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화개동천에서의 하루 .. (139번째 산행기)
ㅇ일시: 2006년 04월 30일 일요일
ㅇ날씨: 맑음. (약한 황사)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경남 하동군(河東郡) 화개면(花開面)
ㅇ산행코스: 대성매표소-선유동계곡-청학봉-상불재-불일폭포-쌍계사
ㅇ산행시간
ㅇ09:46-대성매표소에서 산행시작
ㅇ10:15-계곡과 만나는 첫 지점
ㅇ10:44-무명폭포
ㅇ11:02-산길로 접어드는 지점
ㅇ11:34-대나무 숲
ㅇ12:05-선유동계곡의 중류지점 (고로쇠 줄이 가로로 지르는 지점.)
ㅇ12:11-계곡을 건너 산길로 올라오면 푹 패인 오름길이 나타나는 지점 (중요 포인터 지점.)
ㅇ12:33~12:53-계곡에서의 점심식사
ㅇ13:23-계곡이 끝나는 지점 (리본-사랑합니다. 리본-특파원)
ㅇ13:59-길은 없어지고.. 우측 큰바위가 보이는 능선으로 치고 오름.
ㅇ14:59-생고생 끝에 진입한 정규 등산로 (쇠통바위가 아주 멀리 떨어져 있다.)
ㅇ15:05-이정표가 서 있는 청학봉 (3.2km삼신봉 -청학봉-쌍계사5.8km)
ㅇ15:29-지도상의 상불재 (남부능선과 연결되는 지점 - 탐방로 아님 팻말이 있는 곳)
ㅇ15:37-이정표가 서있는 상불재 (삼성궁 갈림 삼거리)
ㅇ16:58-불일폭포
ㅇ17:10~17:33-봉명산방 (감자전과 맥주마시며 휴식)
ㅇ17:46-환학대
ㅇ18:05-쌍계사
ㅇ18:16-쌍계사 매표소에서 산행마침
ㅇ산행시간 8시간 30분
ㅇ산행거리 약 14km
ㅇ나의만보계 28,294步
ㅇ일정시간표
ㅇ08:03 통영출발
ㅇ08:51 하동IC
ㅇ09:46~18:16 산행
ㅇ18:19~18:26 들머리로 돌아오다. (화개택시 055-883-2332 )
ㅇ19:12~19:46 '무량원'에서 저녁식사 (청국장 백반)
ㅇ20:11 하동IC
ㅇ21:00 통영도착
선유동천 仙遊洞天
화개에서 신흥을 지나 의신쪽으로 조금 오르다 보면 오른쪽으로 조용한 계곡이 있다 예전엔 그곳에 마을이 있었을 정도로 괜찮은 곳이었는데 지금은 집 터만 남아있다, 계곡이 아담하고 조용하며 사람의 흔적은 없고 멧돼지나 들짐승들의 발자국만 가득하다.
계곡을 따라 계속오르면 길은 좋으나 고로쇠 약수 채취의 길이 끝나면 길이 거의 없어 능선을 따라 무작정 올라야 한다. 길없이 30분을 오르면 남부능선에 오를수 있다, 초입에서부터 능선까지 3시간 정도 잡으면 되고 능선에 올라 올라가면 삼신봉이요,내려가면 불일폭포 쌍계사로 내려갈수 있다.--비정규등산로로 통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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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참고 산행기 - [지리] 2004 花開洞天 그 두번째! <지리 선유동,불일능선>- 이영진 (click here!)
산행에 앞서..
사실 이번 주는 구미 금오산으로 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막상 토요일이 되자 마음이 흔들린다. (금오산보다 지리가 어른거린다.)
수십번을 망설이다가.. 결국 지리에 들기로 마음을 정한다. (사실, 떠나는 당날까지 결정을 못내림.)
이제 우리가 가야할 지리는 주 능선이 아니므로 평소 존경하는 전주 산꾼 이영진님의 홈을 기웃거려
그중에서 다소 만만하게 보이는 선유동계곡을 오르기로 작심한다. (8시간 코스 정도)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이른 5월 1일에 지리산문을 연다고 한다.
그렇다면 내일인데 하루상관이라 눈감아줄 것이라는 막연한 아전인수식 생각으로
눈 찔금 감고 밀어부치는 것이다. (개방 하루 전이 일요일이면 입장시켜준 적이 있었음.)
어차피 우리가 지정 등산로로 갈 것도 아니고..
지리 도장골에서 그렇게 식겁을 쌌건만
아직도 정을 다시지 못하고 또다시 지리를 찾으니
지리를 향한 그리움은 이제 운명인지..
산행기..
화개면 신흥마을에서 오른쪽 의신마을 방향으로 올라오니
곧 매표소가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대성매표소이다. (산행들머리)
행여 매표소 직원이 계실까 내심 염려스러웠지만 다행이도 매표소에는 아무도 없다.
매표소옆 공터에 차를 주차한 후 사방을 휘 둘러보니 첩첩산중이 따로 없고
지리 주능선이 늠실거리는 것이 여기가 지리산문인가 보다. ^^
누가 볼세라 사립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간다.
곧 계곡이 나타나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치고 올라갈 길이 보이지 않아
다시 Back하여 자세히 살펴보니 좌측으로 능선길이 보인다.
리본이 없어 이 길이 맞는 길인지 틀린 길인지 알 수는 없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으므로 잘 닦인 능선길을 올라가니
잠시 후 묘 한기가 나타난다. (9시 55분.)
묘를 지나니 오른쪽 저 아래 계곡을 두고 길은 녹음에 덮인 사면으로 이어진다.
이리로 가면 과연 계곡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생길 정도다.
정 안 되면 다른 곳으로 올라가면 되지 뭐.. 하고 마음을 편하게 가진다.
올라가다가 요소거름 한번 주고.. 처도 덩덜아 ㅋㅋ
10시 5분. 좌측으로 올라오는 길이 나타난다.
무시하고 직진하니 이때부터는 길이 아주 좋아진다.
10시 15분. 청색 물탱크(고로쇠 저장용)와 고로쇠 줄이 나타나며
길은 드디어 선유동계곡과 조우를 한다. ^^
널려 있는 암릉과 바위를 딛고 계곡을 지나
길은 다시 산길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잠시 후.. 집터 같은 곳인데, 이곳엔 금낭화와 애기똥풀이 여기저기에 피어있어
아내가 탄성을 지른다. 다시 산길로 가려니 길이 보이지 않아
계곡으로 내려오니 길은 계곡으로 열린다. (약 40분 동안 이어짐.)
이처럼 선유동계곡에서는 산길이 보이지 않으면 계곡 바윗 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폭포다!
이런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폭포가 있다니!
아! 여기가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바로 그곳인가...
넋을 잃고 바라보는 아내..
11시 04분. 다시 길은 산길로 접어든다.
좌측으로 큰 암봉이 서있는 곳이 보이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바위에는 흰 철쭉이 벌써 시들어 떨어져 있어 눈길을 끈다. 산길은 이어지고.
이제 계곡은 우측 바로 아래에서 조용히 흐르고 있다.
이제 계곡은 끝난 것일까? 계곡과 멀어지면서 산길로 올라간다.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터에는 계단의 흔적이 보이고
몇 번의 대나무숲과 산죽길을 번갈아 지난다.
길은 거의 한 시간 정도 산길이 이어지는데 계곡이 끝난 것이 아니었다.
다시 계곡이 나타난다. (흰 고로쇠 줄이 가로지르는 지점.)
나중에 집에와서 이영진님의 산행기를 다시한번 읽어보니
이곳은 선유동계곡의 중류지점이라 한다. 사실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이영진님의 산행기를 대충 읽고 왔다. 내가 왜 이지점을 이야기하는가 하면..
이곳을 건너고 나면 곧 산길(오름길)이 이어지는데 중요 포인트 지점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영진님의 산행기속으로 들어가 보자..
"계곡을 지나면 조릿대 숲에 낙엽송이 키를 자랑하고 길은 계속 오르막으로 이어진다.
이제 완전한 큰 산의 숲 속이다. 숲은 우거지고 거칠어진다.
좌측으로 마치 길처럼 보이는 푹 패인 곳이 이어져 오르는데
아마도 짐작으로는 이 곳으로 오르면 쇠통바위 근처로 오르는게 아닌가 싶다."
길은 이영진님 말씀대로 좌측으로 산죽길 사이로 길처럼 푹 패인 오름길과
우측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 두 갈래가 나타난다. (어느쪽도 리본은 없음.)
처음에 좌측길로 올라섰다가 계곡과 점점 멀어지는 것이 불안해 좌측길을 버리고
한참 망설이다가 결국 우측길로 접어 들었는데
이 길이 나중에 개척산행을 해야하는 생고생길이 될줄이야!.. 흑흑..
우측 계곡쪽으로 들어오니 길은 뚜렷하지 않지만
바위엔 족적이 희미하게나마 보여 약간 안심이 된다.
다시 길은 계곡으로 이어지고 그런대로 오를만 한데
바위를 오르내리느라 힘을 많이 쓴 탓인지 허기가 져
계곡 어느 지점에서 점심을 먹는다.
이상하게 배는 고픈데 밥은 잘 안들어간다.
하지만 산행을 위해 억지로 도시락을 비우고 고도계를 보니
고도 678M를 가리키고 있다. 대체 여기가 어디쯤 될까?
남부능선 주능선상의 고도는 과연 얼마나 될까?
조금만 올라가면 곧 남부능선에 도착할 수 있을까?
점심을 먹고 조금 올라가니 반가운 리본들이 나타난다.
"울산 정상특파원"--오래되서 색이 바램 "산우 산악회"--붉은색 리본
제대로 길을 잘 찾아왔다고 기쁘했지만
이곳에 걸린 리본을 전적으로 믿어서는 안된다.
리본의 주인들 역시 길을 헤매고 붙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13시 08분. 두 갈래 길이 나타난다.
직진하는 길과 약간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데
직진하는 길은 계곡과 멀어지고 우측으로 가는 길은
계곡쪽으로 붙는 길이라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우측길을 택한다.
이때라도 직진했으면 어찌 되었을지.. 죽어봐야 저승을 알지만..
결국 13시 23분 계곡이 끝나는 지점이 나타나고
'사랑합니다.' 와 '특파원' 의 빛바랜 리본이 보인다.
길은 잠시 있는 듯 하다가 슬며시 사라진다. (개척산행 시작 지점.)
일단 계곡을 준수하며 오르는데 아까랑 사정이 전혀 다르다.
잡목과 넝굴바람에 도저히 견디지 못해 우측 능선길로 치고 올라간다. ^^;
우측 능선으로 치고 오르니 큰 바위가 나타난다.
큰 바위의 좌측을 우회해 우측 능선를 치고 오르기 까지는 성공하나,
능선엔 길이 없어 할 수 없이 다시 좌측 너덜계곡쪽으로 붙는다. (허탈..)
우측 능선을 헤치고 가도 되지만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결론은 잘한짓)
우측 능선은 청학봉의 지능선으로서 길도 없고 치고 올라가는 것은 엄청난 모험인 것이다.
14시 21분. 좌측 산사면을 바라보니 저멀리에 쇠통바위가 보이는데
무척 좌측으로 떨어져 있다. 그렇다면, 우린 지금 많이 우측으로 오르고 있는 셈이다.
아!~~~아까 그곳(산죽사이로 푹 길처럼 패인곳)으로 올라왔어야 했는데..
하지만 지금와서 후회해 본들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
죽으나 사나 위로 치고 올라갈 수 밖에 없다.
자꾸만 고개를 위를 쳐다보고 개척산행을 해야하니
참으로 죽을 지경이다. (나중엔 하초까지 후들거림.)
대체 남부능선은 어디쯤에 있을까?
이곳의 바위는 밟으면 흔들거리고 나무는 썩은 것이 많아
함부로 잡을 수도 없어 매우 조심스럽다.
14시 59분.
1시간 30분 동안이나 개척산행(생고생)을 한 끝에
드디어 남부능선 주능선에 올랐다. 아~~ 이젠 살았다!
정상적으로 올라왔다면 쇠통바위 부근으로 올라와야 했건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쇠통바위는 아주 멀리 느껴진다.
대신 조금만 올라가면 (20m정도) 이정표가 서있는
청학봉에 도착하니 얼마나 우리가 높게 치고 올라왔는지 알 수 있다.
참고로 남부능선에 올라와서 고도계를 보니 1,243M를 가리키고 있다.
비로소 아내의 얼굴이 밝아지는데 대체 무엇때문에 아니,
무엇이 있어 이렇게 악을 쓰며 올랐던 것일까?
'산행이란 진정 마약과도 같은 것' 일까?
"....."
이 봉우리는 삼신봉 다음으로 높은 봉우리일것이다.
아까 우측 능선으로 계속 치고 올라오면 결국 이 봉우리와 만나게 된다.
이곳을 청학봉이라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이 청학봉에서 한 10분정도 내려가면 꼭지가 달린 바위가 나타난다.
이영진님 산행기엔 이 바위가 선유동계곡에서 남부능선을 빠져나온 지점에서
3분거리에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
최소 20분거리여야 맞는데.. ???
지리산에는 세 개의 독바위가 있다.
산청 독바위(독바위 양지), 함양 독바위, 그리고 하동 독바위다.
등로에서 바라보는 하동 독바위는 마치 하동 청학동 마을의 수호신처럼
청학동 마을을 굽이 살피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지도상 상불재는 이 남부능선과 만나는 교차지점이다.
이 교차지점은 산죽사이로 길이 열려 있는데 '탐방로 아님' 이란
팻말이 서있다.(15시 29분.) 하지만 언젠가는 이 능선도 타게될 것이다.
이곳은 삼성궁 갈림 삼거리인데 통칭, 상불재라 불리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불일폭포 능선으로 직행할 수도 있고 정규 등로로 내려갈 수도 있는 곳..
더 이상 비지정 탐방로를 산행하기에 무리가 있어 미련을 버리고 정규 등로로 쏟아져 내려간다.
『산길은 아래로 급격히 떨어진다. 물흐르는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곧 계곡길이다.
청송의 푸른 그늘이 드리워진 하산길은 청량하기 그지없다. 마침 다람쥐가 도토리를 먹고 있는데
도망도 가지않고 그자리에 있어 아들놈이 디카로 다람쥐 사진을 찍는다.
그러나 길이 너덜길 이므로 조심조심 내려온다. 바위조각이 많으므로 발목이 삐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아내의 만보계가 어느듯 24,000보를 기록하고 있다. 40분 가량 돌밭을 지나 내려가면 잘 다져진 흙길이 나타나고,
나무울타리가 쳐진 문을 빠져 나오면 불일폭포(0.3㎞)로 가는 삼거리를 만날 수 있다. 이제 쌍계사는 2.1Km 남았다.』
(2003.11.16 나의 27번째 산행기 속에서..)
3년 전 처럼 하산길에는 오늘도 다람쥐가 무척 많다.
포동포동하게 살이찐 놈들이 불청객의 방문으로 놀란듯 이리저리 뛰어다닌다.
그리고 보니 아직까지 산객이라곤 아무도 못 만났다. (오늘까지는 입산금지가 되서 그런가?)
마침, 한 놈이 나무에서 꿈쩍도 하지 않아 3년 전 아들이 하던대로 사진을 찍으니 아내가 다람쥐를 조심하란다.
요즘 다람쥐는 돌연변이가 생겨 뱀도 잡아묵는 무서운 동물이라며.. (TV에서 본 적이 있었다고 함.) 풋!
불일폭포 (佛日瀑布)
이 폭포 아래 용소에 살던 용이 승천하면서 꼬리로 살짝 쳐서
청학봉(靑鶴峰) 백학봉(白鶴峰)을 만들고 그 사이로 물이 흘러
폭포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그 높이가 60m로서 장엄하고 아름다운 폭포다.
고려 희종(1204~1211년)때 보조국사 지눌이 폭포 근처에서 수도하였는데
입적하신 후 희종은 시호를 "불일보조(佛日普照)"라 내렸다.
그 시호를 따서 불일폭포라 하였으며 지눌이 수도하던 암자를 불일암으로 불렀다.
불일폭포에서 되돌아 나와 하산로를 따르면 곧 봉명산방에 닿는다.
변규화씨는 이곳에서 20년 이상을 터닦고 살며 국토 모양의 연못인 반도지(半島池)와
소원을 빌 수 있는 소망탑을 세워놓았다. ‘봉명산방’은 지리산에 들어왔던 소설가 정비석씨가 이름 지었다 한다.
봉명산방에서 한 30여분 내려오니
쌍계사 입구가 나타난다.
연등이 걸려 있는 계단을 내려가는 아내의 발걸음은
이제 나비처럼 가벼워 보인다. ^^
오늘 산행은..
비록 고생은 좀 하였으나
신선들이 노닐던 선유동천을 보았고
산행의 진수인 개척산행도 해 보았다.
택시를 타고 가는 차안에서 둘이서 살짝 미소를 짓는다.
과연 지리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그런 의미의 미소..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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