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산 산행기

단양 사봉/제비봉▲

통영사람 이수영 2012. 11. 29. 18:20

 

 











 

 

 

 

 

 

 

 











 

 

 

 

 

 

 

 











 

 

 

 

 

 

 

 











 

 

 

 

 

 

 

 











 

 

 

 

 

 

 

 












 

 

 

 

 

 

 

 












 

 

 

 

 

 

 

 

 

 

 

 

 

(418)

2012.11.25

(10:03~16:06)

[월악]

 

구미마을~사봉~제비봉~장회나루

 

오전에는 맑았으나 차차 흐리고 밤에는 비

참고 산행기   단양 월악산 사봉~제비봉  - 국제신문 (click here!) 

 

 

 

 

 

완주 만덕산과 순창 용골산을 놓고 고민하다가

구담봉~옥순봉(9월 9일),말목산~둥지봉(10월 7일)에서 본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광이 떠올라 항로를 수정 사봉~제비봉으로 향합니다.





 

 

 



 

<지도에 클릭! → 조금 큰 사진>
      

<






06:20-통영출발
08:15~08:52-군위휴게소

09:40-단양IC

09:50-얼음골식당 앞에 도착

10:03~16:06-산행

16:15-택시타고 들머리 도착

16:42~17:23-장림산방 (저녁식사)

19:20-동명휴게소

21:30-통영도착







 

















 


 



















▷ 들머리 구미마을 버스정류장 (화살표 방향으로)  <10:03>

 

『월악산 사봉~제비봉 코스는 들머리 찾기가 애매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크게 어렵지 않다.

단양군 단성면에서 단양8경에 속하는 구담봉 옥순봉 가는 방향으로 가다 외중방리를 지나 팔경모텔을 통과한 후

장회나루 못 미친 곡각지점에서 어름골식당을 찾으면 9할은 맞게 찾은 것. 어름골식당을 포인트 삼아

외중방리 방향으로 36번 국도를 타고 300m가량 가면 오른쪽에 '구미'라고 표시된 버스정류장이 나온다.

이 버스정류장 왼쪽에 콘크리트 임도가 보이는데, 이 임도를 타지 않고 바로 왼편 능선 쪽으로 난 등산로가 있다.

안내 리본이 2~3개 달려 있는 이곳이 진짜 들머리다. GPS상에 나타난 들머리 해발 고도는 194m.』

-국제신문에서 발췌-



















▷ 탐방로 아님쪽이 정방향, 직진 시멘트 길은 알바길  <10:04>

 

다른 리본은 없고 오직 국제신문의 노란색 리본 만이 보이는데

사람들의 내왕이 별로 없었는지 잡풀넝쿨이 진로방해를 하고 있다.



















 정등로 능선에 진입한 후 바라본 제비봉(붉은 역삼각형)과 얼음골식당 그리고 차를 주차한 공터  <10:09>

 

원래는 얼음골식당 앞 주차장에 주차하였으나 식당주인으로 보이는 분께서 차를 옮겨 길가에 주차하라는 말에

다시 차를 몰고 구미마을 버스정류장으로 내려오니 맞은편에 공터가 보여 차를 주차를 했다. (오히려 전화위복)

얼음골식당에서 얼음골을 거쳐 제비봉으로 오르면 쉽지만 (정등) 그렇게 하면 사봉을 탈 수 없고 운동량도 모자라

 이 코스(비등)를 택한 것이다. 초입에 보이는 '탐방로아님' 팻말이 오히려 길이 있다고 가르쳐 주는 이정표인 셈이다.  



















 오름길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충주호에 꼬리를 내린 말목산 남쪽지능 그리고 멀리 지난번 말목산 산행시 들머리인 하진마을쪽 풍경  <10:22>



















 임도 절개지 지나 오름길에서 외투를 벗어 배낭에 넣는 아내  <10:31>

 

오름길에는 국제신문 리본 말고도 리본이 몇개 보이고 (진주 forever님 리본도 보이고)

등로는 대체로 양호한데 무척 된비알이라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외투를 벗어야 했다.

낙엽이 깔린 등로 속은 언 상태라 더욱 까다롭고 충주호의 물 색깔은 푸르다 못해 검푸르다. 



















▷ 산행시작 1시간 5분 만에 오른 주능선 갈림길 (고도 581m)  <11:08>

 

얼핏 보기에는 금방 오를 것 같았는데 들머리에서 1시간 5분이나 걸린 된비알 오름길이었다.

캔커피 한 개씩을 마시며 잠시 숨을 고른 후 오른쪽 사봉 방향으로 향한다. (주능에서의 조망은 없음.)



















 사각사각 낙엽이 수북이 쌓인 등로를 걸으며..  <11:20>
 



















▷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안타까운 (소백산~도솔봉~묘적봉) 조망  <11:44>
 



















▷ 사봉 정상에서..  <12:02~12:34>

 

사봉 정상에는 누군가가 돌에다 '사봉 879.4m'라 써놓았다. (삼각점은 있음.)

육산이라 조망은 없고 편평한 길에다 자리를 펴고 컵라면과 간식으로 점심을 먹는데

바로 이 순간이 인생에 있어서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하는 다소 과장된 생각마저 든다.

















▷ 사봉 하산길에서 바라본 황정산~도락산~황장산~용두산 라인  <12:44>

 

사봉 하산길은 제법 급경사다. (초반은) 내림길에서 좌측 조망을 살피지만

나뭇가지가 훼방을 놓는다. 가운데 올록볼룩한 산은 도락산이 틀림없고 조금 우측으로

황장산의 투구봉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이 확실하게 보인다. 사진으로 보여드리지 못함이 유감..

국제신문에서는 한 술 더 떠서 사인암까지 운운하던데 필자가 보기에는 너무나 과장된 필설이다. 



















 슬슬동풍의 낙엽길  <12:52>



















 뒤돌아 본 사봉 (왼쪽 봉우리)  <13:12>

 

알게 모르게 고도를 많이 떨어뜨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거꾸로 진행한다면 오름길이 힘들 수도 있겠다고 하니

아내 왈' "처음에 된비알을 치고 올라가는 것이 낫지요." 한다.



















 오름길의 미녀 적송(赤松)  <13:24>

 

사봉에서 제비봉 가는 길에서 유일하게 볼거리가 있다면

마치 여인의 몸매처럼 유연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바로 이런 아름다운 적송일 것이다. 



















 탐방로 아님 팻말이 보이는 안부 삼거리  <13:29>

 

얼음골식당 쪽에서 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안부 삼거리다.

사봉 정상에서 이곳까지 오는 동안 줄곧 오른쪽에 얼음골 계곡을 끼고 시계 방향으로 빙 둘러 온 셈이다.

'제비봉 0.5㎞'라 표시된 이정표를 따라 능선을 타고 직진한다. (얼음골 하산길은 죽죽 뻗은 낙엽송 길) 



















▷ 안부 삼거리 지나 제비봉 가는 길  <13:35>



















▷ 사봉 오름길에서 본 충주호  <13:37>

 

이 지점에서 바라보면 들머리가 보일 것 같은데..

아쉽게도 나뭇가지 때문에 그림을 버려 놓았다.

명산으로 만들려면 나뭇가지 부터 쳐야 할 듯..



















▷ 그런대로 탁월한 조망을 보여 주는 제비봉 정상  <14:00>

 

제비봉은 단양8경 중 3경과 4경인 구담봉과 옥순봉에서 동남쪽 머리 위로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다.

제비봉은 충주호로 흘러드는 남한강에서 동남쪽으로 올려다 보았을 때 절벽 위의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는 의미를 가진 지명이다. 즉 한자 지명 燕飛山을 우리말로 옮긴 지명이다. 



















 제비봉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그림 같이 아름다운 풍광  <14:03>



















▷ 제비봉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그림 같이 아름다운 풍광  <14:05>


















제비봉(721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사진에 클릭하면! 큰 사진  <14:05>

 



















▷ 제비봉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장회나루터 그리고 구담봉 옥순봉  <14:10>



















 새바위(화살표)  <14:11>



















 제비봉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그림 같이 아름다운 풍광  <14:12>



















 제비봉에서 바라본 말복산 서릉과 가은산, 망덕산, 금수산  <14:13>



















 제비봉 포토포인터에서..  <14:18>



















 제비봉에서 바라본 소백산 비로봉~천문대 대간능선  <14:19>



















▷ 제비봉에서 바라본 도솔봉~묘적봉 대간능선  <14:20>



















 제비봉에서 (광각으로) 바라본 소백산~죽령~도솔봉 으로 이어지는 대간능선  <14:29>



















 544.9m봉 고스락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그림 같이 아름다운 풍광  <14:51>



















 544.9m봉 고스락 (삼각점은 조금 더 지난 밋밋한 봉우리에 있음)  <14:53>



















▷ 이정표(해발 476m)가 보이는 암릉지대  <15:05>


















이정표(제비봉1.3 지킴터1.0) 부근 암릉지대(고도 476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사진에 클릭하면! 큰 사진  <15:07>

 



















▷ 제비봉에서 가장 탁월한 조망을 자랑하는 암릉지대에서..  <15:07>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장회교  <15:11>



















 구담봉과 구담북봉  <15:12>



















 새바위를 찾아 보세요.  <15:13>



















 퇴계를 사랑한 기생 두향의 묘 (네모 안)  <15:13>

 

퇴계 이황을 사랑한 기생 두향의 전설

『월악산 제비봉 산행의 날머리인 장회나루.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에 자리 잡은 장회나루는

조선시대와 근대까지 서해안의 소금배가 올라오고 목재를 한양까지 실어나르는 뗏목이 출발하던 남한강의 주요 나루터였다.

충주댐 건설로 호수가 생긴 이후로는 나루의 명맥은 잃어버리고 유람선과 관광선(도선)이 운행되는 선착장으로 변했지만

이 장회나루 부근에는 '퇴계를 사랑한 여인' 두향의 비련의 연가가 전해져 내려온다.

 

두향의 무덤은 말목산이나 구담봉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 유일하게 제비봉에서만 볼 수 있다.

두향은 조선 명종2년(1548년) 1월 48세의 나이로 단양군수로 왔던 퇴계 이황이

단양을 떠나 풍기군수로 옮겨갈 때까지 불과 10개월 동안만 섬겼다.

퇴계가 단양을 떠난 뒤 지금의 무덤 부근에 강선대가 내려다보이는

말목산 산마루에 초막을 짓고 퇴계만을 마음속으로 사랑하며 수절, 혼자 은둔생활을 했다.

그후 10년이 지난 어느날 퇴계가 안동에서 타계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 소식을 접한 두향은 곧이어 강선대에 올라 신주를 모셔놓고 거문고로 초혼가를 탄 후,

부자탕을 마시고 26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고 전해진다.

 

단양문화보존회에서는 매년 5월5일이면 두향을 추모하는 두향제를 지내준다.

<명기열전>을 쓴 작가 정비석은 두향을 의기로 찬양하고 있다.

 

제비봉 서쪽 설마동계곡 안쪽 두항리 마을 이름은

두향이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서 생긴 지명이라고 전해지기도 한다.

두향의 무덤위 말목산 능선 너머로는 금수산 정상이 보인다.』

-폄-



















▷ 제비봉 정상에 있는 조망안내판의 사진은 아마도 이 능선에서 촬영한 듯..  <15:14>



















 언제 봐도 요동치는 듯한 역동적인 월악  <15:16>



















▷ 분재 소나무 옆에서..  <15:19>



















 오늘은 자주 모델이 되어 주는 아내  <15:24>



















아내가 서있던 계단에서 바라본 충주호와 그림 같이 아름다운 풍광  <15:25>



















 조금 당겨서  <15:25>



















 더 접근해서  <15:29>



















 뒤돌아 본 제비봉과 계단길  <15:34>



















 다시 한번 뒤돌아보고..  <15:37>



















 천천히  <15:40>



















 아주 천천히 내려간다.  <15:40>



















 곁눈질도 하면서 (장회교, 옥순봉, 구담봉)  <15:49>



















 이쯤에서 뒤돌아보니 과연! 제비가 날아가는 형국이구나!  <15:51>


















 장회교 건너 고갯마루가 구담봉~옥순봉 들머리  <16:01>



















 날머리 공원지킴터 (장회나루)  <16:05>

 

 

 

 

이후 진행은..

 

장회나루터에서 대기 중인 택시를 타고 들머리 구미마을 버스정류소로 이동

차를 회수한 후 (택시비 5,000원) 지난번 말목산 산행시 한번 갔었던 장림산방(長林山房)으로 향하는데

그만 한눈을 팔다가 놓치는 바람에 두 번씩이나 유턴을 하는 해프닝을 벌인 끝에서야 지난번 먹은 곤드레밥을 먹을 수 있었고

 

 

 

 

귀가길은..

 

올 때와 달리 차량정체로(군위에서 대구까지) 거븍이 운행이다. ㅠㅠ

잠 오고 허리아파 들린 동명휴게소에는 차량과 사람들로 인산인해라 성업도 이런 성업이 없다.

기상청 예보대로 남쪽으로 내려오자 차가운 겨울비가 차창을 때린다.

 

 

 

 

 

 

 

 

 

 

 

<End>

 

  

Blue Autumn / Claude Choe


 







 


이정표(제비봉1.3 지킴터1.0) 부근 암릉지대(고도 476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