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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
형(황매산) 보다 나은 아우들 ..
ㅇ일시: 2011년 05월 22일 일요일 ㅇ날씨: 이른 아침에 비온 후 맑음. (시계가 무척 좋은 날) ㅇ산행자: 영원한 산친구 그리고 나 ㅇ산있는곳: 慶南 陜川郡 大幷面
ㅇ사용렌즈: 캐논5D (24-70)
ㅇ산행코스: 용문정-의룡산-악견산-금성산-허굴산-상봉기마을(벌터 닭농장) -- 지도는 자연바람님 作 (실 산행은 今日산행괘적 대로)
ㅇ산행시간 ㅇ07:50-용문정에서 산행시작 --GPS 고도 88m ㅇ07:55-계곡을 건너다.
ㅇ08:05-[의룡산 3-9지점] ㅇ08:26-[의룡산 3-10지점] -- 큰 바위 위 조망터
ㅇ09:26-돛대바위 --고도 440m ㅇ09:39-龍洲 柳氏墓 --고도 460m ㅇ09:45-의룡산 정상(485m) -- 조망혜찰및 파노라마사진 촬영으로 한참 동안 지체함 ㅇ10:18-[의룡산 3지점]-- GPS고도 427m -- 한동안 끊겼던 GPS가 이곳에서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됨. ㅇ10:45-金氏墓
ㅇ10:50-[의룡산 4지점]-- GPS고도 360m -- 임도 (악견산 오름길 시작) ㅇ11:14-492m봉 -- 삼각점 봉우리 (육산) -- 이 지점 지나 오름길에서 산님 두 사람 만나고 잠시 후 만주벌판님 전화옴. ㅇ11:37-[악견산 6지점] ㅇ11:51~12:14-점심식사 -- 악견산 정상 옆 암봉 ㅇ12:22-악견산 정상 --GPS고도 660m -- 조망탁월 ㅇ12:29-[악견산 9지점] ㅇ12:32-[악견산 5지점]-- 11시 방향이 금성산 가는 길 ㅇ14:02~14:14-대원사 --GPS고도 251m ㅇ14:31-[금성산 4지점] ㅇ15:16-금성산 정상 --GPS고도 617m -- 철계단 올라가면 산불초소가 나타나고 조망탁월 ㅇ15:34-[119 구조대 합천 3-8지점] -- 위험지대로 바위 릿지 지점 ㅇ15:45-새터 갈림길 사거리 -- 우측은 새터마을 하산길, 직진한다. --GPS고도 572m -- 이 지점 지나 한참 길 찾고(헤매고) 있는데 진아우 전화옴.
ㅇ16:03-草溪 鄭氏墓 -- 고도 420m -- 초계 정씨묘를 지나면 무조건 능선을 고수해야 하는데 사면길로 가는 바람에 능선 놓침. (밤나무단지로 하산) ㅇ16:36-1026번 지방도 ㅇ16:42-허굴산 들머리(다리)입구 --GPS고도 314m ㅇ17:32-흔들바위 --GPS고도 556m ㅇ18:01-용바위 --GPS고도 688m ㅇ18:14-허굴산 정상 --GPS고도 711m -- 산불감시초소 있는 육산형태의 봉우리 ㅇ18:45-상봉기 마을 갈림삼거리 --GPS고도 554m -- 좌측 9시방향이 정방향 ㅇ19:00-움막 --GPS고도 402m --사실상 산행끝 지점 이후는 넓은 산판길이 이어짐. ㅇ19:10-상봉기마을(벌터 닭농장)에서 산행마침 --GPS고도 335m
ㅇ산행시간 11시간 20분 -- 느린 발과 사진(370여장)촬영으로 지체함 ㅇ산행거리 약 18km ㅇ나의만보계 31,357步
ㅇ일정시간표 ㅇ05:20 통영출발 ㅇ05:41~06:05 공룡나라휴게소 (아침식사) ㅇ06:35 산청IC ㅇ07:15 들머리(용문정) 도착
ㅇ07:50~19:10 산행 ㅇ19:25~19:37 택시타다 (Tel-055-933-7633) 17,000원 ㅇ19:46~20:33 '대식한우명가' (저녁식사) 055-934-0907
ㅇ21:21 단성IC ㅇ22:03 통영도착
산행이야기..
경남 합천 대병면에는 5악이라 불리는 산들이 있다.
바로 맞형인 황매산을 필두로 허굴산, 금성산, 악견산, 의룡산이 그것인데
금성산과 악견산은 이미 7년 전인 2004년 2월 8일 답사한 적이 있었으나 허굴산과 의룡산은
여태 미답지로 남아 있었던바 무슨 바람이 불었던지 오늘에서야 나머지 두 산을 답사하려고 하는데..
잘 아시다시피
이 두 산은 금성산과 악견산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떨어진 산이라
7년 전처럼 각각 더블헤드 산행으로 오르는 것과 화끈하게 4개산을 잇는 종주산행
두 가지 방법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고심 끝에 4개 산을 종주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다. (아내의 동의는 필수)
▷ 산청에서 차황가는 고갯길(매곡마을)에서 본 운해가 깔려 신비로운 모습을 하고 있는 지리 천왕봉 <06:47>
4시 30분 알람이 울리고.. 5시 8분경에 집을 나서는데 하늘은 흐려있고 땅은 젖어있다.
5시 20분. 충무김밥 2인분을 사서 출발하는데 불청객 비가 내린다. 흐미~~
고성 공룡나라휴게소에서 아침을 때우고 진주로 들어서니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니
5mm 미만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무색할 지경이다. 하지만 오후에는 점점 맑아진다고 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까 고성 공룡나라휴게소에서 내비게이션을 치니 단성IC가 아닌 산청IC로 인도한다.
그렇다면 산청휴게소를 이용해도 되었다.
나중에 귀가시는 고전적인 방법으로 가회면 쪽으로 달려 단성IC로 빠져 나왔는데
내비게이션이 시키는 산청IC쪽이 훨씬 가깝고 편리했음을 알려 드린다. (떡갈재 터널 덕분)
산청으로 빠져 나오는 덕분에 위 사진 한 장을 건질 수 있는 보너스도 갖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
▷ 들머리 용문정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초입으로 향하는 중.. <07:38>
(막상 용문정에 도착하였으나 초입이 어딘지 알 수가 없어 일단 화장실쪽으로 이동한다.)
▷ 화장실 초입 <07:41>
화장실을 지나 내려가니
계곡 횡단 지점이 나타나는데 리본이 하나도 없다.
리본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여기가 초입이 아니라는 것, 다시 용문정으로 돌아와 두리번거리니
마침 뒷다리 하나가 쥐덫에 걸려 바둥거리는 새앙쥐 한 마리를 손에 쥔 용문정 아주머니께서 다가오시더니
"많은 사람들이 저리(화장실)로 가서 저리(10시 방향)로 가더라며" 며 가르쳐 주신다. ^^
초입은 화장실에서 내려오면 10시 방향 숲속으로 열리는데 아까는 못봤던 것이다. ^^;
(그바람에 왔다갔다 10분 정도 귀중한 시간을 허비함.)
비에 젖은 숲속을 통과하니 곧 계곡 횡단지점이 나타난다.
▷ 계곡 횡단 지점 <07:54>
(계곡 횡단 지점의 큰 바위에는 흰 스프레이 페인트로
'김다오 2007.4.1' 라 적혀있으니 참조하시길..)
▷ 계곡을 건넌 후 나타나는 실폭 <08:01>
(이곳을 지나면 곧 능선으로 붙게 되고 [의룡산 3-9지점] 팻말이 나타난다.
능선 오름 된비알에는 하얀꽃을 주렁주렁 매단 '때죽나무'가 부부를 반긴다.)
▷ 큰바위 아래 전망대에서 바라본 용문사(좌)와 용문정(우) <08:18>
(용문사에서는 낭낭한 독경소리가 울러 퍼지고 있고 용문정에 주차한 애마가 보인다.
좌측에는 거대한 바위가 턱하니 버티고 서있는데 마치 의룡산 수문장인양 늠름하다.)
▷ 큰 바위 위 전망대 지나 바위 오름길 <08:51>
(큰 바위 아래 전망대를 지나면 119구조대 합천 3-10지점이 나타나는데
이곳이 바로 큰바위 위다. 즉 수문장의 머리 꼭대기인 셈이다.
위 사진은 수문장 머리 꼭대기 지나 바위 오름길이다.)
▷ 오름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악견산과 금성산 그리고 살짝 구름에 가린 멀리 황매산 <08:57>

▷ 오름길 전망대(고도 390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사진에 대고 클릭!하면 큰사진 <09:02>
▷ 로프지대 지나 오름길 전망대(고도 410m)에서 화려한 조망을 보며 즐거워 하는 아내 <09:07>
로프지대 지나 오름길 전망대(고도 410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09:08>
▷ 돛대바위 (고도 440m) <09:21>
(일명 돛대바위라 불리는 바위다.
그리고 보니 황매산 황포돛대바위 축소판이다.)
▷ 돛대바위에서 바라본 황강과 '합천 영상테마파크' <09:25>
▷ 가까이서 본 돛대바위 <09:26>
(24-70 렌즈에 한 방에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다.)
▷ 돛대바위 지나 전망대에서 조망을 즐기는 아내 <09:31>
▷ 아내가 서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야할 악견산~금성산~허굴산 그리고 멀리 구름에 가린 황매산 <09:31>
▷ 뒤돌아 본 지나온 440m봉 <09:38>
(뒤를 돌아보니 봉우리 하나가 보인다. 아까 돛대바위의 봉우리인가 보다.)
▷ 아름다운 V자 홈통 오름길 <09:42>
(우측은 절벽이지만 그리 살떨리는 코스는 아니다.)
▷ 뒤돌아 본 V자 홈통길과 지나온 440m봉 <09:43>
(건너편 구름이 덮인 산은 소룡산이며 논덕산~인덕산~오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다.)

▷ 이 파노라마 사진은 2011년 1월 23일 숙성산 오름길 전망대(고도 880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다. → 사진에 대고 클릭!하면 큰사진 나타남.
이렇게 게재를 하는 것은 반대방향(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본)에서 보면 머릿속 GPS가 확실하게 정립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로 이사진에서는 山名이 빠졌지만 허굴산과 금성산 사이의 높은 산이 바로 마지막 골인지점인 허굴산이다.
▷ 의룡산 정상(485m) 암봉에서.. <09:47>
(정말 이 산에 잘 왔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는 화려한 조망이다.)
▷ 의룡산 정상(485m)에서 바라본 가야할 악견산~금성산~허굴산 그리고 하늘금의 황매산 라인 <09:49>
▷ 의룡산 하산길에서 바라본 합천군 용주면 일대의 너른 전답 <10:01>
▷ 뒤돌아 본 440m봉과 의룡산 (건너편↓↓은 구름속의 오도산과 두무산) <10:16>
(의룡산 하산길은 정상에서 바로 서쪽으로 이어지지 않고 남쪽으로 조금 내려가다가 서쪽으로 꺾인다.
10시 12분.고도 100m정도를 떨어뜨린 후 다시 오름길을 올라가는데 유씨묘로 보이는 묘지가 좌측으로 보인다.
확인하려다가 귀찮아서 그냥 진행한다. 오름길에는 막 몽오리를 맺고 있는 '매화노루발풀'도 보인다.
이곳에 오니 한동안 끊겼던 GPS가 정상적으로 가동된다.)
▷ 문씨묘 지나 전망대 (고도 427m) <10:27>
(의룡산에서 허굴산 가는 길은 참으로 편안한 산길이 이어진다.
쿠션 좋고, 경치 좋고, 고도차가 거의 없고 참으로 기분 좋은 산길이다.)
▷ 위에서 본 삼층바위 <10:31>
▷ 아래서 본 삼층바위 <10:31>
▷ 허굴산 가는 길의 아카시아꽃 <10:43>
(진한 아카시아 향이 코를 찌른다. 이 산에는 유난히 아카시아 꽃이 많다.)
▷ 밤나무밭에서 바라본 허굴산 <10:44>
▷ 김씨묘에 피어있는 '씀바귀' <10:47>
▷ 김씨묘 지나 사거리임도(GPS고도 360m)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아카시아꽃 <10:52>
▷ 사거리임도 지나 악견산 오름길에서 뒤돌아본 의룡산(가운데 봉우리) <10:59>
▷ 사거리임도 지나 오름길(등로에서 약간 벗어난 곳)에서 바라본 악견산 남벽 <11:01>
▷ 492m봉(삼각점봉) 지나 전망대(고도 530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사진에 대고 클릭! 하면 큰사진 <11:18>
(삼각점이 있는 492m봉을 지나 오름길에서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인 산님 두 분과 마주친다.
"악견산에 정상석이 없습니까?" 하고 그들이 묻는다. 악견산 정상에 정상석이 없다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 7년 전 이 정상석에 대한 쓴소리(?)를 했기에 확실하게 기억함.
그들과 헤어져 다시 된비알 오름길을 올라가 전망대(고도 530m지점)에서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한 후
다시 올라가는데 만주벌판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아내가 폰을 건넨다.
폰에 들리는 목소리는 오늘 그가 오른 바래봉 산행에 대한 만족감이 절절하게 묻어 나온다.
용건은 무시기님 폰 번호를 물어 보심.)
▷ 492m봉(삼각점봉) 지나 전망대(고도 530m)에서 바라본 합천호 <11:20>
492m봉(삼각점봉) 지나 전망대(고도 530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1:20>
▷ 492m봉(삼각점봉) 지나 전망대(GPS고도 537m)에서 바라본 의룡산과 멀리 의령 미타산~천황산~국사봉으로 추정되는 山群 (자신 없음) <11:29>
▷ 492m봉(삼각점봉) 지나 전망대(GPS고도 537m)에서 바라본 의령 산성산~한우산~자굴산으로 추정되는 山群 (자신 없음) <11:29>
▷ 492m봉(삼각점봉) 지나 전망대(GPS고도 537m)에서 내려다본 합천의 젖줄 황강 <11:30>
▷ 악견산 정상 못미처 정상으로 착각하기 쉬운 거대한 암봉 (GPS고도 652m) <11:50>
(거대한 바위들이 병풍처럼 둘러싼 암봉인데 실제 정상은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다.)
▷ 거대한 암봉(GPS고도 652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 사진에 대고 클릭!하면 큰사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는 곳에서 아내와 둘이서 점심을 먹음.) <11:51~12:14>
▷ 동아지도 GPS고도가 660m를 가리키는 악견산 정상에서.. <12:22>
▷ 정상의 높이가 491.7m로 잘못 새겨진 7년 전 정상석에서.. <2004.02.08 촬영>
『 어느덧 바위에 둘러싸인 암봉 인데..
바위와 바위사이에 리본들이 많이 보이 길래 그곳으로 가니 아!..
이곳이 바로 악견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시건 하지 않고 암반 위에 그대로 올려놓은 상태다.
아까 금성산의 정상석은 정상이 아닌 곳에 설치해 놓았고 이곳은 시건도 하지 않은 채 올려놓은 폼이 영 어색하다.
(이해가 또다시 안됨.) 또한 정상석에 새긴 정상의 높이가 491.7m 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정상의 높이는 620m 이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도저히 이해를 하려고 해도 이해를 할 수가 없고 합천군의 무관심과 무성의에
비록 멀리 타관에서 온 손님이지만 분개(?)가 생기는 것은 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어쩔 수 없다.』
-나의 40번째 산행기 합천 금성산/악견산 편에서-
이런 나의 쓴소리가 전해졌는지
7년이 지난 오늘에 올라와 보니 정상석의 표고가 수정되어 있다.
한국의 산하에 산행기를 올렸더니 어느분께서 분개까지 할 것은 없지 않느냐고 했다.
그 당시는 그분의 말씀을 듣고 다시 분개했는데 7년이 지난 지금은 내가 생각해도
분개라는 단어는 분명 잘못된 단어인 것 같다. 나이가 드니 좀 유해진 모양. ^^;
▷ 악견산 정상에서 바라본 합천호와 거창의 山群(좌) 그리고 합천의 山群(우) <12:26>
▷ 악견산 정상에서 바라본 월여산~감악산~금귀산~보해산~숙성산~미녀산~오도산~두무산 그리고 만대산으로 이어지는 파노라마 → 클릭! <12:27>
▷ 악견산 정상 지나 갈림길에서 바라본 합천 방향 조망 <12:31>
(전방에 보이는 산은 소룡산이며 멀리 높은 산은 오도산~두무산과 만대산)
악견산 하산길(철계단)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2:44>
▷ 악견산 하산길(GPS고도 453m지점)에서 바라본 타야할 금성산 <12:53>
▷ 악견산 하산길에서 바라본 합천댐 (건너편에 보이는 산은 거창 월여산) <12:58>
▷ 악견산 하산길에서 바라본 '합천 임란창의기념관' <13:06>
▷ 대원사 오름 아스팔트길에서 뒤돌아 본 악견산 <13:50>
(부산일보도 모르는 악견산 임도에서 금성산으로 향하는 지름길을 소개한다.
악견산 정상을 내려오면 임도가 나타나고 계곡과 맞닿는데 계곡 건너편에 벌꿀통 수 십개가
보이는 곳으로 건너오면 된다. 즉 계곡을 건너야 한다. 이 천기를 몰라 빙빙 돌아가는 우를 범했다.)
▷ 대원사에서 바라본 금성산 <14:02~14:14>
(백구는 짖지 않고 쳐다만 본다. 추측컨대 영리한 개 같다.
이곳에서 얼굴도 씻고 한참동안 행장을 추스린 후 출발한다.)
▷ 초록빛 바다 금성산 오름길 <14:19>
(더웠던 아스팔트 오름길과는 달리 이곳은 무척 시원하다.)
▷ [금성산 4지점]의 바위 <14:32>
(지나친 후 바라보면 두부를 썰어 놓은듯 반듯한 바위다.
이곳에는 ㅅ자 모양의 굴도 보인다. 7년 전 쉽게 내려왔던
금성산 오름길은 오늘은 반대라 그런지 무척 힘이 든다.
그런데 희안한 것은 7년 전에 내려왔던 길이지만
전혀 생소하다는 것이다. 아내도 나도.)
▷ 금성산 오름길 전망대(GPS고도 577m)에서 내려다본 대원사 <15:04>
▷ 금성산 오름길 전망대(GPS고도 577m)에서 광각으로 바라본 합천호 <15:04>
금성산 오름길 전망대(GPS고도 577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15:06>
▷ 정상석이 보이는 가(假) 금성산 정상 (GPS고도 617m) <15:16>
(진짜 정상은 이곳에서 철계단을 올라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서있는 암봉이다.)
▷ 금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악견산과 의룡산 <15:20>
▷ 금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허굴산 <15:21>
▷ 뒤돌아 본 금성산 정상 암봉 <15:31>
(금성산 정상에서 하산루트는 세 갈래 길이다. 주차장-회양-장단이 그것인데
회양방향이 정방향이다. 그런데 회양으로의 하산루트는 뜻밖의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다.
15시 34분. [119 구조대 합천 3-8지점]이 나타나고 곧 재미나는(?) 릿지길이 등장한다. ^^;
▷ [119 구조대 합천 3-8지점]지나 릿지길에서 바라본 황매산 <15:41>
(릿지길은 잠시도 방심해서는 안 되는 곳이다. 하지만 내려가면 갈 수록 난이도가 낮아진다.)
▷ 뒤돌아본 지나온 금성산 암릉지대 <15:48>
(릿지 암릉코스를 내려오니 15시 45분. 갈림길이 나타난다.
우측은 새터마을 하산길이고 좌측은 장단리 하산길이라 직진한다.
그러나 올라선 봉우리에서는 길이 없어 잠시 헤매는데 좌측 사면길에
리본이 보여 그리로 이동하니 가야할 능선으로 연결된다. 하필이면 헤매는 와중에
전화가 걸려왔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진아우로부터 걸려온 전화였다.)
▷ 새터갈림길 지나 우회(사면)길의 草溪 鄭氏墓 (고도 420m) <16:03>
이 묘지에 오기 전에 봉우리 하나 나타나는데
좌측으로 우회길이 보여 (진주 삼현여자고등학교 리본 보임.) 오름길을 버리고
좌측 사면길을 따라오니 이 묘지가 나타나고 다시 능선길이 이어진다. (여기까지는 정상적 운행)
그리고 잠시 후 다시 봉우리 하나가 나타나는데..
또다시 좌측 사면길을 따라가는 바람에 그만 능선 잇기에 실패한다. (약은 고양이 밤눈 어둡다고 딱 그꼴이다.)
동아지도 GPS괘적은 남쪽이 아닌 동쪽으로 떨어지고 있다. 흐미~~
다시 빽하기 싫어 GPS괘적을 참조하여 최대한 남쪽으로 이동하니 밤나무단지가 나타난다.
(밤나무단지에서 다시 능선을 잇기는 힘들었고 비교적 쉬운 하산루트가 이어진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안 되나! --> 결국 쌍암마을로 떨어진다.
(밤나무단지에서 손수건 하나 흘리고) ㅠㅠ
▷ 쌍암마을 하산길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때죽나무꽃 <16:34>
▷ 쌍암마을에서 1026지방도를 걸어 허굴산 들머리 양리로 이동하는 중 <16:38>
▷ 허굴산 들머리 (GPS고도 314m) <16:42>
(다리에 앉아서 빵과 쥐포를 씹으며 한참동안 휴식 취함.)
허굴산 들머리에 도착하니 이미 오후 4시 42분을 가리키고 있다.
다리에서 바라보는 허굴산은 마치 태산준령처럼 높아 보여 부부를 시험에 들게 만든다.
아내는 너무 늦었으니 허굴산은 다음에 타면 안 되겠냐고 응수타진을 한다.
하지만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저 허굴산을 안 타면 똥누고 뒤를 안 닦은 것처럼 찝찔할 것이다." 하니
아내도 동감하는지 더이상 말이 없다.
진아우에게 전화를 할까? 하다가 지금 이시간에 전화를 걸어봤자
(우린 이미 파김치고 아운 독일병정처럼 씩씩할테니) 발걸음도 안 맞을 것.. 진아우에겐 다음날 양해의 전화를 드렸다. =3=3=3
▷ 허굴산 오름길 암릉지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금성산~악견산~의룡산 <17:03>
(맨 좌측 봉우리인 460m봉은 오르지 못하고 안부지점에서 다소 삐딱하게 진행하여 쌍암마을로 내려옴.)
▷ 허굴산 오름길 암릉지대의 독특하게 생긴 바위 <17:12>
(부산일보에서 거짓말 좀 보태 집채 만한 바위라 말한 바위다.
실제 보니 집채가 아니라 방도 안 되는 스몰사이즈다.)
▷ 뒤에서 본 바위의 모습은 또다른 모양을 하고 있다. <17:12>
▷ 허굴산 오름길 암릉지대(GPS고도 528m)에서 바라본 허굴산의 기암들 <17:26>
▷ 당겨본 기암들은 귀여운 동물 모양이다. <17:26>
▷ GPS고도 556m 자점의 흔들바위 (실제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17:32>
▷ 우회한 뾰족 암봉 (GPS고도 658m) 이 바위가 촛대바위? 아니면 장군바위? <17:52>
▷ 뾰족 암봉에서 바라본 부암산~감암산~베틀봉~황매산 라인과 감암산 너머 희미하게 보이는 지리 천왕봉 <17:54>
▷ 용을 써야 오를 수 있다는 용바위 (GPS고도 688m) <18:01>
▷ 마지막 골인지점인 허굴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얼짱포즈는 이런 포즈? (GPS고도 711m) <18:15>
▷ 산성터 암릉지대 <18:23>
(어두워져 셧터 스피드가 느려져 사진이 흔들림.)
▷ 상봉기 마을 하산 갈림길 안부 (GPS고도 554m) <18:45>
(실제는 제법 어둑한데 ISO를 높히니 실제 보다 많이 밝게 나옴.)
▷ 여유로운 상봉기 마을 하산(싼판)길 (아내가 가리키는 산은 식겁한 금성산) <19:04>
허굴산 정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하산을 서두른다.
산성터 지나 하산루트에서는 길을 잘못 들어 잠시 알바하는 촌극을 빗기도 했지만
동아지도 GPS가 큰 도움이 되었음을 밝혀둔다. (GPS고도 615m 지점에서 독도주의 하실 것!)
다시 이은 안부에서 15분 정도 내려오니 움막이 나타나고 사실상 산행이 종료된다.
합천의 5악 중 2악을 못 타 그동안 찜찜했는데
오늘 모두 완결시키니 그것도 한 방에 타는 멋진 코스로
칠년 묵은 체증이 쑤욱 내려가는 느낌이다.
산꾼들이시여! 이 산행기를 참고하사
합천 대병면의 아름다운 4총사를 꼭 만나시기 바랍니다. (강추코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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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今日산행궤적
의룡산 정상(485m)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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