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 제1부
일출소우에서 바라본 옥룡설산의 일곱 봉우리
-중국 호도협 첫날 산행트랙-
중국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
2015.1.21~2015.1.26 (5박 6일) 혜초여행사
Day-1 1월 21일(수)
Day-2 1월 22일(목)
(인천공항~성도~여강~교두진~일출소우~차마객잔)
-5박 6일 일정- 제1일(수)-인천-성도 (시티가든호텔 투숙) 제2일(목)-성도-여강-호도협트레킹 (차마객잔 투숙) 제3일(금)-호도협트레킹-여강고성 (화새호텔 투숙) 제4일(토)-옥룡설산 트레킹 (화새호텔 투숙) 제5일(일)-여강-성도-성도관광 (기내박) 제6일(월)-성도-인천공항 |
虎跳峽 트레킹 차마고도 옛길의 일부이며 BBC선정 세계3대 트레킹 코스로 페루 마추피추, 뉴질랜드 밀포드와 더불어 세계 3대 트레킹 중 하나로 불리우고 있다. 협곡의 전체 길이는 약 16Km정도이며 5,596m의 옥룡설산과 5,396m의 합파설산이라는 거대한 두 개의 산맥 사이에 위치한 좁은 협곡의 깊이는 세계에서도 손꼽힌다. '호랑이가 뛰어 넘을 만큼 폭이 좁은 협곡'이라는 뜻으로 호도협이란 이름이 붙어있다. 호도협 아래로 흐르는 금사강은 호도협에 이르러 갑자기 좁아지면서 병목현상을 일으키며 공포스러울 정도로 엄청난 물의 소용돌이가 일어나 장관을 이룬다. 玉龍雪山 (5,596m) 산에 쌓인 눈이 마치 한 마리의 은빛용이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옥룡설산'은 히말라야 산맥의 남쪽 줄기로, 중국 남서부 남단에 위치한 해발 5596m의 고산이다. 소설'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옥황상제의 벌을 받아 산에 갇힌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길이 35km, 너비12km 규모에 주봉 선자두(5596m)를 비롯해 1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여강의 소수민족 나시족에게 수호신 같은 존재의 산으로 주봉은 등반허가를 내주지 않는다. 샹그릴라 코스는 옥룡설산에 있는 총 3개의 트레킹 코스 중 유일하게 국립공원 內에 위치해 있으며 만년설산과 주봉을 가장 가까이 보면서 거니는 최고의 코스로 안전하면서 조망이 뛰어난 코스이다. |
호도협은 중국의 최 남서에 위치한 윈난성에 소재한 옥룡설산과 합파설산 사이에 있는 대협곡으로 BBC선정 세계3대 트레킹 코스로 페루 마추피추, 뉴질랜드 밀포드와 더불어 세계 3대 트레킹 코스로 불리우고 있다.
차마고도(茶馬古道)는 비단길 보다 앞선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무역로이다.
중국 윈난성, 스촨성에서 시작하여 티베트, 인도, 파키스탄 등지를 거쳐 비단길로 이어진다. '마방(馬幇)'이라 불리는 상인들이 말과 야크를 이용해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서로 사고 팔기 위해 지나다녔다. 이곳을 통해서 문화의 교류도 활발하였다. 전성기에는 유럽까지 연결된 적도 있었다.
해발고도 4000미터가 넘는 험준하고 가파른 길이지만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다. 히말라야 산맥의 한 줄기인 매리설산(6,740m), 옥룡설산(5,596m) 그리고 중국 최고봉이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등반 사망율 90%) 山 공가산(7,556m)이 존재하는 곳이다.
첫 날 - 교두진~일출소우~나시객잔~28밴드~차마객잔
둘째 날 - 차마객잔~중도객잔~관음폭포~장선생객잔~중호도협~장선생객잔
셋째 날 - 옥룡설산 트레킹(모우평케이블카~설련대협곡까지 였으나 눈 때문에 신수까지 함.)
22일(목) 0시 21분 (중국시간) 스촨성 성도시의 '시티가든호텔' 8407호실 내부 (중국 사람들이 워낙 8자를 좋아해서 8은 그냥 앞에 붙인 것이라고 실제는 407호실)
뉴질랜드 밀포드를 다녀온 지 어언 두 달이 흘렀다. 올 첫 산행으로 1월 말경에 안나푸르나 가려고 혜초여행사와 접촉을 하던 중 본 카페 파랑새님으로부터 3월에 안나푸르나 팀을 결성하니 그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제의가 들어와 날씨도 춥고 해서 안나푸르나를 보류하고 중국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을 신청하게 되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아들이 결혼(3월 22일)을 하게 되는 바람에 안나푸르나는 자연히 가을로 밀리게 되었다. (사실 요즘 나의 무릎 관절 상태로는 가을도 의문이지만) 출발 하루 전인 20일(화)에 상경하여 딸이 기거할 아파트 한 채 계약을 하고 (너무나 빠르게)
21일(수) 꼭두새벽에 출근하는 딸 아침밥 해 준다고 덩달아 06시경에 아침을 먹고 오전에 본동 아파트 청소 해준 후 본동시장 내 6,000원 짜리 청국장으로 점심을 먹고
15시. 전철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짐 부치고, 마일리지 등록하니 시간은 금방 지나갔고 방학 때라 그런지 인천공항은 많은 여행객으로 북적거렸다. (17시. 인솔자 김대리 만나고) 단체로 티켓을 끊어서 그런지 둘이 좌석이 떨어져 김대리가 조정하여 창가와 중간에 각각 앉았다.
한국시간 20시 29분에 이륙한 OZ-323기는 3시간 33분 후인 24시 02분. (중국시간 23시 02분.) 안개가 자욱한 성도 공항에 안착했다. (짐 찾는데 50분 소요함) 짐 찾고 나오니 23시 55분. (중국시간) 현지 가이드 김경춘(35세)이 기다리고 있다가 버스로 15분 거리인 시티가든호텔로 안내했다.
성도 공항은 작년 여름 쓰구냥 산행하면서 한번 왔던 곳이라 눈에 익어 친밀했고 호텔에 도착하여 샤워하고 짐정리하고 침대에 누우니 어느덧 01시 20분(중국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05시 20분. 모닝콜 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났다.
05시 49분. 호텔에서 제공한 아침식사인데
가져간 컵라면과 볶은 김치로 아침을 때웠다.
성도 시티가든호텔 (田園城市酒店)
중국 호텔은 방 카드를 반드시 돌려 주어야 한다고
방 카드를 분실시 한국 돈 1만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미국, 캐나다 등 선진국은 기념으로 그냥 가지는 것인데..) 06시 25분. 시티가든호텔을 떠나 다시 성도공항으로 향했다.
08시 03분. 성도발 여강행 티켓
06시 25분~06시 40분. 시티가든호텔~성도공항 도착
중국 비행기 탑승 시에는 배터리(헤드렌턴 건전기도 포함)는 반드시 배낭에 넣어야 한다. 캐리어에 넣으면 불려나간다. 티베트 테러가 일어난 후 보안 검색이 강화되어 철두철미하게 몸수색을 했다. (몸 전체를 더듬는 수준)
08시 15분. 성도발 여강행 에어차이나 CA-4451기에 탑승하다.
아시아나 OZ-323기와 같이 3열 종대형 좌석이 두 줄로 된 형태였지만 실내는 아시아나 OZ-323기에 비하면 수준이 떨어졌다. (모니터, 좌석 등)
08시 54분. CA-4451 에어차이나기 기내에서 내려다본 구름이 자욱이 깔린 성도의 하늘
08시 40분에 이륙했으니 성도 주변의 하늘일 것이다. 성도는 이렇게 구름에 덮인 날씨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간혹 해가 나오는 날에는 개가 해를 보고 짓는다고 한다. (못 보던 물체가 나타났기 때문에 짓는 것이라고) 그래서 음기가 왕성하여 이곳 성도의 여인들은 미인이 많고 또 입심이 강하기로 유명하다고 한다. (싸우면 말로는 남자가 못 당한다고)
에어차이나기에서 제공한 음식이라곤 생수 1병 니맛내맛도 없는 빵 1개 그리고 물휴지가 전부
09시 11분. 구름 보다 높은 산맥들이 나타나고
09시 15분. 이어지는 산악지대
09시 19분. 멀리 뾰족한 설산이 보이는데 저 산이 중국 최고봉인 공가산(7,556m) 일까?
09시 22분. 셀프촬영하다.
09시 25분. 멀리 보이는 기다란 설산은 매리설산(6,740m) 일까?
09시 46분. 에어차이나 기내에서 본 옥룡설산(5,596m) 이다. 그 옆에 있는 합파설산(5,396m)은 옥룡설산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09시 48분. 에어차이니기에서 내려다본 여강시(丽江市)
중국어로 리장이라고 불리는 여강은 운남성 서북부 윈구이고원과 칭장고원이 접하는 지역에 위치하며 지형은 분지로 최고봉은 옥룡설산의 선자두로 5,596m이며 최저점은 1,015m이다. 고도에 따른 기후 변화가 현저하며 연평균 기온은 12.6도~19.9도 이고 연간 강수량은 910~1,040mm로써 여름에 집중된다. 봄의 도시라 불릴 만큼 일 년 내내 기온이 비슷하다.
10시 15분. 미니버스에 탑승하다
성도에서 여강까지는 비행기로 약 1시간 10분 정도 걸렸다. 10시 15분. 현지 가이드 김종순(37세)의 안내에 따라 미니버스에 탑승했다.
10시 24분. 버스는 호도협 트레킹 들머리인 교두진을 향해 출발했다. 연변이 고향인 김종순 가이드는 본인 소개와 함께 설을 풀기 시작했는데
여강이라는 도시가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1969년 지진 때문이며 중국의 14억 인구 중에는 56개 소수민족이 살고 있는데 운남성에만 무려 52개 소수민족이 산다고 한다. 그중 나시족이 주요민족이라고 하는데
나시족 남자는 옛날 우리나라 제주도 남자를 연상케 했다. 여인들은 나무도 하고 돼지도 길러야 하고 모든 집안일을 하는 반면 남자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차 마시는 것으로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그중에서 일곱 가지만 잘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 일곱 가지인즉..
금(琴) - 악기 연주 기(棋) - 바둑,장기 서(書) - 글, 문장 화(畵) - 그림 연(煙) - 담배 주(酒) - 술 차(茶) - 보이차 라고 한다.
또한 나시족 건물은 3방 1조벽으로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밤 방 배정을 할 때는 제비를 뽑을 예정이라고 했다.
11시 47분. 금사강이 보이는 전망대 휴게소에 들러 잠시 쉬었다 갔다. 전망대는 각층 마다 상품을 진열하여 장사를 하고 있었고 화장실 사용료를 따로 받는다고 하니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군고구마를 사는 아내 (3개에 5위안, 우리 돈 900원) 군고구마를 파는 아낙의 순박한 미소가 전해져 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쪽 조망 (북쪽 옥룡설산은 잘 보이지 않음)
전망대 상점은 아이쇼핑만 하고 12시 10분. 다시 출발함. 15분 후인 12시 25분. 우측 차창으로 옥룡설산이 멋진 자태를 드러내었다.
12시 48분. 교두진에 있는 식당에 도착 한국에는 다 떨어지고 없는 감이 매달려 있다.
중식 후 짐정리하고 (1박 2일 산행 짐만 메고) 나머지 짐은 캐리어에 넣어 미니버스에 보관했다.
옥향연객잔의 화장실
안에 들어가서 보면 참으로 민망하게 되어 있는 구조다. 칸막이도 없고 고랑 같이 길게 파진 곳에 용변을 보고나서 물을 부어 밀어 내는 형태였다. 중국이 발전했다고는 하나 이런 것을 보면 아직 멀었다.
우리가 타고 갈 빵차 (식빵 같이 생겼다고 해서 빵차라 불린다고)
세 대에 나누어 타고 갔는데 우리가 타고 온 미니버스를 이용해도 되는데 굳이 빵차를 이용해야 하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수입을 올려 주기 위함이라고 한다.
교두진~일출소우~차마객잔 산행궤적 (교두진~일출소우는 빵차로 이동함)
13시 57분. 빵차를 타고 올라온 일출소우 (고도 1,950m)
이번 트레킹을 함께하는 인적 구성은 대충 이렇다.
경기도 양평에 사시는 부부(2명) 충청도 서산에 사시는 남자(2명) 서울 가락동에 사시는 가족(4명) 대전에 사시는 가족(3명) 대학동창팀(4명) 그리고 인솔자인 혜초여행사 직원(1명) 현지 가이드(1명) 우리부부 도합 19명이다.
만년 설산의 빙하가 녹아 타타로 흘러가고 타타를 지나 통천하로 통천하를 지나 금사강으로 다시 금사강이 흘러 양자강으로 간다.
옥룡설산은 소설'서유기'에 나오는 손오공이 옥황상제의 벌을 받아 산에 갇힌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길이 35km, 너비12km 규모에 주봉 선자두(5596m)를 비롯해 13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 호도협에서 볼 수 있는 봉우리는 서쪽에 있는 일곱 봉우리라 한다.
김대리가 찍어 주었다.
도로 공사 때문에 코스가 약간 변경된 것 같았다. 초반부터 급경사로 치고 오른다.
14시 14분. 뒤돌아본 일출소우와 금사강
합파설산과 옥룡설산 사이로 흐르는 금사강은 그 옛날 사금이 나서 금사강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경기도 양평에서 오신 차사장님 부부와 맨 후미로 올라오는 김대리
차사장님은 수염도 희고 머리도 반백이라 나이가 많이 들어 보였다. 김대리는 31살 신혼 3개월째인데 1주일 전에 다녀왔는데 또 왔다고
후미 뒤에는 마방이 말을 타고 졸졸 따라 다녔는데 특히 한국 사람들을 좋아한다고 한다. 트레커들의 뒤를 졸졸 따라 다니다가 28밴드 중간 지점에 이르면 포기하고 돌아선다고 한다.
15시 30분. 나시객잔으로 간다고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나시객잔으로 가는 내리막길에 펼쳐지는 풍경
풍경은 그림 그 자체다.
나시객잔
나시객잔은 네 개의 건물이 동서남북으로 둘러싸인 직사각형 형태로 안으로 들어오니 매우 안온한 느낌이 들었다. 고추 , 호박, 옥수수 등을 말리고 있었으며 이곳에서 제공하는 더운 차와 간식으로 얼요기를 한 후 약 20분 정도 쉬었다 갔다. (현지 가이드 김종순씨 벌에 쏘임)
나시객잔을 나서는데 뒤따라온 마방들의 말이 보인다.
뒤따라오는 것 까지는 좋은데 제발 담배 좀 안 피웠으면 한다. ㅡ,.ㅡ
이 빨간 열매가 맺은 나무들이 많이 보였다.
28밴드 시작지점에 가게가 있었다. (고도 2,383m)
2,383m면 지리산 천왕봉 보다 468m나 높은 지점이다.
28밴드 오르려면 여기서 급유(에너지 보충)를 하고 가라는 뜻인지?
28밴드를 오르면서 내려다 본 풍경
28밴드는 28번 지그재그로 꺾인다고 해서 28밴드라 불린다. 세다가 까먹었다.
지그재그로 된 길이라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닌데 고소가 왔는지 아내는 자꾸만 쳐지기 시작했다. 정 안 되면 말을 타고 가라고 했지만 아무도 말을 안타는데 혼자 타기도 쪽팔리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아내의 배낭을 받아 배낭 두 개를 짊어지고 올랐다. 나 역시 이번 산행을 앞두고 갑자기 무릎 통증이 와서 진통제를 복용하며 오르고 있는 상태였지만 흐느적거리는 아내를 두고 볼 수 없었다.
무릎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이야기인데 2003년부터 12년간 열심히 산을 탔더니 얻은 것은 퇴행성관절이었다. 이제는 산행을 접어야 할 시기가 온 것 같아 요즘 심경이 착잡하다.
저기 초소 같이 생긴 곳이 28밴드 끝지점이다.
선답자의 산행기를 보면 저곳에서 돈을 받고 사진촬영을 허락하는 여인이 있었는데 무슨 연유인지 모르나 지금은 돈을 받는 여인이 없었다.
18시 03분. 28밴드 끝지점 (고도 2,670m)에서 본 옥룡설산
18시 05분. 배낭 없이 할랑하게 올라오는 아내
28밴드 끝지점에서
차마객잔 가는 편안한 내림길
하지만 차마객잔 가는 길은 생각 보다 멀었고 나중에는 헤드렌턴을 켜야 할 정도였으나 낭만적인 산길이었다.
19시 28분. 완전히 어둠이 내린 차마객잔에 도착했다.
19시 30분. 차마객잔 식당에서
우측에 흰 수염의 범상치 않은 분이 양평에서 온 차사장님인데 오골계 백숙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나이를 물어보니 나보다 두 살 아래였다. (57년 생) 이번 혜초 멤버 중에서 내가 제일 연장자라는 사실이 나를 슬프게 만들었다. ㅠㅠ
하룻밤 묵었던 차마객잔 1-4호실
(원래는 제비를 뽑기로 했는데 까마귀 고기를 삶아 먹었는지 1층을 배정했다.)
객잔은 각자의 방에 화장실과 온수가 나와 산장이라기 보다 호텔에 가깝지만 비누와 샴푸는 너무나 조잡하여 가져가는 것을 권유드린다. 헤어드라이기는 없다. 그런데 나시족 건물이 방음이 안 된다는 것은 아침에 버스에서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발자국 소리, 대화하는 소리, 기침 소리 (가래 밷는 소리) 온갖 잡음들이 이렇게 크게 들리다니! 옆방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크게 들릴 정도이니 역으로 우리부터 대화를 하지 말아야 했다.
최 연장자인 우리부부를 이런 1층에 배정하다니 은근히 부아가 치밀기까지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밤이 깊어지자 조금씩 소음이 잦아들었고 전기장판의 온기는 우리를 서서히 꿈나라로 인도했다.
5박 6일 동안의
중국 호도협/옥룡설산 트레킹
제1부를 정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