현재는 시계가 좀 흐리다.
대궐터산은 삼각점[관기 23 1983재설]으로 확인이 되는 봉우리인데
자칫 등로만 따라 가다가는 놓치기 십상이다. 기다란 능선 같이 생긴 곳을
일부러 가야 만날 수 있는데 바위꼭대기에 올라서면 형제봉에서 속리산으로
달리는 대간능선과 가야할 능선 그리고 남산으로 이어지는 작약지맥이 펼쳐진다.
일부러 가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이니 주의를 요한다. <09:49>
이 산에 참 잘 왔구나 하는 소리가 절로 났다. <10:02>
뒤에 보이는 산은 백두대간 봉황산(741m) <10:21>
대궐터산을 지나 어느 지점에 오자 암봉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투구봉(일명 두륜봉)이다.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어 엉금엉금 기어서 조심스럽게 올라가니 비교적 너른 암반인데도
불구하고 워낙 바위치라 그런지 다리가 후들거린다. ^^; 잠시 후 겁대가리 없이 뒤따라 아내도 올라온다.
올라오지 말고 대기하라고 했는데 나름 자신이 있었나 보다. 일망무제의 조망이 펼쳐지는 투구봉 정상에서 파노라마사진을
돌려야 마땅하지만 돌리다가 자칫 실족이라도 하면 그대로 사망이므로 파노라마사진 돌리기는 생각하기 어렵다.
잠시 후 이곳에서 직진하는 길이 있나 하고 보니 리본이 걸려 있어 가기는 갈 수 있는 모양이구나 싶어
잠시 시도했지만 결국은 후퇴할 수밖에 없다. 결론은 안전하게 빽하여 우회하는 것이 상책일 것..
앞에 보이는 능선은 봉황산에서 형제봉으로 향하는 대간라인 <10:21>
그리고 좌측 형제봉(803.3m)~속리산 천황봉(1,058m)으로 이어지는 라인 <10:23>
저기를 어떻게 내려올 것인가! 빽한 후 우회한 것이 현명했다. <10:54>
~구병산(876.5m)~형제봉(803.3m)~천황봉(1,058m)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 클릭하면 확대됨. <11:42>
(맨 좌측 하단 흰 점은 갈령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헬기장) <11:49>
화려한 조망이 터지는 청계산 암봉에서 조망을 혜찰한 후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이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서
아내와 단둘이서 맛있는 점심을 먹으니 신선이 따로 없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산에 왜 아무도
없을까? 아무도 없으니 더 좋지만.. ^^ 식사를 마치고 내려오니 올 들어 처음 보는 단풍이 보인다. 잠시 후
육산형태의 봉우리로 올라서는데 이곳이 예전에 ‘대궐터산’이라는 나무로 만든 정상목이 있었던 청계산 정상인가 보다.
엉터리로 세워서 그런지 누군가가 ‘대궐터산’ 이라는 나무 정상목을 치워 버렸나 보다. 이곳에서
작약지맥과 갈령으로 갈리고 가야할 길은 11시방향인 서북방향이다. (독도주의 지점)
산불감시초소에 오니 아무도 없고 명품소나무 만이 부부를 반긴다.
여기서 가야할 능선을 이야기 하니 저기까지 어떻게 가느냐고 걱정이 태산이다. (아내)
멀어 보이지만 막상 가면 별것 아니라고 아내를 안심 시킨 후 조금 진행하니 갈령삼거리가 나타난다.
당연히 직진하는데 뒤따라오던 아내가 보이지 않아 황급히 뒤돌아가 소리를 지르니 다급한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잠시 갈령쪽으로 가다가 다시 올라온 모양이다. 하마터면 이산가족이 될 뻔한 위기를 넘기고
다시 오름길을 올라가니 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로프지대 두 곳과 미끈하게 하늘로 뻗은 낙엽송을 지나니
개활지에 닿는다. 개활지에는 ‘구절초’, ‘쑥부쟁이’, ‘까실쑥부쟁이’, ‘꽃향유’ 등이 피어있고
‘꽃향유’에는 네발나비들이 떼 지어 날아다니고 있다. 마음 같았으면 이 예쁜 아가들을
모두 데리고 가면 좋겠지만 오늘은 그럴만한 시간적 여유는 없다.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 고갯길인 서재에 도착하니 14시 42분이다.
보통 이곳에서 도장산 쌍용계곡까지만 해도 하루 산행 코스인데 (4시간짜리 코스)
그렇다면 날머리까지는 빨라도 18시 42분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요즘은 그 시간대면 헤드렌턴을 켜야 한다.
이곳에서 마지막 남은 사과 한 개를 반씩 나누어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도장산을 오르는데 고도 약 350m를 치고
올라야 하는 오름길은 오늘 산행 중에 가장 힘든 코스다. 걍 상오리로 하산하면 즐산코스인데 뭐땀시 이런 생고생을 사서 하는지...
하지만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닭똥 같은 땀을 폿죽 같이 흘리며 올라가는데 아내는 의외로 잘 올라간다. ^^;
717m봉에서 목을 축이는데 아내는 목이 마르지 않다며 사양을 한다.
아낸들 어찌 목이 마르지 않을까? 아마도 물을 아끼느라 그랬을 것이다.
오늘은 파워웨이드 1병과 1L짜리 물 2병만 가져왔는데 날씨가 생각보다
더웠고 종주산행임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량이었다. 아까 오름길에서
그렇게 힘들었던 것도 아마도 탈수현상 탓이 아니었을까? - (궁색한 변명)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간절한데 아내는 송이버섯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 그래!
오늘이 무슨 날이가! 오늘이 우리 결혼 기념일이 아이가! 파는 곳만 있으면.. ^^
(정상은 암봉너머에 있고 도장산 능선너머로 청화산 시루봉능선
그리고 그너머 조항산~둔덕산 라인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16:00>
788m봉 지나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도장산의 암봉은 그야말로 위압적이다.
그러나 얼마든지 오를 수 있도록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그리 걱정할 바가 아니다.
도장산 정상은 암봉 너머의 육산 형태로 존재하며 이 암봉에 접근하려면 우측으로
갈之자 형 능선이 이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우측으로 갔다가 좌측으로 턴을 한다)
(형제봉에서 속리산 천황봉까지가 생각보다 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6:26>
도장산 오름길에서 그동안 찼던 무릎 보호대를 벗어버리고
힘겹게 도장산 암봉을 릿지하여 올라와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니 참 멀게도 느겨진다.
또한 우측으로 전개되는 형제봉에서 속리산 천황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니 무척 길게 느껴진다.
몇 년 전 어느 친구가 말하기를 백두대간하면서 형제봉에서 천왕봉 오름길이 그렇게 힘들었다고 하더니.. 잠시 후
완만한 능선길을 걸어가니 삼거리가 나타나고 0.2km라는 팻말이 무색할 정도로 곧 도장산 정상이다. ^^
도장산 정상에서 마지막 남은 물을 아내와 나누어 마시고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 회란석으로 향한다. 한 30분 걸어가니 화북시내 갈림길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회란석과 심원사로 하산할 수 있지만 오늘은 마음을 비우기로 한다. 화북 하산길은
초반에는 급경사였지만 데꾸보꾸가 없으므로 회란석으로 향하는 것과는 40~50분 정도 단축 코스였을 것이다.
화북시내로 하산한 후 택시를 부르니 객지에 나가 있어 곤란하고 ‘백악산흥부네’ 도 영업을 일찍 끝마쳤다고 한다. ^^;
결국 히치 밖에는 별 뾰족한 수가 없는데 때마침 버스가 나타난다. ^^
만약 산 욕심에 끝까지 회란석까지 갔더라면 어둠속에서 하산을 했을 것이고 마지막 버스를
놓쳤을 것은 불을 보듯 뻔했는데 산욕심을 버리는 바람에 마지막 버스(18시)를 탈 수 있었던 것이다.
결혼기념일에 오른 오늘 산행은 아무도 없는 無主空山 을 부부 둘이서 전세낸 산행이었고
호젓한 산길, 아름다운 기암, 화려한 조망 어디 하나 손색이 없는 명품 코스였다.
<END>
★ 今日산행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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