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기

미서부 여행기 (여섯째 날) 라플린~로스앤젤레스

통영사람 이수영 2014. 6. 29. 18:47

미서부 일주 3대 캐넌

2014.06.15~2014.6.22 (5박 8일) 하나투어

 

 

 

 

Day-5 6월 20일(금)

(라플린~로스엔젤레스)

 

5박 8일 일정표
 
제1일(일)-인천공항-샌프란시스코 시내관광 (투숙)
제2일(월)-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프레즈노 이동 (투숙)
제3일(화)-프레즈노-바스토우(은광산)-라스베가스 이동 (투숙)
제4일(수)-라스베가스-브라이스캐넌-자이언캐넌-라스베가스 (투숙)
제5일(목)-라스베가스-그랜드캐넌-라플린 이동 (투숙)
제6일(금)-라플린-로스엔젤레스 이동 시내관광-비행기 탑승
제7일(토)-날짜변경선 통과 (비행기에서 조식과 중식)
제8일(일)-인천공항 도착 (04:40

 

 

이번 여행의 전체 코스

 

1일(日)-인천공항-샌프란시스코(1박)

2일(月)-샌프란시스코-요세미티-프레즈노(1박)

3일(火)-프레즈노-바스토우-라스베가스(1박)

4일(水)-라스베가스-브라이스, 자이언캐넌-라스베가스(1박)

5일(木)-라스베가스-그랜드캐넌-라플린(1박)

6일(金)-라플린-바스토우-로스엔젤레스

7일8일 (土,日)-로스엔젤레스-인천공항

6일차 라플린~바스토우~로스엔젤레스 이동경로

 

아침을 먹었던 바스토우 한국식당

 

전날 11시경에 잠을 잤는데 꿈에서 친구(김모)가 나와

1시 50분에 잠에서 깨어났다. 이후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다가 결국은 4시 모닝콜이 울려 일어났다. 약속시간은 4시 40분이었지만 모두 시간을 칼 같이 지켜 10분 전에 내려갔음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내려와 있었다.

 

4시 40분. 어둠에 싸인 프리웨이 40번 도로를 달려 바스토우로 이동했다. 미국에 와서 이렇게 이른 시간에 출발하기는 처음이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해가 떴고 네바다주를 벗어나 캘리포니아주로 들어서니 도로 노면이 울퉁불퉁하여 마치 롤러스트레이트를 타는 것 같았다.

 

카지노 하러 오라고 길을 잘 닦아 놓은 네바다 주와 무심한 캘리포니아 주의 도로행정이 비교 되는 장면이었다. 암튼 라플린에서 약 2시간 35분을 달려

아침 7시 15분. 바스토우에 도착했다.

 

아침식사 (전복죽)

 

아침식사를 마치자 가이드 李는 우리를 건강식품 판매점으로 데려갔다. 잠시 강의를 받은 후 판매가 이루어졌는데 우린 향균도마 2개만 선물용으로 샀다. 이때 달러가 없다고 한국 돈을 내미니 스스럼없이 받았다. (한국인 가게였다.)

 

8시 10분. 다시 로스엔젤레스로 향했다. 로스엔젤레스는 뉴욕 다음으로 큰 도시로 미 교포 300만 명 중 100만 명이 사는 곳이라고 한다. 부자들이 산다는 베버리힐스를 지나 가이드 李는 우리를 코닥극장과 허리우드 명성의 거리, 맨스 차이니스 극장으로 안내했다. 

 

돌비극장 (코닥이 망해서 지금은 이름이 돌비극장으로 바뀌었다.)

 

돌비극장에서

매년 3월에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장소로 시상식이 열릴 때면 레드 카펫이 깔리고 유명 헐리우드 스타를 볼 수 있다.

 

맨스 차이니즈 극장 앞에 찍힌 '크린트이스트우드'의 손바닥이다. 크린트이스트우드 하면 시가 담배를 피우며 실눈으로 상대를 째려 보는 카우보이 역이 생각났다. 

 

맨스(Mann's) 차이니즈(Chinese) 극장(Theater) 앞에서

 

마릴린 몬노의 손바닥은 하도 많이 만져 시커멓다.

 

서부극의 아버지 존 웨인

 

다시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이동했다.

 

가이드 李 왈' 한국사람이 LA에 오면 해야 할 3가지가

 

1-류현진 야구 보기

2-인-앤-아웃 버거 먹기

3-유니버셜 스튜디오 보기

 

라고 한다. 과연 그럴까?

 

입장!

 

놀이기구는 물론 영화관도 있고, 영화 세트장, 기념품가게, 레스토랑 등등 없는 게 없는 곳이었다. 너무 복잡한 곳이라 가이드 북(한국어로 된 지도)도 있었고.

 

허옇게 뿜어나는 것은 찬 수증기였다. 곳곳에 이런 것이 있어 더위를 식혀 주었다.

 

스튜디오 투어라는 글짜가 보인다. 스튜디오 투어란

마치 열차 처럼 생긴 무궤도 버스를 타고 스튜디오를 구경하는 것이다. 

 

무궤도 버스는 다섯 량으로 되어있고 이름을 '트램'이라고 한다.

 

잠시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트램에 올라탔다. 3D 안경을 착용하여 실감나는 킹콩도 보고

 

영화 속 세트장도 구경했다.

 

영화 세트장을 트램이 지나가고 있다.

 

이곳은 홍수가 나는 장면을 재현하는 세트장이다.

 

갑자기 물이 밀려오더니

 

순식간에 홍수 장면을 재현했다.

 

터널 안에서 트럭이 부딪히는 장면을 재현하는 세트장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을 보여 주는 세트장 (비행기는 실제 비행기를 부순 것이라고 한다)

 

헐리우드란? 호랑가시나무를 뜻한다고 한다.

 

스튜디오 투어를 마친 후 먹은 점심 버거 & 피자

이제는 질이 들어서 그런지 빵이 밥보다 더 맛있었다.

 

이 만화 캘릭터가 뭔지 생각이 나지 않는데 가이드 李가 동시 통역을 해 주었다. 참 열정 하나만큼은 인정해 주고 싶은 가이드였다. 같은 말을 해도 고 김형곤이가 하면 개그가 되듯이 바로 李가이드의 말투가 그랬다.

이름도 가르칠 교 敎에 도울 보 補니 타고난 가이드가 아닌가 싶었다. 유학파라 그런지 아는 것도 많았고 (덕분에 여행기 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화끈하게 봤던 3D 영화였다.

이곳 상영관과 놀이기구는 한국과 달리 입장권만 사면 모두 무료였다. 그러니 많이 보면 볼수록 이익이다. 하지만 많이 보기는 힘들다. 왜? 줄을 서야 하기에

 

쥬라기 공원은 궤도 보트 같은 것에 탑승하고 들어갔는데

 

마지막 빠져 나올 때는 84피트 (약 25m) 높이 수직(인공)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보라를 뒤집어쓸 각오를 해야 한다. (카메라 주의)

 

다시 이동하면서 잠시 LA 시가지 풍경을 담아 보았다.

내가 바란 것은 이런 풍경을 담는 것이었는데..

 

이것도 봤고

 

요것도 봤다.

 

다른 것은 몰라도 요놈 이름은 안다. 슈렉이다.

미국사람들 중에는 이렇게 뚱뚱한 사람들이 많았다.

가이드 李 말로는 그래도 의료진이 좋아 오래 산다고 한다. 

 

워터쇼를 보기 위해 잠시 기다리는 시간에 본 가짜 마릴린 몬로 쇼다. 가운데 뚱뚱보 아저씨는 관객인데 가짜 마릴린 몬로에게 끌려나와 꾸어다 놓은 보리자루 마냥 멍하게 서 있었다. 참 미국사람들이란..

 

4시 30분에 시작하기 때문에 약 30분 기다린 후

(이때 목이 말랐으나 수중에 3달러 밖에 없어 아무것도 사먹지 못하고 그늘에 앉아서 기다림) 전날 라플린에서 30달러 안 잃었으면 사먹고 했을 텐데.. 그렇다고 카드를 쓰기도 그렇고 ^^;

 

입장한 워터쇼 장의 첫 인상은 매우 조잡하고 허접하다고나 할까

 

가운데 자리(잌사이트존)는 물벼락을 맞는다고 가이드가 일러주어 일부러 좌측 뒤에 앉았다. 아니나 다를까 배우들이 뭐라고 하더니 본인의 마음에 안 들면 관객을 향하여 사정없이 물벼락 퍼부었다. 가만 보니 이것이 다 흥미를 돋우기 위한 일종의 오프닝 행사였다. 암튼 이런 오프닝 행사를 거친 후 공연이 시작되었는데

 

액션이 장난이 아니었다. 영화 속 장면이 눈앞에서 리얼하게 펼쳐졌고 엄청난 폭발 장면에서는 그 뜨거운 열기가 화끈하게 전달되었다. 비록 무대 장치는 조금은 조잡스럽고 허접한 면이 있었으나 배우들의 액션 연기 만큼은 매우 훌륭했다. 

 

이 사진을 끝으로 5시 30분.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떠났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날이 가장 아쉬운 날이 되었던 것 같다.

 

 

이후 진행은

 

'최가네' 라는 한국식당에서 LA갈비로 저녁을 먹은 후

 하와이 팀과 작별한 후 한국행 KE012기에 탑승했다.

 

 

그동안 허접한 여행기 6편을 읽어주신

독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

 




5박 8일 동안의 미서부 여행 여섯째 날

라플린~로스엔젤레스 편을 마무리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